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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모비스, AI 영상인식 전문 스타트업에 80억 투자

 

 

[FETV=정해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외부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에 80억원을 투자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포스텍 졸업생들이 모여 설립한 '스트라드비젼'에 8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5%를 확보했다. 현대모비스가 자회사나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에 투자한 사례로는 1977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차량이나 보행자, 도로표지판 문자 등을 인식하고 읽는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방 인식 카메라 분야의 글로벌 선두권으로 평가된다. 딥러닝 기반의 대상 인식은 원거리 사물은 물론 다른 사물과 겹치는 사물까지 정확히 식별해내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한다.

 

또 영상에 잡힌 차량의 이동 패턴, 보행자의 자세 등을 읽어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이미지에 포함된 텍스트를 빠르게 읽는 방법, 데이터 고속 병행처리, 검출 정확도 향상기술 등에서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건은 미국에서 등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와 자율주행차 분야의 세계 1위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와도 협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모비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나온 첫 가시적 성과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5월 "현대모비스가 그룹 내 미래기술 중심회사로서 다른 계열사를 견인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분야 등에서 4∼5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