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대폭 교체해 이사회 진용을 새로 갖춘다. 우리금융은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5명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4명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윤인섭 이사는 재선임 후보로 선정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유진그룹 계열사인 자연팜앤바이오 김춘수 전 대표다. 새로운 이사회는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감사위원 4인을 전원 교체하고,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위원 수를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해 그룹 차원의 리스크 감시·대응 역량을 한층 높이고, 정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의 지배구조 쇄신 흐름에 발맞춰 이사회 개편을 단행하고, 신임 사외이사 4명을 추천했다”며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와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강화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오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과 내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3곳이 중·저신용대출 비중 평균 33.7%를 기록, 목표 수준인 30%를 모두 넘어섰다. 28일 각 사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케이뱅크 34.1%, 카카오뱅크 32.2%, 토스뱅크 34.7%로 집계됐다. 중·저신용대출은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평균)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개인신용대출, 개인사업자신용대출,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 한도 초과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현재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목표를 '평균 잔액 30%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운영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4조9000억원, 토스뱅크는 4조800억원이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조1658억원 규모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신규 취급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8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및 금융권과 함께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인터넷은행들이 '신규취급액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우는 조건을 추가, 경기상황 등에 따라 임의로 관련 대출을 줄이지 못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FETV=권지현 기자] 정부가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한다. 또 민간 금융사의 서민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기 금융사에 대출규제 인센티브를 제공,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및 금융권과 함께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정책서민금융 공급 목표를 연초 발표한 10조8000억원에서 1조원 늘린 11조8000억원으로 재설정했다. 정부가 출연할 수 있는 최대치인 7조3000억원에 더해 은행권 등의 새희망홀씨(4조2000억원)와 사업자햇살론(3000억원) 등을 모두 포함한 목표다. 정부는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15,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주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상반기 중 60% 이상 조기 공급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수요자가 '불법사금융 예방'이라는 목표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소액생계대 대출을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해 1000억원이었던 공급 규모를 올해는 2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본 대출한도 또한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린다. 저소득·저신용층 자영업자에는 사업자 햇살론을 통한 지원을 강화한다. 공급목표를 당초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고, 상환유예 신청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를 위한 징검다리론도 전면 개편한다. 서민금융원이 강화된 상환능력 심사를 통해 검증된 인원을 직접 추천하고, '잇다' 플랫폼을 통해 성실상환자의 은행권 신용대출 접근성을 높이는 쪽으로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김진홍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그간 징검다리론은 사실상 유명무실했는데, 제도권으로의 복귀를 지원해야겠다는 취지로 운용 여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민간서민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를 지난해 33조원에서 올해 36조8000억원까지 늘린다.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 인터넷은행이 공급하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강화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민간 금융사들이 중저신용자 대출(중금리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공격적으로 늘린다. 금융위는 예대율 산정시 민간중금리 대출의 일부를 대출금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들의 경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를 확대한다. 향후 인터넷은행들이 '신규취급액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우는 조건을 추가해, 경기상황 등에 따라 임의로 관련 대출을 줄이지 못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목표를 '평잔 30%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운영 중이다. 이진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인터넷은행들의 중금리대출 목표를 상향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인터넷은행 도입의 원래 취지가 혁신을 통한 은행업의 경쟁력 강화다. 취지에 부합하게 움직여 달라는 얘기"라며 "시중은행의 경우 이미 다양한 역할을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정부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개인채무자보호법을 바탕으로 금융사의 자체 채무조정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은행의 비대면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 채무조정 요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취약층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도 추진한다. 연체우려·단기연체자의 수요를 고려해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던 채무조정 특례도 상시화하기로 했다.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도 강화하고, 노령층과 기초수급자, 중증 장애인 경우 미상각채권의 감면 폭을 기존 30%에서 최대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영업자에 대해선 새출발기금의 협약기관을 확대하는 한편 신용회복위원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속채무조정과 사전채무조정의 이자율 인하 폭은 50%, 70%로 확대되고, 개인워크아웃의 원금 감면 폭은 최대 80%까지로 늘어날 전망이다.
[FETV=한가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두백신 추가 수주를 중남미 최대 국제조달시장에서 따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수두백신을 UN 산하 국제기구인 PAHO(범미보건기구)로부터 2027년까지 중남미 지역에 공급해줄 것을 사전 통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후 PAHO의 수주물량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공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첫 수주를 PAHO의 수두백신 입찰에서 성공해 지난 3년 간 안정적으로 중남미에 공급해왔다. PAHO는 UNICEF(유니세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수요처 중 하나다. 중남미 국가들을 대표해 대규모 백신 수급을 담당한다. PAHO 입찰을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의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평가) 인증이 필수적이며 스카이바리셀라는 2019년 PQ 인증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확보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성공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2018년 상용화돼 글로벌 임상을 통해 만 12개월~12세 소아를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유효성을 보였다. 세계에서 GMP(우수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돼 공급 안정성도 마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남미 지역의 통합 조달 기구 PAHO에서 6년 연속 백신을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리서치인텔렉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연평균 약 6.3% 성장해 2031년 약 57억6천만달러(한화 약 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마케팅&사업개발본부장은 “스카이바리셀라가 PAHO를 통해 성공적으로 중남미 시장에 안착한 것은 우수한 제품력과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백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7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여성 리더로서의 역량 확보와 성장을 지원하는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KB금융 양종희 회장과 그룹 신임 여성부점장 94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임 여성 부점장(멘티)의 리더십 강화와 올바른 역할 모델 확립을 위해 선배 남녀 임원들을 멘토로 배정하고 그룹을 이끌어 나갈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4명의 멘토와 94명의 멘티가 약 5개월간 지속적인 멘토링 활동을 갖는다. 이날 양 회장은 ‘그룹 CEO와의 대화’에 참석해 그룹을 이끌어갈 여성 리더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더불어 선배 여성임원 3명이 후배 부점장들에게 여성 리더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선배와의 대화’도 진행됐다. 양 회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세상은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기에 KB금융그룹 여성 리더들의 공감 능력이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KB Diversity 2027’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다양성·포용성을 확대하고, 성별 다양성의 모범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KB금융은 여성인재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FETV=권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이찬우 회장이 지난 27일 종로구 돈의문D타워에 위치한 농협은행 카드라운지에서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용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 이 회장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와 유연한 사고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농협금융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함께 소통하고 도전해 실력 있는 새로운 농협금융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더불어 “경청과 공감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따뜻함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사회적 관심”을 갖춘 인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저연차 직원, 워킹맘, 자회사 직원 등 다양한 테마로 직원들과 만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FETV=양대규 기자]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규모기업집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정위는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을 집계한 뒤 대기업집단의 명단을 발표한다. 사익편취 규제, 상호 출자 금지, 계열사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 대상이 된다. 상출집단은 자산총액이 전년도 명목 GDP의 0.5% 이상(지난해 기준 10조4000억원)으로 통상 '재벌'로 불린다. 공시집단은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준재벌'로 지칭된다. 금호아시아나는 2023년 말 기준 자산이 17조3900억원이었으며 지난해 공정위 지정까지는 재계 서열 28위로 상출·공시집단에 속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완료로 아시아나항공과 그 아래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7개사가 함께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금호아시아나의 자산총액은 3조4300억원으로 약 20% 수준까지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그룹은 14위에서 12위로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재계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산 총액이 상출집단의 경우 7조2800억원 미만, 공시집단의 경우 3조5000억원 미만이 되면 지정이 제외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초 계열 제외 신청을 했다. 공정위는 관련 자료를 분석해 전날 지정을 해제했다.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기업 규제 대상에서도 빠지게 된다. 이에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계열사는 대기업 소속이라 받을 수 없던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FETV=양대규 기자] CJ대한통운은 신영수 대표가 2025년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신 대표는 오는 2027년까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산업을 이끈다. CJ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대한자동차경주협회를 후원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CJ대한통운은 2016년부터 자동차경주협회 후원을 전담하는 동시에 국내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인 슈퍼레이스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맡아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O-NE)'의 인지도 강화를 위해 대회명을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으로 변경했다. CJ대한통운은 모터스포츠와 물류산업이 '속도'와 '기술 혁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글로벌 혁신 기술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모터스포츠 후원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레이싱 머신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처럼 CJ대한통운도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물류 서비스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신임 협회장은 3년 임기 동안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유망 드라이버 육성 시스템과 경기 심판 교육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모터스포츠 산업의 투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제기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도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협회장은 "모터스포츠를 국민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관람형 대중 스포츠이자 기업이 찾아오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우수한 경기 인력 양성과 산업 체질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하나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가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영숙 후보는 SC제일은행 기업여신심사부 상무, 여신심사부문장(전무)을 지낸 금융 분야 전문가다. 기존 9명 중에서는 박동문, 이강원, 원숙연, 이준서 이사가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으며 이정원 이사가 퇴임한다. 이로써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원숙연, 윤심 이사 2명에서 서 후보까지 3명으로 늘었다. 하나금융 사외이사 후보는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전국의 그룹사 현장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한자리에 모아 그룹 내부통제 현주소를 진단하며 철통같은 내부통제에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우리금융은 27일 본사 시너지홀에서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내부통제 전담인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장의 내부통제를 손수 챙기겠다는 임 회장의 의지로 이날 처음 개최된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는 앞으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CEO가 정기적으로 직접 회의를 주재해 현장의 내부통제 현안을 직접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지주 준법감시인이 지속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사고예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금융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영업현장에 내부통제관리역-내부통제전문역-내부통제지점장을 배치해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은행은 주요 거점 영업점에 배치돼 일일감사를 담당하던 148명의 내부통제관리역에 더해 지난달 전국 영업본부마다 내부통제전문역을 각 1~2명씩 총 57명을 신규 배치했다. 이들 내부통제전문역은 해당 영업본부 특성에 맞는 테마 점검과 함께 산하 영업점들에 대한 월별 정기감사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 29개 영업본부에 배치된 내부통제지점장은 내부통제전문역과 관리역들의 팀장 역할을 맡아 영업현장 내부통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활동을 총괄한다. 또한 카드, 자산신탁,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현장 조직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신규 배치 또는 확충하는 등 내부통제 인프라 정비를 마쳤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총 251명의 전담인력이 전국의 영업 현장에서 직접 내부통제 업무를 관장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부통제 관련 각종 시스템 개선과 함께 영업현장에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대폭 늘려 사고 허점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 회장은 내부통제 전담인력들 앞에 직접 나서 ‘내부통제, 보이지 않는 원칙의 힘’이라는 주제로 40분 간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내부통제의 중요성과 함께 영업 최일선에 배치된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했다. 특히 ▲원칙과 규정 숙지 및 준수를 위해 영업점 직원들과 밀착 소통 ▲지속적인 교육과 반복적인 점검 ▲신상필벌의 원칙 등을 제시하며 사고 예방과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 회장은 “우리의 내부통제 성공 경험을 계속해서 우수사례로 만들어가고 완전히 탈바꿈할 우리의 경쟁력을 시장과 고객에게 보여주자”며 지난 금융사고로 인고의 시간을 보낸 임직원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금융그룹 영업현장 내부통제 강화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내부통제 실천과제를 공유한 데 이어 올해를 ‘내부통제 혁신 원년’으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