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윤종규<사진> KB금융그룹 회장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그룹차원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행사 '인베스트 케이 파이낸스(Invest K-Finance)'에 참석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이번 설명회는 금융감독원과 KB금융 등 국내 6개 금융사 주도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KB금융은 은행·비은행 간 균형 성장과 비이자 이익 강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수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IR 행사에는 싱가포르투자청,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 기관에서 투자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금융감독 방향 등을 설명했고, 윤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등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9일 현대자동차와 5월 중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소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미확정에 대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작공장설은 양사가 이달쯤 미국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 방안을 확정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SK온과 미국 조지아주 바토 카운티에 전기차 30만대 분량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발표한 데 따른 후속작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FETV=김수식 기자] 신세계그룹의 가상인간 와이티(YT)가 SSG닷컴의 정식 쇼호스트로 활동한다. SSG닷컴은 5월부터 쓱티비(SSG.TV)의 공식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와이티를 발탁하고 와이티가 출연한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의 ‘MD톡’ 영상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와이티는 영원한 스무살(Young Twenty, YT)이라는 뜻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서울시 청년홍보대사로도 위촉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쓱티비는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최신 트렌드나 재미 요소를 더한 쇼핑 정보를 다양한 영상 콘텐츠 형태로 제공하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이다. 바이어가 엄선한 추천 상품과 실제 사용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MD톡’,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쓱닷컴은 지난 두 달여간 와이티를 활용한 테스트 방송을 수차례 진행, 쇼호스트로서 와이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3월 13일 공개한 스와로브스키의 ‘MD톡’ 영상은 3만뷰에 달하는 누적뷰수를 기록했고 3월 6일 선보인 SK-II의 ‘MD톡’ 콘텐츠를 통해 발생한 매출만 2억원에 달하는 등 휴먼 쇼호스트가 진행한 콘텐츠 대비 평균 30%가량 높은 뷰수와 매출을 기록했다. 석태미 SSG닷컴 서비스기획담당은 “와이티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여러 상품을 직접 선별하고, 쇼핑 경험담을 담아 소개하는 콘셉트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와이티를 앞세워 MZ세대가 선호하는 상품과 서비스, 혜택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가 영국과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라네즈는 지난달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인 ‘SPACE NK’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SPACE NK는 럭셔리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향수, 헤어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사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운영하는 72개 매장을 통해 다국적 뷰티 브랜드를 선별해 선보이며, 카운셀링이 뛰어난 매장 직원들을 통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한국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라네즈는 공식 진출 전, 영국의 뷰티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Cult Beauty, LOOK FANTASTIC, Beauty Bay에 입점해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SPACE NK 진출에 발맞춰, 라네즈는 글로벌 대표 제품인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크림’을 중심으로 영국 시장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5월 한 달간, 영국 런던 중심 상권의 SPACE NK 매장(KINGS CROSS & WESTFIELD)에서는 라네즈 브랜드 공간을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라네즈는 브랜드 앰배서더인 시드니 스위니 관련 콘텐츠를 통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라네즈는 지난달 중동 시장에도 처음 진출했다. 현지뷰티전문점 1위인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GCC 4개 회원국(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내 세포라 매장에서 라네즈 주력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UAE 두바이몰 세포라 매장에서는 5월 중 대형 전광판을 통해 론칭 제품을 공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라네즈는 올해 3월 기준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18개국 1370여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글로벌 고객을 만나고 있다. 라네즈는 앞으로도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FETV=심준보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에서 상장주식과 채권을 6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1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채권은 2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을 1조268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을 4조6910억원어치 순투자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치면 모두 5조9590억으로, 지난 2021년 12월9조9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661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6%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40.6%로 가장 많았고, 유럽(31.1%), 아시아(13.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26조8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9.3%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8조492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80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FETV=심준보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첫 분기 퇴직연금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5대 증권사 중 올 1분기 (1∼3월)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이었다. 또 지난해 4∼5위였던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상위사와의 수익률 격차를 줄였다. 9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원리금 보장)에서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KB증권을 제치고 평균 수익률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3.22%였다. 이어 KB증권 3.12%,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2.67%로 같았으며 삼성증권 2.6% 순이었다. 1분기 5대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은 2.86%이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증권사의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1.72%였다. 전분기 대비 1.14%p 높아졌다. 퇴직연금 유형별 수익을 보면 먼저 DB형의 경우 KB증권이 3.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3.01%, 삼성증권 2.78%, NH투자증권 2.71%, 미래에셋증권 2.66% 순이었다. 5대 증권사의 DB형 평균 수익률은 2.87%이다. DC형도 KB증권이 3.1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한국투자증권 3.11%, NH투자증권 2.79%, 미래에셋증권 2.77%, 삼성증권 2.72%였다. 5대 증권사의 DB형 평균 수익률은 2.91%이다. 개인 IRP형은 한국투자증권이 3.55%로 가장 높았다. 2위 KB증권은 3.04%를 기록했다. DB형과 DC형의 경우 1, 2위간 차이는 크지 않고 1, 2위와 3~5위 간 차이가 컸으나 IRP형의 경우 1, 2위간 차이도 0.51%로 높은 모습이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2.59%, NH투자증권 2.52%, 삼성증권 2.5% 순이었다. 5대 증권사 평균은 2.84%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1위 등극에 대해 "투자상품의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최적의 금리, 포괄적 투자 성향에 맞춘 제안, 성과 분석을 통한 원스톱 기능을 제공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300조원이 넘는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자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은퇴자산 마련을 위한 정책을 여러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고, 예적금 등 원리금위주로 운용됐던 퇴직연금은 운용 실적이 중요해지면서 실적배당 형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일본 관서지역 경제단체를 만났다. 이들은 한일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관서 경제동우회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관서 경제동우회는 종전 직후인 지난 1946년 일본 경제의 건전한 재건을 위해 당시 중견기업인 83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설립한 단체로, 관서 경제연합회·오사카 상공회의소와 함께 관서 지역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다. 현재 850여명의 기업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카쿠모토 케이지 대표간사, 미야베 요시유키 위원장, 후지오카 유카 위원장 대행, 카네다 나오키 회장, 히로세 시게오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두 차례 한일정상회담 이후 경색 국면이었던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어 양국 경제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무역협회도 ‘동경 한국 상품전시회’, ‘한일 미래 산업 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협력 사업은 주로 동경을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 단위의 협력 추진이 미흡했었다”며 “이번 간담회가 일본 제2경제권을 대표하는 관서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1948년 첫 해외지부를 오사카에 설립하는 등 관서 지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한일 경제계를 대표하는 무역협회와 관서 경제동우회가 긴밀히 협력해 양국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단체는 오는 8월 관서 경제동우회 방한 시 양 기관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일 기업인 상시 대화 채널 구축, 기업인 교류 확대, 양국 간 무역 애로 해소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최근 게임업계가 연이은 각종 프랜차이즈와의 콜라보를 통해 관련 굿즈제공이나 오프라인 이벤트 등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넥슨의 블루아카이브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호요버스의 원신 등 게임 자체의 인기 상승과 함께 콜라보를 진행한 프랜차이즈의 매출 상승도 눈에 띄였다. 전문가들은 먹거리 콜라보를 통해 오프라인 이벤트에 목말랐던 이용자들의 수요 충족과 함께 기업 간의 상생 효과까지 거두게 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게임업계가 엔데믹을 맞아 오프라인 이벤트와 결합한 먹거리 콜라보를 개최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9일부터 31일까지 간판 서브컬쳐 게임 블루아카이브와 커피프랜차이즈 ‘달콤커피’의 콜라보를 준비했다. 앞서 블루아카이브는 프랭크버거와 콜라보를 통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달콤커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콜라보 세트를 구매하면 캐릭터 포토카드와 띠부씰, 인게임 쿠폰을 증정한다. 달콤커피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포션 커피 세트와 리유저블컵, 코스터, 아크릴 스탠드가 포함된 콜라보 패키지를 판매한다. 달콤커피 교대역점, 청계광장점, 덕소리버사이드점에서는 특별한 포토존과 캐릭터의 등신대 패널이 준비될 예정이다. 호요버스는 자사의 대표게임 원신과 피자프랜차이즈인 알볼로피자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원신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메뉴와 함께 피자박스와 피자세이버까지 원신의 이미지에 맞춰 준비됐다. 여기에 매주 다른 굿즈를 제공하면서 콜라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까지 관심이 쏱아지고 있다. 특히 목동 본점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이벤트는 많은 이용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지난 4월에는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부산달맞이점’에서 이디야커피×모코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해당 지점에는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임업계의 먹거리 콜라보는 과거부터 존재하던 대표적인 마케팅 방법이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은 편의점 음식 혹은 배달을 통해 구입하는 방식이라면, 엔데믹에 접어든 지금은 외식이나 카페 프랜차이즈와의 콜라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게이머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려온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먹거리 콜라보로 게임사들은 기업 간의 상생과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한 이용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최근 한 달간 ‘원신’에 대한 구글트랜드 검색량은 콜라보 이후 두 배로 늘었으며, 오프라인 이벤트 당일에 최고조에 달했다. 피자알볼로는 목동 본점의 매출은 이벤트 후 약 30%, 가맹점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약 250% 증가했다. 대부분의 게이머들도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 게임에 유입하거나 자신이 하는 게임의 콜라보 소식을 기다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먹거리 콜라보는 게임사와 해당 브랜드의 매출과 인기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적인 마케팅”이라며, “이용자들은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서로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라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다음달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브랜드 유치를 주도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조리 과정을 포함한 서비스 전반을 실습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김 본부장이 직접 현장 서비스 업무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진행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중인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로 한국은 파이브가이즈의 6번째 진출 지역이다. 이번 실습은 ‘현장 경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여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김 본부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국내 1호점장 등 한국 파이브가이즈 주요 직원들은 홍콩에서 6주간 실무교육과 테스트를 거쳤다. 홍콩은 파이브가이즈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곳으로 관광 수요가 높아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의 경우) 별도 실습 의무는 없지만 브랜드 도입 전반을 주도한 책임자로서 서비스 현장 체험을 통해 론칭 후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습 기간 동안 김 본부장은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앞치마를 둘렀다. 밑 작업인 재료 손질부터 패티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과정까지 김 본부장은 현장 트레이너의 주도 하에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했다. 김 본부장은 주재료인 패티의 품질과 조리 과정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파이브가이즈는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습 직후 김 본부장은 “실습 내내 ‘수제 명품 버거’라는 말을 실감했다”며, “원래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성이 들어간 완성도 높은 버거라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조리법을 수차례 반복 연습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현장을 지켜본 김 본부장은 한국 파이브가이즈에도 이 같은 ‘정성’을 주문했다. 김 본부장은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퀄리티 컨트롤을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브랜드의 출발점인 미국 본토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현지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파이브가이즈 본사와 장기간 협업을 해왔다”며, “이번 실습 성과를 반영해 국내 고객들에게 오리지널 파이브가이즈의 맛과 서비스를 100%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말 문을 여는 국내 1호점(파이브가이즈강남)은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한복판에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전용면적 618㎡(184평) 2개층이며, 좌석은 150여 개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이달 1일 지분 100%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했다.
[FETV=박제성 기자] 셀트리온이 최근 인수에 관심을 내비쳤던 미국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결국 철회키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셀트리온 측은 "(철회에 대해)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인수를 검토했지만,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셀트리온이 구체적으로 왜 철회했는지에 대해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선 셀트리온이 인수를 했을 때 투자금 대비 경제적 이득의 아쉬움을 나타난거 때문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박스터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의 CMO(위탁생산)를 주력으로 한다. 셀트리온도 2017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생산을 박스터에 맡긴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박스터 인수 관련 소식을 대내외적으로 알린 바 있다. 당시 로이터에 따르면 셀트리온 등이 박스터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당시 셀트리온과 박스터의 이해관계가 잘맞아 떨어진 상황이였다. 이유는 박스터가 부채 청산을 위해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당시 인수전에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사모펀드인 KKR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를 최종 인수한 건 사모펀드인 애드번트인터내셔널과 워버그핀커스다. 박스터는 이들과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를 42억5000만달러(약 5조6300억원)에 매각키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