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KG모빌리티의 주식거래 재개 시점이 다시 미뤄졌다.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인데 늦어도 한달 이내에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실질심사를 받은 결과 기심위의 심의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의 주식거래 재개가 적정한지 여부를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겠다는 것인데 기심위의 심의 일정이 영업일 20일 이내인 만큼 늦어도 내달 2일까지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단, 기심위가 내린 결과에 따라 KG모빌리티의 주식거래 재개 시점이 더 뒤로 늦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이번 심의에서 주식거래 재개 결정이 나오면 그날부로 KG모빌리티의 주식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주식거래가 가능하지만 개선기간 부여의 결정을 받게 되면 주식거래 재개 시점은 다시 늦춰진다. 해당 심의에서 개선기간을 최대로 부여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이다. 더 최악의 경우는 상장폐지 통보를 받는 경우인데 그간 KG모빌리티의 부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재무안정성과 투명한 지배구조"라면서 "해당 심의에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사례를 비춰볼때 (상장폐지)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한미약품이 오는 14일~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폭 확대된 항암 분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랩실-2 아날로그(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SOS1 저해제(HM99462) ▲YAP/TAZ-TEAD 저해제 ▲mRNA 항암백신 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PD-L1/4-1BB BsAb(BH3120) 1건 등 총 7건의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우선 한미약품은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결과를 17일 공개한다. IL-2는 세포독성림프구를 분화, 활성화하는 물질이다. 현재 승인된 재조합 인간 IL-2는 충분한 항종양 효능을 위해 고용량을 사용할 때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사용에 제한이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HM16390은 IL-2 수용체들 간의 결합력을 최적화해 강력한 항종양 효능은 물론 안전성까지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제형으로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한다. EZH2는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의 라이신을 후성학적으로 메틸화하는 효소다. EZH2 돌연변이나 과발현 EZH2를 제어하고 있는 다양한 단백질 기능 이상은 여러 악성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HM97662를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올해는 적응증 확장 차원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미약품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가장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타깃하는 HM99462의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한다. 세포 성장과 분화, 증식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KRAS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한다.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이라는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후보물질로, 이번 학회에서는 HM99462의 약물적 우수성과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KRAS 활성을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로 인해 다빈도로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HM99462는 기존 약제 등과의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 새로운 혁신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히포 신호전달경로 표적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YAP/TAZ-TEAD 저해제도 공개한다. 세포에서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과 줄기세포 기능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히포 신호전달경로에 포함된 유전자들에 이상이 발생하면, 이 경로가 작동을 멈추면서 YAP/TAZ라는 단백질이 전사인자(DNA 특정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인 TEAD와 결합해 다양한 종류의 악성 종양을 유발한다.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후보물질은 강력한 TEAD 저해 효과를 나타냈다. 단독 치료제 뿐 아니라 병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mRNA 기반 항암 백신의 면역 반응을 통한 치료 가능성도 발표해 새로운 한미의 모달리티도 선보인다. 한미약품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결과는 17일 발표된다.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로, 펜탐바디는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이 우수해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약품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올해 AACR 발표는 ‘혁신’과 ‘확장’, ‘새로운 모달리티’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며 “기존 R&D 과제를 더욱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 미래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질병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FETV=박제성 기자] 유한양행은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젠의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프로젠의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프로젠의 38.9% 지분을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 이후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거쳐 5월 초 이전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작년 9월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유한양행의 프로젠 인수를 통해 양사 신약개발 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프로젠과 함께 구축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함께 하고 유한양행의 차세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유한양행은 이처럼 지속적인 오픝이노베이션 생태계 확대로 렉라자 등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유한양행의 프로젠 지분 인수는 유한양행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6일 프로젠이 주관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는 유한양행을 비롯한 30여개 바이오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협력 방안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97년 역사의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파트너가 될 프로젠은 플랫폼 기반의 기초연구 역량과 신약개발 경험을 보유한 25년차 바이오 기업이다.
[FETV=권지현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우리은행 현장 점검에 대해 "문제가 있는 관련자들은 엄정히 처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의 전통시장 상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우리은행 본점과 성남금융센터 등을 압수수색했고, 금감원 역시 지난 3일부터 우리은행 본점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박영수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준비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는 참고인 참고인 형태로 살펴보고 있지만, 문제점이 적발되면 검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임 회장은 "저희도 사실관계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다"며 "검사실과 법무실 전문요원들을 투입, 적정한 규정에 따라 일이 처리됐는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등이 사실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된 계열사 대표 등의 역할에 대해서는 "본업을 충실히 하며 부가적으로 역량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며 "본업을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 하는 조차도 (우리은행장) 평가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최초 전통시장인 광장시장과 '장금이 1호 결연'을 체결했다. '장금(場金)이'는 시장을 의미하는 '장'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을 합친 말로,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시장-1금융기관' 결연을 통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예방, 상생금융 등을 지원한다. 이날 우리은행이 출시한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은 적금 만기자금으로 대출상환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상생금융 실천상품이다. 임 회장은 "금리를 낮춰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정하게 재산 형성을 하고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창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대출 금리 인하에 그쳐서는 안되고 다양한 형태로 상생 금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서민들이 즐겨 먹는 짜장면 값이 23년동안 무려 62.6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물가정보가 4월 14일 ‘블랙 데이’를 앞두고 짜장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물가정보가 생필품 가격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70년 100원이던 장면 평균가격이 올핸 6361원으로, 무려 6261% 증가했다. 또한 10년 전인 4345원과 비교해도 46.4%, 그리고 최근 물가 상승이 두드러진 5년 전의 5011원과 비교해도 26.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에서는 가격 상승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짜장면에 들어가는 주재료 8개 품목에 대해 최근 5년간의 가격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평균 55.3%의 상승률을 보일 만큼 주재료 모두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짜장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가루와 식용유, 그리고 양파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 대비 각각 46.9%, 33.2%. 166.7%의 상승률을 보였다. 짜장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크게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자재 가격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그리고 기후 변화 등이 있다. 짜장면의 재료 중 채소류는 그 해의 기후 변화 등에 따라 가격 변화가 있기에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전체 품목을 보면 대다수 재료가 크게 올라 최근 물가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원래 1000원이었던 곱빼기 가격도 최근에는 2000원으로 오른 곳이 생겼을 만큼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한국물가정보 권대현 조사연구원은 “선별된 주재료 외에 지역별 혹은 식당별로 감자나 양배추와 같이 추가되는 재료를 생각하면 실제 짜장면 가격에는 더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렇게 오랜 세월 대표 서민 음식을 대표해온 짜장면은 언제부터 대중화가 되었을까? 짜장면은 19세기 말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산둥반도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의 음식인 작장면(炸醬麵)을 재현하여 먹던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그로부터 약 60년 뒤 한국식 춘장이 개발되면서 한국 음식인 짜장면으로 발전하였고, 그 후 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조리 시간이 짧고 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에 전성기를 맞게 되어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일각에서는 고물가 시대에 0.5인분 메뉴로 가격 부담을 낮춘 중식당까지 등장했으며, 집에서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 먹거나, 가격이 저렴한 대체 음식을 찾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짜장면뿐만 아니라 김밥, 라면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어 이래저래 서민들의 시름만 깊어져 가고 있다.
[FETV=김수식 기자] LG가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등에 대한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3 LG 어워즈’를 열었다. 구광모 LG 대표는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 실천’을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LG는 그룹 차원의 혁신상인 ‘LG 어워즈’ 또한 고객가치 관점에서 혁신적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LG 어워즈는 심사부터 시상 부문, 상 명칭, 시상식 진행 방식 등 많은 부분에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LG는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심사를 진행하고, 어워즈의 주인공인 구성원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수상자(768명)를 비롯해 1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구광모 대표는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만의 고객가치를 묵묵히 몸소 실천해 주신 여러분 모두가 LG의 자랑이다”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라며 “회사와 사업의 성과는 이런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MZ세대 고객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고, 고객 대표단은 시상식에도 참가 = 올해 LG 어워즈에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통해 지원한 17명의 MZ세대 고객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심사에 참여한 MZ세대 고객들은 ‘언뜻 보면 사소한 부분에서도 불편함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내며 적극적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MZ세대 심사단 고객 대표 2명은 이날 LG인화원에서 열린 시상식에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고객 감동 대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LG는 고객의 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LG 어워즈의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의 명칭과 시상 부문을 변경했다. LG는 상의 명칭을 ‘고객 감동 대상’(前 일등LG상), ‘고객 만족상’(前 우수상), ‘고객 공감상’(前 특별상)으로 변경했다.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즉, 고객의 입장에서 상의 명칭을 정한 것이다. LG는 또 올해 혁신적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해 시상하는 ‘미래 혁신 부문’(前 시장 선도 부문),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등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한 활동 중심의 ‘경험 혁신 부문’(前 고객접점 부문), 새로운 시스템이나 소재 등으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활동 중심의 ‘기반 혁신 부문’(前 기반 프로세스 부문), 매장이나 고객센터 등 고객접점에서 고객가치를 실천한 활동에 시상하는 ‘고객 감동 실천 부문’(前과 동일) 등 4개 부문에서 LG 어워즈를 시상했다. ◆다양한 이벤트 마련해 구성원들 위한 축제로 진화한 LG 어워즈 = 시상식에 참석한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되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주로 경영진이 시상했던 이전 행사와 달리 올해 LG 어워즈에는 지난해 수상자들이 시상자로 나서 구성원들에게 더 큰 의미를 전달했다. 이날 LG인화원에 모인 400여명의 구성원들은 시상식이 열리기 전 수상자들을 위해 마련된 스탬프 미션 투어, 보물찾기,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300여명의 수상자들과 800여명의 일반 구성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구성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LG인화원 곳곳을 자유롭게 다니며 ▲수상 소감(감사 편지) 남기기 ▲올해 어워즈의 고객 감동 대상 예측하기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 ▲LG 어워즈 참여 인증샷 찍기 ▲LG인화원에 숨겨놓은 보물 찾기 ▲고객가치 특강 듣기 등 6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는 ‘스탬프 미션 투어’를 진행했다. 미션에 성공한 구성원들은 추첨을 통해 ‘LG 룸앤 TV’, ‘LG 그램 View’ 등의 상품을 받았다. ◆사업적 성과보다 남다른 고객가치 만든 팀이 ‘최고상’ 수상 = 올해는 ▲미래 혁신 ▲경험 혁신 ▲기반 혁신 ▲고객 감동 실천, 4개 부문에서 5개팀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前 일등LG상)을 수상했다. 특히 기술력이나 사업적인 성과와 무관하게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고상을 선정했다. 대표 사례가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던 농가를 도운 ‘팜한농팀’이다. 경험 혁신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한 팜한농팀은 과일나무의 ‘화상병’을 막는 안전한 바이오 방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화상병은 2015년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으로, 감염된 나무는 줄기와 입이 불에 탄 것처럼 까맣게 변해서 죽는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감염되면 해당 나무는 곧바로 매몰되고, 심할 경우 과수원 전체가 폐쇄되어 5년간 과일을 재배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까지 국내에 화상병으로 인한 피해만 2700억원이 넘고 1만ha(여의도 3배 이상 면적)에 달하는 과일나무가 매몰됐다. 이전까지 화상병 전용 제품이나 방제 대책이 없어 농가에서는 일반 방제약을 중구난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 경우 일반 방제약이 오히려 과일나무의 꽃이나 열매를 맺히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팜한농팀은 화상병 전용 바이오 방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한편, 어떤 시기에 어떤 방제약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대표 수상자로 나선 팜한농 오태현 팀장은 “농민들에게 화상병은 폐원 선고나 다름없다”며 “우리가 얼마의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했냐는 숫자보다 크게 상심했을 고객들이 다시 웃음을 찾게 해드린 점이 너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장애인 고객들의 제품 사용 경험을 혁신해 고객 감동 실천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받은 LG전자 고객가치혁신실의 박세라 선임연구원과 강석환 책임의 사례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박 선임연구원과 강 책임은 장애인 자문단을 만들고 의견을 청취해 장애인들의 크고 작은 불편사항들을 개선했다. 두 사람의 노력으로 시력이 약한 고객을 위해 점자 스티커가 개발되고, 운동 능력이 부족한 고객을 위해 휠체어에 앉아서도 버튼 조작이 가능하도록 조작부의 위치가 변경된 제품들이 판매될 수 있었다. 박 선임연구원은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뛰어난 제품들이 많은데 신체적 조건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일한 경험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며 “직접 다양한 신체 조건을 가진 고객들을 만나 공감하면서 모두에게 편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경쟁사 대비 뛰어난 화질과 개선된 시야각, 낮은 소비전력을 갖춘 몰입도 높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이 미래 혁신 부분에서, 일반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갖춘 친환경 소재(재생 플라스틱)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LG화학팀’은 기반 혁신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의 남기웅 책임도 노트북 제조사와의 공동 분석을 제안해 배터리 수명을 개선해 고객 감동 실천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 보증 기간이 지나 LG에너지솔루션의 책임이 없었지만 제조사와 협업해 적극적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 해결에 나선 것이다.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5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65팀, ‘고객 공감상’ 42팀 등 총 112팀이 LG 어워즈를 수상했다. LG는 전체 수상 규모를 미리 정하지 않고 심사를 하고 있는데 구성원들의 고객가치 실천 노력이 이어지면서 해마다 수상팀이 늘고 있다. LG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2년 전에 비해 수상팀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FETV=권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8억3900만달러(한화 약 1조900억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 제조 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2019년 5월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모멘티브(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이다. 국민은행은 모멘티브의 최초 인수금융을 주선했던 금융기관으로 전략적투자자인 KCC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표주선을 담당했다. 이에 한국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의 리파이낸싱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리파이낸싱은 미국 소재 모멘티브사를 차주로 실행한 인수금융이다. 국민은행은 투자금융부와 뉴욕 투자은행(IB) 유닛 간 협업을 통해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의 해외 현지 지점과 대주단 구성을 완료했다. 모멘티브는 2019년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 마진율이 낮은 기초 실리콘 제품라인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라인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2021년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전방산업의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실리콘 산업의 특성 ▲모멘티브의 영업실적 개선 ▲전략적 투자자인 KCC와의 시너지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리파이낸싱을 주도했다. 강순배 국민은행 기업투자금융(CIB)고객그룹 대표는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크로스보더(국가 간) 딜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인수금융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CIB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SK텔레콤은 세계최초로 각기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망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가상화해 양자키를 제공하는 자동 제어·운용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제조사나 통신사, 국가가 다를 경우 양자암호통신망의 연결이 불가능했으나, 이번에 SKT가 개발한 통합 기술로 다양한 제조사·이통사·국가 간 양자암호통신의 연결이 가능해졌다. SKT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에 자체 개발한 최적 경로 알고리즘을 적용, 양자암호통신 통합 가상망에서 다양한 경로를 계산해 양자키를 자동으로 암호화 장치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해당 기술을 국가 시험망인 코렌에서 성공적으로 실증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망을 가상화해 자동 제어·운용하기 위해서는 양자암호장비와 소프트웨어 제어 플랫폼 간 표준이 중요한 요소다. SKT는 해당 기술 개발 및 실증 완료한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사례 공유를 통해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SKT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 두 개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했고, 지난 3월 ETSI산하 ‘산업표준그룹(ISG) QKD’에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SKT의 표준화 과제가 글로벌 표준으로 승인될 경우 각 사업자가 개별로 구축한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SKT는 표준화 승인을 위해 서비스 연동, 품질관리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과제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양자암호 생태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SKT는 최근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면서,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 글로벌 포럼’에서 차세대 전송암호화 기술의 적용사례와 양자암호 실증 제안을 발표했으며, MWC23에서 해당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시작한 SKT는 해당 분야에서 소재·부품·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을 개발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시장을 이끌면서 양자암호통신 확산과 대중화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FETV=최명진 기자] KT가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 점검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 구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KT는 우선 TF에 참여할 지배구조 전문가를 모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지분율 1% 이상의 국내외 주요 주주 대상으로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주주 추천은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주주당 최대 2인까지 추천 가능하다. KT는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의 자격 요건이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교수 등)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 ▲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이라고 설명하며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에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최종 5명 내외로 TF에 참가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8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며, KT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을 점검하고 KT 지배구조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해당 전문기관에서 만든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검토 등을 수행한다. KT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특히 주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 및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개선 및 경제협력 가속화에 따른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 기관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현지 진출 및 스케일업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진출 스타트업 공동 육성과 한·일 스타트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일본 이외 국가에서도 중진공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한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 제공 및 투자 검토, 현지 투자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중진공은 도쿄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현지화 진단을 지원하고, 신한은행 일본법인(SBJ)은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와 금융업무를 지원한다. 김명희 신한금융 CDO는 “일본과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연결과 확장을 위해 신한 퓨처스랩이 축적한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우리 스타트업의 더 큰 성장을 지원하고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진공과의 민관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곤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따라 일본에 벤처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한국 스타트업에게 좋은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그간의 중소기업 일본 현지화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