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LG생활건강은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청소년에게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올바른 친환경 세계관을 전하고, 실천에 참여하도록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빌려쓰는 지구월드’를 개설한다. 빌려쓰는 지구월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사인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가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기반으로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 등과 공동 제작했다. 현실과 가상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메타버스 구축을 시작하면서, LG생활건강의 ESG 디지털 전환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디토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빌려쓰는 지구월드에 접속하면 환경 오염이 심각한 50년 후의 가상 지구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며, ‘기후위기 탈출 대작전’ 활동이 진행된다. 여기서 나만의 아바타를 꾸민 후, 세계 7개 주요 도시(서울, 뉴욕, 파리, 시드니, 상해, 뉴델리, 남극)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필요한 교육과 게임 등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쓰레기 분리배출 ▲손 씻기 ▲세안 ▲양치 ▲머리감기 ▲설거지 ▲세탁 등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습득해야 할 필수적인 생활 습관을 배우고, 각 도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 LG생활건강은 빌려쓰는 지구월드를 서울 경기권을 비롯해 충청권 등 지방의 오프라인 수업 기회가 부족했던 중학교 수업에 도입하고, 청소년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 ESG 담당자는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가상공간으로 극복하고, 게임을 통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미래의 고객인 청소년의 수업 참여감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ESG 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 창출을 실천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중학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빌려쓰는 지구스쿨’(이하 빌쓰지) 수업도 3년만에 학교 현장에서 재개했다. 그간 빌쓰지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선 학교들이 온라인 원격 수업을 시작하면서 지난 3년 간 유튜브 실시간 강의로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은 올 3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지역 43개 중학교에서 빌쓰지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FETV=김진태 기자]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513억원 규모의 ‘파크뷰 레지던스’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파크뷰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1개 동, 465가구 규모로 자빌 파크 인근 두바이 최고 중심 주거지인 키파프(Kifaf) 지역에 들어설 최고급 레지던스다. 쌍용건설이 같은 지역에서 2019년 수주해 작년 6월 완공한 44층, 2개 동 규모의 ‘원(One) 레지던스’ 후속 프로젝트다. 건물의 4각 모서리가 고급스런 통유리로 마감된 외관이 특징이며, 단지 내 주거시설 외에도 고품격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발주처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관리 회사 중 하나인 와슬(WASL LLC)로, 공사 기간은 38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원 레지던스’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확인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동안 코로나 팬더믹으로 보류됐던 고급 건축물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FETV=김진태 기자]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감돌면서 올해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이 봇물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122개 단지, 12만6053가구다. 지난 2019년 당시 10만1794가구가 분양된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총 24개 단지 3만4732가구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16개 단지 1만6356가구로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80~90% 정도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며 "즉 유휴 토지가 부족한 도심 지역들은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발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지자체가 요구하는 양적인 주택공급 효과가 큰 만큼 건설사들도 고밀화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선별 수주를 통해 시장 침체기에 대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수식 기자] 롯데쇼핑이 ‘대한민국 유통 1번지’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29일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내부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과감한 변화·혁신을 통해 전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이루겠다”며 “대한민국 유통 1번지로의 도약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영국 IT 기반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 기업 ‘오카도’에 9500억 투자를 결정했다”며 “오카도 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머신러닝 등 첨단 IT 기술로 당사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혁신하겠다”고 피력했다.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관련해서는 “임차료 절감을 비롯해 사업성을 높일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사업 조건과 개발 계획도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전미영·김도성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110억원)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 변호인단이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비판했다. 노 관장이 이혼 소송을 유리하게 하려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노 관장은 최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부정행위로 혼인생활이 파탄이 났다며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부정행위 정도가 심하고 장기간에 걸쳐 지속돼 왔으며, 유부녀였음에도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또 SK그룹 계열사로부터 빌라를 저가 매수한 후 고가에 재매도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점도 문제로 삼았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관계가 2005년부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최 회장 측은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2005년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따라서 부정행위로 인한 혼인 파탄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 회장 측은 노 관장과의 실질적 혼인관계는 이미 오래전 깨졌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은 “2005년, 2007년은 서로 이혼 이야기도 오고가고 형식적인 외형적 관계만 남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노 관장이 주장하는 부정행위로 인한 혼인관계 파탄이 아니다”라며 “늦어도 2007년은 부부로서의 관계가 끝난 시점이라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 측은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교제 시기가 2008년 말경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노 관장측이 김 이사장과의 교제시기를 2005년이라고 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 2005년에 만났다고 언급하는 것으로 2007년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났다는 것을 내심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이야기가 오가게 된 구체적 이유에 대해선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에도 노 관장이 감정 기복이 심해서 갈등이 계속됐다”며 “결혼생활 내내 (노 관장의) 이런 독선적이고 독선적인 감정표출을 감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 측은 이후에도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가 끝났다고 볼 수 있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2011년도 최 회장이 수사를 받거나 하는 데 있어 노 관장이 청와대에 영향력으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한다거나, 최 회장이 수감돼 있는 동안 본인은 대외적으로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청와대에 사면을 반대하는 편지를 보낸 점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노 관장이 제기한 3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역시, 법리상 승소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큼 지극히 여론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은 “이혼하지 않았더라도 ‘이혼소송이 제기된 날 이후에는 배우자 일방은 부정행위 상대방에 대해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명확히 확립된 법리이며, 적어도 노 관장이 이혼의 반소(맞소송)를 제기한 2019년 12월4일 이후에는 부정행위 자체도 성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은 또 “노 관장 측이 김 이사장에게 소를 제기한 것은 여론을 왜곡시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지극히 악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소 제기 이후에는 불법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전원합의체 판결이 있는 상황인데 (보도자료를 냈다는 것은) 과거의 악플, 인신공격 등을 통해 한 개인을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들고 결국은 본인이 재판에서 우위를 가지려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최 회장은 부부 문제에 자녀들을 끌고 와 분쟁에 개입시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재판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는 자녀들에 대한 고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하더라도 3명의 자녀 아버지, 어머니 역할은 남는다. 건강한 이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 회장 측은 노 관장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소송전에 나서는 것과 달리 방어에 치중할 뿐이었다. 최 회장 측은 “상대방 측이 거칠 것 없이 모든 수단을 다 쓴다고 해서 우리도 같은 태도를 보일 수는 없다. 별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 측은 “회장 당사자도, 대리인단도 법정 안에서 법률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가급적이면 원만하게 분쟁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 관계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힌 뒤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 노 관장은 애초 이혼에 반대했으나 입장을 바꿔 2019년 반소를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요구했다. 1심은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을 인정했다.
[FETV=박제성 기자] "바이오킹이 2년만에 구원투수 역할로 경영복귀를 신고합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서 회장이 강조한 점은 경영복귀 이유와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거침없이, 그리고 여과없이 소상히 밝혔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에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서 회장은 경영복귀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명확할 때 그룹총수가 현장경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전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물론 각국마다 판단 기준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부정적 경기전망이 올해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제가 위기상황이지만 위기와 기회는 공존한다. 이럴 때일수록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오너가 나서 책임감을 갖아 경영복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서 회장은 후배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후배가 잘해왔지만 저까지 가세해서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의약품 비중을 60%, 오리지널 신약 비중을 40%로 조정해 신약개발에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여기에 더해 전문의약품 뿐 아니라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M&A(인수합병)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약물질자원군의 포트폴리오(다양화)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셀트리온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신약물질자원군)은 21개로 2024년에는 항체가 6개 항암제 4개 총 10개의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6월 말까지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항체 플랫폼의 경우 주사가 아닌 경구(먹는) 투여 방식의 플랫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M&A에 대한 사업방향도 전했다. 서 회장은 "유망 제약바이오 업체 M&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어떤 플랫폼(기술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셀트리온이 보완할 만한 타사가 가진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기술이 있다면 M&A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업밸류(기업가치)가 저평가될 때 잉여자산(현금성 자산 등)을 가지고 M&A에 적극적이여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원격진료도 관심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코로나 정점시절 비대면 진료가 많아졌는데 문제는 법률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있지만 미래사업 차원에서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시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경영복귀를 통해 할일은 영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은 경영실적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유럽에, 또 1주일은 일본 등 이런식으로 현장에 판매망을 점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제인 램시마 정맥형과 램시마SC(피하주사형)의 미국과 유럽시장도 강조했다. 서 회장은 "현재 램시마SC는 유럽에서 10만명 가량이 처방됐고 미국은 늦어도 2년 내 15만명 정도로 전망한다" "향후 램시마SC 하나만 가지고도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브랜드가 미국, 유럽 시장에서 타 글로벌 제약사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차별화, 시장개척이 필요하다. 후배들과 저가 합심해서 단기적 성과 확실히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회장은 합병과 관련, 10여개 후보 업체로 압축했다. 자금 집행은 올 3~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 마련은 현금성자산, 채권, 개인적 주식(서회장 주식), 스와핑 등을 통해 4~5조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발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이어 바이오 의약품 제조를 위한 원료의약품을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한다"며 "아직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방안이 제시될 경우 미 행정부 의미를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29일 '제 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호영 대표이사 연임, 현금 배당 안건 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윤호영 현 대표이사를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해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분들께 더 나은 혜택과 효용을 드리고 포용금융 강화,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 결의로 송지호 크러스트 유니버스 대표가 비상무이사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 합류한다. 진웅섭, 최수열, 황인산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또한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80원, 총 381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배당을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 총 7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FETV=박제성 기자] “고부가소재 개발 강화, 배터리소재 등 미래기술의 선제 확보,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강화하겠습니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의 멘트)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47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보수한도 ▲배당금 4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김교현 부회장,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임 사내이사로 강종원 재무혁신본부장(CFO)을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법무법인 평안의 차경환 변호사가 선임됐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 3500원으로 총 배당금은 1190억원을 승인했다. 김 부회장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과 더불어 미래성장 동력인 수소·배터리 신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중국 코로나 봉쇄, 러-우 전쟁의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 저조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전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회사의 새로운 미래 성장 방향을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직면한 경영 환경도 여전히 지난해의 연장선에 있다”며 “적합한 비전과 체계적인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현안을 극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해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 ▲신사업 추진·영역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수가 마무리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의 성공적인 인수 후 통합 과정을 통해 배터리 소재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FETV=권지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29일, 지주의 자회사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라는 경영체계 확립을 위해 기능 중심의 조직 슬림화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회사는 영업추진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조직개편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과 함께 지주, 은행 등의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해 조기에 경영안정을 기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의 핵심은 신성장 전략 체제 구축, 디지털 강화, 그룹 시너지 극대화, 차별화된 브랜드전략 추진, 조직 활력을 위한 새로운 인재 중용 등이다. 우선,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완전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신성장사업단’을 신설하고 경영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한다. 신성장사업단은 신사업분야 발굴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전략적 제휴 추진 등 미래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회장 직속의 ‘디지털혁신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한다. 빅블러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회장이 직접 디지털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자회사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주 내 영업지원 조직인 자산관리부문과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부문, 자금시장부문을 통합해 ‘그룹시너지추진부문’을 신설하고 자회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제시와 계열사 간 공동사업 등을 주관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브랜드전략부문’을 신설해 브랜드전략을 고도화하고, 시장관계자와의 소통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BNK금융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유연한 본부조직 운영을 위해 현재 자회사별로 운영 중인 그룹장 제도를 폐지하고 사업본부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경영진 인사에서 ‘업무역량’, ‘성과’, ‘도덕성과 윤리성’에 중점을 두고 적재적소의 인재 발탁과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과감한 세대교체로 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증권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 될 것으로 기대하는 토큰증권(ST) 발행을 앞두고 정보통신기술(ICT), 인터넷은행 등 이종업체와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 다양한 자산을 쪼개 발행한 증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여 발행 및 거래가 가능하다. 토큰증권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해 협력한다. 양 사는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협의체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결성하고 미래에셋증권은 기초자산 발굴 및 발행을, SK텔레콤은 분산원장(블록체인) 등 인프라 구축을 맡게 된다. 두 회사는 각각 국내에서 증권과 ICT분야 1위 업체들로 이르면 내년 열릴 것으로 보이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협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오는 3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KB증권도 이달 초 토큰증권 협의체 'ST 오너스'를 구성했다. 협의체 주요 구성원으로는 스탁키퍼(한우), 서울옥션블루(미술품), 펀더풀(공연·전시), 하이카이브(실물자산 기반 STO 발행유통), 웹툰올(웹툰), 알엔알(영화 콘텐츠) 등이 있다. 지난 28일에는 부동산 가치평가 기업 오아시스비즈니스도 합류했다. 기술회사로는 SK C&C, 블록체인 업체 'EQBR', 분산암호기술 기업 '하이파이브랩', 퀀트 기반 디지털자산 기업 '웨이브릿지' 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26일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체에는 ▲조각투자사업자 투게더아트, 트레져러, 그리너리 ▲비상장주식중개업자 서울거래비상장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록오디세이, 파라미터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한국기업평가 등 분야별 기업들이 참여한다. 'STO(토큰증권 발행) 비전그룹'은 향후 토큰증권 제도 및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각 산업군의 의견을 조율해 올해 안에 협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또 조각투자사업자, 금융사 등 비전그룹 참여 의사를 알려온 사업군들을 대상으로 협의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 ST 프렌즈'를 결성한다. 협의체는 토큰증권을 기록할 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 운영 파트너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한다. 협의체는 올해 안에 발행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정성과 보안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토큰증권 상품 공급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조각투자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토큰증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STO 초기 성장을 주도할 주역은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보이고, 이를 위해 증권사들이 다수 업체들과 선제적 제휴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모호한 제도가 확정되기 전인 향후 2년간 시장 선점을 위한 합종연횡과 경쟁이 예상되지만 결국 STO 시장이 성숙될수록 새로운 수익원 창출 측면에서 증권사의 수혜를 점쳐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