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10대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208/art_16770662088803_2e6eea.jpg)
[FETV=심준보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자산운용업의 질적 성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책임투자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애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자산운용업계가 건전한 기업 경영 문화의 선도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10개 운용사 대표와 자본시장연구원 이인형 선임연구위원, 한국ESG기준원 김형석 정책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은 개인투자자보다는 기관투자자, 공모펀드보다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상장지수펀드(ETF), 머니마케펀드(MMF), 대체투자 위주로 시장이 편중돼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또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공시기준 마련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자산운용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세 가지를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자본시장을 이끄는 플레이 메이커 ▲국민의 자산관리자로서 재무설계를 돕는 길잡이 ▲ESG 기업 발굴과 건전한 기업경영문화의 선도자 역할 등이다.
아울러 그는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 등 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책임투자 강화를 통해 주주와 기업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석 회장은 “믿음직한 자산운용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운용사의 책임 있는 투자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ESG 기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더불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등으로 건전한 기업경영문화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