[FETV=김선호 기자] 컬리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올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한 매출 5787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05억원 개선된 61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 전체 거래액은 10.3% 늘어난 8705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번 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휴가철 등 비수기에 속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화로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강점인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뷰티컬리 역시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됐고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론칭한 컬리N마트도 성장에 기여했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와 판매자배송상품 등의 성과가 컸다. FBK 등이 포함된3P 거래액은 45.7%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의 서비스 경쟁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컬리가 상시 추진 중인 샛별배송 권역 확대도 실적 제고 원동력 중 하나였다. 배송 지역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수와 주문량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 11 개 지역에서 새롭게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10월에는 전주와 완주, 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에 처음으로 샛별배송을 시작한 만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컬리는 남은 4분기에도 수익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주력인 신선과 뷰티 사업은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컬리N마트 등 신사업은 시장 안착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경쟁력 차별화, 신규 고객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은 “올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FETV=나연지 기자]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두산그룹이 ‘전력난 해법의 밸류체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전·가스터빈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연료전지 사업을 맡은 두산퓨얼셀이 에너지 공급망의 양축으로 주목받는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난 우려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성장의 최대 리스크는 전력 부족”이라며 “장기 대안은 원자력, 단기 대안은 연료전지·태양광”이라고 진단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며 글로벌 전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4년 25GW에서 2030년 100GW로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 소비량도 같은 기간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픈AI·엔비디아·구글 등 빅테크의 대규모 AI 센터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인프라를 둘러싼 공급망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을 최대 변수는 전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OBBBA(에너지 균형법)’ 법안을 발표하며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이전까지 천연가스·원자력 중심이던 발전소 투자가 이후에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BESS(에너지저장시스템)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정책 발표 이후 재생에너지 발주가 급증했다”며 “2026년 중간선거를 전후로 재생에너지 모멘텀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두산그룹의 전력 밸류체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가스터빈,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맡아 단기·장기 에너지 전환 시나리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매출 12조1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16조4174억원, 연간 수주 가이던스는 기존 12조원에서 13조~14조원으로 상향됐다. 실적 개선과 함께 시장 평가는 한층 달라지고 있다. 특히 원전 부문 수주 비중이 확대되고, 국내 유일의 대형 가스터빈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AI 전력난 시대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가스터빈·수소터빈까지 전력 기반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구조적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시장에서 확실한 모멘텀을 확보했다. 최근 1074억원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지난해 매출의 26% 수준이다. 동시에 20년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포함해 안정적 수익 기반도 확보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현재 110MW에서 2026년 150MW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전력 수요 확산이 분산형 발전모델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연료전지는 단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블룸에너지(BE)는 지난 7월 오라클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빅테크 중심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연료전지 산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발전소 설치 기간이 원자력 4~6년, 화력 3~4년에 비해 연료전지는 6개월, 태양광은 1년이면 가능하다”며 “AI 전력난이 심화되는 구간에서 가장 빠른 공급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10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산퓨얼셀의 수주 기반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AI 인프라 확대는 단순한 IT 투자를 넘어 에너지 산업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집약화’가 가속화되면서 발전원별 공급 효율과 설치 속도가 새로운 성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전력원 다변화의 실질적 수혜주로, 향후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가장 먼저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원일 기자] 반도건설이 연세대학교가 발주한 ‘제5공학관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향후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공학 학습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및 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제5공학관’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에 짓는 연세대 공학대학 교육시설로 총도급금액은 389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11층 1개 동 규모로 연세대가 지향하는 최첨단 공학 교육 및 연구 환경, 산학협력 캠퍼스 구현 측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시설을 비롯하여 교육연구, 업무시설과 기타 시설 등이 포함되며 연면적은 1만5422.60㎡다. 준공예정일은 2028년 5월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교육·연구시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 그리고 시공 노하우가 고등교육기관의 미래형 캠퍼스 구축 사업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래 공학 인재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교육 연구 환경 조성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 했다. 반도건설은 이번 연세대학교 제5공학관 신축사업 공사에 공정·품질·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연구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회사의 시공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시설 신축공사 수주를 계기로 주거는 물론 ‘교육·연구 인프라의 혁신을 주도하는 종합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편 반도건설은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협력사와의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시공 품질과 ‘안전 최우선’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난 2019년부터 7년 연속 중대재해 발생건수 0건을 기록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매년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등 건설업계의 안전경영과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FETV=김선호 기자] 무신사가 일본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현지 럭셔리·패션 비즈니스를 경험한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했다. 무신사는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의 신임 대표로 이케다 마이크 씨를 선임했다. 2021년 설립된 무신사 재팬은 일본 현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케다 대표는 25년 넘게 일본 패션 업계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1999년 나이키 재팬에서 상품관리 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해 리바이스 재팬에서 브랜드 디렉터를 맡았다. 오클리 재팬, 보스 재팬, 캐스 키드슨 재팬에서 일본 법인장을 역임했다.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에서 상품 기획과 비즈니스 개발을 주도했으며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닥터 마틴 재팬의 대표를 맡았다. 무신사는 이번 인사로 일본 시장 내 K-패션 열풍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케다 대표의 합류로 무신사 재팬은 일본 현지에서 K-패션을 소개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더욱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케다 대표는 상품 개발, 공급망 관리,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브랜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3000여개 브랜드를 일본 고객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 지역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6일에는 일본 패션 이커머스 ‘조조타운’ 내에 무신사 숍을 정식 오픈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는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하는 것만으로 조조타운을 통한 상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은 무신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현지 시장에 정통한 이케다 마이크 대표의 합류를 계기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유통망 확대와 온·오프라인 사업 성장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주]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고(高)수익성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결과다.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증가 현황과 배경, 효과 등을 3개 대형 생명보험사, 5개 대형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일제히 증가해 360명을 넘어섰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170명을 웃돌아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도 20% 이상 늘어 100명에 육박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362명으로 지난해 6월 말 328명에 비해 34명(10.4%)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대형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나란히 늘었다. 가장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158명에서 171명으로 13명(8.2%)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보험계리사는 78명에서 98명으로 20명(25.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교보생명은 92명에서 93명으로 1명(1.1%) 추가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 대형 생보사는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보험계리사 인력을 확충해왔다. 특히 생보사들은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고유 영역인 종신보험과 함께 손해보험사가 주도했던 건강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보사들은 다른 보험사의 보험계리사를 영입하는 한편, 기존 직원들의 자격 취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험계리사 인력 확충을 통한 신상품 개발 경쟁은 다양한 상품 출시와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이어졌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올 들어 보험계리사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 9월 ‘에이스 H보장보험’의 급여 특정 PSMA PET 검사비용 지원, 급여 난임 정자 채취 지원, 급여 특정 남성 난임 수술 등 특약 3종에 대해 각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보험계리사 시험에 응시한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 부담 없이 시험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잡오프(Job-Off)’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2025년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K뷰티 해외 수요 확대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법인에서도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8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매출 3835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제품 부문에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카테고리가 높은 수요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선케어 매출은 국내·외 선케어 시장 성장과 더불어 선세럼 등 제형 혁신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색조 부문에선 여러 신규 고객사들과 다양한 제형 및 색상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다만, 올해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대폭 늘어나며 일시적인 초기 서비스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중국 법인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색조 신제품 출시가 늘어났고 대형 브랜드의 기초 제품 매출 역시 고르게 증가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 중심이었던 고객사를 수출·오프라인·병원 채널 등으로 다변화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연말 대거 유입된 신규 고객사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년비 13.6% 성장한 매출 36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존 주요 고객사들의 반등세까지 더해지고 기초와 색조 비중 역시 고르게 나타나면서 적자폭을 축소했다. 동남아 지역에선 태국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태국 법인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태국법인은 기존 고객사에 더해 하반기부터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실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불안정한 현지 상황에 따른 내수 경제 위축과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이번 4분기에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축제를 비롯한 연말 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말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와 생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선케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 1위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다방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정애 전 대표가 사임을 한 것으로 이번에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선주 사장과 함께 브랜드 전략, 해외 지역 전략, 채널 전략 등을 새롭게 논의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이를 구체화하겠다” 올해 11월 10일 LG광화문빌딩에서 개최한 LG생활건강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명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소액주주의 질의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소액주주는 이번 대표 교체와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질문을 했다. 특히 소액주주는 실적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3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197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최근 주가는 주당 29만원대로 2021년 최고가 178만4000원 대비 83.8% 가량 하락했다. 이정애 전 대표가 일신 상의 이유로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 불참하면서 이명석 전무가 의장을 맡았다. 이명석 전무는 이러한 불만을 제기하는 주주들의 질의에 응답하며 임시 주주총회를 이끌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최근 외부 영입된 신임 대표 이선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LG생활건강은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을 재수립하고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대표를 교체했고 이에 따른 이사회 변경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명석 전무 또한 이 지점에 초점을 맞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이명석 전무는 “회사의 성과가 부진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임시 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개최해 공식적으로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내년 3월까지 전략 방향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주주 여러분과 소통을 통해서 회사의 성과를 개선하고 주가도 개선할 수 있을지 결정할 것”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더십 변화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LG생활건강의 신임 대표인 1970년생인 이선주 사장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출신으로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를 통해 재도약을 이뤄 나가겠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입장이다. 이선주 사장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전면 검토하고 재수립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연평균 매출 5%대 성장을 이뤄내 2030년에 10조원 매출을 달성해낼 계획이다. 화장품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중국사업 재활성화 ▲북미사업 확대 및 신규 시장 진출 ▲유통 채널 전략 다각화로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HDB(생활용품)는 ▲온라인 경쟁력 강화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세웠다. Refreshment(음료)는 ▲비용 합리화를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 ▲신규 카테고리 진출 계획을 수립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사업전략 방향을 재설정하고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2030년 매출 목표 10조원에 대한 현실성도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선주 사장은 신임 대표로 공식 취임한 후 브랜드 전략 방향과 해외사업 방향 등을 구체화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세한 계획이 수립된 후 주주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FETV=신동현 기자] NHN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5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전분기보다 26.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동기 대비 23.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게임 1183억원(전년동기비 +5.1%) ▲결제 3273억원(+16.8%) ▲기술 1118억원(+8.8%) ▲기타 896억원(-31.4%)으로 집계됐다. 특히 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NHN KCP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NHN페이코는 비용 효율화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게임 부문은 웹보드와 모바일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게임 로열 홀덤’은 오프라인 대회 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배 증가했고 일본 모바일게임 ‘컴파스’는 인기 IP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의 협업으로 iOS 매출 1위를 기록했다. NHN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와 ‘최애의 아이’ IP 기반 퍼즐게임 ‘퍼즐 스타’를 포함해 2026년 선보일 6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NHN 클라우드가 정부 AI 인프라 사업과 공공기관 시스템 전환 수요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6.5% 성장했다. 클라우드 보안 역량 강화와 GPU 확보 사업 등 공공 AI 프로젝트 수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NHN은 해외 기술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회사 NHN테코러스는 일본 시장에서 AWS MSP(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업체) 상위 5위권 내 사업자로 자리 잡았으며 일본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신규 고객 유입과 클라우드 이용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NHN 클라우드는 일본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 위크 2025’에 참가해 현지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일본 교육 플랫폼 기업 넷러닝 등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NHN은 앞으로 일본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기타 사업 부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NHN은 누적 적자에 대응해 지난 10월 말 NHN여행박사의 여행 사업을 종료하고 앞으로는 호텔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웹툰 플랫폼 NHN코미코는 일본 외 지역 플랫폼 사업을 종료하고 외부 유통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집중해 손익을 개선했다. 공연 예매 서비스 NHN링크는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말 공연 성수기와 ‘어쩌면 해피엔딩’ 등 흥행작 효과로 4분기 공연 매출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2026년 신작 라인업에 대한 내부 기대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A. 정우진 NHN 대표 '파이널 판타지’는 매우 강력한 IP이자 오랜 기간 준비해온 타이틀로 현재 보유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서구권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이용자 관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CBT를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GPU 사업 및 공공사업 실적 반영 시점은 언제인가 A.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GPU 공급 사업은 1분기 내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실제 매출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관련 사업은 일부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되지만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15개 시스템 중 약 5개가 NHN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유력하며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상면 확보를 통해 주요 정부 사업 중심으로 전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FETV=신동현 기자] 지난 10월 29일 엔씨소프트는 판교 본사에서 ‘지스타 2025’ 출품작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엔씨는 메인작으로 출품 예정인 ‘아이온2’의 시연 행사를 마련했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중 하나인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천계 종족과 마계 종족이 대립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로 시작 시 두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버 내 인구 편중을 막기 위해 한 서버에서는 한 종족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작의 핵심 요소였던 비행 시스템도 그대로 계승해 과거 ‘아이온’의 향수를 자극한다. 간단한 소개가 끝난 뒤 시연장으로 향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천계와 마계 중 마계를 택했고 직업 클래스를 고른 뒤 성별과 외모를 선택하는 단계로 이어졌다. 어림 잡아 봐도 수십 가지의 스타일이 준비돼 있었다. 외모를 정한 뒤에는 세부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세션이 이어졌다. ‘아이온2’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만큼 체형과 근육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근육은 상·하체로 구분되며 상체는 팔·가슴·복근으로 다시 나뉜다. 팔만 해도 삼각근, 이두근, 삼두근, 전완근, 팔 길이, 손가락 길이까지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한 설계가 가능했다. 조명 위치를 조정해 이용자가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고 심지어 발바닥의 볼 크기까지 조절이 가능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2 개발 과정에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며 “진심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 커스터마이징을 서둘러 마치고 본편으로 넘어갔다. 첫 퀘스트는 지역 보스를 처치하는 간단한 임무였다. 기본 공격으로 스킬 사용에 필요한 정신력을 충전하고, 8개 이상의 스킬을 조합하는 구조였다. 스킬 연계를 통해 특정 조건에서 발동하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템포가 빠르고 경쾌한 액션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정 구간을 진행하면 지역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바람길’을 타고 비행 이동할 수 있는데, 경쾌한 음악과 함께 사실적으로 묘사된 배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자는 절벽에서 떨어지면 낙사하는지 시험해봤는데, 사망하지 않았고 길을 잃더라도 바람길을 따라 다시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스전에 돌입했다. 초반부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패턴 난이도가 꽤 높았다. 화려한 액션에 집중하다 보면 공격 패턴에 휘말리기 쉬웠고,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미묘한 타이밍 차이로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스킬 단축키가 1~8번 키로 배치돼 있어 손이 따라가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 한 번의 사망 후 클리어에 성공했다. 시연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스킬키 사용 불편과 난이도 조절 문제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대해 김 PD는 “스킬키는 설정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난이도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그는 “난이도는 타협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신 사망 후 부활 시 일정 시간 동안 부활 버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난이도 관련 피드백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부스를 ‘커스터마이징’, ‘전투’, ‘인스턴스 던전’으로 구성한다. 커스터마이징 존에서는 세밀한 외형 설정을, 전투 존에서는 자동 없이 손으로 즐기는 ‘후판정’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던전 존에서는 인스턴스 콘텐츠 ‘우루구구 협곡’을 통해 비행과 활강, 보스전 등 다양한 전투 기믹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용자들이 ‘아이온의 완전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전용 굿즈와 스크린샷 인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이온 2'는 11월 16일 사전 다운로드 진행 후 19일 정식 출시된다.
[편집자주]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고(高)수익성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결과다.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증가 현황과 배경, 효과 등을 3개 대형 생명보험사, 5개 대형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400명을 돌파했다. 보험계리사 10명 중 6명은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에 소속된 가운데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른 인력 확충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보사와 17개 손보사 등 총 39개 보험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1435명으로 지난해 6월 말 1335명에 비해 100명(7.5%) 증가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 작성과 준비금에 해당하는 자산의 적정성 검토 등 보험수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자다. 고용 형태에 따라 보험사에 고용된 보험계리사는 고용보험계리사로 분류하며, 보험사는 이들에게 별도의 자격수당을 지급한다. 보험사 소속 보험계리사 수가 140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9년 12월 말 1000명을 돌파한 이후 약 6년만이다. 보험계리사 수는 2023년 IFRS17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IFRS17 시행 전인 2022년 12월 말 1173명이었던 보험계리사 수는 2023년 6월 말 1200명에 이어 2024년 6월 말 1300명을 넘어섰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도입됐다. 특히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 보험계약마진(CSM)이 도입되면서 고수익성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른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했다. 보험계리사 수 증가세는 대형 보험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850명으로 지난해 6월 말 762명에 비해 88명(11.5%) 증가했다. 8개 대형 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전체 보험사의 60%가량을 차지했다. 보험계리사 10명 중 6명은 대형사에 재직 중인 셈이다. 이들 대형사는 외부 인재 영입과 함께 내부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어 보험계리사 수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고수익성 보장성보험, 특히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통한 CSM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추가 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생보사들은 고유 영역인 종신보험과 함께 손보사 중심의 건강보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과 K-ICS 시행으로 계리 인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보험계리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