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2022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MSCI는 지난 1999년부터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 단계로 발표하고 있다. AAA 등급은 198개 은행 산업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약 6%에 해당하는 기업만이 획득할 수 있는 최상위 등급이다. 올해 평가에서 KB금융은 ‘기업 지배구조’, ‘친환경금융’, ‘고객 정보보호’ 부문에서 글로벌 은행산업 평균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앞서 KB금융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고 권위의 ESG평가인 ‘2022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전 부문 A+ 등급 획득 및 대상 수상’, 12월 미국 S&P Global이 발표한 ‘2022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월드지수(World Index) 7년 연속 편입’ 기록을 세운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처럼 국내외 공신력있는 ESG평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ESG경영 실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현재 그룹 탄소중립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 와 ESG금융 확대 전략인 ‘Green Wave 2030’의 전사적 추진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7년까지 계층 및 성별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중장기 추진전략 ‘KB Diversity 2027’을 수립하고, 국민은행의 'ESG 동반성장부문 채용 제도 신설' 등 구체적 실천방안을 이행 중에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ESG 경영에 힘을 모아 실천한 결과라서 그 의미와 기쁨이 더 크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모범적인 ESG경영을 실천하며 전 세계가 ‘더 나은 세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ESG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넥슨게임즈가 오는 31일 통합법인 출범 1년을 맞는다. 지난해 3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탄생한 넥슨게임즈는 출범 1년 만에 넥슨컴퍼니의 핵심 개발사로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히트2’의 성공적인 출시와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 ‘V4’ 등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서 신작 및 라이브 개발력을 증명했으며, 게임의 흥행 성과와 합병 효과로 재무 안정성도 개선되어 2022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슨게임즈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한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신작 5종을 개발 중이며,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약 3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장기간 ‘서든어택’을 서비스하며 슈팅 장르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은 넥슨지티와 RPG에 강점을 가진 넷게임즈가 합쳐지면서, 넥슨게임즈는 장르는 물론 플랫폼까지 확장하며 개발력을 강화했다. 더불어 개발한 게임은 반드시 출시하고, 흥행으로 연결시켜온 박용현 대표가 통합법인 수장을 맡게 되면서 넥슨게임즈의 행보와 신작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실제 넥슨게임즈는 지난 1년 동안 게임의 ‘완성도’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출시된 ‘히트2’는 대규모 필드 전투 및 공성전을 메인 콘텐츠로 내세우며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출시 후에는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이용자들이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전에 없던 독창적인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은 많은 이용자들과 크리에이터 간 참여와 교류를 이끌어낸 성과를 기반으로 모회사 넥슨의 ‘넥슨 크리에이터즈’ 서비스로 확대 운영된다. ‘히트2’는 탁월한 흥행성과에 더해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 서브컬처 장르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과 일본 이용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 출시 3일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곧이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도 10위권에 들었다. 이후로도 참신한 스토리와 양질의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자체 흥행 기록을 꾸준히 경신해왔다. 지난 1월 일본 출시 2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된 생방송에서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과 인기 캐릭터 ‘미카’ 2주년 한정 모집 소식이 발표된 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한국에서도 출시 1주년을 넘긴 시점에 이벤트 스토리 ‘출장! 백야당’ 업데이트와 신규 학생 2종 출시에 힘입어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출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시점에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블루 아카이브’가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3월 20일에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받으며 중국 진출도 가시화되었다.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검증한 흥행성 및 게임성을 바탕으로 중국 서브컬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서든어택’은 여전히 PC방 점유율에서 강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FPS 게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용자 대상 이벤트 진행, 연예인 캐릭터 출시 등으로 오랜 시간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아온 ‘서든어택’은 지난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활발한 유저 소통’ 행보를 보였다. 특히 불법 프로그램에 강경하게 대응하기를 원하는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였으며, 이용자가 불법 프로그램 대응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핵탐지 모니터링 시스템 ‘SA쉴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V4’는 지난해 11월 출시 3주년을 맞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11월 국내 정식 출시한 ‘V4’는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출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PC버전 역시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 기준으로 RPG 순위에서 10위권 내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출범 첫해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무적으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 라이브 게임의 호조세와 더불어 넥슨지티와의 합병으로 ‘서든어택’의 실적이 더해진 덕분이다. 넥슨게임즈는 2022년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한 1324억 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넥슨게임즈의 흑자전환은 신작 ‘히트2’의 성공적인 안착 및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게임의 흥행이 견인했다. ‘히트2’는 출시 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올랐고 그 이후에도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일본에서 인기 IP로 자리 잡은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해 7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최고 매출 순위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자체 흥행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후에도 견조한 흥행세를 이어갔다.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도 일본 양대 앱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국내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넥슨지티와의 합병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합병을 통해 꾸준한 흥행을 지속하고 있는 국내 간판 FPS 게임 ‘서든어택’의 실적이 더해져,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슨게임즈는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한 해 200여 명을 채용하며 총 인원 1000여 명의 개발사로 성장했다. 올해도 신작 투자 및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직군에 걸쳐 3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수시로 채용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만 전문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인력 규모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직원 처우와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넥슨게임즈 신입 초봉은 개발직군 5000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이며, 이 외에도 연간 250만 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 근속 연수에 따른 최대 20일의 리프레시 휴가와 500만 원의 휴가비 지급 등 넥슨컴퍼니와 동일한 수준의 처우와 복지를 제공한다. 직원의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해서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사내 어린이집, 육아휴직 최대 2년, 가족 돌봄휴직 등도 운영한다. 넥슨게임즈는 우수한 개발 역량과 다채로운 신작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개발 중이다. 넥슨게임즈가 300명이라는 대규모 채용에 나서는 것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작 개발 역량 강화가 핵심 요인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지난 6월 진행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뛰어난 액션성과 슈팅 재미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8월에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2’에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12월에는 한국, 북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FGT(Focus Group Test)를 진행하여 심도 있는 이용자 피드백을 받았다.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파이널 테스트가 진행되며 이후 출시 시점이 정해질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비주얼, 스펙터클한 4인 코옵(CO-OP) 슈팅 액션을 특징으로 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 A급 게임으로 PC와 콘솔로 출시되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소개되었고, 10월에는 스팀 베타 테스트, 11월에는 ‘2022 지스타’ 시연이 진행됐다. 현재는 전 세계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중 출시 예정이다.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 자신의 영토를 발전시켜 강력한 ‘지도자’가 되는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특성과 능력을 지닌 40여 종의 신들을 수집할 수 있으며, 영웅으로 육성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중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는 이 같은 다양한 신규 IP에 더해 넥슨의 핵심 IP를 활용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지스타 프리뷰에서는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주목받은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DX’가 깜짝 발표되었으며, 올해 1월에는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DW’의 개발 소식을 전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MMORPG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2018년 1월 국내에, 5월 글로벌에 출시된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야생에서의 생존이라는 게임 배경과 뛰어난 게임 그래픽으로 여전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듀랑고를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 DX’ 개발 소식이 발표되자 많은 화제를 모았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 DW’도 넥슨게임즈에서 담당한다. ‘던전앤파이터’는 네오플이 개발한 PC 액션 RPG로, 화려하고 호쾌한 액션과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콘텐츠가 특징이다. 2005년 8월 출시된 이래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만 명을 돌파한 넥슨의 대표 흥행작으로, 지난해 3월에는 모바일 버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출범 1년간 신작의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개발 인력 규모와 매출 등 회사의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개발 역량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 개발 중인 신작의 완성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박제성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28일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38회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한국경영학회 선정위원회는 올해 만장일치로 올해 수상자로 조현준 회장을 선정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1위 제품을 기반으로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해왔다. 조 회장은 특히 ▲수소 산업 기반 구축 ▲첨단 신소재 개발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효성의 미래성장가치 향상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국경영학회는 조 회장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몰입경영’으로 기업 경영의 본원적 목적을 산업계에 다시 환기했다. 기업들의 ESG경영을 선도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경영학회 측은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창업주이신 만우 조홍제 회장님과 제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님께서 어려서부터 세가지 중요한 경영의 원칙을 심어주셨다” 며 "고객과의 신뢰 확보, 세계 1등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 자체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 경영원칙들을 기반으로 “고객의 목소리(VOC)를 경청, 세계일등 제품을 많이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며 "자체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조 회장은 “싱귤래러티(단일성)의 시대에서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더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몰입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997년 효성T&C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20여년 간 효성그룹을 이끌며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전기기∙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며 효성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201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선제적 투자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초격차를 확대했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분야와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육성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초에는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VOC(고객의 소리) 경영을 발전시킨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했다.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등 생산 시스템 전반을 혁신했다. 조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ESG 경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국내 최초로 페트병와 어망을 재활용한 리싸이클 섬유와 옥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 스판덱스를 개발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리드해왔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교육 지원 및 시스템 개선, 설비도입, 기술개발 및 ESG경영을 위한 자금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며,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도경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현준 회장 수상소감> 안녕하십니까,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입니다. 먼저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신 한국경영학회 김재구 학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선진 경영기법을 소개햐 경영혁신을 주창해 오신 경영학회로부터 이렇게 크고 귀한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혼자만의 힘으로 서게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뛰고 있는 효성의 모든 임직원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 창업주이신 만우 조홍제 회장님과 제 부친 조석래 회장님께서는 어려서부터 제게 세가지 중요한 경영의 원칙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 첫번째는 고객과의 신뢰입니다. 기업은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존재하고, 고객과의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킴으로써 더 큰 신뢰를 얻습니다. 따라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무너지면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선대회장님들의 가르침이셨습니다. 고객의 신뢰는 먼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항상 임직원들에게 고객의 소리(VOC)를 강조하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국내 일등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세계 일등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한정적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무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고, 글로벌시장에서 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야 장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선대 회장님들께서는 이렇게 해서 한국경제의 부흥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저 또한 오랜 외국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그 뜻을 되새겼고, 세계일등제품을 많이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번째는 자체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효성은 1971년에 우리나라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선대 회장님들로부터 이어온 기술에 대한 강한 집념은 세계 1위 제품들을 만들어낸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를 계승 발전해 자체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모맨텀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AI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인간과 AI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싱귤래리티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고객들은 많은 정보를 접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눈도 훨씬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이제는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더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몰입 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여러 교수님들께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조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처럼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FETV=권지현 기자]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을 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2월(4.0%)보다 0.1%포인트(p) 낮아졌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 3.8%까지 떨어진 후 올해 들어 1월과 2월 각각 3.9%, 4%로 0.1%p씩 오름세를 보였다가 3개월 만에 다시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가공식품, 외식비 등 서비스 요금,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폭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고,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8%로 낮아지면서 물가가 더 내려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로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기대인플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도 전월보다 0.1%p 떨어진 5.1%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로 전월보다 1.8p 상승했다. 이는 마스크 전면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수 수준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100보다 아래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보다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중 현재생활형편(83), 생활형편전망(87), 가계수입전망(96), 현재경기판단(52), 향후경기전망(63) 등 5개 지수는 올랐고, 소비지출전망은 110으로 한 달 전보다 2p 하락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7p 높아진 120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은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편이나 주택가격 하락폭 축소,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한 달 전보다 9p 오른 80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51로 2p 내렸다. 가공식품과 전기·가스·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 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FETV=김진태 기자] 계룡건설은 28일 제56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승찬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계룡건설은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6개 본부 5개 실 체제를 2개 부문 1개 실로 변경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핵심성장동력을 발굴·최적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개편했다. 경영부문은 4개 본부 3개 실로 신성장 동력 발굴, RISK 요인 관리를 통해 기업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4개 본부 2개 실로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인 소통, 원가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 안전경영을 실현하게 된다. 영업조직도 일부 개편해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경영부문에는 경영정보실과 관리본부에서 오랜 경험을 갖춘 오태식 사장이 취임했고 건설부문에는 풍부한 실무경험과 현장관리 능력을 검증받은 윤길호 사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SK텔레콤이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9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2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3.3%, 16.2%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 3050억원, 영업이익 1조 6121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320원으로 확정됐다.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SKT는 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고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며 이사회에도 AI 역량을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힘을 싣는다. 신임 오혜연 사외이사는 자연어 처리 기반 AI 전문가로 현재 KAIST 전산학부 교수이자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등을 겸하고 있으며 학계, 정부, 기업 등과 활발한 연구 및 프로젝트를 수행한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오혜연 사외이사가 향후 AI 기술 방향성과 인공지능 윤리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 등으로 SKT가 AI 컴퍼니로 성장하는데 기여함은 물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모 사외이사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컴퓨터 비전 및 신호처리 분야에 특화된 AI전문가다. SKT는 김준모 사외이사가 SKT가 추진하는 AI와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조언과 AI 기반 비즈니스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학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김용학 사외이사는 지난 3년간 이사회 의장으로 재임하며 사회학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거버넌스 선진화와 인적분할, ESG 분야 등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했다. SKT는 김용학 사외이사가 재선임 후에도 SKT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가는데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T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바탕으로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 및 중장기 관점에서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 유영상 SKT 사장은 2022년도의 성과와 올해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경영 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을 성장궤도에 안착시키고 AI 컴퍼니 진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사장은 SKT 2.0 시대 출범과 함께 제시해 성장 궤도에 안착한 ▲유무선 통신 ▲미디어 ▲Enterprise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AI 컴퍼니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Core Biz.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AIX 등 3대 핵심 전략 축을 제시했다. 먼저 SKT는 AI 기술을 통해 유무선통신과 미디어, 구독 사업 등 기존 핵심 서비스(Core Biz.)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SKT는 고객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초개인화 기반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미디어는 B tv를 다양한 OTT를 한 데 모은 통합 포털로 진화시키고 콘텐츠와 커머스 등에 AI를 접목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입자와 총 상품 판매액 등 핵심 지표가 2배 이상 성장한 'T우주'도 글로벌 톱 브랜드 제휴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AI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영상 사장은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로 고객과 기술의 거리를 좁히며 고객과의 관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한국어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B2C 서비스 에이닷은 개인화된 캐릭터, 대화, 서비스 연계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는 기억과 이미지 기반의 대화 기능을 강화하고 제휴 캐릭터와 연계 콘텐츠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 나만의 3D 공간을 꾸미고 삶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해 메타버스 세계를 확장한다. 웹 3.0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제 시스템 도입도 본격화 한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영상 사장은 SKT의 AI 혁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시대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SKT의 AI 기술은 이미 물류, 의료, 보안 등 다양한 인접 사업영역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MWC23 현장에서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국의 대표 AI 기업들과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UAM은 올해 정부 실증 사업 시작과 함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AI 반도체 사피온도 차세대 제품 X330을 출시한다. 이 외에도 로봇, AI 광고 플랫폼, AI 고객센터 등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유영상 사장은 지난 해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본업과 ESG를 연계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간다는 'ESG 2.0'에 대한 성과도 함께 밝혔다. SKT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국내 통신사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SBTi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증을 통과했으며, 15000여개의 회사 중 296개만 선정된1 CDP A list를 획득했다. SKT는 AI를 활용한 ESG 활동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일회용 플라스틱 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피해빗'은 '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제주 등에서 745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였다. 또한 SKT의 AI 기술은 독거노인 5만 가구를 돌보고 있으며 450명 이상을 응급 구조하는데 이바지했고, 작년 한 해에만 400만 건 이상의 스미싱을 차단해 피해를 예방했다. SKT는 2022년 전세계 통신사 중 6개만 선정된 DJSI World index에 편입돼 국내 기업으로는 최장 기간인 14년 편입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MSCI ESG 평가 AA, KCGS 종합 평가 A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FETV=김수식 기자] 최태원 SK 회장 측 변호인단이 28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겨냥한 입장문을 내놓았다. 노 관장이 지난 27일 최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에게 위자료 30억원을 청구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노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지속적으로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는 등 개인 인신공격을 반복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일방적 주장과 왜곡된 사실관계만을 토대로 1심 판결이 법리를 따르지 않은 부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해 국민들이 잘못된 선입견을 갖도록 유도했다”며 “항소심에 임하면서도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이른바 ‘재판부 쇼핑’으로 재판부를 변경하는 등 변칙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지난 27일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 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최 회장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법리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전혀 없고, 변호사 조력을 받는 노 관장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하지 않았더라도 ‘이혼소송이 제기된 날 이후에는 배우자 일방은 부정행위 상대방에 대해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 명확히 확립된 법리”라며 “적어도 노 관장이 이혼의 반소(맞소송)를 제기한 2019년 12월 4일 이후에는 부정행위 자체도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은 “개인 간 분쟁이고 가사사건인 점을 고려해 이런 불법적이고 인신공격적인 일방의 주장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고 법정에서 공정하게 다뤄지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 관계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힌 뒤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 노 관장은 애초 이혼에 반대했으나 입장을 바꿔 2019년 반소를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요구했다. 1심은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을 인정했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중공업이 HD현대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상호를 현대중공업 주식회사에서 'HD현대중공업 주식회사'로 바꾸고, 이날부터 바로 사용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임기가 만료된 한영석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채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수립한 HD현대의 조선 사업 비전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KT&G는 28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결과, 이사회가 제안한 주총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36기 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자기주식 취득 ▲사외이사 현원 증원 여부 결정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의안이 상정됐다. 먼저 현금배당은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5000원 안건이 가결됐으며, 일부 주주가 제안한 주당 7867원, 주당 1만원은 부결됐다. 일부 주주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의 건과 자기주식소각 결정 권한 추가의 건 또한 모두 부결됐으며, 이사회도 찬성했던 분기배당 신설의 건은 가결됐다. 관련 정관 개정이 부결되며 자기주식 소각의 건은 자동 폐기됐으며, 일부 주주가 제안한 자기주식 취득의 건도 부결됐다. 사외이사 현원 증원 여부 결정의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제안한 현원 6명을 유지하는 안건이 가결됐으며, 일부 주주가 제안한 사외이사를 8명으로 증원하는 건은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해서는 법령 및 정관에 따라 집중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사회가 추천한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재선임됐으며, 선임된 두 명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주총 이후 KT&G는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 사업의 근간이자 경쟁력인 구성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성장의 과정을 함께하는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전반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복인 KT&G 사장은 “회사의 미래 성장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믿고 지지해준 주주님들의 판단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KT&G 경영진과 이사회는 주주를 비롯한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장기적 관점의 성장투자와 기술 혁신,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7%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 소재, 난방용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수입금액지수는 3% 올라 교역조건이 더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를 보면 올 2월 수출금액지수(120.05·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 같은달 보다 6.9% 하락했다. 지난해 10월(-6.6%)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지만, 낙폭은 1월(-18.1%)보다 줄었다. 품목별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36.2%), 1차 금속제품(-7.5%), 화학제품(-6.1%)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운송장비(36.1%), 전기장비(14.7%), 석탄·석유제품(12.0%) 수출금액지수는 올랐다. 수출물량지수(117.20)는 1년 전보다 1.1%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운송장비(33.5%), 석탄·석유 제품(16.9%), 전기장비(15.3%)가 높아졌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3%)는 하락했다. 2월 수입금액지수(154.11)와 수입물량지수(125.89)는 1년 전보다 각 3.0%, 6.7%씩 올라 모두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전기장비(17.4%), 광산품(16.7%), 화학제품(9.6%) 등의 수입금액이 많이 늘었다. 전기차·2차전지 제조를 위한 수입과 난방용 천연가스 수입 등이 늘면서 수입물량과 금액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3.67)는 1년 전보다 4.5% 떨어져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23개월은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8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긴 교역조건 연속 악화 기록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이다. 지수가 하락할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뜻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98.06)의 경우 수출물량지수(1.1%)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지수(-4.5%)가 떨어지면서 1년 전보다 3.5%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한국의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