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추억 속의 교육보험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대 변화에 맞춰 변액보험으로 탈바꿈했다. 교보생명은 6일 장기적인 학자금 마련에 초점을 맞춘 ‘미리보는교보변액교육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변액보험으로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되는 펀드에서 운용해 그 수익을 장래 교육자금 재원으로 쌓아준다. 금리 하락으로 목돈이 드는 교육자금 준비가 어려워진 현실을 고려해 교육보험에 변액 기능을 결합시켰다. 펀드 수익이 좋으면 학자금이 더 불어나고 펀드 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135%까지(0세 가입 시) 장래 교육자금을 확정 보증해 준다. 나중에 받게 될 최저 교육자금을 가입 시점에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또 대학 학자금을 받는 대신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거나 부모의 노후자금을 위한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교육보험의 역사는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보험에 교육을 접목, 1958년 8월 7일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을 설립했다. 창립과 동시에 내놓은 첫 상품은 교육보험의 효시 ‘진학보험’ 이었다. 이어 1960년에는 ‘교육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상급학교 진학 시 학자금과 부모가 사망할 경우 사망급여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당시 높은 교육열을 타고 큰 인기를 끌며 교보생명 성장의 발판이 됐다. 1980년대 전체 개인보험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리던 교육보험은 1990년대 들어 의무교육이 확대되고 소득 증가로 교육비 부담이 줄면서 점차 인기를 잃어갔다.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자 보험사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하나 둘씩 교육보험 판매를 중단, 현재는 교보생명만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추억의 보험으로 남아있는 교육보험이 세상에 나온 지 꼭 60년이 됐다”며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변액교육보험이 침체된 교육보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장민선 기자] ‘역대급’ 폭염과 함께 여름 '바캉스 시즌'이 절정에 이르면서 각 카드사들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다시 한 번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직 바캉스를 떠나지 못했다면 카드사들의 유용한 프로모션을 꼼꼼히 챙겨 알뜰한 소비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물론 해외 사용 시에도 요금을 할인 또는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그 혜택이 꽤 쏠쏠하다. ◇해외여행 계획 중이라면 먼저 국내 항공사와 면세점에서 청구 할인이 가능한 카드를 살펴보자. ‘씨티 클리어’ 카드는 국내 항공사와 면세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5%가 할인된다. 또 ‘우리 위윌리치 100 GOLD’ 카드는 면세점, 여행사, 항공사 등의 비용에서 1.8%가 적립되고 인천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여행 시에는 KTX, SRT 10% 할인(연2회)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우리 위비온’ 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사용 시 해외가맹점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 리킷온’ 카드도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해외가맹점에서 5%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신한카드 스카이패스·아시아나 클럽’은 연간 1000만원 이상 사용 시 해외 가맹점에서 연 최대 5만원의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현대카드는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등의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호캉스로 알차게 KB국민카드는 호텔엔조이와 함께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텔엔조이 신규가입 후 앱에서 10만원 이상 금액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익스피디아에서 하나카드로 예약하면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VIP, 플래티늄 등급 이상 카드 회원은 포시즌스 호텔 객실 5%,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하나카드 써머 바캉스 패키지 쿠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플래티넘 등급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롯데호텔과 시티, L7호텔 객실을 30% 깎아준다. 삼성카드는 프리미엄이나 플래티넘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특급호텔 패키지를 특가서비스 한다. 호텔 예약 시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삼성카드 여행 사이트에서 부킹닷컴을 통해 국내 숙박상품을 예약(이달 31일까지 체크아웃 완료)할 경우 최대 7만원까지 캐시백(기본 7%+추가 3%)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떠난다면 신한카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신한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콘래드서울 호텔 주니어 패키지 1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패키지에는 디럭스 객실 1박, 성인 2인 제스트 뷔페 조식, 어린이 베딩이 포함된 '디럭스 키즈 텐트', 콘래드 주니어 키트, 실내수영장 무료 이용으로 구성됐다. ◇ 레저와 실내족을 위한 혜택도 레저를 즐기는 이들과 실내족을 위한 카드도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캐리비안베이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국민카드는 오션월드 주중 입장권을 본인 포함해 4명까지 30% 깎아주는 제휴를 맺었다. 삼성, 롯데, 하나카드는 강원도 블루캐니언 할인혜택을 준다. 부산 해운대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씨티카드를 이용해 보자. 씨티은행은 8월 15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씨티카드 프라이빗 비치’를 운영한다. 7년째 진행해 오고 있는 씨티카드 프라이빗 비치는 부산의 대표 피서지인 해운대 백사장 내에 마련된 씨티카드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파라솔, 선베드, 튜브 등을 무료로 빌려주고 음료도 무료 제공한다. ‘신한 하이-포인트 카드 나노 F’카드는 전월 실적 150만원 이상 시 월 최대 5만점까지 인터파크, 티켓링크 공연 예매 비용의 5%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등 각종 전시관을 이용할 경우에도 사용 금액의 5%가 적립된다. ‘IBK 일상의 기쁨’카드는 영화관 최대 할인율을 자랑한다.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사용 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1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 제로(할인형)’ 카드는 현대카드 회원에 한해 디자인, 트래블, 뮤직, 쿠킹 라이브러리 등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무료입장(월 8회) 기회가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의 카드 사용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카드 프로모션으로 알뜰한 휴가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식당과 술집의 매출액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음식점과 주점업의 소매 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95.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하락했다. 이번 낙폭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2.7%) 이후 가장 컸다. 이 업종의 소매 판매액지수는 2016년 상반기에 3.0% 상승했다가 작년 같은 시기 1.4% 하락으로 돌아선 바 있다. 소매 판매액지수는 표본조사를 토대로 산출한 매출액 총액을 2015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아 환산한 결과로, 이 지수의 하락은 그만큼 실질 매출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이 지수의 수준으로 보면 올 상반기의 매출액은 2015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정부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이 임대료 상승이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겪는 어려움을 줄일 대책을 이달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FETV=최순정 기자] 최근 재계는 기존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SK그룹은 주유소 기반의 택배 신사업을, 두산그룹은 유망기술로 손꼽히는 협동로봇 시장에, 신세계는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 매장 등을 선보이며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에너지는 지난 6월 경쟁사인 GS칼텍스와 손 잡고 주유소 기반 택배 신사업 ‘홈픽’을 선보였다. SK에너지는 GS칼텍스 뿐 아니라 CJ대한통운, 물류 스타트업 ‘줌마(ZOOMZA)'와도 협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홈픽은 택배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택배를 접수하면 1시간 이내 또는 고객이 지정한 시간에 줌마 기사가 집으로 찾아와 물건을 주유소로 운송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대 5 비율로 제공한 주유소 네트워크를 줌마가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고 택배 집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양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 계열사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기술로 손꼽히는 협동로봇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설치해 작업자와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하지만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자유롭게 설치해 작업자와 업무 분담을 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년여 간 연구개발을 거쳐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에 연간 최대2만여 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유럽 내 딜러사를 추가 확보하고, 두산 협동로봇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산은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박 사업에도 진출하며 올해 내 헝가리에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KT그룹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시장에본격 진출한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전력중개사업은 중개사업자가 1MW 이하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에서 생산하거나 저장한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KT 관계자는 “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 'e-Brain(이브레인)'을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에 연계해 정확한 발전량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자체 개발한 KT 블록체인을 활용해 고객사와 발전량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수익을 실시간으로 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스마트 에너지 상용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의료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사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도6월 ‘삐에로쑈핑’을 오픈하는 등 신사업에 뛰어들며 유통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마트가 코엑스에 선보인 삐에로쑈핑은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잡화점 개념의 전문점이다. 신선식품부터 가전제품까지, 천냥 코너부터 명품 코너까지 4만여 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없이 진열해 판매하는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이다. 이밖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온라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 서비스를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투자에 나섰으며 삼성그룹은인공지능(AI)과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등 미래 먹거리 부문 간의 시너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ETV=정해균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 반도체와 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늘어나고, 조선과 자동차·섬유 업종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이 같으 내용의 '2018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내놨다. 조선, 자동차 등 8개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 금융·보험업까지 모두 10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반도체와 금융·보험업 분야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PC 수요 확대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의 반도체 신규 수요 증가로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1년 전보다 일자리가 6.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보험업은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할 것으이고 내다봤다.. 반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조선과 섬유, 자동차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과 자동차는 일감 감소와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일자리가 각각 10.3%, 2.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는 의류를 중심으로 해외 생산 확대와 면방직공장 일부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 감소함에 따라 1년 전보다 고용이 3.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고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기계와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건설 등 5개 업종이다. 기계(1.4%), 전자(0.1%), 철강(-1.0%), 디스플레이(-0.4%), 건설(0.2%) 업종은 고용증가율이 작년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어 고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FETV=김영훈 기자] 경기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취업률이 77.1%로 집계됐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전날 올해 봄 대학졸업자 56만5천 명 중 74.1%가 정규직으로 취직했다고 밝혔다. 이런 비율은 작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비정규직 취업자는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어든 3.0%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취업률은 77.1%로 집계됐다. 대졸자 취업률은 올해까지 8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취업률은 리먼 쇼크 직후인 2010년 60.8%로 바닥을 찍은 뒤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일자리 등 일시적인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0.1%포인트 줄어든 1.5%였으며, 진학도 취업도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0.8%포인트 감소한 7.0%였다. 또 석사 졸업자와 박사 졸업자의 취업률은 각각 78.5%, 67.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률이 이처럼 고공행진 중인 것은 일본이 고령화와 경기호황을 함께 겪으면서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부과학성은 "경기 회복 기조가 계속된 것이 취업률 상승의 원인"이라며 "기업의 채용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호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학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대학진학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고교 졸업자와 재수생 중 대학에 진학한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3.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학교, 단기대를 포함한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81.5%나 됐다.
[FETV=김영훈 기자] 전세계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금 수요가 부진하자 금값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1∼6월의 금 수요는 1천959.9t에 그쳐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 떨어진 964.3t에 머물면서 전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이처럼 금 수요가 침체한 것은 투자는 물론 보석용 수요가 모두 부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용 금 수요는 2분기에 9% 줄었고 특히 금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요는 2분기에 46%나 감소했다. 북미의 금 펀드들은 2분기에 30.7t을 순매도했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호조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이 금 대신 리스크가 높은 자산으로 대거 옮겨간 결과였다. 현재의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은 희석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어났고 중국에서도 미국과의 무역분쟁 확대, 국내 주식 시장의 하락세가 금의 수요를 끌어올렸다. 보석용 수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의 사정도 좋지 않았다. 루피화가 약세에 빠진 데다 우기가 임박하면서 결혼식이 줄어 금의 매수가 활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제 금값은 3분기에 5.5%가 하락했지만 많은 국가의 통화 가치가 하락한 탓에 이들 국가의 소비자들은 이를 매수의 기회로 삼지 못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금 현물은 2일 장중에 온스당 1천210.8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FETV=황현산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024억5000만달러로 전 달보다 2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이 3749억1000만달러로 70억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172억7000만달러로 51억5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데다가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7월 미 달러화 지수는 1.0% 하락한 반면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1.3%, 0.5%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2월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장 많은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으로 6월말 기준 3조1121억달러에 이른다. 일본이 1조2587억달러, 스위스가 8005억달러로 뒤를 이었고 한국은 9위를 유지했다.
[FETV=정해균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공식 확정됐다. 고용노동부는 3일 관보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월 환산액 174만5150원), 사업 종류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고시했다. 이는 최저임금위가 지난날 14일 의결한 내용대로 확정한 것이다. 고용부는 최저임금위 의결에 대한 사용자단체의 이의 제기를 '이유 없다'로 결론을 내리고, 재심의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사용자 단체는 이의 제기서를 제출했다. 경영자총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최저임금위가 소상공인의 최저임금 지급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노·사 단체는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고용부 장관은 이의 제기를 '이유 있다'고 인정할 경우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부가 최저임금위 의결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하면서 사용자단체의 이의 제기가 이유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재심의하지 않기로 했다.
[FETV=정해균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 들어 30대 가량의 차량이 불탄 뒤에야 리콜(시정조치) 결정을 내린 BMW코리아의 대응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늑장 리콜'이 확인되면 최대 7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BMW코리아의 늑장 리콜 조사 여부에 대해 “화재 원인을 조사 과정에서 확인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BMW 차주들은 지난해 개량품으로 바꾼 것을 두고 결함을 알고도 뒤늦게 리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BMW는 지난 1월부터 차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지난달 26일에야 42개 차종, 10만6000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BMW가 문제를 알고도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현행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최대 700억원 규모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BMW가 판매에만 급급해 원인 규명이나 소비자 안전 문제에는 소홀했던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만 화재가 잇따른 이유에 대해 이미 알려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 외에도 전자제어장치 등 다른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BMW는 3일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한 기술분석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모두 '추정'이라며, 사고 원인을 밝히려면 10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