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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위메이드, 크리에이터 동반성장 꾀한다

넥슨에 이어 위메이드,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 SSS펀드 발표
상생에 초첨 맞춘 넥슨크리에이터즈·SSS펀드, 공통점과 차이점은?
크리에이터 “신작 MMO에 집중된 시스템...게임의 다양성 필요”

 

[FETV=최명진 기자] 넥슨과 위메이드가 크리에이터와의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슨이 지난 3월 ‘넥슨 크리에이터즈’ 정식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위메이드 또한 17일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SSS펀드’를 공개했다. 두 시스템은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과 신작 MMORPG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공통적이지만 후원 방법 등 내부적인 면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신작이나 MMORPG 이외의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히트2에서 최초로 선보인 넥슨 크리에이터즈를 3월 정식 출시하고 신작 프라시아 전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후원 시스템은 게임사와 크리에이터가 맺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최근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간 유대감을 높여 게임사와 크리에이터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위메이드도 17일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인 SSS펀드를 공개했다. SSS펀드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위메이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트리머, 스트리머를 후원하는 서포터가 상생하는 투명한 후원 시스템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1월 위믹스 플레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후원 시스템 ‘팬토큰’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넥슨 크리에이터즈와 SSS펀드는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본인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를 선택하면 게임 내에서 상품 구매시 금액의 일부가 크리에이터의 후원금이 되는 방식이다. 크리에이터는 게임의 콘텐츠를 제작함과 동시에 인게임 쿠폰을 후원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환원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크리에이터로 등록하기 위한 조건 또한 ‘유튜브, 아프라키의 구독자 수 100명’으로 유사하다. SSS펀딩의 경우 여기에 트위치까지 포함된다는 점이지만 두 시스템 모두 유튜브가 가장 큰 기준이 되고 있다.

 

두 시스템이 적용되는 게임들 또한 신작 MMORPG라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히고 있다. 넥슨 크리에이터즈의 경우 신작 프라시아 전기의 출시 시점에 맞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SSS펀드의 경우 제일 먼저 적용되는 게임이 오는 27일 출시하는 나이트 크로우로 정해졌다.

 

다만 비슷해보이는 후원 시스템이지만 두 시스템간 차이점은 엄연히 존재한다. 먼저 넥슨 크리에이터즈는 이용자가 후원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는 1명으로 제한돼있는 반면 SSS펀드는 여러명의 크리에이터를 동시에 후원할 수도 있다. 다만 이용자가 결제하는 과금의 일정 량을 바로 지급받는 넥슨 크리에이터즈와는 달리 SSS펀드는 결제 금액에 비례하는 시드를 받게 된다. 이용자는 시드를 스트리머 코드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후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두 시스템의 중요 키워드는 바로 ‘상생’이다. 앞서 일부 게임사의 크리에이터 프로모션이 문제시되면서 이용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나 게임 이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게임업계가 크리에이터와 게임사뿐 아니라 이용자와의 상생도 함께 모색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강건우 넥슨 크리에이터즈 사업실장은 간담회 당시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그리고 게임사가 게임 플레이를 소재로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현재의 시스템이 신작, 그것도 MMORPG에만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한 크리에이터는 “후원 시스템의 취지는 좋으나 선택권이 한정됐다는 점이 진입 장벽으로 다가온다”며, “MMORPG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나 기존 게임으로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