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억원을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두나무의 성금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생계 지원, 주택 수리, 지역 회복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릉시는 최근 산불로 인해 축구장 530개 면적에 이르는 379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지난 12일까지 주택, 컨테이너 등 127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292명이 대피 중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 인력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재난 트라우마 회복 등 심리 지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분양에 허덕이는 지방과 달리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일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부양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 파크릭스' 경쟁률은 6.96대 1을 기록했다. 그보다 일주일 전 서울 동대문구서 진행한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1순위 청약에선 5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분양한 '서울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11.4대 1, 지난 2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무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미분양 우려가 무색하게 수도권에서의 분양 성적은 합격점을 받는 셈이다. 다만 지방에서의 분양 성적은 바닥을 기고 있다. 경남 '거제 한내 시온 숲속의 아침뷰'와 전북 '군산 한성필하우스'는 청약 인원이 단 1명에 그쳤다. 경기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모든 평형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부산항 인근의 '두산위브 더제니스오션시티'는 절반 이상의 청약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는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를 대폭 완화한 영향이다. 중도금 대출 분양가 기준 폐지,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무순위청약 시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 완화로 서울에 실거주자가 아닌 투자 수요까지 몰리게 된 탓이다. 지난 7일부터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최장 10년에서 최대 3년으로 줄어들면서 서울·수도권 분양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는 393가구 모집에 2만2012건이 접수돼 평균 5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인 작년 4분기(10~12월) 청약 경쟁률이 평균 5.9대1이었던 것에 비해 10배가량 뛰었다. 일부 수도권과 서울 지역 위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점점 더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지만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양가”라며 “5대 광역시에서는 분양가가 4억~6억대 사이 정도는 돼야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공사비랑 원자재값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지방 분양시장은 계속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향후 2030년까지 시가총액을 2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철강과 식량, 신사업 등 4가지 사업영역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4가지 사업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GREEN(그린)이다. 친환경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토대로 3대 핵심사업의 밸류체인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신사업을 통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첨병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회사의 실제가치와 시장가치의 갭을 극복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말하면서 "상사라는 사업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후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상업 생산, 2017년 포스코 P&S 인수합병, 2020년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설립에 이어 올해 초에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질적 성장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구축했다.
[FETV=김수식 기자] 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개최했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은 경북도가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경북 경산시 소재 영남대학교 내에 신규 조성한 공간이다. 경북도와 삼성전자는 이곳을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대구, 3월 광주에 이어 이날 경북에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연달아 도입하며 지역내 창업 생태계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 경북 지역 최적화 스타트업 육성 = 삼성전자는 창업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148개의 우수한 경북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이들 기업은 매출 3000억원, 투자 유치 1400억원, 신규 고용 1700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함께 미 CES에 참가해 총 9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한층 더 지역 최적화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이날 경북도, 영남대학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민‧관‧학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경북도와 영남대는 스타트업들의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장 가능성 높은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추천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발굴, 보육한 스타트업을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스케일업’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은 한층 더 세밀하고 전문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제조‧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 업체별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C랩 아웃사이드 서울, 대구, 광주와 연계하여 외부 투자 유치,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마련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까지 고려한 '전 주기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조업 강한 경북지역 혁신 ‘소부장’ 스타트업 5개사 선발 =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직간접 지원한 지역 스타트업 추천을 받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지역 특성에 맞게 포항, 경산, 칠곡 소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을 중심으로 ‘산업화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경북도는 지역내 벤처기업 1256개사 중 82%인 1,030개사가 제조업일 정도로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삼성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나눔키오스크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FETV=권지현 기자] 앞으로 은행은 점포 문을 닫기 전에 공동점포 등 '대체점포'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5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은행이 점포폐쇄를 결정하기에 앞서 실시하는 사전영향평가를 한층 강화한다. 은행은 점포폐쇄를 결정하기 전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반영해 대체 수단 조정, 영향평가 재실시 또는 점포폐쇄를 재검토해야 한다. 만약 금융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면 원칙적으로 점포를 유지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점포를 폐쇄하더라도 소규모 점포나 공동점포, 우체국·조합과의 창구제휴, 이동점포 등 대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자의 불편·피해 정도가 크지 않다면 고기능무인자동화기기(STM)을 대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TM은 영상통화, 신분증스캔 등 본인인증을 거쳐 예·적금 신규가입, 카드발급, 인터넷·모바일뱅킹 가입 등 창구 업무의 80% 이상을 수행할 수 있는 기기다. 단 무인자동화기기(ATM)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 폐쇄점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이 우대금리 제공, 수수료 면제 등 불편·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제공해야 한다. 내실화 방안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단 그 이전에 점포 폐쇄가 결정되거나 폐쇄되는 경우에도 일부 사항을 제외하고 적용된다. 경영공시와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은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을 거쳐 오는 2분기부터 시행된다.
[FETV=심준보 기자]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13일 전직 임직원 2명이 코인을 상장해주는 조건으로 브로커로부터 수십억 원 상당의 일명 '상장피'를 받고 구속된 사건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원 공식 입장 안내'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좋지 않은 선례를 만든 점에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진 가상자산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기준미달 사례가 밝혀질 경우 빠른 시일 내 내부 규제에 따른 거래지원 종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투명하게 공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재발 방지대책에 대한 구체적 사항도 설명했다. 그는 "외부 전문위원을 포함한 준법감시 위원회를 운영하여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개편 및 보완할 예정"이라며 "또한 당사 홈페이지에 ‘거래 지원 비리 신고 채널’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효한 신고를 대상으로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감시 및 자정 노력을 독려하겠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개발 중인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5월 중 오픈할 예정이라며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시장조작세력들에 대한 기술적 감시를 강화하고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코인원은 최근 거래지원 관련 조직을 분리하고 거래지원 프로세스의 전면 개편을 단행해 성장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 발굴-거래지원 심사 및 결정-유지관리에 대한 각 조직의 권한과 책임을 분산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화학은 13일 북미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Gevo)와 2026년까지 바이오 프로필렌(플라스틱 핵심원료)을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보에서 바이오 에탄올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기술을 제공하면 LG화학은 공동 연구개발 및 공장구축을 통해 상업화에 나선다. 지보는 식물성 기반의 다양한 원료로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에서 발효 생산된 바이오 에탄올로 에틸렌을 만드는 기술은 상업화됐지만, 바이오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ETO(올레핀 에탄올)기술을 상업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틸렌은 주로 포장재,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PE(폴리에틸렌), PVC(폴리 비닐 클로라이드) 등의 원료다. 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바닥재, 기저귀 등에 사용되는 PP(폴리프로필렌), 알코올(Alcohol) 등의 원료다. 바이오 프로필렌이 개발되면 LG화학은 바닥재, 기저귀, 자동차 내외장재 등을 만드는 고객사에 100% 바이오 기반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 기존 제품보다 90% 이상 탄소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노바 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생산 규모는 450만톤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14%성장이 예상된다. 지보 탄소혁신경영책임자(CCIO) 폴 블룸은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배출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 밝혔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원료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로 미래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친환경 중심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충남 당진시에 열분해유 공장을 착공,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의 원료를 공급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FETV=박제성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김철중 사장이 폴란드에 소재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기지 현장을 방문,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김 사장은 최근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에 이어 폴란드 생산공장을 연이어 찾는 등 분리막 사업 경쟁우위 확보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0~13일(현지시각) 폴란드를 방문,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가운데 현지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첫 일정으로 SKIET 폴란드 1공장을 찾았다. 1공장은 2021년 완공됐다. 연산 약 3억4000m2 규모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내 최초 분리막 공장이다. 김 사장은 생산 라인을 점검, 근무 중인 현지 주재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증설 작업이 진행 중인 2~4공장도 방문해 건설 현황을 확인했다. 2공장은 오는 하반기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말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3~4공장은 현재 부지 정지 작업 및 철골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4년 완공 예정이다. 4공장까지 가동이 시작되면 유럽 최대 규모인 15억4000m2의 분리막을 생산한다. 이는 전기차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내 분리막 생산규모다. 김 사장은 현지 공장 방문에서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지역 공략을 목표로 하지만 북미 지역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자동화 등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SKIET 폴란드 공장은 LiBS 포장, 이동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추후에는 생산에서부터 포장, 이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예측, 제품 불량 유무 파악 등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지 지역 관계자를 만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마르친 바질락 동브로바구르니차 시장 등을 만나 SKIET가 유럽 지역 분리막 선도기업이 되도록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카토비체경제특구(KSSE) 야누쉬 미하웩 대표 등도 만나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사장은 “SKIET 미래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기술, 원가, 글로벌 공급체계, ESG경영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통합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스티븐 비건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전 미 국무부 부장관)을 초청해 글로벌 현안과 전략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스티븐 비건 고문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로 초청해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주요 그룹사 대표와 함께 세미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주요 글로벌 현안과 전략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비건 고문은 '국제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미·중 관계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후 그룹 주요경영진과 비건 고문은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나심 푸셀 전 미 상원재정위원회 국제통상 법무실장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략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 최정우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외교 무대는 물론 재계 통상 전문가 경력까지 폭넓고 깊은 경험을 보유한 비건 고문을 초청한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급변하는 정세 속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혜안을 얻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제출 규정을 위반한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각각 과태료 6억69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제3차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과징금을 처분하고 제재 대상인 해당 임직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통보하지 않기로 했다. 같은 종류의 증권 발행을 둘 이상으로 분할해 각 49인 이하에게 청약을 권유함으로써 의도적으로 공모 규제를 회피한 발행인과 주선인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사안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50인 이상의 투자자에게 새로 발행되는 증권을 취득하라고 청약을 권유할 때는 공모 규제가 적용되고, 감독 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인으로서 주선인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같은 종류의 증권에 대한 취득 청약을 권유해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2년여간 2621억4000만원을 모집했음에도 증권 신고서를 총 5회 미제출한 사실이 적발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각각 과징금 40억1550만원을 부과하고 기관과 해당 임직원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하겠다는 의결안을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금융위는 다만 투자자에게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담당 임직원을 수사기관에 통보하지는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