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글로벌 투자금융(IB)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세계적인 투자금융 기업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글로벌 투자금융(GIB)조직을 통해 글로벌 IB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국내 IB시장에서의 경쟁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그룹들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등 전통적인 업무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그룹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IB부문이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 수익원 발굴과 해외시장으로의 영역확대에 가장 효율적인 업무영역이 바로 IB다. 특히 IB는 소수 전문인력으로도 이익극대화가 가능하다. 인력 확보 등 몇 가지 선결조건만 충족되면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다. 이에 1등 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두 금융그룹은 은행의 기업금융 부문과 증권사의 IB부문을 통합한 기업투자금융(CIB) 조직을 통해 글로벌 IB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 KB금융, 국내 1위 넘어 해외로 나가자 13일 블룸버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금융은 작년 국내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부문에서 총 74건, 130억2900만달러(약 15조원)의 주선실적을 거뒀다. 이는 시장점유율 27.5%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 1위 기록이다. KB금융은 이 부문에서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동일 차주에게 대출형태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의 IB 사업이다. 이러한 KB금융의 실적은 윤 회장이 지난 2016년 12월 대대적으로 개편한 CIB의 경쟁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KB금융의 CIB는 윤 회장이 현대증권이 KB증권으로 통합된 이후 지주사-KB국민은행-KB증권으로 이어지는 메트릭스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CIB조직의 부문장은 부행장급이 맡고 지주 부사장-은행 부행장-증권 부문장을 겸직한다. CIB의 시너지 효과로 국민은행과 KB증권은 작년 굵직한 딜을 여럿 따냈다. 국민은행은 작년 IB시장에서 규모가 큰 매물이었던 ‘여의도 IFC몰 리파이낸싱(19억200만 달러)’을 포함해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16억8900만 달러)’, LS오토모티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2억4300만 달러) 등을 주선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2016년부터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부문 IB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았다. 또 KB증권은 CJ헬스케어 인수금융(4억9100만 달러),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2억9200만 달러) 등을 주선했다. KB금융은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글로벌 IB 강자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작년 말 그룹 전체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글로벌전략총괄(CGSO) 조직은 글로벌부문 산하로 이동한다. 글로벌부문은 계열사 글로벌 사업을 그룹 관점에서 통할하고 진출지역에서 계열사간 협업 및 조정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CIB부문장에는 KB금융 최초로 증권맨을 앉혔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를 그룹 CIB부문장으로 선임해 심사 담당 출신이었던 전임 부문장이 담당했던 기존 체제로부터 변화를 꾀했다. 업계는 공격적으로 글로벌 IB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윤 회장의 의지가 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 담당자는 “이번에 김 대표이사가 CIB부문장을 맡게 된 것은 CIB조직 체계가 이제 안정화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글로벌 IB는 우리가 1등”...GIB 앞세워 ‘공격 앞으로’ 조 회장은 글로벌 IB 사업에 드라이브를 먼저 걸었다. 신한금융은 국내에서 KB금융에 IB부문에서 다소 열세에 놓였다. 작년 국내 신디케이티드론 순위도 2위에 머물렀다. 금융투자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도 KB증권에 비해 규모와 실적 모두 밀리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해외로 먼저 눈을 돌렸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은행과 금융투자 중심의 기업투자금융 사업부문을 지주, 생명, 캐피털사까지 참여시켜 해외 IB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는 GIB 매트릭스 조직을 구축했다. GIB의 특징은 다른 금융그룹들의 CIB와 달리 생명보험, 캐피탈사 까지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기획단계에서 중심이 되는 계열사는 신한금융투자고 자금력으로 지원하는 건 신한은행이다. 여기까지는 기존 CIB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신한 GIB는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의 노하우가 추가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신한생명은 지난 2016년부터 대체투자 부문 투자를 확대해왔다. 다양한 계열사의 전문성을 모은 신한 GIB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신한은행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사업자로 깜짝 선정된 것은 GIB의 협력 수준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신한은행은 금융사임에도 유수의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돼 회자가 됐다. 당시 신한 GIB는 신한생명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지주와 은행이 함께 자금조달과 수익성을 검토한 후 금투에선 운용 방식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입찰에 참여하는 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처럼 탄탄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신한 GIB는 그룹 내의 ‘효자’ 사업부문으로 등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GIB 부문의 영업이익은 520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6.9% 늘었다. 특히 최근엔 세계 3대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대체투자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이 사업으로 신한금융은 세계적인 투자금융 기업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게 됐다. GIB의 향후 사업 전망을 밝히는 대목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GIB로 글로벌 IB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신한금융의 IB 경쟁력은 강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가 5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 3개월째 순회수가 유지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 8100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500억원, 코스피시장에서 4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593조2000억원을 보유하며 시가총액의 33.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은 3조원 순매수한 반면 미국은 2조9000억원, 아시아 2000억원, 중동 3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251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4%를 차지했으며 이어 유럽 171조5000억원(28.9%), 아시아 75조7000억원(12.8%), 중동 20조6000억원(3.5%)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5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6조5410억원의 영향으로 총 2조4910억원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째 순회수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7000억원), 중동(-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모두 순회수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 50조8000억원(전체의 41.0%), 유럽 45조7000억원(36.9%), 미주 11조원(8.9%)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1조5000억원), 국채(-1조원)에서 순회수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98조5000억원(전체의 79.7%), 통안채 24조3000억원(19.6%) 순으로 나타났다.
[FETV=김현호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3만4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사측은 13일 대표 브랜드 ‘푸르지오’를 통해 ▲아파트 2만8638가구 ▲주상복합 1732가구 ▲오피스텔 3630실을 공급한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2만4016가구, 지방에 998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물량이 받쳐주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지난해 6334가구에서 올해 1만6397가구로 대폭 증가했다. 인천 루원시티와 하남 감일지구 등 자체사업으로 2153가구를, 인천 한들구역과 세운지구 등 민간도급사업을 통해 1만5450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대치1지구 재건축, 세운구역 등 4636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수원 매교역푸르지오SK뷰를 시작으로 하남 감일지구, 인천 한들구역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 택지지구 등 비롯하여 광명 푸르지오센트베르, 성남 신흥2구역, 광명 14R구역, 안산 원곡연립1구역 등 도심 내 생활여건이 우수한 입지에서 분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남구 대연4구역 재개발, 대연4구역 재건축, 대구 수성구 중동, 파동강촌2지구 재개발 사업과 같이 지역 내에서 가장 선호되는 지역에서 분양을 선보이며 실수요층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면밀한 시장분석과 적정 분양가 산정, 맞춤형 상품 공급을 통해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올해도 이러한 공급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수요층이 두터운 도시정비사업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 단지를 공급하며 실수요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박에 적용, 스마트선박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모델 엔진인 힘센엔진(HiMSEN)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기존보다 10% 이상 연료비 절감 효과를 내는 선박운전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핵심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 내 기자재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최적의 경제운전을 지원하는 지능형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HiEMS, Hyundai Intelligent Equipment ManagementSolution)과 인공지능이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을 통해 축적된 선박 내 발전 엔진의 빅데이터 및 실시간 정보를 인공지능이 종합, 분석한 후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운항 중인 선박에 명령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지능형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을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45척 분(엔진 170여기)을 수주, 이 중 10척 분(엔진 40여기)을 인도한 바 있다. 또 현대글로벌서비스에 위치한 디지털관제센터(부산 해운대구)에서 원격 모니터링을 비롯해 부품·정비와 연계된 예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엔진사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선박 고도화를 통해 중국, 일본 조선업계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기술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7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온누리 상품권 약 117억9000만원을 구매해 설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설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동안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 협력사 납품대금 1조 73억 원 조기 지급…2, 3차 협력사까지 확산 유도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1295억원, 1조4181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온누리상품권 구매 통한 내수 진작 기여…임직원 봉사 활동도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117억9000만 원을 구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27억5000만원, 257억30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추석 구매액은 2019년 현대차 임단협 타결에 따른 온누리상품권 135억원 추가 구매분 포함) 이번 설에도 약 1만4800여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매년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 및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약 2주간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FETV=김현호 기자] 다주택자들이 양도·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10살도 되지 않는 어린 자녀에게 아파트 등 건물을 증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도 국세통계 연감’에 따르면 2018년에 납부세액이 결정된 증여는 16만421건이다. 재산의 가치로 환산하면 28조6100억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결정 건수와 증여재산가액이 각각 9.62%, 16.65% 늘어난 것이다. 10세 미만의 아동이 아파트 등 건물을 증여 받은 재산액은 819억22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82.8%가 급증한 것이다. 또 인원수는 같은 기간 대비 51.95%가 올랐다. 건물 등 종류에 상관없이 10세 미만의 아동은 5238억5600만원의 재산을 증여 받았다. 인원수도 3924명에 달했으며 이들의 1인당 재산은 평균 1억3300만원 꼴이다.
[FETV=김현호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2구역이 성매매 집결지에서 벗어나 재건축 사업에 나선다. 강동구는 이 지역의 사업 기공식을 지난 10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천호재정비촉진지구는 작년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후 이주와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 10월 대립산업과 도급계약을 체결했고 재건축이 완료되면 이곳에 지하4층, 지상 최고 20층의 공동주택 2개 동이 들어선다. 가구 수는 188가구(일반분양 156가구·임대주택 32가구)며 예정된 준공 시기는 2022년 6월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천호2구역과 1·3·4구역이 각각 착공과 이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며 ”천호동이 우리 구의 상업·업무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올 한해 뉴 비전 달성과 일류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가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지난 10∼11일 경기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사업전략 회의 및 조직문화 리더십 연수'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신한카드가 12일 전했다. 이번 회의·연수에는 신한카드 임원과 부서장 전원이 참가했다. 임 사장은 "빠른 실행으로 시장을 선제하고, 지속하는 힘으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직원과 소통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전진하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사업 라인별 전략을 공유하고 '원신한·넥스트 페이먼트·멀티 파이낸스·플랫폼 비즈니스' 등 비전 달성을 위한 주제별 분임 토의를 진행했다. 또 '일류 신한' 달성을 위한 전 조직장의 출사표 공유 등 그 의지를 결집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FETV=정해균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올해 경영 목표로 ‘디지털 혁신’을 제시하고 모든 임직원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업현장 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짚어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회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저금리 장기화, 카카오·토스 등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 등을 보험업계가 직면한 위기상황으로 꼽았다. 올해도 보험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객가치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사업의 기본은 고객에게 집중하는 것”이라며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와 같이 고객가치 창출 수단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디지털 혁신은 디지털 부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 임직원이 주체가 돼 기획과 실행을 모두 이끌어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실무 능력과 디지털 역량을 모두 갖춘 ‘양손잡이’ 인재가 돼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수요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 고객 만족을 달성하는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며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타사보다 더 큰 만족을 주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주문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을 활용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동시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도 고객 중심으로 효율화할 계획이다.
[FETV=김윤섭 기자] 삼성전자가 상장 이후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2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추후 글로벌 순위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상장지수펀드 제외) 18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초 28위에서 10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작년 1월 2일 2천65억7천만달러(231조3291억원)에서 지난 9일 3천16억5천만달러(349조8293억원)로 950억8천만달러(118조5002억원) 늘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만8750원에서 5만8600원으로 51%나 뛰어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수정주가 기준으로 지난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5년 만의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이후 10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54% 오른 5만95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단 하루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년 새 미국 인텔(26위)을 비롯해 AT&T(22위), 버라이즌(27위) 등을 제치고 이들 업체보다 덩치가 커졌다. 대만 반도체업체 TSMC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가 작년 초 37위에서 현재 21위로 16계단이나 뛰어올랐지만, 삼성전자보다는 3계단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외국인도 삼성전자 주식을 아낌없이 사들이는 중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장 마감 기준)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626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69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계는 지난 2017∼2018년 호황을 누리다 2018년 하반기부터 하강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실적 신기록 행진을 벌이던 삼성전자도 반도체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을 겪었다. 실제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 잠정치는 2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9% 급감하면서 2015년(26조4000억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매출 잠정치(229조5000억원) 역시 전년보다 5.85% 줄어들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증권사 전망치 평균(6조5000억원대)을 9%가량 넘어섰다. 증권가에선 이를 삼성전자 실적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대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진다면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0일 현재 6만7931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5.73%에 달했다. 글로벌 시총 17위인 프록터&갬블(P&G)과의 차이가 38억7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로 비교적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시총 순위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시총 100위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뿐이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1위는 작년 말 상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였다.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약 1조8200억달러(약 2천113조 9300억원)에 달했다. 애플은 2위에 그쳤으나 시가총액은 지난해 초 7493억9000만달러(약 870조4165억원)에서 9일 기준 1조3300만달러(1천161조5383억원)로 크게 늘었다. 그 뒤를 시가총액 1조2200억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었고 그 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9688억달러)과 아마존(9380억달러), 페이스북(6138억달러), 알리바바(5527억달러)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