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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두산퓨얼셀, 2분기 매출 ‘껑충’…수익성·재무는 숙제

주기기 납품 확대에 매출 48%↑
영업적자·부채비율 부담 여전

[FETV=나연지 기자] 두산퓨얼셀(이하 퓨얼셀)이 2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 외형 확대와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이익과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매출 성장-수익성 괴리’ 해소 여부가 하반기 경영의 최대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퓨얼셀은 2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 주기기 납품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나, 여전히 높은 원가와 재무 부담이 성장세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사업의 수주와 납품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도 동반 증가하며 재무 부담이 커졌다. 

 

 

퓨얼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전 분기 대비 28.8% 증가했다. 주기기 납품(1023억원 ,RPS 539억원·CHPS 484억원)이 매출 성장의 핵심 요인이었다.

 

하지만 수익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 분기(-110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높은 원가율(93.1%)은 전 분기(99.9%)보다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 구조의 악화도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부채총계는 전년 말 대비 670억원 증가한 7443억원, 순차입금은 701억원 증가한 3764억원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833억원 감소한 626억원에 불과해 유동성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 역시 전년 말 대비 18%포인트 오른 154%로 나타나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퓨얼셀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CHPS 입찰 시장에서는 175MW 규모의 일반수소 설비가 발주될 예정이다.

 

퓨얼셀은 최근 2년간 이 시장에서 평균 67%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8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양산 본격화와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이 기대를 모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퓨얼셀이 2분기 연속 매출 성장과 적자 축소를 이뤘지만, 아직 이익 창출과 재무 안정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며 “하반기 CHPS 대형 입찰과 글로벌 사업 확대가 실적 반전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