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26일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후순위채 이자율은 7.3%이며, 상환 기한은 2033년 4월 26일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따라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와 함께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도입됐다.
푸본현대생명은 후순위채 발행 이후 기존 지급여력제도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180%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은 171%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RBC비율을 개선함으로써 금융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의 재도약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9월 26일까지 392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