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KT가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AX(Accelerated Transformation) 가속화를 주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KT는 한국적 AI와 KT SPC(Secure Public Cloud)의 상용화를 추진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AX 확대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2분기 ‘한국적 AI’와 ‘KT SPC’(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적 AI’는 한국어 처리 능력을 넘어 한국의 사회·역사·법규를 반영한 AI 모델로, 국내 법·제도에 적합한 안전한 AI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KT는 자체 AI 모델 ‘믿음’을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T SPC’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국내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보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는 내부 IT 시스템에 SPC를 적용해 검증한 후 외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높이는 ‘네트워크 AI’를 개발해 망 장애 감지, 체감 품질 개선, 전력 절감 등의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는 기존 통신사업자에서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CT(Artificial Intelligence & Communication Technology)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KT는 AX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1분기 중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한다. 이 조직은 KT 인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전문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되며, 기업 맞춤형 AX 솔루션 개발과 실행을 지원한다. KT는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의 AI 및 B2B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직원들이 직접 AI 솔루션을 개발·활용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AX 전문 인력을 적극 확대한다. AI·데이터 전문가뿐만 아니라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전문가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적 AI’와 ‘KT SPC’ 기반의 글로벌 연계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1분기부터 ‘AX 전략 펀드’를 운영하며, 산업별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AX 솔루션을 발굴·육성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KT는 AICT 기업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윤호영<사진> 카카오뱅크 대표가 사실상 5연임에 성공했다. 4일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윤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윤 대표의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8일 만료되며, 다음 임기는 2년이다. 1971년생인 윤 대표는 안양 신성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화재를 거쳐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다. 이후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으로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한 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를 이끌어왔다. 임추위는 윤 대표에 관해 "1인 태스크포스로 카카오뱅크의 설립 단계부터 참여한 통찰력 있는 금융·정보기술(IT) 융합 전문가"라며 "재임 기간에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성장과 혁신이 가속하는 이 시점에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미래 청사진을 완수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FETV=한가람 기자]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2025 인터배터리’에 180제곱미터(약 55평) 규모로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롯데 화학군은 '저니 투더 퓨처(Journey to the Future)' 란 주제로 배터리 밸류체인과 핵심 기술을 다양한 컬러와 무드로 변하는 미디어 구조물을 통해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배터리 머티리얼 솔루션(Battery Material Solutions)존에서는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이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4대 핵심 소재를 공개한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분리막용 소재와 전해액 유기용매, 프라이머 코팅액,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공급하는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엔드 동박과 LFP용 양극활물질 그리고 롯데인프라셀의 고품질 알루미늄 양극박과 셀파우치를 전시해 롯데화학군의 배터리 핵심소재 밸류체인 확대를 확인할 수 있다. EV 플랫폼 솔루션(Platform Solutions)존에서는 우수한 내열성과 내구성으로 배터리의 안전성을 유지해 주는 배터리 하우징 소재, 전기차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적용해주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이 적용된 가볍고 튼튼한 고기능 플라스틱 소재 등 롯데 화학군의 스페셜티 소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기능성 제품들이 전시된다. 유기용매가 물로 구성돼 화재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바나듐 ESS배터리에 사용되는 전해액도 선보인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테크놀로지(Next Generation Technologies)존에서는 배터리 성능 향상과 안전성을 높인 롯데화학군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소재를 전시한다.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고체전해질과 전고체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 소재기술, 현재 개발중인 2차전지용 코팅집전체 등을 소개한다. 거기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이와 관련된 황화물계 니켈 도금 동박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AI가속기용으로 신규 개발한 초극저조도 동박도 보인다. 롯데 화학군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핵심 소재와 그간 쌓아온 스페셜티 기술력을 기반으로 확대 중인 배터리 관련 고기능성 소재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으로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FETV=김선호 기자] 서울회생법원은 4일 오전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리고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회생절차 개시 결정은 사업성과 경쟁력 등 홈플러스의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를 통해 조기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는 부분에 공감해 회생절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가 개시 됨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된다. 개시 결정 이후에 이루어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지급결제가 이뤄지게 됨에 따라 향후 협력업체와의 거래는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된다. 향후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됨에 따라 금융부담이 크게 줄어 들게 되어 현재 홈플러스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의 신속한 결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플러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임직원과 주주 모두가 합심하여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을 맞아 고객 초청 행사와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N 브랜드는 2015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21년 아반떼 N, 2023년 아이오닉5 N이 출시됐다. 현대차는 3∼4월 아반떼 N과 아이오닉5 N을 출고한 고객 중 추첨해 5명을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80명을 충남 태안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 초청한다. 아울러 오는 30일까지는 전국 드라이빙 라운지 10곳에서 N 차량을 타 볼 수 있는 '투게더 시승 이벤트'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N 차량의 잔가를 보장하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인 'N 파이낸스 할부'와 저금리 운용으로 구매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36개월 기준 아반떼 N에 최대 65% 잔가 보장과 금리 3.5%를, 아이오닉5 N에 최대 55% 잔가 보장과 금리 2.9%를 적용한다.
[FETV=양대규 기자] 기아 인도권역본부가 세계적인 조직문화 평가 기관 ‘Great Place To Work(GPTW)’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GPTW는 매년 170개국에서 3만여 개 기업의 조직문화를 평가하는 미국의 평가기관이다.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임직원의 실시간 설문 응답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아 인도권역본부는 신청 첫해에 곧바로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됐다. 이는 인도 내 20곳 이상의 완성차 기업 중 세 번째다. GPTW 인도 아눕 시퀘이라(Anoop Sequeira) 디렉터는 “‘일하기 좋은 기업’에 도전한 첫 해에 인증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증은 기아 인도권역본부 일반직 및 생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는 ▲신뢰 ▲존중 ▲자부심 ▲공정성 ▲동료애 5가지 평가 영역 6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기아 인도권역본부의 설문조사에는 구성원들의 92%가 참여했으며, 이는 인도 기업 평균 참여율보다 약 30% 포인트 높은 수치다. 구성원들은 ▲업무환경 ▲분위기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 ▲기업 전략 ▲애사심 ▲업무시설 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 전무는 “고객중심, 사람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려는 노력이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으로 이어져 자랑스럽다”며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을 비롯한 삼성 금융사들이 금융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갈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경진대회 ‘2025 삼성금융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금융 씨랩 아웃사이드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금융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자 2019년부터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오는 4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5월 중순 본선 진출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 분야는 ▲공통과제(‘모니모’에서 구현 가능한 서비스 및 기술) ▲개별과제(인공지능·헬스케어·인슈어테크·핀테크·모빌리티) ▲자유주제(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로 나뉜다.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5개월간 삼성 금융사 임직원과 협력해 솔루션을 공동 개발과 사업모델을 검증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각 금융사별로 1개 최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10월 최종 발표회에서 시상한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는 지원금 3000만원, 최우수 스타트업에는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 금융사와의 사업 협력, 삼성벤처투자의 지분 투자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열정과 아이디어는 삼성금융 씨랩 아웃사이드의 원동력”이라며 “금융산업 발전을 길을 함께 걸어갈 열정 가득한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LG전자는 올여름 무더위를 대비해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에 달한다. 에어컨은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필터에 먼지가 쌓이고, 냉매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사전점검을 통해 ▲냉방 성능 유지 ▲전력 소모 최소화 ▲깨끗한 공기질 확보 등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LG 스마트 체크(LG SMART CHECK)’ 앱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전문 엔지니어가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냉방 성능 ▲냉매 상태 ▲전원 및 배선 연결 ▲필터 및 배수 호스 위생 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LG 스마트 체크’ 앱은 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하고 제품 분리 없이 부품을 제어해 점검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운전 정보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한다. 사전점검 신청은 LG전자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4월 30일까지 신청한 고객에게 출장비와 점검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부품 교체나 냉매 주입이 필요한 경우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사전점검 신청에 앞서 고객이 직접 에어컨을 점검할 수 있도록 LG 씽큐(LG ThinQ) 앱의 ‘스마트진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진단’은 AI가 인버터, 팬 모터, 컴프레서, 압력·온도·전류 센서 등 주요 부품의 작동 상태와 냉매 상태를 점검해 이상 여부를 진단 해준다. 이와 함께 자가점검 방법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LG전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원 연결 상태 확인 ▲리모컨 배터리 교체 ▲실내기 필터 세척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에어컨 세척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4월 30일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LG 베스트 케어 캠페인’ 행사도 진행한다. ▲에어컨 내부 및 필터 세척 ▲열 교환기 고압 세척 ▲스팀 살균 등 서비스를 진행한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고객이 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사전점검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도 주주 환원 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Value-up)’에 나선다. 두 회사는 주주환원율을 오는 2028년 35~50%까지 확대하고, 지급여력(K-ICS)비율은 200~220%를 목표로 관리할 계획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확정했다. DB손보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3대 핵심 방안으로 ▲주주 환원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주주환원율은 2028년 3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4개 전략과제 추진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수익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사업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밸류업 핵심 지표로 선정한 K-ICS비율은 200~220%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K-ICS비율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DB손보는 K-ICS비율 200% 상회 시 주주 환원, 신규 사업 진출 검토 등에 자본을 활용하고, 200% 하회 시 적극적인 가용자본 확충과 요구자본 관리를 통해 자본건전성 우위를 지속할 방침이다. DB손보가 잠정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K-ICS비율은 201.5%로 9월 말 228.8%에 비해 27.3%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12월 말 233.1%와 비교하면 31.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앞서 업계 1위 삼성화재도 1월 31일 이사회를 거쳐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4대 핵심 방안으로 ▲주주 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주주환원율은 2028년 5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보유 자사주 매각을 추진 중이며,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계 1위사로서 더 큰 주주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초격차 2.0'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업 추진을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밸류업 핵심 지표인 K-ICS비율은 22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3%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자본 효율 제고를 추진해 K-ICS비율 중장기 목표 220%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가 잠정 공시한 지난해 12월 말 K-ICS비율은 265%로 9월 말 280.6%에 비해 15.6%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12월 말 273%와 비교하면 8%포인트 낮아졌다.
[FETV=김주영 기자] 28일 오전,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원래 사고 현장인 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 현장사무소 안전교육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별관 지하 2층 강당으로 급히 변경됐다. 장소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약 1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좌석이 부족해 많은 기자들이 강당 뒤편에 서서 취재에 나섰고, 회견이 시작되기 전부터 곳곳에서 삼각대와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주변에는 취재진들이 몰렸다. 기자들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지만, 주 대표는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 사고였던 만큼 현장 분위기는 무거웠고, 기자들도 바쁘게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두드리며 자료를 정리해 나갔다.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된 오전 10시보다 3분 앞당겨진 9시 57분에 시작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원들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깊이 허리를 숙이며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주 대표는 "이번 사고는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며 "회사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장례 절차를 돕고 있으며, 부상자 치료와 재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해 심리 상담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사고 경위와 공사 개요 설명은 예상보다 짧았다. 공식 발표는 30분 만에 마무리됐고, 이후 대부분의 시간은 질의응답으로 채워졌다. 가장 첫질문은 유가족을 직접 찾아갔냐는 질문이었다. 주 대표는 사고 이후 회사 담당자가 만나보았으며 자신 또한 뵙고 직접 사과의 말씀을 전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사상자 10명 중 4명의 가족이 자신을 보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말에 가족의 마음에 공감한다는 듯한 끄덕임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후 본격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유가족들에 대한 피해 보상과 공사 관련 타사들의 입장을 묻는 질문들에 이어 가장 뜨거운 주제였던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경위를 묻는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자들은 거더(교량 상부 구조물) 낙하 원인과 안전 조치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으나, 주 대표와 박상준 건축사업본부장은 "조사 중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일부 기자들은 같은 질문을 다른 방식으로 여러 차례 던졌지만, 답변은 변하지 않았다. 특히 "사고 당시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직원과 관리 감독자가 현장에 몇 명이나 있었느냐"는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처음에는 “오전 근무 당시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은 한 명이었고 이후 추가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3명이 더 투입됐다”고 대답했다. 이에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박 본부장은 "현장에 현장 소장이 있었으며, 사고 당시 현장에는 모두 11명이 있었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해당 질문을 질의한 기자는 “12명이 아니라 11명이냐”는 질문으로 결론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자들의 질문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책임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각 주체별 책임 소재를 규명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거더의 전도 방지 장치가 제대로 설치됐는지에 대한 질문도 반복됐다. 한 기자가 "거더 낙하를 방지하는 고정 장치가 없었다는 주장이 있다"고 묻자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통상적으로 전도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은 기자들은 "통상적으로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설치됐는지 확인했느냐", "현장에서 점검은 이루어졌느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답변은 결국 "현재 조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는 말로 돌아왔다. 주 대표는 질의응답 중 "책임을 따지는 것보다 고인들에 대한 추모가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애초에 현대엔지니어링 측에서 공사 현장을 간담회 장소로 정한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현장에 모일 모두가 피해자들의 아픔에 진정으로 공감하고 무거운 마음을 갖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아픔을 겪은 사람의 마음에 가득한 것은 물음표다. ‘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픔은 혼란과 분노로 뭉쳐 더욱 무거운 응어리가 된다. 공식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후에도 기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질문을 던졌다. 기자들은 회견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후기를 나누는 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감리'였다. 감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사고 당시 현대엔지니어링 측 현장 감독이 있었는지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해 답답해 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사고의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는 건 결국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다. 타인의 아픔을 책임지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책임을 누가 어떻게 져야 하는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