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액침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 배터리팩 시스템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한유니솔루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6월 13일 서울 공덕동 S-OIL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범한유니솔루션이 S-OIL의 액침냉각유 ‘S-OIL e-Cooling Solution’을 적용한 직접냉각 방식의 ESS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KC 인증과 배터리 열폭주 시험 인증(NFPC 607)을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
범한유니솔루션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순환식 액침냉각 EV 배터리팩도 개발했으며, 이를 자사 전기버스에 탑재해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액침냉각 기술 기반의 ESS·EV 배터리팩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S-OIL 신종철 윤활영업부문장(왼쪽)과 범한유니솔루션 박기욱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OIL]](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13875262_756ee3.jpg)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ESS 시스템, EV 배터리팩, 전기 추진 선박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제품 상용화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액침냉각 기술은 열 제어 효율성과 화재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시스템에 적합한 차세대 냉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액침냉각 기술의 산업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데이터센터, ESS, EV 배터리 등 다양한 열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S-OIL e-Cooling Solution’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범한유니솔루션 측도 “액침냉각형 ESS의 상용화는 높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기술적 진전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