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그룹이 해외 전기차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17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지난 1~3월 양사 합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49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이 7만6802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76.4% 증가한 셈이다. 특히 내수보다 해외에서의 판매가 늘었는데 이 기간 내수가 36.1% 증가할 때 해외 판매량은 93.4 올랐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가 1분기 해외에서의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두 차종 모두 해외에서만 2만대를 넘어선 판매고를 기록해서다. 기아 니로 EV와 현대차 아이오닉6도 1분기 해외에서만 1만대 넘게 팔면서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2626대), G80 전동화 모델(477대) 등 3000대가량의 해외 판매실적을 올렸다.
[FETV=권지현 기자]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지난해 2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 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12조4000억원) 대비 2.0조원(15.7%)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7.6%)을 2배 이상 웃도는 성장세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 말 대비 1조4000억원(50.7%)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평가해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사업 전망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면 3년 이상의 대출이나 지분투자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계형금융의 평균 대출금리(4.29%)는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1년 전(2.83%)보다 1.4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농협은행(대형그룹)과 광주은행(중소형그룹)을 선정했다.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고, 경남은행은 누적 공급액, 공급 증가율, 자영업자 대출 비중, 컨설팅 실적 등에서 두드러졌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Rollable Display)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주행 상황과 이용 목적에 따라 디스플레이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부피를 최소화해 획기적인 차량 내부 디자인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기술이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화면의 1/3만 돌출시켜 최소한의 주행정보만 표시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을 2/3 크기로 키워주고, 주차나 전기차 충전 시에는 16:9 비율의 대화면으로 확대해 영상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폰이나 TV시장에서 일부 소개된 롤러블 기술을 차량용으로는 처음으로 개발해 글로벌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북미와 유럽 등지의 럭셔리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자동차에 탑재할 수준의 신뢰성도 확보해 벌써부터 글로벌 고객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피를 최소화한 경량 구조가 핵심 경쟁력으로, 현재의 내비게이션이 위치한 자리에 장착하는데 필요한 깊이는 12센티미터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차량 내부 디자인에도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운전석 주변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저나 가족 단위 탑승객을 위한 PBV(목적기반 모빌리티)에는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천장에서 화면이 내려오도록 탑재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QHD (2560 x 1440)급 이상의 해상도를 갖췄다. 30인치대의 초대형 화면으로 구현이 가능하단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는 차량 내부에서의 즐길 거리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신규 먹거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LCD를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로 대체한 20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디스플레이 기술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2년간 선제적으로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그 동안 계기판(클러스터)과 차량 주변 360도를 볼 수 있는 SVM(Surround View Monitoring),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개발하며 내재화한 인포테인먼트 역량을 집중해 이번에 세계 최초 신기술 개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상무는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술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인포테인먼트 신제품 트랜드를 주도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 Vehicle Infotainment) 분야에서 신기술 개발 등 잇따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퀵메뉴 셀렉션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원하는 동작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 역시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FETV=김진태 기자] HD한국조선해양에 인재가 몰리고 있다. 인력 이탈 현상이 커지는 타 조선사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조선업계에 심화되는 인력 이탈 현상에도 회사가 1년 새 200명 넘는 인력을 증원할 수 있던 배경에는 남다른 복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 회사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도 인력 충원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명을 바꾼 HD한국조선해양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인력은 지난해 기준 890명을 기록했다. 회사의 인력이 1년 전인 2021년 649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00명 넘게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회사의 인력이 늘어난 시기가 조선업계의 인력이 대거 빠져나간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기간 A사의 인력은 8625명에서 8300명으로, B사는 9146명에서 8556명으로 줄었다. 1년 만에 300~600명 가까이 인력이 빠져나간 셈이다. 지난해 불황이 계속되면서 연봉 인상이 만족스럽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열악한 근무 환경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HD한국조선해양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연봉을 높이며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렸다. 이 기간 회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363만원에서 8209만원으로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근무지가 바뀌며 일하는 환경도 개선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사옥을 서울에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R&D센터(GRC)로 옮겼다. 회사가 사옥을 새롭게 지으며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늘린 탓에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도 커졌다는 후문이다. 조선업계의 인력 이탈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HD한국조선해양에 인재들이 확충된 이유다. HD한국조선해양 직원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음료와 다과, 식당 등 직원에 대한 복지가 최고 수준”이라며 개선된 업무 환경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했다. HD한국조선해양에서 일하는 것이 직원 개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인력 충원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 회사 관계자는 “성장하려는 회사인 데다 꼰대 문화가 없어 전공지식을 살리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족스럽다”며 “부서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타 조선사보단 커리어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제너시스BBQ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1호점을 오픈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첫 점포다. 탬파점은 식음료점, 생활용품점, 화장품 가게, 미용실, 약국,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선 상점가에 자리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했다. 탬파점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 허니갈릭, 소이갈릭 등 다양한 치킨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떡볶이, 로제떡볶이, 마라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BBQ는 뉴욕, 뉴저지, 워싱턴, 텍사스, 메릴랜드, 조지아,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오클라호마, 하와이 등 22개주에 진출하여 25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BBQ 관계자는 “BBQ 치킨은 맛을 ‘현지화’하지 않고 한국의 맛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의 비결”이라며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동일한 맛과 퀄리티를 유지해 K-푸드의 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식 치킨은 대량으로 튀겨 소분해서 팔지만 BBQ 치킨은 주문 즉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 치킨에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시즈닝, 소스와 레시피를 적용한 한국식 치킨을 현지에서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BQ는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독일 등 전 세계 57개국에 7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에 2위에 선정됐으며, 500대 브랜드에서 332위를 기록한 바 있다.
[FETV=박제성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를 미국에 출시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7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이후 성공적인 런칭 및 판매를 위해 현지 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베그젤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직접판매(직판)하는 의약품인 만큼 이를 담당하기 위한 현지 인력 확충에 집중했다. 그 결과 암젠, 화이자 등 유수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토마스 누스비켈을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로 영입하는 한편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마케팅, 세일즈 전문 인력들을 중심으로 미국 법인 조직을 5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한 커머셜 강화와 함께 높은 생산 수율에 기반한 원가 경쟁력 등 베그젤마만의 제품 강점을 바탕으로 GPO(그룹 구매전담조직), 메디케이드(Me 및 사보험사 등 미국 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넓히면서 미국 시장 선점을 빠르게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공보험인 메디케어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베그젤마의 등재를 완료했다. 주요 도매상을 대상으로 이번주 첫 출하를 개시했다. 전체 인구의 20%를 커버하는 메디케어에 등재한 성과를 기반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복수의 사보험사들과도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내 사보험사의 60%가 베그젤마를 등재할 수 있도록 보험사와의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제품들의 계약 갱신 시점이 도래하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 출시된 기존 제품들이 성공적인 처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베그젤마 역시 셀트리온그룹 의약품으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처방 확대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미국에서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맙)는 3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는 2019년 미국 출시 이후 4년만에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처방 확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대표는 “베그젤마는 당사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는 첫 번째 제품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미국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켓 엑세스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그젤마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를 비롯해 신약으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램시마SC에 이르기까지 당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리딩 바이오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KT가 대표이사 및 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최적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New Governance 구축 TF’의 외부 전문가 5인 선정을 완료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본격 시작한다. KT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보유 지분율 1% 이상의 국내외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전문가 추천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7개 주주로부터 총 9명의 후보를 추천 받았다. 이에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분야의 전문성과 TF 구성의 다양성 관점에서 주주 추천 후보들을 검토했고 사회적 명망, 이사회 역할에 대한 이해도, ESG경영에 대한 전문성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부 위원 5인을 최종 확정했다. TF 외부 위원은 김준기, 선우석호, 조명현, 주형환, Alicia Ogawa이다. 금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New Governance 구축 TF’는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지원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향후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정립 등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참여로 ‘New Governance 구축 TF’ 구성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지배구조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TF에서 마련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하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완료하고 새로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대표이사 선임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ETV=심준보 기자] 금(金) 상승세가 가파르다. 금 시세가 천정부지로 뛰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 관련 금융상품들의 각종 지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 금 가격은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1트로이온스당 2055.30달러(약 267만원)를 기록했다. 10년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올 연초 대비 11.3% 오른 수치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KRX)에서 금 1g은 8만원에 거래됐다. 한국거래소가 금 현물 매매시장을 연 2014년이래 금 1g 8만원대 가격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금 거래규모도 늘어 3월 10일부터 4월 10일까지의 KRX금시장 거래대금은 1719억원으로 이전 동기 대비 71.2% 폭증했다. 치솟는 금 값에 금 관련 금융상품들도 들썩이고 있다. 국내 유가증가시장에 상장된 ETF 상품은 총 6종으로 삼성자산운용이 ▲KODEX 골드선물 ▲KODEX 골드선물인버스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금은선물 ▲TIGER 골드선물을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에서는 ▲ACE KRX금현물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를 운용하고 있다. 이중 한투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총액은 연초 대비 41% 늘어나기도 했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의 경우 13일 기준 34.55%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ETF, 'TIGER 금은선물'ETF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ETF도 연초 이후 10%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또 '대신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 등 금 상장지수펀드(ETN)의 수익률과 지표가치금액은 연초 대비 각각 20%씩 늘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배당금을 해외로 역송금하는 시즌인 4월 특성상 달러가 유출되고 원화 약세가 가중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4월 배당금 역송금 등으로 환율이 1300~1320원선에서 움직이지만 중장기적으론 연준의 긴축 종료와 달러 약세를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 오광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SVB사태 이후 연이어 은행권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국제 금가격은 상승세로 전환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한편 경기침체 우려로 경기침체기에 양호한 성과를 보여온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도 국제 금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FETV=박제성 기자] 휴온스가 과천 R&D센터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R&D센터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캐시카우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올해 R&D센터 건설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게 휴온스 측의 설명이다. 휴온스는 R&D센터 건설을 위해 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휴온슨는 이같은 막대한 자금 투입에 대해 자신만만하다. 그동안 사업 실적 성장을 통해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한데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상 매출 492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순이익 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2.7% 오른 반면 영업이익 9.76%, 순이익 26% 하락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급감한 이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R&D 건설비용과 R&D 투자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휴온스는 지난 2021년 지속가능한 미래 제약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1순위 조건으로 R&D(연구개발) 센터건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712억원 규모의 ‘R&D센터’ 건설에 착공한 가운데 늦어도 2024년 5월에 완공 예정이다. 휴온스에겐 712억원이라는 돈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이 45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러한 점을 비춰 볼 때 송수영 휴온스 대표의 통 큰 리더십의 결단이 돋보인다. 휴온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대비 9.76%, 26% 하락했지만 712억원 규모의 R&D센터 건설과 연구개발(R&D)에 과감히 투자를 했다. 지난해 R&D 투자는 약 357억원으로 전년 300억원 대비 57억원 늘었다. 휴온스는 R&D센터에 미래 캐시카우를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지속가능한 미래 R&D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신속한 R&D센터 건설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휴온스는 이 센터를 통해 더 많은 캐시카우를 창출해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 R&D센터를 발판 삼아 제약기업으로서 제2의 빅점프로 도약한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휴온스는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이다. 제약업계에선 휴온스를 국내 빅 파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휴온스는 여느 빅파마 업체와 같이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휴온스는 작년 적자를 메꾸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병원처방약)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활발히 한다. 이중 주력으로 내세운 사업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1% 주사제가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2018년부터 2038년까지 893억원 규모의 스펙트라 메디칼에 공급한다. 이뿐 아니다. 미국 맥케스손에도 2021년부터 리도카인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맥케스손과는 공급규모는 비공개다. 휴온스는 지난 2019년 8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블록버스터급 항암제(HD204)로 개발 중인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HD204는 프레스티지가 거금을 투자해 개발한 블록버스트급 항암제 신약 개발에 몰두 하고 있다. HD204는 현재 8부 능선에 도달한 가운데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항암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오리지널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유방암, 폐암 대장암 등에 적응증(치료범위)을 갖고 있다. 휴온스는 프레스티바이오파마와 총 체결한 계약규모는 250만 달러(약 33억원) 규모다. 휴온스는 프레스티지가 개발한 HD204가 한국 식약처 판매 허가 받으면 프레스티지는 휴온스에 판매권을 이전한다. 해당 판매 로열티만 33억원 규모다. 휴온스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 항암제 판매망 시장에 경쟁력을 갖춰 캐시카우를 일굴 방침이다. 휴온스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는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더해 내년 R&D센터를 완공할 경우 글로벌 메디컬 경쟁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터트린다는 구상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작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최신버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를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2공장 점안제 라인가동과 주사제 라인증설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을 일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11년 연속 ‘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교보생명은 최근 피치가 실시한 ‘보험금 지급능력(IFS)’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3년 업계로 A+ 등급을 받은 이후 11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국내 생명보험사 중 피치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한 것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피치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A+ 등급은 교보생명의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양호한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하에서 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부채가 감소하고 투자수익률이 개선돼 안정적 영업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 이익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