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일부 일반의약품 가격이 인상했다. 원료의약품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 이를 두고 일부 제약 업체는 불가피한 선택이였다는 입장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 오르면 좋아할 소비자는 없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동화약품, 한미약품, 한독, 광동제약, 일동제약 등 여러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공급가격을 10%~20% 이상 인상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3월부터 구강 청결제인 가그린의 공급가를 14% 올리기로 했다. 판매 가격을 3000원에서 3300~3500원으로 인상한다.
광동제약의 간판 에너지 음료인 비타 500의 가격을 10~18% 올렸다. 또 우황청심원과 쌍화탕도 각각 15~23%, 10~20% 공급가를 올렸다.
한미약품도 지난 1월 어린이 영양제 텐텐츄정의 가격을 10% 인상했다. 한독도 붙이는 근육통, 관절염 의약품 '케토톱 플라스트'의 공급가를 10% 올렸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의 이유를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물류비 상승을 지목한다. 작년 많은 제약업체들의 실적이 호성적을 나타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약간 의아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를 두고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원료값 인상에 따라 공급가를 올리는 건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호성적은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전문의약품에도 호성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