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기준금리 0.25%p 인상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도 둔화를 환영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많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앞으로도 경제 상황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데 적절하다는 의견에 합의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내달 21일부터 이틀간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도 0.25%p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회의 참석자들은 0.50%p 인상안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신속하게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등 긴축정책을 성급하게 종료할 경우, 최근 개선되고 있는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FETV=심준보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자산운용업의 질적 성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책임투자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애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자산운용업계가 건전한 기업 경영 문화의 선도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10개 운용사 대표와 자본시장연구원 이인형 선임연구위원, 한국ESG기준원 김형석 정책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은 개인투자자보다는 기관투자자, 공모펀드보다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상장지수펀드(ETF), 머니마케펀드(MMF), 대체투자 위주로 시장이 편중돼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또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공시기준 마련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자산운용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세 가지를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자본시장을 이끄는 플레이 메이커 ▲국민의 자산관리자로서 재무설계를 돕는 길잡이 ▲ESG 기업 발굴과 건전한 기업경영문화의 선도자 역할 등이다. 아울러 그는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 등 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책임투자 강화를 통해 주주와 기업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석 회장은 “믿음직한 자산운용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운용사의 책임 있는 투자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ESG 기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더불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등으로 건전한 기업경영문화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FETV=박제성 기자]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일부 일반의약품 가격이 인상했다. 원료의약품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 이를 두고 일부 제약 업체는 불가피한 선택이였다는 입장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 오르면 좋아할 소비자는 없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동화약품, 한미약품, 한독, 광동제약, 일동제약 등 여러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공급가격을 10%~20% 이상 인상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3월부터 구강 청결제인 가그린의 공급가를 14% 올리기로 했다. 판매 가격을 3000원에서 3300~3500원으로 인상한다. 광동제약의 간판 에너지 음료인 비타 500의 가격을 10~18% 올렸다. 또 우황청심원과 쌍화탕도 각각 15~23%, 10~20% 공급가를 올렸다. 한미약품도 지난 1월 어린이 영양제 텐텐츄정의 가격을 10% 인상했다. 한독도 붙이는 근육통, 관절염 의약품 '케토톱 플라스트'의 공급가를 10% 올렸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의 이유를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물류비 상승을 지목한다. 작년 많은 제약업체들의 실적이 호성적을 나타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약간 의아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를 두고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원료값 인상에 따라 공급가를 올리는 건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호성적은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전문의약품에도 호성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IT 업계에 채용 한파가 닥친 가운데 카카오가 최근 진행 중이던 경력 채용을 결국 중단했다. 카카오는 21일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 절차를 준비하던 지원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탈락 처리를 통보했다. 일부 지원자는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고 면접 전형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채용을 중단한 직군과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는 수시 채용 방식으로 직원을 뽑고 있는데, 현재 채용 페이지에는 데이터센터 운영 엔지니어 등 총 25개 직군의 모집 안내가 올라와 있다. 이번 채용 중단 사태는 코로나19 사태로 찾아온 IT업계의 호황 속에 개발자 등을 대거 채용했던 카카오가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보수적인 기조하에 일부 직군 채용을 일시 중단했다”며, “해당 지원자들에게 별도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해당 포지션 채용이 다시 진행되면 후보자에게 안내하고 채용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FETV=권지현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종가기준 두 달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긴축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을 전일보다 9.0원 오른 1304.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9일(1302.9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10.3원 오른 1306.2원에 개장한 뒤 130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S&P 글로벌이 발표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최근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50.5를,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8로 기준선인 50을 밑돌긴 했지만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PMI는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이처럼 실물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면서 22일 공개되는 2월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FETV=권지현 기자] 국내외 주식시장 침체, 미국 달러화 강세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과 부채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이 줄어들면서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1271억달러로 1년 전보다 513억달러 줄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406억달러 증가했지만, 글로벌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 영향으로 증권투자가 954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3805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383억달러 줄었다.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 영향으로 직접투자가 30억달러, 증권투자가 1821억달러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대외금융자산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많이 줄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은 작년 말 기준 7466억달러로 2021년 말 대비 870억달러 증가했다. 연말 기준으로 2021년에 이어 2년째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257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547억달러 줄었다. 환율 방어, 달러화 평가 절상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이 2021년 말 4631억달러에서 작년 말 4232억달러로 400억달러 가량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외채무는 2022년 말 기준 6645억달러로 1년 전보다 321억달러 증가하면서 연말 및 분기 말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예금취급기관의 부채성 증권을 중심으로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20억달러, 일반정부의 부채성 증권과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 등이 늘면서 장기외채가 301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과 주식(펀드 포함) 등을 뺀 것이다. 현재 시점 기준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를 의미한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 3612억달러로 1년 전보다 868억달러 급감해 연말 기준으로는 2015년 말(3244억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었다. 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작년 말 기준 39.4%로 전년 말(35.6%) 대비 3.8%포인트 상승해 연말 기준으로는 2011년 말(45.2%)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단기외채가 소폭 늘고, 준비자산이 크게 줄면서 단기외채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분기 말 기준으로는 지난해 2분기(41.9%)와 3분기(41%)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외채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021년 말 26%에서 지난해 말 25.1%로 떨어져 연말 기준으로는 1998년 말(2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FETV=김진태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중동 선사 ABCG DMCC와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2554억원이다.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ABGC DMCC는 아랍에미리트(UAE) 해운사 알 시어 마린과 BNG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회사다. 알 시어 마린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LPG추진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하기도 했다. 알 시어 마린과 ABCG DMCC 및 UAE의 추가 수주도 기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선박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6척, 50억8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연간 수주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32.3%를 잠정 달성했다. 현재까지 PC선 6척, 컨테이너선 19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 등의 일감을 확보했다.
[FETV=박제성 기자]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완료한 가운데 해외결합 심사가 한창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 정부는 한화의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해외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 중 첫 승인이다. 영국도 결합을 사실상 승인했다. 작년 12월 한화와 대우조선은 인수 자금조달을 위해 2조원 유상증자 방식의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를 한화 계열사 5곳(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한다. 다만 유상증자에 앞서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대상국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영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7개국이다.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는 자금 2조원을 투입, 신주를 발행해 인수한다. 대우조선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한다.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지난 21일 신임과 중임(연임) 사외이사 후보를 각 3명씩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이며, 임기는 2년이다. 기존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신임 후보들은 엄격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기존 이사회와 함께 전문성이 배가돼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확대된 이사회의 전문성과 성별 다양성은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다음 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후보인 여정성, 조화준 후보와 중임 후보인 권선주 후보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28.6%(2/7)에서 42.8%(3/7)로 높아져 EU(유럽연합)가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서게 된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4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 창립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사진>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영학회는 22일 신용호 회장을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기업가 부문에 헌액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헌액식에는 신용호 회장의 장남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참석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다. 앞서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경영학회는 “신용호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 탁월한 경영 성과를 올렸고, 성공적인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헌액 사유를 밝혔다. 한국 보험산업의 선구자로 불리는 신용호 회장은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했으며, 교보문고를 설립해 국민의 교육과 의식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1996년 우리나라 보험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앞선 198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험협회(IIS)가 수여하는 ‘세계보험대상’을 수상했다. 신창재 회장은 헌액식에서 “선친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는 선친의 소신은 지금도 교보생명이 더 좋은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용호 회장은 1917년 전남 영암에서 출생했으며 1958년 교보생명의 전신인 대한교육보험을 창립했다. 1981년 단일면적 세계 최대 규모의 서점인 교보문고를 개장했으며, 2003년 향년 86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