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인터파크의 지난달 항공권 판매액이 147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인터파크에서 올해 1월 발권된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269%(3.7배) 급증한 1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 판매 기록인 1361억원을 8% 웃돈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의 1133억원과 견줘서도 30% 높은 수준이다.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화된 가운데 1월 설 연휴와 자녀의 방학을 맞아 해외로 떠난 가족 여행객들이 폭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인터파크와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작년 8월 합병한 데 따른 시너지가 이달부터 합산해 반영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을 발권 인원 기준으로 보면 일본이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0%), 태국(7%), 필리핀(6%), 미국령 괌(3%) 등 상위 5개국이 모두 근거리 국가였다. 도시를 보면 오사카(일본)가 1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3위 도시도 각각 후쿠오카(14%), 도쿄(10%)로 일본이 상위 3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이어 태국 방콕(6%), 베트남 다낭(5%) 순이었다. 한편 인터파크는 항공권 1등 플랫폼에 걸맞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전세계 100여개 항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다양한 특가 항공권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항공권 맛집은 ‘항공 미식회’ 기획전을 통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일본, 동남아, 시드니, 괌 등 인기 해외노선만 선별해 타임딜 특가로 제공하고 있다. 만약 타임딜을 기다리기 힘들다해도 걱정 없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가격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관광 노선까지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고 있고 중국 노선 확대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도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기 노선과 프로모션을 고도화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중소형 증권사 SK증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ESG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고, 탄소배출권 등 일부 활동의 경우 금융투자 업계 최초 타이틀을 획득했다. SK증권은 업계에 ESG 바람이 불기 전부터 '환경' 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SK증권은 지난 2014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팀을 구성했고 2017년 신재생에너지본부를 신설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 금융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방글라데시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국내 금융권 최초 해외 외부사업인증을 완료했다. 2018년에는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최초로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CER) 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 SK그룹에서 계열분리 후에도 SK증권의 ESG 경영은 계속됐다. 지난 2019년 국내 첫 ESG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증권사 최초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발급하는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과학기반 감축 목표 발의(SBTi)로부터는 탄소 감축 목표를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승인 받기도 했다. 2021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외부감축실적(i-KOC)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UNFCCC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등록됐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전 지구적 사명인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기후변화가 일으킨 기회를 활용하여 지속가능금융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SK증권의 노력은 ESG 평가기관들의 높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ESG기준원(KCGS)은 지난해 SK증권에 종합 B+등급을 부여했다. B+보다 높은 A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3곳 뿐이다. 전체 조사 대상 21개 증권사 중 10곳이 B등급 이하를 받았다. 작년 4분기에는 빅데이터 조사 기관 데이터앤리서치로부터 ESG경영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이 증권사 중 4번째로 많다는 조사결과를 받기도 했다. SK증권이 중소형 증권사인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SK증권 관계자는 "SK증권은 계열 분리 이전부터 친환경 등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현재 ESG위원회 설립 추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SPC는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성을 강조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이명욱 파리크라상 부사장을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현지 파견하고,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로 이주연 부사장을 선임했다. SPL 대표이사는 박원호 부사장이 맡는다. 파리크라상은 한국 각자대표이사와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겸직하던 이명욱 부사장을 중국 현지로 파견해 전담토록 했다. 코로나19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시장이 최근 봉쇄를 완화하고 경기 부양에 나서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사업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스타벅스의 마케팅을 총괄해 온 젊은 여성 CEO를 영입했다. 1975년생의 이주연 부사장은 비알코리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가속화 하고, 젊은 감각과 섬세한 리더십으로 MZ세대 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조직의 변화와 브랜드의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SPL은 SPC의 식품산업안전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안전경영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박원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안전과 함께 노동환경을 최우선시 하는 활동을 펼쳐 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혁신과 전문성”이라며, “각 계열사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불법 드론 등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 확보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공격용, 불법 드론을 자동으로 감지, 식별, 무력화 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확보해 나겠다는 것. 국가 안보는 물론 기존에 하던 관련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에 조건부지분 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총 1780만 달러(225억원)를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SAFE는 투자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취득하는 투자 방식이다. 치열한 초기 투자 경쟁에서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투자 기법이다. 포르템 테크놀로지스는 대(對) 드론 방어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체 개발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한다. 그 뒤 자율주행 드론을 띄워 그물로 포획해 무력화 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드론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심에서 드론의 파편이 떨어져 부수적인 피해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 이미 실전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화는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기존 무기체계와 결합한 드론 대응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충돌방지 기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각종 테러 및 불법 행위가 증가 추세다. 드론 대응 시장은 2021년 기준 14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26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대응 기술을 확보해 국가대표 방산기업으로 국가안보를 지키겠다. 관련 시장에도 진출해 한화의 무기체계를 글로벌 톱-티어(일류)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경쟁 촉진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와 접목한 형태의 은행 등 ‘챌린저 은행’ 도입을 검토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개선 방향을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국민의 대출이자 부담 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권은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면서 “은행이 이자수익에만 치중하고 예대금리차를 기반으로 과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래를 위한 혁신과 변화보다는 안전한 이자수익에만 안주하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영업행태 등 그간 은행권에 대해 제기된 다양한 문제점들을 전면 재점검해 과감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TF에서 검토될 과제와 관련해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기존 은행권 내 경쟁뿐만 아니라 은행-비은행 간 경쟁, 인가 세분화와 챌린저뱅크 등 은행권 진입 정책을 검토하고 금융과 정보기술(IT) 간 영업장벽을 허물어 실질적인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챌린저뱅크는 은행업 인가를 중소기업금융, 소매금융 등 소비자 중심의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을 말한다. 설립 주체는 핀테크 업체다. 아울러 가계부채 질적 구조개선과 예대금리 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공시제도 개편 등 금리체계 개선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보수체계 개선을 위해 경영진 보수에 대한 주주 투표권(Say-On Pay) 도입 여부, 금융사 수익 변동 시 임직원 성과급을 환수·삭감(Claw-Back) 방식을 강화하는 방안과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가계부채 질적 구조개선, 손실흡수능력 제고, 비아지자익 비중 확충, 사회공헌활동 등의 방안도 향후 검토·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향후 TF와 실무작업반 운영을 통해 과제별 현황을 파악하고 해외 사례를 연구한 뒤 오는 6월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출시 1주년을 맞아 '갈아타기(대환)' 고객에게 최대 0.6%p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기존 카카오뱅크 주담대 고객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출시 1주년을 맞아 금리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비거치 고객 대상으로는 0.3%p, 타행 대환대출 고객 대상으로는 0.3%p의 감면 혜택이 각각 적용돼 최초 예상금리 대비 최대 0.6%p의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의 여부와 금리 할인 폭 등은 주담대 신청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카카오뱅크 주담대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도 LTV·DSR 한도가 남아있을 경우 추가로 주담대를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음 달 2일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2억원 한도 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본인이 받을 수 있는 LTV·DSR 한도 내에서 주담대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출시 1주년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주담대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한도와 금리를 조회한 고객을 대상으로 2만2000개의 선물을 증정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출시 이후 고객들의 호응에 보답하고자 금리 할인 혜택 등을 새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택담보대출의 상품성을 적극 개선하고 상품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에 만족하는 혁신에 그치지 않고,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적 불평등들을 해소하는데 저희의 영향력을 활용할 것입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말이다.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추진하며 미래를 이끌 기술 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전개해 온 SK네트웍스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글로벌 투자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투자사업 설명회 ‘Global Annual General Meeting’을 개최했다. 지난 21일 열린 이번 투자사업 설명회는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 내역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호정 총괄사장과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을 비롯해 크레이그 루프 사반토 창업자 겸 대표, 매트 스컬린 마이코웍스 대표, 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대표 등 국내외 150여 명의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한종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향한 SK네트웍스의 여정과 글로벌 투자 현황, 향후 방향성을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 기반 20여건 2100억원대 투자 중 = SK네트웍스는 2018년 초기단계 기업 투자를 시작했다. 이듬해 최성환 사장이 합류해 투자 역량 확보 및 실행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사업형 투자회사’란 회사의 진화 방향성을 잡았다. SK네트웍스의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은 성장성 높은 영역에 투자를 집행하는 동시에 해당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필요 시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편입하는 등 ‘투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회사’를 의미한다. 성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SK네트웍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의 심장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 지역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SK네트웍스는 ‘초기기업 투자는 전문가 집단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 자체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나섰다. 한 명 한 명씩과의 만남으로 시작된 네트워크는 점점 확대돼 창업자, 투자자, 기술‧경제‧법률 전문가 등 220여명으로 구성된 ‘하이코시스템’이 구축됐다. 이 과정에서 최성환 사장은 SK 재임 시절 그룹의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했던 경험과 전략적 인사이트, 해외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이코시스템 구축 및 SK네트웍스의 내부 역량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형성 이후 SK네트웍스는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하이코캐피탈’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 집행 중인 투자 내역을 종합하면 펀드투자 및 직접투자를 합쳐 20여 건 2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미국 투자 초기에는 딜 소싱과 투자 검증 채널 활용을 위해 글로벌 Top-tier 펀드에 대한 투자를 주로 했고, 이를 직접 투자로 연결시키기도 했다”며 “현재는 투자 관리 체계가 갖춰짐에 따라 직접 투자를 늘려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직접 투자는 기술 진화에 맞춰 ▲디지털 전환 ▲웹3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 아래서 SK네트웍스는 AI 기반의 무인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스탠더드 코그니션’과 트랙터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사반토’, 버섯균사체로 친환경 대체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코웍스’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 정 본부장은 “미래 기술은 인류에게 최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람 사이의 연결성을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환경 가치를 살리는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SK네트웍스의 투자 영역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기준 SK네트웍스의 초기기업 투자 내부수익률(IRR)은 일반적인 글로벌 펀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창출은 SK네트웍스 내부의 심층적인 3단계 투자 심의 프로세스와 사후 관리를 통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는 지속적으로 투자 관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내재화된 역량을 활용해 국내 이해관계자들에게 미국 시장을 소개하는 역할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투자 네트워크와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혁신 가속화에 기여하고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며 “하이코캐피탈이 미국 초기기업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과 미래 비전 및 투자 성과를 나누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투자 공동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정 총괄사장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활용해 사업형 투자회사 진화할 것” = SK네트웍스가 투자한 기업 중 세 곳의 대표가 이날 행사 무대에 섰다. 마이코웍스, 사반토, 마이뮤직테이스트의 대표는 단상에 올라 각 회사의 비전과 현황, 계획을 소개하고 현장 참석자들과 질의 시간을 가졌다. 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대표와 김사무엘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이 AI 산업, 웹3 생태계 관련 시사점을 이야기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스티브 장 대표는 “챗GPT가 인간과 커뮤니케이션한다는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처럼 AI의 궁극적인 활용 목적은 인간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웹3 창업자와 팀 또한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예측하고 실제로 개발해 서비스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거시경제와 기업 활동의 변화’를 주제로 한 패널 토크도 진행됐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 벤처업계를 선도하는 인물들과 함께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의 마지막 순서는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이 맡았다. 이호정 총괄사장은 회사의 경영 전략 가운데 투자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 강화하는 것은 물론, 투자를 기반으로 보유 사업의 혁신과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정 총괄사장은 “투자는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기능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은 보유 사업과 미래 사업을 연결시키고, 회사의 가치를 키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이 투자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하는 성장 스토리에 많은 관심으로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손잡고 튀르키예(옛 터키) 현지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와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짓는다. 배터리 생산 용량은 25GWh 규모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상용 전기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59년 포드, 코치는 튀르키예 내 합작사 ‘포드 오토산’을 설립해 연 45만 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다.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다. 코치 그룹은 튀르키예 대표 기업이다. 자동차, 에너지, 내구소비재, 금융, 식료품, 소매, 관광, IT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을 설립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자동차 생산의 45 %, 수출의 41%를 차지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 및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와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 배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이미 확보했다. 단독 및 합작형태로 전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다.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 및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85조원에 달한다. 포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 자리를 지킬 정도로 상용차 시장의 전통 강자다. 실제 포드 대표 모델 트랜짓의 경우 2018년~2022년 5년 연속 글로벌 LCV(미니버스·밴 등)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스트 셀링 카’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만 연 27만대(2021년 기준) 가량 판매되고 있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전동화 모델(E-트랜짓)도 견조한 시장 수요가 예상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포드 플러스(Ford+)’라는 이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신차 판매 중 전동화(전기차)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 포드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시작해 매년 공급 물량을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포드 인기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와 전기 상용차인 E-트랜짓의 판매 확대에 따라 폴란드 공장의 포드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규모에서 2배로 증설했다. 이후에도 포드는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드 전기차 산업화 담당 부사장 드레이크는 “LG에너지솔루션 및 코치와 함께 탄탄한 생산기반을 마련해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치는 “이번의 대대적인 투자가 국가적인 재난 시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하며 “자동차 산업에서 튀르키예가 글로벌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두 글로벌 기업과 함께 투자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적극적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인다.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공급망관리)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도 25~30%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특별격려금이 타 계열사보다 부족한 것을 이유로 농성에 들어갔다. 22일 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등 타 계열사들보다 지급받는 특별격려금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전 직원에게 3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힌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400만원의 특별상여급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격려 차원에서 지급하는 금액이지만 타 계열사와의 차이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이에 현대모비스 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특별격려금은 말 그대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성격이기 때문에 반드시 타 계열사와 동일한 금액을 줘야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격려금은 말 그대로 격려금 차원에서 지급한 것이기에 임단협 타결시 지불하는 임금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각 회사별로 측정된 만큼 (현대차와)동일한 격려금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FETV=권지현 기자]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2일 '2023년 금융소비 트렌드와 금융 기회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목할 만한 금융소비의 특징으로 '디펜스 재테크' '피지털' 등을 제시했다. '디펜스 재테크'는 고위험 고수익형 상품보다는 채권 등 안정형 상품으로 여유 자금이 이동하고, 자산 방어의 연장선에서 연금 등 장기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피지털'은 물리적 공간(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로 체험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과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 간의 결합을 의미한다. 연구소는 올해는 경기 둔화의 여파로 안전하고 절약 지향적인 재무관리 태도가 소비자의 금융생활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이 고도화되면서 1:1 맞춤형 자산관리나 웨어러블(Wearable) 기반의 간편 결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줍줍 티끌 모으기 ▲투자 머니 확산 ▲'나'에게 집중 ▲그린 소비 ▲1:1 마이크로 맞춤 관리 ▲디지털 결제의 진화 ▲'알파 세대'의 부상 등도 올해 금융소비 트렌드로 꼽혔다. '줍줍 티끌 모으기'는 불안정한 경기 상황으로 인해 적은 돈이라도 알뜰히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자 소비자의 소액 재테크 선호는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에서, '나에게 집중'은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과 챌린지형 저축상품에 대한 수요 등에서 착안했다. '그린소비'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소비자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윤리 소비를 지향하는 태도가 금융 거래까지 확산되는 현상을, 2010년 이후 출생자를 지칭하는 '알파(α) 세대' 부상은 현재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인다는 점을 주목했다. 신상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23년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체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점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금융회사의 '피지털'화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경기 둔화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되면서 안전 지향적 자산 관리와 소액 재테크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