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구체 생산 거점을 세운다. LG화학은 새만금 지역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 배터리 핵심 소재 밸류체인(공급망 구축)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단계 소재다. LG화학은 이번에 건설되는 새만금 전구체 생산공장을 발판삼아 양극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새만금에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026년 1차분으로 5만톤, 2028년 10만톤으로 2배 늘릴 방침이다. 전구체 10만톤은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그렇다면 LG화학이 전구체 사업에 통 큰 사업을 전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한다. 양극재가 고부가가치여서 돈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양극재는 필수로 전구체(양극재 전 단계)를 거쳐야기 때문에 양극재와 함께 바늘과 실로 통한다. 배터리 업계에선 향후 전고체 공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VIP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양극재 밸류체인의 허브로 만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전구체 공장은 글로벌 양극재를 대량 양산하기 위해서”라며 “미국을 무대로 한 북미 지역 외에도 유럽, 중국 등의 양극재 공급망 확대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비롯해 세계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장기간 공급계약과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향후 전구체 공장건설을 완공한 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끈끈한 밸류체인 관계를 맺어 글로벌 양극재 공급망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양극재 공장은 구미에 있는데 현재 이곳을 증설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구체 공장건설을 통해 구미 양극재 공장에 전구체를 공급한다. 그런 다음 LG에너지솔루션은 전구체에 리튬 등을 섞어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만든다. 즉 형인 LG화학과 동생 LG에너지솔루션 두 형제끼리 매년 글로벌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수요곡선이 커지는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준비를 척척하겠다는 포부다. LG화학이 이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장기간에 배터리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특히 고부가 소재인 양극재도 덩달아 수요가 커질 것이다. 특히 자국 내 밸류체인 요구사항도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향후 배터리 빅 마켓은 미국 뿐 아니라 중국, EU(유럽연합) 시장이 가장 커질 것이다. 이와 동시에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도 배터리 산업 시장의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구체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의 삼원계다.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한편 LG화학 외에도 SK온과 중국 최대 전구체 기업인 GEM,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합작사인 GEM코리아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이로 인해 전라북도도 지역경제 활성에 기대감을 내비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최근 새만금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투자로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 LG화학의 대규모 투자 결정을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LG화학 사령탑 신학철 부회장도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발판 삼아 세계 최고 배터리소재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해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은행은 최근 급격한 기준금리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출고객의 금리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등 주요 11개 신용대출상품의 우대금리 최대 0.5% 확대 시행을 오는 24일부터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4일 이후 해당 신용대출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모든 고객이 '상생금융 특별우대' 적용으로 최대 1.5%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용대출 우대금리 확대는 지난 3월에 발표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의 후속 조치로 시행됐으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최대 0.7%, 전세자금대출 최대 0.6% 대출금리 인하에 이은 두 번째 조치이다. 기존에 대출 우대금리 항목들은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의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적용됐지만, 이번에 신설된 항목은 별도의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선뜻 대출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우대금리 확대로 고객들의 실질적인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금융 지원방안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업계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채권 수요예측 흥행으로 최초 계획한 1500억원 보다 두배 많은 3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ESG 채권과 달리 올해부터 시행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회사채다. 발행자금의 활용이 6대 환경목표인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중 하나 이상 기여 등 다른 환경 목표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채권 발행 기업에 연간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K-택소노미는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달성과 함께 녹색 금융을 활성화해 녹색위장행위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친환경 경제활동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다. 포스코퓨처엠은 발행자금 전액을 포항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사업이 6대 환경목표 중 온실가스 감축 부문의 혁신품목 소재, 부품, 장비 제조 경제활동으로 분류돼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적격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환경부로부터 올해 3억원의 이자비용도 지원 받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9일 수요예측 결과, 배터리소재 사업의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금액의 7.1배에 달하는 1조600억원의 자금이 몰려 채권 발행 규모를 2배로 증액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만기 3년물 2000억원, 만기 5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된다. 3000억원 모두 개별민평금리(민간채권사들이 평가한 평균금리) 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9%, 만기 5년물은 -0.21% 로 발행 예정이다. 금리는 4월 26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 자금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에 투자금이 몰린 것은 기술 경쟁력과 포스코그룹 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르는 풀 밸류체인(완전 공급망 구축) 확보 등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자금 시장의 기대와 녹색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퓨처엠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사전 검토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저탄소·녹색기업 도약’이라는 환경경영 비전하에 추진전략을 수립, 환경경영 추진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 기관은 장기적 관점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투자사업 검토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ESG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검토 및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퓨처엠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월 ESG채권 발행에 이어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으로 회사의 성장 뿐 아니라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인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TV=박제성 기자] 삼성SDI가 2030 글로벌 톱티어(일류)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21일 삼성SDI는 지난 14일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대형 전지 사업부, 소형전지 사업부, 전자재료 사업부, SDI연구소 등 전 부문에 걸쳐 50여 개 직무에 대한 역대급 규모의 경력사원 채용이다. 중대형전지 사업부, 소형전지 사업부, SDI연구소, 글로벌 공정/설비개발 센터에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의 셀 플랫폼·공법·제품 개발 및 극판 공정, 설비 개발 등 핵심 기술 분야 인재를, 전자재료 사업부에는 반도체 공정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등과 관련된 인재를 채용한다. 이외에도 품질, 안전환경, 경영관리, SCM(공급망 관리) 기획 등 지원 부문에서도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삼성SDI가 이처럼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 것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규모와 함께 시장이 확대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우수 인재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대표로 부임한 이래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의 속도감 있는 실행과 함께 이를 위한 인재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이에 삼성SDI는 지난해 장혁 연구소장(부사장)과 각 사업부 주요 개발 임원들이 직접 나서 국내와 미국 뉴욕에서 각각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테크 & 캐리어 포럼'을 개최하는 등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삼성SDI는 배터리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를 위해 지난 2021년 포항공과대(포스텍),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한양대에 이어 2022년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과 배터리 인재양성 협약을 맺는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도 나선 바 있다. 삼성SDI의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 공고에 대해 안재우 삼성SDI 피플 팀장(부사장)은 "국내외 우수 인재들을 적극 채용함으로써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확고히 나아갈 예정"이라며 "삼성SDI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어 갈 주역이 될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이달 2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고 서류 평가와 면접,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통해 채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사 취득 후 4년 이상의 유관경력 보유자를 우대해 석사 및 박사 학위취득(예정)자도 경력 기간으로 인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ETV=심준보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K방산Fn ETF’가 올해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 성과를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라고 21일 밝혔다. ‘ARIRANG K방산Fn ETF’는 지난 1월 5일 상장 이후 4월 19일 기준 8.9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역시 계속됐다. 같은 기간 약 86억원을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 했다. 순자산 총액 역시 271억원으로 신규 상장 당시 보다 11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해당 ETF는 국내 방위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으로 국내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장됐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자주포, K2전차, FA50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TF는 올 1분기 K방산을 비롯한 채권 ETF 등 4종의 신규 ETF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순자산총액 역시 전년말 대비 약 53% 성장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투자자의 가치 창출을 위해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출시와 투자솔루션 제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5월에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에 투자하는 ‘미국달러SOFR ETF’와 대표적 신재생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는 태양광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 준비 중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의 해외 수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올해에도 방산업계 수출 호조를 예상하게 하는 소식이 계속되면서 방산기업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세계 각국의 국방비 확장의 수혜를 입으며 국내 방산 업체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가 초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 美 USNC와 협력해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USNC는 2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구축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MMR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온의 증기에 고체산화물수전해기의 고온수전해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원자력을 활용해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뽑아내는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향후 5년 간 공동으로 MMR-SOEC 연계 통합 플랜트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향후 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서 MMR 관련 BOP 및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총괄하며, USNC는 MMR 설계·제작·공급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의 SOEC를 통해 원전 기반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성하고 수소 생산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가 협력해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온가스로(HTGR: 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기반의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 초소형모듈원전을 활용한다. 현재 상용화 돼 있는 경수로 기반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온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어, 고온에서 작동하는 SOEC를 활용하면 적은 에너지로도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MMR과 SOEC라는 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사업을 위해 3사간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OEC는 고온에서 작동해 적은 에너지로도 고효율 수소를 만들 수 있어 고온이 발생하는 MMR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SK에코플랜트가 확보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모델에 더해 경제성을 갖춘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까지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 생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대표이사는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현지에서 필요로 한 규모로 수소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수소 생산 플랜트”라며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USNC 3사는 MMR-SOEC 연계 통합 플랜트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수소 경제 구축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26일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후순위채 이자율은 7.3%이며, 상환 기한은 2033년 4월 26일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따라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와 함께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도입됐다. 푸본현대생명은 후순위채 발행 이후 기존 지급여력제도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180%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은 171%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RBC비율을 개선함으로써 금융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의 재도약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9월 26일까지 392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FETV=장기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0일 ‘2023년 윤경ESG포럼 CEO(최고경영자) 서약식’에서 “단순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소극적 윤리경영’을 넘어 ‘적극적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기업가여, CEO(Chief Ethics Officer)가 되라’를 주제로 진행된 서약식에 특별강연자로 참석해 “기업의 존재 이유는 업(業)의 본질을 실천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경ESG포럼은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민간포럼이다. 이번 강연은 윤경ESG포럼 출범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보험업계 윤리경영을 선도해 온 신 회장의 경영철학을 듣고 싶다는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신 회장은 “사람은 산소가 없으면 살 수 없지만 산소를 위해 살지 않는 것처럼 기업에게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지만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없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경영의 수단이 아니라 상생 파트너로 인식하고, 고르게 가치를 제공해 균형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윤리경영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최상위층의 지지가 선결과제”라며 “대주주, 이사회, CEO 중 누군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윤리경영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대주주로서 이사회 의장과 CEO 직무를 겸했던 점이 윤리경영을 추진하기 유리했다”며 “생명보험업은 제조업과 달리 단기이익 실현이 어려운 사업이었던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윤리경영을 수행하는데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윤리경영은 힘들고 외로운 길이지만, 우리 모두 기업의 성공과 윤리가 함께 갈 수 있음을 보여주자”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FETV=심준보 기자] 최근 반도체주가 반등하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반도체법 세부사항 공개, 오픈에이아이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 열풍,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등이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반도체 관련 ETF들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미국의 반도체법 관련 가드레일(안전장치) 세부안이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10년간 중국 등 반도체 생산시설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한다는 내용 등 양적 규제만 있을 뿐 당초 예견됐던 기술 발전 규제는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는게 업계 반응이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초과공급으로 인해 국내 업체가 중국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최악은 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감산을 유지해 오던 하이닉스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언급한 실적 발표일인 지난 7일 이후 일주일간 삼성전자는 4.49% 오르며 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이 기간 6.56% 오르며 8만9300원을 기록했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까지 감산 폭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전방 수요처들은 실제 수요 이상으로 하반기부터 선제적으로 재고 축적에 나설 것”이라면서 “연말 또는 내년 1분기 D램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 원가에 도달한 낸드 가격은 반등 시기가 더 일찍 올 수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메모리 기업들이 주도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인공지능회사 오픈AI 사에서 만든 인공지능 챗봇 챗GPT 열풍도 힘을 더했다. AI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네이버와 함께 ‘초거대AI’ 특화 반도체를 양산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박정호 하이닉스 부회장도 주주총회에서 챗GPT로 앞으로 훨씬 많은 메모리반도체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연달아 호재를 마주하자 양 사 투자 비중이 높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반도체ETF 수익률도 이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올해 첫 개장일인 1월 3일부터 지난 19일까지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KB증권의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33.88%, 삼성자산운용의 ▲KODEX Fn시스템반도체 29.25%,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27.29%,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반도체TOP10 24.88%,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반도체 18.90% 등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반도체 ETF의 전망에 대한 업계 의견은 엇갈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은 공급 업체들의 재고 피크아웃이 예상되는 2·4분기 후반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중장기적인 저가 매수 시각은 유효하지만,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김양팽 산업연구원(KIET) 신산업연구실 전문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뜻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겠다는 것인데 거기에 반하면 미국이 장비 수출을 우리나라에까지 막을 수 있다"며 "그럼 우리는 아예 반도체 생산을 못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 메모리 제조사 마이크론이 능력이 안 되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또 압력을 넣을 수 있는데 삼성전자가 (용인 대규모 투자 발표로) 빨리 잘 움직였다"며 "메모리 반도체를 미국 가서 까지 만들면 공급 과잉이 발생한다고 방어할 수 있어 압박에 대한 출구전략이 잘 세워진 것"이라고 했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5300억원 규모의 주거안정 금융지원을 즉각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전세피해 확인서가 발급된 피해자를 대상으로 주거안정 긴급자금을 지원하며,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돼 있는 인천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정부가 추가 지정한 피해자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피해자들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전세대출, 구입자금대출, 경락자금대출 등 3가지 대출지원방안을 마련해 즉각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주거 불안에 놓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세대당 최대 1억5000만원 한도(보증금 3억원 이내)로 총 2300억원을 지원한다. '주택구입자금대출'은 피해자 중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2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안정적인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대출만기 최장 40년(거치기간 5년)으로 총 1500억원 규모를 투입한다. '부동산경매 경락자금대출'은 현재 경매가 진행되거나 진행이 예상되는 주택을 경락받고자 하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법원이 정한 감정가액 범위 내에서 100% 경락자금 대출을 최대 2억원 한도로 총 1500억원을 지원한다. 주거안정을 위한 긴급자금대출(전세·구입·경락자금대출)은 피해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최초 1년간 산출된 금리에서 2% 금리를 감면하고, 이후에는 상품별 최저 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피해자 대상 LTV, DSR 등 가계대출 규제 한시적 예외적용 및 관련대출 부실에 대한 면책 적용 등 금융당국에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신속한 대출지원을 위해 인천지역 전세피해지원센터 인근에 이동점포를 활용해 대출상담 직원을 상주시키고, 그룹에서 부동산 권리조사를 담당하는 우리신용정보는 피해자들이 새로운 거주지로 이동시 부동산 권리관계를 안전하게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기 위한 상생금융부 신설로 이번 대책도 신속히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 주거안정 프로그램과 더불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매유예 프로그램 등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