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민선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5급 신입직원 채용 예정 인원을 63명으로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7명 늘어난 숫자로, 청년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 시책에 부응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12.5%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필기시험 응시과목 기준으로 채용분야는 경영학(19명)·법학(14명)·경제학(13명)·정보기술(IT·10명)·통계학(3명)·금융공학(2명)·소비자학(2명) 등 총 7개 분야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이며 9월 15일에 1차 필기시험, 10월20일 2차 필기시험, 1차·2차 면접전형 등을 거쳐 12월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임용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채용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일정과 부문별 채용 예정 인원, 전형별 합격배수 등 채용정보 공시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입사지원서상 성별, 연령 등 블라인드 항목을 확대하고 채용 계획부터 합격자 결정까지 채용 전 과정에 내부감사를 하기로 했다. 면접 점수를 채점 현장에서 바로 전산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FETV=최순정 기자] SK그룹은 20~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2018 이천포럼’을 개최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딥체인지에 대한 공감대가 SK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형성됐다”며 “지난 3년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제는 공동의 방법론으로 모아져야 한다. 사회적 가치나 공유 인프라에서 나오는 새로운 것들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도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회적 가치를 적극 추구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하며, 이 원칙은 글로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처럼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는 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사회공헌 경영철학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최 선대회장은 SK그룹의 경영이념인 SKMS(SK경영관리체계·SK Management System)를 4년여에 걸쳐 완성시키고, 이를 시스템으로 만들어 함께 나누고자 SUPEX(수펙스) 경영기법을 탄생시켰다. SK그룹은 최 선대회장의 “화석화한 경영 이념이 되선 안되며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최적화되는 살아있는 경영 시스템이 돼야한다”는 SKMS 경영원칙을 이어 받아 시대 흐름에 맞춰 경영 이념을 세워오고 있다. SK그룹의 현재 공식 최고 협의기구 역시 최 선대회장의 수펙스를 추구 하고자 수펙스추구협의회로 명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6년 SKMS를 개정하고 같은 해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딥 체인지’를 강조하며 해마다 그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업이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마련해야 '근본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딥체인지 2.0’을 내놓았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열린 ‘2017 SK CEO 세미나’에서"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실제로 최 회장과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그 자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할 수 있는 공유인프라 구축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이 “SK그룹이 가진 유무형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비즈니스전략을 추진하면 미래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자 CEO들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사업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재고,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서로 다른 업종 간 협업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거나 각종 데이터를 개방해 시너지를 낸 사례와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올 6월에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는 최 회장이 각 계열사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제도 설계 방향에 대해 하반기 'CEO 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글로벌 관점에서도 신뢰받는 기업이 추구해야 할 제1원칙임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주로 경제적 가치 추구에 중점을 뒀던 기존 조직에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전담조직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사회적 가치 추진 과정에서 장애요인 규명과 해결 방안 수립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추진 등 각 계열사가 처한 상황에 맞게 조직을 새롭게 설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SK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최 회장이 강조하는 '딥 체인지'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계열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변화·혁신 어젠다들을 사회적 가치 창출 추구 노력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경영 목표를 다시 설정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최종현 회장의 혜안과 통찰 그리고 실천력은 후대 기업인이 본받아야 할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며 “SK그룹은 앞으로도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올곧게 추구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존경받는 일등기업으로 지속성장해 나가겠다”고 밝겠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6일 출시 예정인 '더 뉴 아반떼'의 내·외장 디자인과 주요 사양을 23일 공개했다.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더 뉴 아반떼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 강화,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 등이 특징이다. 더 뉴 아반떼는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로우 & 와이드 스탠스'(Low & Wide Stance)를 기반으로 더욱 넓어진 그릴과 볼륨감 있는 후드, 날렵한 느낌의 해드램프로 강인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연출했다. 후면부는 직선으로 곧게 뻗은 강렬한 인상의 리어 콤비램프가 전면부의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개성을 드러냈다. 기존에 번호판이 있던 자리에는 엠블럼 일체형 트렁크 스위치와 아반떼 로고를 적용해 고급스럽게 했다. 내장은 새 스티어링 휠을 기준으로 입체감을 강조하는 운전석 중심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안전사양으로는 ▲안전하차 보조(SE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특히 동급 최초로 적용된 안전하차 보조는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시 경고 알림이 작동해 승객들의 안전한 하차를 돕는다. 일정 시간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실내 순환하는 공기를 반복적으로 걸러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모드’와 라디오 등에서 재생 중인 음악을 인식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 등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에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을 탑재해 운전의 즐거움과 연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수한 기본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디자인 변경과 고객 선호사양 강화가 이뤄진 '더 뉴 아반떼'가 준중형의 기준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민선 기자] 진에어 주가에 대한 증권사의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면허취소 위기를 넘긴 진에어 대해 국세청이 특별조사에 착수, 불활식성이 다시 커졌기때문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다 사업확장 제한으로 향후 이익 증가가 둔화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진에어의 주가는 특별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지난주 상승분을 고스란히 되돌려났다. 진에어는 지난 4월 11일 3만43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후 지난 16일에는 2만350원까지 떨어졌다. 조 전 전무가 2010부터 2016년까지 미국 국적으로 진에어의 등기이사를 맡아 항공법령을 위반한 데 따라 면허 취소에 대한 우려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주 국토교통부가 근로자 고용불안과 소비자 불편, 소액주주 손실 등 악영향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진에어에 대한 항공면허는 유지키로 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다만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비정상적인 행태가 계속되는 경우 법규에 따라 제재할 방침을 밝히고 신규노선 허가 제한과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의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이같은 제재는 진에어의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방침이다. 여기에국세청이 진에어를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특별세무조사라는 점에서 총수 일가에 대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진에어는 고비를 넘겼지만, 제재안으로 관련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진에어 주가는 면허 취소 가능성이 거론된 지난 4월 이후 지난주국토부 발표까지 약 35% 떨어졌다. 17일 국토부 발표 당일 6% 상승에 그친 진에어 주가는 다음 날에도 하락 마감했다. 증권사들은 진에어가 항공면허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제재 등으로 향후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은진에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진에어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31.4% 낮춘 2만4000원으로 보고투자의견도 '단기매수'로 한 단계 내렸다. 유진투자증권도 진에어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31% 하향했다. 증권업계는 면허 취소 이슈가 해소된 것은 호재지만, 제재안으로 실적 둔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규제 기간이 명확하지 않은 점도목표주가 하향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정이었던 기재도입은 국토부의 신규기재 등록 보류에 따라 4분기로 연기됐고 이번에 제재가 명시화되면서 4분기 도입 여부도 불확실해졌다"며 "하반기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국토부가 여전히 외형 성장에 제동을 걸고 있어 신규노선과 여행객 확보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의 실적 부진과 기재도입 지연 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4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14% 하향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올해 항공기 30대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며 "단기적으로 규모의 경쟁에서 뒤처진 데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 항공업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경향이 있어 제재안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운항 제한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매출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637억원에서 1216억원으로 내렸다. 이와 관련 당초 올해 3분기로 예정됐던 진에어의 새 항공기 도입이 국토부의 제재로 잠정 중단됐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는 성장성을 가장 중요시하데 성장성에 제한이 생겼다"며 "면허 취소 불확실성 해소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다른 제재안들을 비롯해 세무조사라는 악재로 인해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FETV=박민지 기자] 경영비리와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선처를 호소했다. 신 회장은 2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 8부(강승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미리 준비한 A4 한 장 분량의 글을 읽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현재 너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내 분 아니라 해외, 특히 중국에선 사업까지 철수했고 직원들 사기도 많이 떨어졌다. 다시 한번 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신격호 명예회장은 엄격한 스승이자 아버지였다. 30년 가까이 경영수업을 받는 동안 모든 권한은 아버지에게 있었다”며 “저 자신의 급여도 2016년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넘어지면서 병세가 악화대 경영에 나섰지만 그동안 아버지가 해온 것이라 바로 잡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 후회와 아쉬움이 많지만 모두 다 저의 불찰이라 생각하며 자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대통령 강요에 따라 지원했을 뿐이고 배후에 최서원(최순실)이 있는지 몰랐다”며 “정부가 면세점 특허 수 확대라는 별도 정책 목표를 가지고 독자진행 한 것이며 또 다른 기업도 다 지원했지만 신 회장만 기소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실제 공여한 금액이 70억원에 이르러 사안이 중대하다”며 “국내 굴지의 재벌 총수임에도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고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농단 사건만 놓고 볼 때 신 회장에 대한 적정 형량은 징역 3년에서 징역 5년 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의 구형량은 징역 4년이었으나 법원은 그에 못 미치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달 29일 검찰과 변호인 최종 의견을 들은 뒤 심리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선고할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기아차는 22일 경기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최준영 부사장과 강상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9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월 21일 상견례 이후 약 2개월 동안 집중교섭을 벌여왔다. 미국 내 수입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고율의 관세 부과 움직임과 환율 변동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심각성을 공동 인식, 경영실적에 연동된 임금인상 및 성과 일시금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25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노사는 또 주요쟁점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요구와 관련해 논의 의제와 시한을 구체화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4월 1일까지 합리적인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종업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업원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키로 하는 등 종업원의 삶의 질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아울러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경영안정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동차 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별도합의'를 통해서는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돼 단기간 내에 합리적 수준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미국 수입차 관세 검토 등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남은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 품질, 판매 향상에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는 21일 트레일러와 결합한 최대중량 40톤급 엑시언트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경기 의왕∼인천 간 고속도로 약 40㎞ 구간에서 자율주행에 나서 성공적으로 주행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트레일러가 연결된 대형트럭이 국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트럭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으로, 올해 6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대형트럭으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증을 받았다. 3단계 자율주행은 전체 5단계로 분류된 자율주행 레벨 중 중간단계의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계획된 경로를 자동으로 따라가면서 장애물을 회피하는 수준이다. 특정 위험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현대차는 물류산업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실제로 중국으로 수출될 자동차부품을 싣고 달렸다. 자율주행 트럭은 현대글로비스의 아산KD센터에서 차량부품을 실은 뒤 운전자가 운전해 의왕 컨테이너 기지를 지나 부곡IC(나들목)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엑시언트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에서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 흐름과 연계한 차선 유지 ▲지능형 차선 변경 기능 ▲앞 차량 차선 변경 인식 대응 ▲도로 정체 상황에 따른 완전 정지·출발 ▲터널 통과(2개) 등의 기술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다만 영동고속도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로 갈아타는 서창JC(분기점) 구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자가 직접 운전했다. 자율주행 트럭은 최고 제한속도인 시속 90㎞를 준수하며 약 1시간 동안 40㎞ 거리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험을 위해 기존 자율주행 기술과 차별화된 센싱(인식) 기술과 정밀지도, 판단·제어기술을 대거 적용했고 전했다. 트레일러를 결합한 대형트럭은 일반 준중형급 승용차와 견줘 길이는 3.5배, 폭은 1.4배, 중량은 9.2배(비적재 기준)가량 크기 때문에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더 고도화되고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방·후측방에 카메라 3개 ▲전방·후방에 레이다 2개 ▲전방·양 측면에 라이다(레이저 레이다) 3개 ▲트레일러 연결부위에 굴절각 센서 1개 ▲위성항법장치(GPS) 1개 등 총 10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또 고도화한 판단·제어기술과 전자 제어장치의 판단에 따라 트럭의 조향 각도를 정밀 제어하는 신규 조향제어 시스템(MAHS)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트럭의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물류 산업을 혁신해 물류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0년 목표로 선두 차량의 주행 경로를 뒤따르는 차들이 그대로 따라가는 군집운행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FETV=정해균 기자] 지난달 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섰다. 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작년 연간 상승률인 4.7% 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올해 들어 지방 아파트값은 1.7% 하락했다. 울산(-4.9%), 경남(-4.6%). 충북(-3.2%), 충남(-3.0%)에서 하락 폭이 큰 편이다. 지난달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한달전보다 0.4%, 1년 전보다는 7.0%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에서 올해 1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4%까지 올랐다. 각종 규제가 도입되며 5월과 6월에는 0.2%로 내려갔으나 지난달 다시 올라갔다.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중에 풀린 돈이 갈 곳을 찾다가 부동산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 이외 지역은 다른 분위기다. 경기에선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월대비 -0.1%를 기록했다. 2014년 6월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울산(-1.0%)과 경남(-0.8%) 등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지역은 큰 폭 마이너스가 계속되고 있다. 지방 아파트 값은 전월대비 0.3% 하락했는데,작년 10월 이래 줄곧 하락세다. 전국으로도 0.1% 내리는 등 지난 5월 이후로 마이너스다. 지난달엔 광주(0.2%), 대구(0.1%).세종(0.2%)만 전월 대비 올랐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외부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에 80억원을 투자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포스텍 졸업생들이 모여 설립한 '스트라드비젼'에 8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5%를 확보했다. 현대모비스가 자회사나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에 투자한 사례로는 1977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차량이나 보행자, 도로표지판 문자 등을 인식하고 읽는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방 인식 카메라 분야의 글로벌 선두권으로 평가된다. 딥러닝 기반의 대상 인식은 원거리 사물은 물론 다른 사물과 겹치는 사물까지 정확히 식별해내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한다. 또 영상에 잡힌 차량의 이동 패턴, 보행자의 자세 등을 읽어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이미지에 포함된 텍스트를 빠르게 읽는 방법, 데이터 고속 병행처리, 검출 정확도 향상기술 등에서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건은 미국에서 등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와 자율주행차 분야의 세계 1위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와도 협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모비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나온 첫 가시적 성과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5월 "현대모비스가 그룹 내 미래기술 중심회사로서 다른 계열사를 견인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분야 등에서 4∼5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ETV=정해균 기자]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한다. 롯데면세점은 호주 면세업체인 JR 듀티프리(DUTY FREE)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이 인수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곳이다.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2018년 연내 오픈을 목표로 최종 협의가 완료됐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호주 JR 듀티프리는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세아니아 7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6900억원을 기록했다. 호주 면세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글로벌 2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도 본격적으로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내, 태국 방콕 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JR듀티프리 5개 지점을 인수하면서 해외 점포 수는 총 7개국 12개 지점으로 늘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인수는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해외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글로벌 넘버원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