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 푸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의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K-푸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신 영토 확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첫 주자는 대표적인 거리 음식 메뉴인 떡볶이다. 오는 6월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한다. 8월부터는 해외에서 핫도그와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의 신제품도 비비고 브랜드로 선보인다. 이들 제품에는 K-스트리트 푸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적용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의 신규 카테고리인 K-스트리트 푸드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Korean’의 ‘K’를 떡볶이,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연상시킬 수 있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 엠블럼은 K-스트리트 푸드 6대 제품 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생산 제품의 수출 ▲현지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C2C(국가 간 생산→수출)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현지 시장 트렌드 변화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한국여행놀이)’가 유행하는 것에 착안, 지난 3월 일본에서 맛·건강·편의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을 선보였다. 출시 후 한 달간 2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월 19일부터는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에 'K-스트리트 푸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비비고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K-스트리트 푸드 이미지를 활용해 한국의 포장마차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밥, 핫도그, 미초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포토부스,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도쿄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된다. K-스트리트 푸드 출시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GSP와 K-스트리트 푸드를 함께 즐기는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동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해외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만두+떡볶이’ 조합이 인기를 끄는 등 K-푸드를 다양하게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K-콘텐츠와 K-푸드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미국, 일본 등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 젊은 소비자들에게 K-스트리트 푸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일본 케이콘에는 김밥과 만두, 치킨 등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1만명을 넘어서며 준비했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앞서 지난 3월 4여년만에 개최된 태국 케이콘에서도 비비고 부스를 마련해 3000여명의 태국 관람객에게 한식의 매력을 전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치킨’ 성공 DNA로 캐나다 시장을 공략한다. 윤홍근 회장은 최근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그룹 내 확대 글로벌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도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내는 ‘BBQ DNA’를 접목해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15일 밝혔다. BBQ는 현재 캐나다에 브리티시콜롬비아주, 알버타주, 온타리오주 등 주요 지역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의 성공 신화를 접목해 시장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윤홍근 회장은 K-치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20년 동안 뚝심과 노력으로 해외에 진출해 현지화를 성공시켰다. 이에 BBQ는 캐나다를 비롯한 미국, 독일, 대만, 일본, 필리핀 피지, 파나마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향후 2030년까지 전 세계에 5만개 점포를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 BBQ는 해외 진출 20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BBQ DNA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통과 물류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신선육과 원부자재의 품질을 유지하여 한국의 맛을 지켜 현지화에 성공했다. 이런 인기로 미국 시장에서 BBQ는 초기에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됐지만 최근에는 한인이 거의 없는 도시까지 진출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진정한 현지화를 이뤄냈다. 또한 미국 진출 17년만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해 원부자재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를 추가하는 등 미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고 이런 노하우를 캐나다에도 이식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BBQ는 지난해 6월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에 작년 대비 3계단 상승한 2위에 선정됐다. 또한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 2022년 500대 브랜드를 선정하는데 전년보다 43계단이 상승한 332위를 차지했다.
[FETV=김수식 기자]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자동차보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입자 수 1위를 차지하면서 9년 연속 가입자 수 1위를 달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2009년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가입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하면서 다이렉트 보험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했다.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든든한 삼성화재의 보상서비스는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진출 5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가입자 수도 2014년 122만명에서 2022년 326만명이 넘는 고객이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면서 8년 사이 267% 가까이 성장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자동차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는 90%가 넘는 재가입률이 증명하고 있다. 이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던 고객 10명 중 약 9명은 갱신 시점에 보험사를 바꾸지 않고 다시 삼성화재 다이렉트로 가입했다는 의미다. 특히, 합리적인 선택을 중시하는 40대와 수입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평균보다 높은 재가입률을 보였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앞으로도 좋은 가격과 서비스로 다시 가입하지 않은 열에 한 명까지도 꼭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중금리 대출이 뚜렷하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용점수가 601~700점인 대출자가 올해 1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적용받은 금리는 평균 15.47%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14.10%)보다 1.3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금융회사가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수준 이하의 금리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은 17.5%로 책정했다. 금융사가 이 조건에서 중금리 대출 목표를 달성하면 당국은 규제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중금리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규모도 눈에 띄게 축소됐다. 1분기 저축은행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1조6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595억원보다 40% 줄었다. 같은 기간 취급 건수도 14만6683건에서 11만516건으로, 대출 실행 저축은행 수도 33개사에서 30개사로 각각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이런 중금리 대출 부진의 배경으로 금리 상승과 건전성 관리를 꼽고 있다.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대표적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의 1분기 조달 금리도 올랐다. 햇살론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점수가 하위 20%에 해당하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받아 대출을 실행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저축은행의 햇살론 조달 금리는 2개월 전 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분기 취급분 햇살론의 조달 금리는 5.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2%보다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취급분 조달 금리인 4.19%와 비교해도 높았다. 저축은행업계는 중금리대출과 햇살론의 금리가 2분기에는 다소 떨어져 대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4월 취급분 햇살론 조달금리는 4.14%로 3월(5.2%)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말 5%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2월에 2%대 중반까지 떨어진 탓이다.
[FETV=김수식 기자]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로 만든 아시안 누들 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초고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연내 미국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판매영역을 확장해 매출 및 수익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이 지난해 약 7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은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지난 2015년 진출하여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그 결과 2016년 820만 달러로 시작한 연 매출을 6년 만에 약 10배로 성장시키며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대표 제품은 달달한 간장소스 베이스에 채소 토핑을 곁들인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진한 육수에 돼지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돈코츠 라멘’이다. 두 제품은 각각 전자레인지 3, 5분 간편 조리로 아시안푸드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어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은 각각 지난해 1월과 2월에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진행하는 MVM(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 품목에 한국 식품 기업 냉장 제품으로는 최초로 두 달 연속 선정되어 이 기간 동안에만 미국 전역에서 총 180만 개 이상 판매됐다. ‘데리야끼 볶음우동’의 경우 캐나다 전역의 108개 코스트코 매장과 영국 코스트코 29개 매장에도 각각 지난해 2월과 8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또한 풀무원USA는 전통 한식 면 요리 신제품 ‘소고기 잡채’를 지난해 3월에 출시하고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소고기 잡채는 참기름 소스 베이스의 쫄깃한 당면을 고기 및 야채와 함께 구성해 전통 한식 잡채 요리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으로, 뛰어난 맛과 조리 편의성으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어내며 작년 한 해 동안 약 30만 개가 판매됐다. 풀무원은 올해 안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면과 포장재 설비 증설을 통해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매출을 본격 확대하는 한편, 물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까지 달성하여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현재 완제품 및 반제품을 국내에서 수출하여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길로이 생면 공장의 증설이 연내 완료되면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안 누들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풀무원 USA는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채널 및 판매 영역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로 만든 아시안 누들 제품은 올해에도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이 각각 1월과 3월에 코스트코 MVM 항목으로 선정돼 전년 행사기간 대비 10% 증가한 약 200만 개가 판매됐으며, 영국 코스트코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배 증가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풀무원USA 김석원 마케팅본부장은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인정받은 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조리 편의성을 앞세워 영국과 캐나다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고성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FETV=김수식 기자] SK 그룹이 올 여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대규모 예술축제와 한국문화 행사를 후원한다. 비즈니스를 하려면 먼저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존중과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SK식 ‘글로벌 스토리’ 전략 차원이다. 또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후원자 역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14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SK그룹 5개 멤버사(SK E&S, SKC, SK온, SK주식회사C&C, SK에코엔지니어링)가 오는 6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미국 뉴욕시 링컨 센터가 주최하는 ‘썸머 포 더 시티’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 SK그룹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도 유수의 기업들이 후원사로 동참한다. 1956년 뉴욕시가 설립한 링컨센터는 뉴욕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어드 음대, 뉴욕 시립발레단 등 11개의 단체가 상주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썸머 포 더 시티’는 뉴욕시가 자랑하는 대규모 문화 행사다. 여름 시즌 석 달간 전세계에서 모인 문화예술인 수 천명이 2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이 무료다. 지난해에는 30만명 이상의 관객이 비주얼 아트, 음악, 댄스, 연극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겼다. 올해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코리안 아츠 위크’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전통 무용 공연부터 디지털 아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7월 19~23일 한 주간 이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시무용단의 ‘일무(佾舞)’ 공연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함께 한다. 일무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관객의 심장을 강타하는 압도적 칼군무, 고아한 아름다움과 역동적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K-Arts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번 뉴욕 공연이 첫 번째 해외 나들이다. 이 밖에 록펠러 센터에서는 동시대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영화감독 박찬욱의 사진작품을 비롯해 문성식, 박진아, 이희준, 정하슬린, 정현두 등 현재 한국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본격 소개하는 행사다. ‘썸머 포 더 시티’ 후원은 SK의 핵심 경영 전략인 ‘글로벌 스토리’를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글로벌 스토리’는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 사업 모델을 만든다는 경영전략이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존중과 이해를 얻고, 그들의 행복을 함께 추구해야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는 개념이다. SK관계자는 “SK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국향(向)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현지에서의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사업에 대한 현지인들의 공감을 얻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반도체, 배터리는 물론 수소, 플라스틱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로 등 첨단 그린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의 우호적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언어는 달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키는데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 최태원 SK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재계를 대표해 SK가 솔선수범한 셈이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SK는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실행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무풍에어컨이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은 48.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2013년 43.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016년 42.7%, 2017년 45.5%, 2018년 43.0%, 2019년 37.6%, 2020년 40.4%, 2021년 41.7%, 2022년 41.0% 등 40%대의 높은 점유율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무풍에어컨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배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고객들이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난 결과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전기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무풍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탠드형, 벽걸이형,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창문형 에어컨 최초로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출시해 전체 에어컨 라인업을 무풍으로 완성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이며,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은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창문형 에어컨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경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10% 냉방 효율이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출시했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무풍 냉방 사용 시 최대(MAX) 냉방 대비 최대 90%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친환경 R32 냉매를 기존 무풍갤러리와 무풍클래식 모델에 이어 무풍슬림, 무풍벽걸이,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모델까지 확대하고,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트를 기존 무풍갤러리 모델에서 무풍클래식 모델에도 적용했다. 또, 물 세척이 가능한 필터로 일회용 필터 폐기물 걱정도 줄였다.
[FETV=김수식 기자] CJ대한통운의 사우디 투자 소식이 전해졌다. K-컬쳐, K-뷰티에 열광하고 있는 중동 지역 언론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0~11일 사이에 지역 유력일간 알메디나, 사브크, 사우디가제트, 아랍뉴스 등 모두 10개 매체가 아랍어와 영어로 집중보도를 내놨다. 언론들은 CJ대한통운의 GDC 투자가 자국 소비자 편익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사우디 국가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이외에도 사우디 상무부 장관인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차관인 에이만 알 무타이리씨 등이 참석해 정부 차원의 관심을 드러냈다. GDC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 상품을 소비자가 거주하는 인접국가 물류센터에 보관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각 대륙 거점에 GDC를 구축하면 2~3주 이상 걸리던 배송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새로운 물류 트렌드로 시장 규모만 100조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사우디는 매년 전자상거래 규모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동지역 최대 이커머스 시장으로 꼽힌다.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물류중심지가 되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2030 계획도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CJ대한통운의 사우디 GDC 구축과 관련해 사우디 현지언론의 관심은 다양했다. 현지 유력 일간 알메디나는 한국 기업인 CJ대한통운과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iHerb가 매력적인 사업환경, 소비자 수요 증가에 부응하고자 중동 및 아프리카 사업을 위한 중심지로 리야드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2030년까지 국내 총생산에서 운송 및 물류부문 기여도를 10%로 끌어올린다는 사우디 비전 2030과도 연관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브크는 소비자 편익 확대에 주목했다. 양사가 8년 협약을 통해 내년 중 중동·아프리카 지역 소비자들에게 통합물류특구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전문 글로벌유통센터(GDC)를 통해 아이허브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중동, 아프리카 및 유럽을 대표하는 지리적 범위를 함께 연결하기 위해 1만8000제곱미터의 면적과 1만5000개의 일일처리능력을 갖춘 첨단 시설을 구축한다고 조명했다. 대부분 언론들은 한국 최대 물류기업이 글로벌 물류센터를 사우디에 구축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사우디가제트와 아랍뉴스 등은 CJ대한통운과 아이허브의 투자에 대해 사우디 경제의 강점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FETV=장기영 기자]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1분기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유일하게 6000억원을 넘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나란히 4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남겨 올 한해 격전을 예고했다. 다만, 계리적 가정과 계약서비스마진(CSM) 산출을 둘러싼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각종 지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2023년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2조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810억원에 비해 1298억원(6.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올해부터 도입된 IFRS17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IFRS17은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단, 보험사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에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이 적용됐으나, 지난해 1분기 실적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회사별로 삼성화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6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249억원에 비해 878억원(16.7%) 증가했다. 매출액은 4조6308억원에서 5조3389억원으로 7081억원(15.3%), 영업이익은 6886억원에서 8333억원으로 1447억원(21%) 늘었다. 삼성화재는 IFRS17 도입 후 첫 공식 성적표인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5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나머지 대형사를 크게 앞섰다. 당초 삼성화재는 IFRS17을 사전 적용해 산출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DB손보에 뒤처지면서 2위로 밀려나 올해 1위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IFRS17을 적용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DB손보(1조6703억원), 삼성화재(1조4764억원), 메리츠화재(1조3103억원), 현대해상(1조1820억원), KB손보(5607억원) 순으로 많았다. DB손보와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4000억원대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2위 DB손보가 3위 메리츠화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올 한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DB손보의 당기순이익은 4834억원에서 4060억원으로 774억원(16%) 감소한 반면,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3251억원에서 4047억원으로 796억원(24.5%) 증가해 격차가 좁혀졌다. 영업이익의 경우 메리츠화재가 DB손보를 앞섰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메리츠화재가 5546억원, DB손보가 5332억원이다. DB손보 관계자는 “호흡기질환과 상해, 2대 진단비 등 장기보험 손해액 예상비가 증가한 가운데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리 증가로 보험금융비용이 늘어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4위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3457억원에서 3336억원으로 121억원(3.5%) 감소했고, 5위 KB손보의 당기순이익은 2019억원에서 2538억원으로 519억원(25.7%)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매출액은 3조5824억원에서 4조2071억원으로 6247억원(17.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898억원에서 4431억원으로 467억원(9.5%) 줄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일반보험 고액사고 발생과 호흡기질환 확산으로 실손의료보험 손해액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CSM은 삼성화재와 DB손보가 12조원대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삼성화재의 CSM은 지난해 12월 말 12조201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2조3500억원으로 1490억원(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DB손보의 CSM은 11조90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1.7%) 늘었다. 다른 대형 손보사의 올해 3월 말 CSM은 현대해상 8조8718억원, KB손해보험 8조19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같은 숫자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보험업계 안팎의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IFRS17 도입 초기 서로 다른 계리적 가정을 사용해 이익과 CSM을 산출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전날 차수환 보험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삼성화재를 비롯한 23개 보험사 CFO가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해 미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무·저해지보험 해약률 등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해 세부 기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2분기 이후 1분기 소급 적용 시 각종 지표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화재가 이날 개최한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준하 부사장은 “금감원에서 5월 중 계리적 가정과 관련해 기본적인 가이드라인 주겠다고 했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라 분기 결산을 하면서 예실차 분석을 통해 회계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지원팀장 이종훈 상무는 “1분기에 좋은 실적이 나왔고 2분기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정 변경으로 2분기 이후 1분기에 어떻게 소급 적용될지 금감원과 얘기해 봐야 한다”며 “현재 흐름은 양호하게 나오고 있으나, 세부적인 숫자는 2분기 이후에 얘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ETV=박제성 기자] 한화그룹 투자지주사 (주)한화가 방산과 신재생에너지 부문 등의 힘입어 분기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한화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4조4024억원, 업이익이 1조3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7%, 30.6% 증가했다. 특히 이번 영업실적의 의미가 남다른거 사상처음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방산과 신재생에너지, 금융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며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화는 건설, 모멘텀, 글로벌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건설 부문은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모멘텀 부문은 이차전지(배터리) 및 태양광제조 설비 수주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방산과의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K9 자주포의 수출과 항공 부문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신재생 에너지 판매량 증가와 발전사업 수익 실현, 지상방산 중심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금융 부문에서도 고객 수요에 부합한 상품 개발과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