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높은 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서 가계대출이 또 3조원 이상 감소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4506억원으로 전달(688조6478억원)보다 3조1972억원 줄었다. 개인신용대출이 115조6247억원에서 113조4865억원으로 2조1382억원 감소했다.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택담보대출은 513조3577억원에서 512조7857억원으로 역시 5720억원 줄었다. 5대 은행 주담대가 전월보다 적은 것은 지난해 7월(910억원 감소) 이후 처음이다. 전세자금대출도 130조4182억원에서 128조5152억원으로 1조9030억원 감소했다. 기업 대출 잔액은 2월 말 기준 710조9236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3193억원 늘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1조7467억원, 대기업 대출이 1조5727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812조2500억원에서 815조7006억원으로 3조4506억원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리가 3%대에 머물면서 국민·신한·하나은행에서 정기예금이 빠져나갔지만, 우리·농협은행에서 법인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단기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예치됐기 때문이다. 줄곧 감소하던 요구불예금도 571조5289억원에서 589조7247억원으로 18조1958억원 증가했다. 연초 증시 호황 등에 대기성 시중 자금이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FETV=박제성 기자] HMM이 2일 민영화 매각을 위한 컨설팅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다. 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HMM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다. 이번 선정될 용역 수행기관은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해 매각절차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 각 1개사를 선정해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3년 HMM은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채권은행 자율협약,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공동관리 등의 정상화 작업을 거쳤다. 최근 산은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기반 확충 등 정상화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 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급격한 해운산업 환경변화 속 HM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며 "경영권 매각 절차 진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 기관은 "HMM의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한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ETV=박제성 기자] 셀트리온은 2일 송도에 위치한 신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연구센터)가 시운전을 완료해 최종 밸리데이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R&D-공정개발-임상을 ‘원스톱’으로 수행하기 위한 복합 대규모 연구센터 신축을 결정했다. 착공 후 약 2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1월 건축물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2월 말까지 시운전을 완료해 3월부터는 연구센터 주요 기능을 확인하는 밸리데이션(적합결과)에 돌입한다. 4월부터는 본격적인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센터는 부지 대지면적 1만33㎡(약 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300명 이상의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케미컬) 연구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특히,연구센터 내 비임상 DS(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파일럿 랩(시제품 연구소)을 비롯해 비임상 DP(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한 충전 설비 등 최신 연구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구센터 내 임상 진입을 위한 모든 연구활동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연구센터 내 연구원 입주를 2분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바이오 및 케미컬 의약품 연구 인력의 집중화를 통해 새로운 신약 모달리티(치료법) 및 약물전달 기술로 연구 분야를 꾸준히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센터는 설계 단계 때부터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한 ADC 접합공정 실험실, mRNA 플랫폼 실험실 등 별도 연구개발 공간도 마련해 ADC, 이중항체,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mRNA 플랫폼, 합성신약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한편 올해 11월 건축물 사용승인 획득을 목표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옆에 지어지고 있는 제3공장(6만 리터 규모)의 건설도 순조롭다. 3공장은 밸리데이션 완료 후 2024년 12월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완공시 셀트리온은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한다. 특히 3공장에는 총 8개의 7500리터 규모 배양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연구센터는 의약품 초기 개발부터 비임상 물질 생산까지 한 건물 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최적화된 설비를 갖춘 만큼 셀트리온의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와 성장 동력 마련에 더 속력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이 2일부터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주담대 규제 정상화 방안 시행을 골자로 하는 은행업 등 5개 금융업권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 규정은 이날 금융위 의결 직후부터 즉시 시행된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발표한 업무계획에서 1주택·실수요자를 위한 전세대출 보증 규제 완화 등 부동산 대출규제 정상화를 예고한 바 있다. 개정 의결에 따라 현재 대출이 불가능한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담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30%까지 허용한다. 비규제지역에는 LTV 60%가 적용된다. 그간 전 지역에서 막아뒀던 주택 임대·매매 사업자에 대한 주담대도 허용한다. 규제지역은 LTV 30%, 비규제지역은 LTV 60%까지 가능하다. 또 서민·실수요자의 경우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서민·실수요자 요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부부 합산 연 소득 9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투기·투기과열 지역 주택가격 9억원 이하(조정대상지역의 경우 8억원 이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와 관련한 각종 제한도 모두 폐지된다. 이외 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에 적용했던 투기·투기과열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한도(2억원)가 폐지되며, 연 최대 2억원까지 가능했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도 한도가 사라진다. 빚을 갚기 위한 대환 대출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기준을 현재 대환 시점이 아닌 기존 대출 시점으로 보는 조치도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다만 증액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금융위는 이런 규제 완화에도 LTV와 DSR 범위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FETV=박제성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2023년 사업 미션과 서비스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한 가운데 기술로 모든 사람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건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경영철학의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를 활용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동반자, 친구, 비서’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이용자, 파트너의 본질적인 미충족 수요에 맞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및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라는 미션 달성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용자, 병원, 기업 등 각각의 고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조직 정비, 사업 목표 설정 및 세분화,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 왔다. 또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ISO27001(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27799(의료개인정보보호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기술 및 비즈니스모델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중이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의료 소비자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 향상 및 헬스케어 영역에서 디지털 공평성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에 초점을 맞춰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3분기 내 출시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당뇨의 속성을 고려해 정확한 병원 진단 및 치료와 함께 개인의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 삶의 질 개선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 스마트기기 관련 업체와의 협업, 카카오헬스케어 전문 의료진의 역량, 그 동안 축적해온 카카오 공동체의 모바일 및 인공지능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의 데이터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한다. 또 누적 가이드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 스스로 문제가 되는 변수를 제어하면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주도적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해 편리하게 혈당을 관리한다. 나아가 관련 질환인 고혈압, 고지혈, 비만 등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의 부가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트너인 의료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이네이블러(데이터 참여자)’로도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테크 브릿지T’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의료 데이터는 의료기관이 직접 보유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해 중장기적으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임상 연구 활성화, 의료의 질 개선, 의료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분기 내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지속적으로 병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과 활발한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술 공동체들과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eICU)’을 개발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공공 병원들을 연결하고 지역 병원 내 중환자실 현황 등을 쉽게 파악하도록 했다. 필요한 경우 원격지 중환자실의 환자 생체 신호를 중앙 센터에서 모니터링 하거나 의료인 간 협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국민들의 롱코비드 극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 ‘숨운동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초 코로나의 대규모 확산에 따라 이용자들이 신속하게 대응 정보를 확인하도록 카카오톡 내 ‘코로나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한 바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해 국민보건증진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결국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미션을 항상 명심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른 시간 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DGB금융지주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역할·역량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신(新)인사제도’를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신 인사제도는 연공서열 중심의 수직적인 문화를 타파하고 수평적인 직위·직급체계 구축, 개인과 조직의 성과와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평가체계 수립, 그리고 계열사와의 활발한 인력교류를 통한 그룹 차원의 인적자원 역량 확보가 핵심이다. 먼저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수립을 위해 일반직원의 직급(1~7급)을 폐지하고 부서장을 제외한 직원의 직위를 프로페셔널 매니저(PM)로, 호칭은 매니저로 단일화했다. 또한 역량 수준과 리더십에 따라 선발하는 ‘팀리더’를 신설했다. 팀리더는 부서장급이 아닌 직원 중 부서장으로 임명하는 새로운 제도다. DGB금융 HR담당자는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지주 직원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수직체계에서 수평적인 체계로 변화하고자 한다”며 “외부전문가와 그룹 내 핵심인재로 구성된 지주사로서 그룹의 최고 인재가 업무에 몰입하고 충분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HR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위해 수시성과관리시스템과 다면평가를 도입했으며, 평가의 공정성을 보완하고 효과적인 육성 지원을 위한 평가심의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 및 역량 증진을 위해 해당 직무 관련 맞춤식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주인의식, 그리고 소통을 더욱 강조한 다양한 제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그룹 중점과제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수평적인 직급체계와 공정한 평가체계에 기반한 성과중심, 능력중심의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신 인사제도 시행과 같은 DGB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제도 도입으로 DGB금융그룹이 금융산업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대한항공이 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득하며,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한 최종 관문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1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쟁당국(CMA)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해 11월 28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히고, 자진 시정안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후 1월 26일 시정조치안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3월 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했지만, 이보다 빠르게 결정을 내린 것.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가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방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진행 중인 미국, EU, 일본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경우 2년여간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난 1월 16일 본 심사를 개시했으며, 2월 20일부터 2단계 심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시간을 좀 더 두고 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신고서를 접수하고 나머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 통합을 위해 2021년 1월 14일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영국을 포함해 11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FETV=박제성 기자]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대한 개발부터 실증까지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한 'H 사일런트 랩'을 구축한다. 국내 최초의 1등급 인정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표준 상품 개발을 가속화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마북 기술연구단지에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을 건립해 관련 기술 검증을 위한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인정기관이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중량충격음 모두 국내 건설사 최초로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H 사일런트 랩’은 현대건설 1등급 바닥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진행한다. 내부 환경(온도 및 습도)변화 실시간 모니터링, 반복적인 하중 시험을 통한 내구성 평가 등 장기적인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기존 층간소음 연구시설 및 ‘H 사일런트 랩’ 운영을 통해 층간소음 관련 기초 연구부터 기술 개발, 실증, 실제 적용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복합 층간소음 연구 시스템을 갖췄다.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 사일런트 랩’은 아파트의 구조와 평형, 바닥 두께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진동의 주파수 대역과 정확한 소음 발생 위치 파악을 위해 아래층 거실의 천장과 벽에 여러 개의 센서를 설치한다. 층간소음 원인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바닥, 천장 마감재 등 세대 내 다양한 조건의 진동 및 소음을 측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예측 정밀도를 향상시켜 1등급 기술을 고도화 해 이를 현장에 조기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지상 4층, 총 7세대 규모의 ‘H 사일런트 랩’은 바닥구조(슬래브, 온돌층, 완충재 시스템별 조합)에 따른 층간소음 성능 뿐만 아니라 경량 벽체 차음 성능도 검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대부분 아파트에 적용 중인 ‘벽식 구조’ 외에도 평형 변경이 용이한 ‘PC 라멘조’로 구성해 벽체의 조건에 따라 소음이 전파되는 특성을 연구하며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벽식 구조 실증세대에는 신축 또는 리모델링과 같은 사업유형에 따라 소음 차단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각 층마다 바닥시스템 구성 요건을 세분화한다. 슬래브 두께를 다르게 적용하는 등 다양한 조건에서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라멘조는 공간을 구분하는 벽체가 없이 외부기둥과 보로 구성돼 있어 자유로운 평면 구성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향후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주거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라멘조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평면 변경을 통한 층간소음은 물론 경량 벽체 차음 성능 연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H 사일런트 랩에 설치한 라멘조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콘크리트 건축자재를 건설현장으로 이동, 조립, 시공하는 PC(프리캐스트 콘트리트)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OSC(현장건설) 방식으로 건설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품질과 안전성을 높여 최상의 주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현대건설의 개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심층적인 층간소음 저감기술 성능평가를 위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음향실험실과 마북 기술연구원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GSIC)를 적극 활용한다. 한편 자동차,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활용중인 해석 기법을 도입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는 등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재와 공법 중심의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이어 평면, 구조를 고려한 기술 개발까지 확장해 폭넓은 기술 개발로 차별화된 주거 기술 및 품질로 고객이 만족하는 층간소음 저감형 주택을 실현할 것”이라며 “한층 강화된 정부의 층간소음 검증 체계 정책에 발맞춰 공공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미래 주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문제해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국가 공인 기관이 발급하는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하며 최고 의 성능을 입증했다.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정서를 모두 확보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특히, 기존 실험 장비인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 장비) 뿐 아니라 정부의 강화된 측정 기준인 임팩트볼(배구공 크기의 무게 2.5kg 고무공) 방식에서도 최초로 1등급 성능을 인정받았다. 콘크리트 슬래브나 온돌층으로 구성된 바닥 두께 증가를 통해 1등급 달성을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건설의 1등급 바닥구조는 기존 바닥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1등급 성능을 확보한 시스템이 포함돼 기술선도기업의 독보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FETV=권지현 기자]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케이뱅크가 지난해 흑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225억원 대비 272%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 가입자는 849만명으로 전년보다 132만명 늘었다. 이 기간 수신 잔액은 14조63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7700억원으로 각각 29.2%, 51.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이자이익 3852억원, 비이자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휴사연계대출수수료와 신용카드판매수수료, 증권대행수수료 등의 손익이 성장하며 구성을 다변화했다. 지난 2021년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5%로 크게 낮아졌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전년보다 2.7배 늘어난 총 2조265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NIM)은 2.51%, 연체율은 0.8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94%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28일 ‘2023년 안전·품질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재해예방과 품질향상을 통한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최익훈, 김회언,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시공혁신단장인 서울대 박홍근 교수, 협력사 임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선포식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안전과 품질 관리 목표와 중점 추진사항을 천명하고 우수 현장 및 직원과 우수 협력사에 포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보건 목표로 ▲현장 자기 규율 예방체계 확립 ▲가설구조물 선제적 구조안전성 확보 ▲SMART SAFETY 시스템 구축 ▲ 참여와 협력을 통한 안전 품질 문화 확산 등을 천명하고 현장 자기 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위해 우선 작업계획 수립, 위험성 평가, 변경작업에 대한 일일 안전 회의 등 3대 예방 활동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정했다. 또한, 현장에서 추락, 낙하, 협착, 붕괴 등 고위험재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가설구조물의 구조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전 구조안전성 검토 프로세스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돕고 고위험 고난도 가설공종에 대한 선제적 기술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 기반 통합안전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안전 장비를 확대 적용을 통해 SMART SAFETY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HDC SAFETY-I 아카데미 2기를 운영과 안전과 품질과 관련한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 활동 등을 통해 안전과 품질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품질 부문에서는 단계별 핵심 사항을 책임 점검하는 품질 실명제를 모든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품질 실명제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일반 체크리스트 270여 개 가운데 중요도 조사와 직원 설문을 통해 핵심 리스트 29개를 선정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후 전 현장에서 핵심 체크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주요 구조부에 대해서는 100% 필수 점검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과 품질을 책임질 제 29기 안전 품질위원회 출범과 인증식 수여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지난 한 해 동안 안전과 품질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현장과 직원, 협력사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됐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올해는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안전·품질 경영에 대한 결의가 재해예방과 최고의 품질이란 결과로 맺어지길 바라며 경영진과 모든 임직원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익희 대표이사도 “당사는 안전과 품질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직결되는 핵심 가치임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안전·품질 경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