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롯데케미칼이 산업 구조개편과 현금 방어 전략을 병행하며 사업 체질 개선을 앞당기는 국면에 들어섰다. 해외 자회사 등 비핵심자산 매각과 선별적 투자 기조를 고정 방침으로 삼고 석유화학 업황 부진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은 중국과 중동의 대규모 신증설이 이어지는 등 범용제품 공급과잉이 고착화되는 흐름이다. 지난 12일 진행된 롯데케미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권조현 기초소재 모노머본부장은 “신증설 가동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돼 내년도 어려울 전망”이라 전했다. 업황 악화가 구조적인 수준에 들어선 만큼 정부도 석유화학 설비 감축과 구제금 지원을 포함한 석화산업 구조조정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에 대산과 울산, 여수 등 대표적인 산업 단지 중심으로 생산 라인 통폐합 등의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단순 불황 대응이 아닌 사업 구조 재정렬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성낙선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LCPL(파키스탄 자회사)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5000만달러(한화 약 734억원)가 이번주 입금될 예정”이라며 “향후 투자는 안정·환경 등 필수 항목을 제외하고 수익성 기준으로만
[FETV=이신형 기자] 롯데케미칼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68.2% 개선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제거, 원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전년 동기 4174억원 대비 68.2%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먼저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와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스프레드 개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원료가 안정세가 예상되나 대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전방산업 수요감소 및 보수적 재고운영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FETV=이신형 기자] 올해 3분기 SK이노베이션·S-OIL 등 정유사들의 흑자전환 효과가 석유화학사로 확산되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도 여전히 공급과잉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강해 숨고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정유사들은 일제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매출 12조4421억원, 영업이익 304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영업손실 466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S-OIL 역시 정유부문 영업이익 1155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손실 4411억원에서 반등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영업이익 1912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손실 2413억원 대비 만회한 실적을 보였다. 유가 하락과 그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은 석유화학사에도 간접적인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유사는 원유 정제 과정을 통해 휘발유, 등유(항공유), 경유, 나프타 등을 원유에서 분리한다. 이 가운데 나프타는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기초 원료로 꼽힌다. 정유업계 정제마진 개선으로 나프타 가격이 안정되면 석유화학사들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고 제품 스프레드(마진)이 개선되는 구조다.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 실적에서도 연쇄적 개선세가 확인
[FETV=나연지 기자]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두산그룹이 ‘전력난 해법의 밸류체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전·가스터빈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연료전지 사업을 맡은 두산퓨얼셀이 에너지 공급망의 양축으로 주목받는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난 우려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성장의 최대 리스크는 전력 부족”이라며 “장기 대안은 원자력, 단기 대안은 연료전지·태양광”이라고 진단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며 글로벌 전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4년 25GW에서 2030년 100GW로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 소비량도 같은 기간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픈AI·엔비디아·구글 등 빅테크의 대규모 AI 센터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인프라를 둘러싼 공급망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을 최대 변수는 전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OBBBA(에너지 균형법)’ 법안을 발표하며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이전까지 천연가스·
[FETV=이신형 기자] LG화학이 지난 8월 주최한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에서 초등학생 참가자의 아이디어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254개 팀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은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해 창의적인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행사로 최연소 참가자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세대와 분야를 초월해 모두가 환경 실천에 동참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남 송현초등학교 이관후 학생은 버려지는 에어컨 실외기 물을 모아 LG화학의 PCR ABS / PC(재활용 플라스틱 기반 내열·내충격 복합소재) 소재로 만든 배관과 폐정수필터를 통해 생활용수 및 조경수로 활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폐목재로 제작한 K-ESG 트로피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응원봉 겸 음식물 봉투 ▲PCR PC 소재 수거함 ▲PCR PE·PP·PC 소재로 만든 친환경 볼라드(Bollard) ▲PCR 소재로 만든 홍수 대응 키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상했다. 고윤주 LG화학 CSSO 전무는 “LG화학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생활 속 순환경제 아이디어 발굴을 확대하겠다"며 "전 세대가 친환경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
[FETV=이신형 기자] SK에너지와 S-OIL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통적으로 향후 업황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두 회사 모두 정유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증산 기조보다 글로벌 정제설비 축소가 더 큰 변수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정유사들이 정제마진 개선으로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계절적 성수기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 차질이 겹치면서 제품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유가격의 차이)가 확대된 결과다. 실제로 SK에너지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5332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30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05억원 개선되며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S-OIL도 같은 기간 매출 8조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1155억원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양사는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황에 대해 같은 관점을 제시했다. 주영규 SK에너지 부사장은 최근 진행된 SK이노베이션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OPEC+ 증산 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