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17일, 지난해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올해로 일곱 번째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체계 ▲중대 이슈 및 대응 전략 ▲General Topic ▲주요 계열사 성과 ▲ESG 데이터팩 순으로 구성됐으며, 금호석유화학과 주요 계열사의 ESG 비전, 전략 방향, 기후변화 대응 현황,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 작성에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GRI)과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의 이중 중대성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ESG 이슈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Outside-in)과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Inside-out)을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에너지 효율 제고 등 5가지를 중대 이슈로 선정하고 ISSB 프레임워크를 참고해 상세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_지속가능경영보고서_2024 [사진 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1456348732_a7b34f.jpg)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핵심 과제로 선정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공정 효율화, 무공해차 도입, 바이오매스 기반 재생에너지 생산 및 자체 소비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바이오 원료 기반 SSBR, NB라텍스,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등 친환경 제품과 기술 개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 제작 과정에서 ESG 경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ESG위원회는 이중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와 중대 이슈 선정 과정에서 직접 워크숍을 열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전문성을 반영했다. 보고서는 ESG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발간됐다.
주요 계열사의 ESG 공개 데이터도 확대됐다. 작년 110여 개였던 통합 ESG 성과 지표가 올해 160여 개로 늘었으며,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 ISO 인증 실적, 성별 다양성 지표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 밖에도 자연자본 분석을 처음 실시해 올해 보고서에 포함했다. 금호석유화학은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요 사업장인 여수와 울산, 업스트림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연 및 생태계에 대한 영향과 의존도를 평가해 공개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업황 둔화 속에서도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지속가능경영 전략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