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 성능 D램인 ‘HBM3’의 기술적 한계를 다시 한 번 넘어섰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GB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로부터 제품의 성능 검증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한 데 이어 이번에 기존 대비 용량을 50% 높인 24GB 패키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근 AI 챗봇(인공지능 대화형 로봇) 산업이 확대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에 맞춰 하반기부터 시장에 신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기술진은 이번 제품에 어드밴스드 MR-MUF와 TSV 기술을 적용했다.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통해 공정 효율성과 제품 성능 안정성을 강화했고, 또 TSV 기술을 활용해 기존 대비 40% 얇은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16GB 제품과 같은 높이로 제품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은 고성능 컴퓨팅을 요구하는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신 규격인 HBM3는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최적의 메모리로 평가받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에 HBM3 24GB 샘플을 제공해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며, 고객들 역시 이 제품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홍상후 부사장(P&T담당)은 “당사는 세계 최고의 후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고용량 HBM 제품을 연이어 개발해낼 수 있었다”며, “상반기 내 이번 신제품 양산 준비를 완료해 AI 시대 최첨단 D램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은 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삼양홀딩스의 독자적 약물 전달체 기술을 적용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비독점적 기술이전(라이센스-아웃) 계약으로 삼양홀딩스는 LG화학에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의 기술 관련 조성물을 제공한다.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혁신 신약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계약에 따라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삼양홀딩스에 지급한다. mRNA는 세포안에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를 가지는 유전물질이다.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세포안으로 안전하게 전달해 효율적으로 단백질 발현이 가능하도록 돕는 ‘약물 전달체’가 필수적이다. 나도레이디는 삼양홀딩스만의 고유 약물 전달체 기술로 범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전 제작된 전달체 조성물에 LG화학이 개발한 mRNA 효능물질을 섞는 방식으로 결합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어 신약 개발 기간 단축한다.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홀딩스 이영준 대표는 "LG화학은 뛰어난 신약개발 능력과 다수의 신약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항암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기고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진일보한 mRNA 항암신약을 전세계 환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양사 협업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은 생체 흡수성 고분자 기술과 독자적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체 내에 전달해 주는 약물전달 시스템(DDS) 연구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나노레이디 외에 예방백신용, 희귀질환치료제용 등 다양한 mRNA 전달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쓰이고 있는 mRNA 전달체의 한계를 극복한 장기 선택적 mRNA 전달체를 통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FETV=박제성 기자]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 최초로 5G 특화망을 구축했다. 기존보다 1000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 속도로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 물류 4.0 시대를 앞장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이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해 5월 오픈 예정인 이천 2풀필먼트 센터에 물류센터 최초로 5G특화망 ‘이음5G’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음 5G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기업 또는 기관이 건물이나 공장 등에 직접 5G 주파수를 할당 받고 기지국을 구축해 현장에 활용하는 서비스다. ▲초고속▲초저지연 ▲초고밀도 등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물류센터에는 와이파이를 활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그러나 와이파이는 주파수 채널 간섭 및 속도 지연으로 물류센터 생산성을 저하시키는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CJ대한통운은 이음5G 사업자인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해 새로 오픈하는 이천 2풀필먼트센터 전체 공간을 이음 5G 환경으로 구축했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자 변경 등록’을허가 받아 본격적인 이음 5G 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 물류,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을 주력으로 5G시장을 개척 중이다. 3개층 1만2000여평 규모의 이천 2풀필먼트 센터에는 5G 주파수 4.72 ~ 4.82GHz의 10개 블록이 적용됐다. 5G특화망은 별도 전용 주파수를 이용하기때문에 채널 간섭이 없다. 무선 네트워크 속도도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빨라져 물류센터의 생산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와이파이 보다 3배이상 넓은 전파 방사 범위로 무선 네트워크 장비 수량이 감축돼 인프라 관리도 용이해진다. 이번 이음5G는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무선 단말기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물류센터작업자들은 통상 PDA나 태블릿을 활용해 박스 스캔, 상품피킹, 입출고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5G 특화망 구축과함께 5G 전용 단말기가 도입돼 기존 와이파이 환경 대비 업무 속도 향상은 물론 물류 데이터 관리 및처리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무선 단말기에 시범 적용 후 로봇,설비, CCTV 등 이음 5G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류상천 CJ대한통운 IT솔루션 담당은 “운송로봇, AI와 같이 첨단 기술이 도입된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라며 “이번 이음5G 개통을계기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말했다.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DT 1본부장은 "이음 5G 사업 진출 이후 첫 프로젝트로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센터에 5G를 개통하게 돼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물류 혁신을 주도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튀르키예 병원 처방액 부문에서 400여 곳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제치고 전년 대비 9단계 상승하며 상위 10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가 이같이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튀르키예에서 병원 처방액이 증가하게 된 원동력으로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함께 우야르 커머셜 책임자가 이끌고 있는 현지 법인의 세일즈(판매) 역량과 노하우가 큰 역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튀르키예에서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판매(직판) 유통망을 구축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후 직판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해 램시마 처방 확대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현지 의료진들의 선호도 또한 꾸준히 높아지면서 2022년 연간 기준 램시마는 튀르키예에서 오리지널을 상회하는 5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병원에서 바로 처방이 이뤄지는 항암제 제품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21년 출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의 시장 점유율은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 튀르키예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중앙정부 입찰에서 허쥬마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이어짐에 따라 2022년 연간 기준 7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는 같은 기간 76%의 점유율을 기록해 튀르키예 리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수성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입찰 중심의 튀르키예 제약 시장에서 현지 법인의 탄력적인 가격 정책 등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결과 제품들의 점유율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존 제품의 직판 경험을 발판으로 후속 제품들도 성공적으로 출시해 튀르키예 의약품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4년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를 시작으로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등 신규 제품을 매년 튀르키예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후속 제품이 출시될 경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번들(묶음다량) 판매 등 보다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돼 입찰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강석훈 튀르키예 법인장은 “코로나 팬데믹 완화로 병원 처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는 현지 법인의 커머셜 역량을 기반으로 튀르키예 병원 처방액 상위 10대 기업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법인 역량 강화를 지속해 입찰 시장에서의 처방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로서 후속 제품이 런칭되는 내년에도 튀르키예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4억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FETV=최명진 기자] 넥슨과 위메이드가 크리에이터와의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슨이 지난 3월 ‘넥슨 크리에이터즈’ 정식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위메이드 또한 17일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SSS펀드’를 공개했다. 두 시스템은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과 신작 MMORPG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공통적이지만 후원 방법 등 내부적인 면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신작이나 MMORPG 이외의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히트2에서 최초로 선보인 넥슨 크리에이터즈를 3월 정식 출시하고 신작 프라시아 전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후원 시스템은 게임사와 크리에이터가 맺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최근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간 유대감을 높여 게임사와 크리에이터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위메이드도 17일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인 SSS펀드를 공개했다. SSS펀드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위메이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트리머, 스트리머를 후원하는 서포터가 상생하는 투명한 후원 시스템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1월 위믹스 플레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후원 시스템 ‘팬토큰’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넥슨 크리에이터즈와 SSS펀드는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본인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를 선택하면 게임 내에서 상품 구매시 금액의 일부가 크리에이터의 후원금이 되는 방식이다. 크리에이터는 게임의 콘텐츠를 제작함과 동시에 인게임 쿠폰을 후원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환원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크리에이터로 등록하기 위한 조건 또한 ‘유튜브, 아프라키의 구독자 수 100명’으로 유사하다. SSS펀딩의 경우 여기에 트위치까지 포함된다는 점이지만 두 시스템 모두 유튜브가 가장 큰 기준이 되고 있다. 두 시스템이 적용되는 게임들 또한 신작 MMORPG라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히고 있다. 넥슨 크리에이터즈의 경우 신작 프라시아 전기의 출시 시점에 맞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SSS펀드의 경우 제일 먼저 적용되는 게임이 오는 27일 출시하는 나이트 크로우로 정해졌다. 다만 비슷해보이는 후원 시스템이지만 두 시스템간 차이점은 엄연히 존재한다. 먼저 넥슨 크리에이터즈는 이용자가 후원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는 1명으로 제한돼있는 반면 SSS펀드는 여러명의 크리에이터를 동시에 후원할 수도 있다. 다만 이용자가 결제하는 과금의 일정 량을 바로 지급받는 넥슨 크리에이터즈와는 달리 SSS펀드는 결제 금액에 비례하는 시드를 받게 된다. 이용자는 시드를 스트리머 코드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후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두 시스템의 중요 키워드는 바로 ‘상생’이다. 앞서 일부 게임사의 크리에이터 프로모션이 문제시되면서 이용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나 게임 이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게임업계가 크리에이터와 게임사뿐 아니라 이용자와의 상생도 함께 모색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강건우 넥슨 크리에이터즈 사업실장은 간담회 당시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그리고 게임사가 게임 플레이를 소재로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현재의 시스템이 신작, 그것도 MMORPG에만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한 크리에이터는 “후원 시스템의 취지는 좋으나 선택권이 한정됐다는 점이 진입 장벽으로 다가온다”며, “MMORPG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나 기존 게임으로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뭐니 뭐니해도 효자 의약품은 수액이야!” JW중외제약을 두고 하는 말이다. JW중외제약은 작년 경영성적이 펄펄 날은 가운데 지난해도 어김없이 가장 고(高) 매출 효자의약품은 수액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변함없이 포트폴리오(의약품 다양화)를 앞세워 고매출 지원사격도 톡톡히 해줬다. 이같은 전략을 발판삼아 회사는 지난해 사상최대 어닝서프라이즈(초대박)를 터트렸다. 특히 수액은 매년 3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고효자 매출군으로 통한다. 작년 JW중외제약의 연결 재무제표상 경영성적은 매출 6844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으로 둘 다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3%, 106% 급상승했다. 특히 도드라지는 점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이같은 초대박 성적 비결은 수액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조화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역시 뭐니뭐니 해도 JW중외제약이 가장 내세우는 자랑 의약품은 수액이다. 전체 매출대비 수액에서만 무려 36.6%(2477억원)를 차지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래부터 JW중외제약은 한국에서 일찌감치 수액 사업에 발을 들여 현재도 국내 톱 클래스에 자리 잡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특화된 수액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에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반수액(5% 포도당)과 영양수액(위너프), 특수수액(크린클) 등 다양화를 통해 고매출을 일구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만 봐도 수액이 얼마만큼 효자인지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해당 기간동안 수액 상승 추세다. 2021년에는 1830억4000만원, 2022년 1917억5000만원, 2023년 247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액 뿐 아니라 JW중외제약의 또 다른 효자는 ‘라이선스-인(기술수입)’ 의약품이다. 라인선스-인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는 조건으로 비용을 지불한 뒤 국내 의약품 판매 권리를 보장받는 것을 의미한다. JW중외제약은 국내 빅 파마(제약)들 중에서 라이센스-인 방식을 통해 고매출 올리는 대표적인 제약사들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통상 빅 파마들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타 제약사에 수출하는 라이센스-아웃(기술수출) 방식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JW중외제약은 라이센스-인의 비중을 높이는 편이다. 라이센스-인을 통해 고(高) 매출의 큰 버팀목을 하고 있는 셈이다. 라이센스-인를 통해 고(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의약품으로는 ▲리바로(고지혈증 치료제, 일본 코와사와 닛산화학 개발) ▲악템라(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로슈개발) ▲이미페넴(항생제, 머크 개발) 시그마트(협심증 치료제, 혈관확장제, 일본 쥬가이 개발) 등이 있다. 주요 전문의약품 매출만 봐도 포트폴리오가 든든한 지원사격 역할을 해줬다. 전체 매출 6844억원 중에서 수액제(2170억4700만원)가 가장 많은 효자 역할을 해줬다. 리바로도 든든한 지원사격을 해줬다. 리바로는 1146억2400만원(17%)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악템라(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236억3300만원 ▲페린젝트(철분주사제, 205억6200만원) ▲헤모(관류액, 163억1500만원) ▲듀파락(간성혼수 치료제, 140억원) ▲트루패스(전립선비대증 치료제, 97억원) ▲프리페넴(항생제, 79억원) ▲라베칸(위궤양 치료제, 16억7500만원) 등의 포트폴리오의 조화를 이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지난해도 어김없이 1순위 효자의약품 수액이 매년 실적 상승을 했다”면서 “여기에 더해 라이센스-인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올해도 이를 바탕으로 캐시카우를 일굴 방침”이라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신임 의장직에 박진회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박 의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런던정경대(LSE) 경제학 석사를 거쳐 한국씨티은행장을 지냈다. 지난해 3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에 처음 선임돼 이사회 산하 미래전략위원회, 인사평가보상위원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공정한 인사체계 확립에 기여했다. 박 신임 의장 선임으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019년 3월 김종훈 당시 사외이사를 의장 선임으로 시작한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이어간다. 사외이사 출신 의장 선임은 지난 4년간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식견을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반을 다지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박 신임 의장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파이낸셜 스토리 발전, 글로벌 경영 및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적임자라는데 전원이 뜻을 모았다. 박 신임 의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 사내방송에 출연해 “SK는 미래를 바라보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젊은 기업’ 이미지로 이사회 중심 경영은 국내 재계에서 아직 완성되지 못한 큰 지배구조 변화다”라며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를 기획, 마련하는 등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이익과 회사 발전을 위한 노력이 좋은 열매를 맺도록 지원하겠다”고 구성원들에게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으로 성공 역사를 남기고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의사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속성장, 카본 투 그린(탄소감축) 비전 완수에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은 프랑스의 인프라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메리디엄(Meridiam) 지분 20%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메리디엄은 총 2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유럽과 북미지역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다. 특히 세계 11개국 거점을 기반으로 공공서비스, 지속 가능 인프라, 탈탄소 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등 100여개 친환경 인프라 자산에 투자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시장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메리디엄 2대 주주가 됐다. 앞으로 감독이사회에 참여하며, 사업협력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메리디엄에 대한 실사 작업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상을 거쳐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9월에는 자산운용본부 실사팀이 메리디엄 본사를 방문했으며, 올해 2월에는 대표이사 전영묵 사장과 자산운용부문장 박종문 사장이 메리디엄 경영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생명은 전영묵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2021년에는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세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인수했으며, 이후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메리디엄은 인프라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과 우수한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어 세빌스 IM에 이어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수익 기반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신한은행은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경기남부 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진행된 제2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후원금 전달식에 참여해 자립준비 청년과 가정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총 7억원을 후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진행 중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제2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신한은행은 SK그룹, 이디야커피와 함께 참여한다. 신한은행은 본업인 금융업에 기반해 ‘자립지원 적금’과 ‘경제·금융교육’으로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자립지원 적금’은 자립준비 청년과 가정 밖 청소년들이 생활비나 주거비 등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돕는 금융상품으로 만기는 3년이고 최대 5.85%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월 납입한도는 15만원으로 납입금액의 100%(월 최대 15만원) 금액을 신한은행이 지원하고 최대 540만원의 지원금을 더해 만기시 최대 1162만원(세후) 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더불어 자립청년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경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초년생 급여운용 방법 ▲재테크 방법 ▲경제개념 확립 등의 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한 결과,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기본적인 ‘생활자금’과 ‘금융지식’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신한은행이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국내 증권사가 증시 회복세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을 잇따라 발행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인상 기조 종결 전망과 코스피 2500선 돌파 등 호조에 ELS 투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ELS 원화·외화 발행액은 6조75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53.4% 증가했다. 특히 2월과 3월에 각각 2조3900억원, 2조7000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늘고 있다. ELS 월 발행액이 2조원을 초과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상품인 ELS 발행이 늘었다는 것은 주가나 지수가 원금 손실 지점까지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증권사들의 ELS 발행도 불이 붙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만기상승부스터형 ELS 상품 4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만기상승부스터형 ELS는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면 해당 기초자산 수익률의 200%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을 종목 하나로 줄여 일반적인 ELS 상품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시에 오는 6월 30일까지 온라인 거래 계좌(뱅키스)로 ELS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두드림 공모 ELS 4종을 각각 10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 3개월이 되는 시점에 기초자산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5% 이상이면 연 20%로 자동 조기 상환된다. 만기 상환 시 기초자산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높을 경우 기초자산 상승률의 두 배로 수익을 받고, 하락하면 하락한 만큼(하락참여율 100%) 손실 상환된다. 이와 더불어 오는 5월 14일까지 ELS를 매수할 경우 누적 순매수 금액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월지급식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을 공모한다.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월지급식 구조로 설계됐다. 조건 충족 시 최대 세전 연 8.07%의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매월 월수익지급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월 단위로 세전 0.6725%의 수익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이번달에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ELS 공모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조기 상환이 늘어 2분기 역시 ELS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글로벌 주식 시장이 상승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이에 따라 원금비보장형 상품인 ELS의 발행이 올해 들어 많이 늘어났다”면서 “또 지난해 조기 상환이 지연됐던 일부 ELS 상품들이 올 초 조기 상환되며 재투자 수요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ELS투자의 경우 원금의 100%까지도 손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1차 조기 상환 대상 물량은 주가 하락으로 기준가격 자체가 낮았던 지난해 9월 발행된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다만 ELS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