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3월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다시 줄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3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810조4000억원으로 2월보다 0.2%(9조1000억원) 감소했다. M2 통화량은 2월(0.3%) 반등했으나 한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3월에 세금 납부, 재무비율 관리, 4월 배당지급 준비 등으로 자금 수요가 많은 기타금융기관과 기업 등이 자금을 빼면서 통화량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이 각 8조3000억원, 4조1000억원 줄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MMF에서는 각 4조2000억원,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정기 예·적금 증가 폭(4조2000억원)은 예금금리가 내려 2월(6조8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7조8000억원, 기업에서 11조8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가계·비영리단체와 기타 부문에서는 8조9000억원, 5조4000억원씩 통화량이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경우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정기 예·적금이 주로 불었고, 기타부문의 경우 지방교부금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191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0.5%(6조원) 줄었다. 2022년 6월 이후 10개월째 감소세로, 한은은 요구불예금 감소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FETV=박제성 기자] 대웅제약은 올해 체결한 3건의 신약 및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1조162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업계 투자 축소 기조를 극복해 정부가 강조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및 수출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웅제약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체결된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기술수출 계약 중에서 단일 기업 기준 대웅제약이 맺은 기술수출 금액이 동종 업계에서 최대 규모다. 지난달 대웅제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바이오의 포트폴리오 회사 비탈리바이오에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규모만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원)이다. 임상 1상 전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로서는 상당한 기술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다. 이번 계약에는 DWP213388 외에도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계약 옵션으로 포함됐다. 옵션권이 실행될 경우 국내 제약회사의 다중 파이프라인 자가면역치료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로 올라선다. DWP213388은 은 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 (ITK) 이중 표적을 저해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이다. 글로벌 제약산업 및 임상개발 경험이 풍부한 애디텀 바이오 경영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올해 1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와 PRS 단백질(폐섬유증 원인 단백질) 관련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베르시포로신(DWN12088)’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 해 임상 2상 승인과 패스트트랙 (조기승인) 품목 지정을 받은 신약이다. 해당 기술수출 계약은 대웅제약이 첫 번째로 세계 최초 혁신 신약에 도전하는 후보물질을 해외에 수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계약규모도 3억 3,600만 달러(413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지난 5년간 중화권에 기술수출한 저분자화합물 파이프라인 중 2번째로 계약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진단시약을 제외한 의약품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올해 2월에는 국내 갓 시판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한 8436만 달러(1100억 원) 규모다. 이는 지난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중남미 국가에 수출한 파이프라인 중 최대 규모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중남미 수출로 인연을 맺은 목샤8이 내년 하반기 브라질 및 멕시코 현지 판매를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신약 개발에 투자해온 결과, 지난 2022년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신약 출시에 이어 2년 연속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출시하며 국내 신약 발전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특히 연속으로 대규모 기술수출 낭보를 올린 3종의 신약 및 후보물질 중 2종이 국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도전한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엔블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도한 신속심사제도 1호 의약품으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민관 협력 덕택에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베르시포로신 역시 작년 11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되며 임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연초부터 잇따른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신약 개발 강자로 조명받고 있다”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신약 개발과 수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해외에서 직접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 대표는 “작년 말부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미국의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들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대웅제약이 연속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하며 현지에서 더욱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전 그룹사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융그룹 중에선 2021년 9월 가입한 KB금융에 이어 두 번째다. RE100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전 세계 40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그룹 데이터센터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신한 디지털 RE100'을 선언한 바 있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계약을 체결한 신한은행을 포함해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총 6개 그룹사가 REC 구매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녹색프리미엄, 전력구매계약(PP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정확한 검증 및 외부 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국내외 재생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한 더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과 정확한 검증을 통해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첫 성적표인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수익성 지표 관리와 배당정책 수립 등 곳곳에서 혼란에 휩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1분기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사수하면서 자존심을 지켰지만, 금융당국이 이달 제시하기로 한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2분기 이후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삼성화재가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6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249억원에 비해 878억원(16.7%)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6308억원에서 5조3389억원으로 7081억원(15.3%), 영업이익은 6886억원에서 8333억원으로 1447억원(21%) 늘었다. 이번 실적에는 올해부터 도입된 IFRS17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IFRS17은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삼성화재는 5대 대형 손보사 중 유일하게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00억원을 넘어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다른 대형 손보사인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손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019억원에 비해 519억원(25.7%) 증가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IFRS17을 사전 적용해 산출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DB손보에 뒤처지면서 2위로 밀려나 올해 1위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IFRS17 도입 초기 혼란으로 인해 수익성 지표 관리와 배당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도 과거 실적과의 단순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IFRS17과 함께 도입된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을 올해 1분기 실적에는 적용했으나, 지난해 1분기 실적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았다. 삼성화재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준하 부사장은 이날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해 과거 공시 실적과 단순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IFRS17 시행으로 등장한 핵심 수익성 지표 계약서비스마진(CSM) 역시 매분기 조정될 수 있어 변동 폭에 따른 불안정성이 높다.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 이용복 상무는 “CSM은 연말에 가정을 변경할 수 있지만, 분기 단위로도 계속 조정될 수 있다”며 “올해 1분기의 경우 금리가 하락한 부분이 CSM 조정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인 배당과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정책을 수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부사장은 “금융감독원에서 5월 중 계리적 가정과 관련해 기본적인 가이드라인 주겠다고 했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라 분기 결산을 하면서 예실차 분석을 통해 회계제도를 운영해야 해 당장 올해 배당정책을 어떻게 운영할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혼란은 금감원이 이달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전날 차수환 보험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삼성화재를 비롯한 23개 보험사 CFO가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해 회계상 기초 가정을 합리적으로 설정할 것을 당부하면서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해 세부 기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주요 계리적 가정에는 미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무·저해지보험 해약률 등에 대한 가정이 포함된다.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 이종훈 상무는 “1분기에 좋은 실적이 나왔고 2분기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정 변경으로 2분기 이후 1분기에 어떻게 소급 적용될지 금감원과 얘기해 봐야 한다”며 “현재 흐름은 양호하게 나오고 있으나, 세부적인 숫자는 2분기 이후에 얘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ETV=권지현 기자] 오는 31일부터 금융회사 대출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장과 네이버·카카오 등 4개 플랫폼사와 함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사전점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이달 31일 개시되는 대환대출 인프라의 구축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참여자인 금융사들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대출상품을 온라인 비교하는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도 많지만, 주요 금융회사 간 대출의 실시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금융소비자는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대출을 영업점 방문 없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사들은 자체 경영전략에 따라 제휴할 플랫폼을 선택하고, 이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규 대출상품도 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출시일인 31일 이전까지 인프라의 세부적인 준비상황을 계속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업계와 핀테크 업계는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의 목적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 이익을 증진시키키 위한 것임을 명심해 달라"며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금융업계의 건전한 영업,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
[FETV=심준보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1조원을 달성했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전분기 대비 548.1% 증가한 2946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281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36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52.8%, +161.8%를 기록했다. 특히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11조3000억원을 기록, 국내 최대 증권사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리스크 관리 역량과 안정적인 사업구조에 기반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모펀드 사태,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등 다양한 논란 에서도 비껴 갔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보증비율도 업계 최저수준인 18%를 보이며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큰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해외사업 관련 환산손익이 증가했고, 투자자산들의 평가이익이 늘어나며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늘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주주들이 주신 소중한 자본을 잘 활용해 신뢰감 있게 금융을 이끄는 투자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1∼3월)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한 1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안정적으로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은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성장하며 824억원에서 1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9% 늘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고객은 871만명으로 작년 1분기 말 750만명보다 121만명 늘었다. 1분기 기준 수신은 16조6400억원, 여신은 11조94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44.2%, 52.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 고정금리 전세대출 출시와 적극적인 금리 인하로 여신을 늘렸다. 케이뱅크는 이 기간 총 여섯 차례에 걸친 대출금리 인하로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했다. 특히 3월에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로 출시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수신도 업계 최고 수준의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모바일 돼지저금통'으로 불리는 단기 적금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잔액을 늘렸다. 여기에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바로 이자받기' 서비스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은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원과 비교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증시 침체가 이어졌지만, 금(金)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분야의 성과, 운용 수익 확대로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기준보다 더 많은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60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지난해 동기(196억원)보다 3배가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충당금 적립을 크게 늘린 결과,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2년 1분기(245억원)보다 줄었다. 적극적인 여신관리로 1분기 말 연체율은 0.82%로 작년 말보다 개선됐다.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13.55%를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만 수신잔액이 약 2조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1분기 중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276%로 시중은행 평균(100%)을 크게 웃도는 등 안정적으로 유동성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2분기부터 여신(대출) 영역에서는 담보대출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신(예·적금)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등 비용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으로써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1분기 6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남겨 손해보험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삼성화재가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6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249억원에 비해 878억원(16.7%)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6308억원에서 5조3389억원으로 7081억원(15.3%), 영업이익은 6886억원에서 8333억원으로 1447억원(21%) 늘었다. 이번 실적에는 올해부터 도입된 IFRS17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IFRS17은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다만,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실적에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을 적용했으나, 지난해 1분기 실적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삼성화재는 IFRS17 도입 후 첫 공식 성적표인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다른 대형 손보사인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손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019억원에 비해 519억원(25.7%) 증가했다. 당초 삼성화재는 IFRS17을 사전 적용해 산출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DB손보에 뒤처지면서 2위로 밀려나 올해 1위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IFRS17을 적용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DB손보(1조6703억원), 삼성화재(1조4764억원), 메리츠화재(1조3103억원), 현대해상(1조1820억원), KB손보(5607억원) 순으로 많았다.
[FETV=권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1일 인도네시아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글로벌 IT 인재 육성을 위한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 출범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는 인도네시아 유수의 대학인 인도네시아 국립대학, 반둥공과대학의 IT관련 전공학생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100억 루피아(원화 9억원 상당) 규모의 장학금 지원 ▲인니 하나은행, NEXT TI 인턴십 참여 ▲하나금융티아이 IT 연수·견학 ▲현지법인 취업 기회 제공 등을 포함하는 종합 IT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출범식은 금융감독원과 국내 7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의 개별행사로 개최됐으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인도네시아 국립대학 바드룰 무니르 학장, 반둥공과대학 카이루니사 학장과 양 대학의 학생 대표 30명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축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화두에 디지털과 ESG가 포함된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청년 IT 아카데미는 이러한 디지털과 ESG를 모두 충족시키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진출 규모, 진출 업종의 다양성, 전략적 중요성 측면에서 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이번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의 IT발전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우수한 IT인재를 발굴하고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2006년부터 973명의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에게 미화 52만불 상당의 '하나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지난 17년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FETV=최명진 기자] 넥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조192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 상승한 5406억 원과 31% 증가한 50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비교해 3%포인트 오른 45%다. 이번 실적의 원화 환산 기준은 100엔당 약 960.6원이다. 넥슨은 ‘FIFA 온라인 4’,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PC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와 ‘FIFA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2023년 1분기에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FIFA 온라인 4’와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의 호실적으로 2023년 1분기 넥슨의 PC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월드컵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온 ‘FIFA 모바일’과 출시 1주년 기념 콘텐츠 업데이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 성장을 이룬 ‘블루 아카이브’로 모바일 매출 또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올 1분기 넥슨의 한국지역 매출은 라이브 타이틀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중국지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전년동기 대비 45% 매출이 증가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1분기 기록적인 성장을 일궈낸 넥슨은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우수한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강력한 프랜차이즈에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이 더해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5월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는 넥슨게임즈의 신규 개발작 ‘베일드 엑스퍼트’를 시작으로 PC & 콘솔 멀티 플랫폼의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그리고 ‘마비노기 모바일’과 ‘워헤이븐’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