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뭐니 뭐니해도 효자 의약품은 수액이야!” JW중외제약을 두고 하는 말이다.
JW중외제약은 작년 경영성적이 펄펄 날은 가운데 지난해도 어김없이 가장 고(高) 매출 효자의약품은 수액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변함없이 포트폴리오(의약품 다양화)를 앞세워 고매출 지원사격도 톡톡히 해줬다. 이같은 전략을 발판삼아 회사는 지난해 사상최대 어닝서프라이즈(초대박)를 터트렸다. 특히 수액은 매년 3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고효자 매출군으로 통한다.
작년 JW중외제약의 연결 재무제표상 경영성적은 매출 6844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으로 둘 다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3%, 106% 급상승했다. 특히 도드라지는 점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이같은 초대박 성적 비결은 수액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조화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역시 뭐니뭐니 해도 JW중외제약이 가장 내세우는 자랑 의약품은 수액이다. 전체 매출대비 수액에서만 무려 36.6%(2477억원)를 차지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래부터 JW중외제약은 한국에서 일찌감치 수액 사업에 발을 들여 현재도 국내 톱 클래스에 자리 잡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특화된 수액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에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반수액(5% 포도당)과 영양수액(위너프), 특수수액(크린클) 등 다양화를 통해 고매출을 일구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만 봐도 수액이 얼마만큼 효자인지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해당 기간동안 수액 상승 추세다. 2021년에는 1830억4000만원, 2022년 1917억5000만원, 2023년 247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액 뿐 아니라 JW중외제약의 또 다른 효자는 ‘라이선스-인(기술수입)’ 의약품이다. 라인선스-인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는 조건으로 비용을 지불한 뒤 국내 의약품 판매 권리를 보장받는 것을 의미한다. JW중외제약은 국내 빅 파마(제약)들 중에서 라이센스-인 방식을 통해 고매출 올리는 대표적인 제약사들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통상 빅 파마들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타 제약사에 수출하는 라이센스-아웃(기술수출) 방식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JW중외제약은 라이센스-인의 비중을 높이는 편이다. 라이센스-인을 통해 고(高) 매출의 큰 버팀목을 하고 있는 셈이다.
라이센스-인를 통해 고(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의약품으로는 ▲리바로(고지혈증 치료제, 일본 코와사와 닛산화학 개발) ▲악템라(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로슈개발) ▲이미페넴(항생제, 머크 개발) 시그마트(협심증 치료제, 혈관확장제, 일본 쥬가이 개발) 등이 있다.
주요 전문의약품 매출만 봐도 포트폴리오가 든든한 지원사격 역할을 해줬다. 전체 매출 6844억원 중에서 수액제(2170억4700만원)가 가장 많은 효자 역할을 해줬다. 리바로도 든든한 지원사격을 해줬다. 리바로는 1146억2400만원(17%)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악템라(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236억3300만원 ▲페린젝트(철분주사제, 205억6200만원) ▲헤모(관류액, 163억1500만원) ▲듀파락(간성혼수 치료제, 140억원) ▲트루패스(전립선비대증 치료제, 97억원) ▲프리페넴(항생제, 79억원) ▲라베칸(위궤양 치료제, 16억7500만원) 등의 포트폴리오의 조화를 이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지난해도 어김없이 1순위 효자의약품 수액이 매년 실적 상승을 했다”면서 “여기에 더해 라이센스-인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올해도 이를 바탕으로 캐시카우를 일굴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