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설 제사용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7%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 7일부터 4일간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사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를 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680원, 대형마트가 29만9669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3989원(24.7%) 저렴한 셈이다. 전체 27개 조사품목 중 21개의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53.5%), 수산물(27.1%), 육류(25.8%)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는데 특히 고사리(69.9%), 깐도라지(66.9%), 숙주(46.5%), 대추(42.2%), 유과(41.9%) 등이 저렴했다. 아울러 지난해 설 제사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 고사리, 시금치 등 채소류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소진공은 분석했다. 또한 축산물류도 설 명절을 앞둔 가격이 소폭 올랐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은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별 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부담이 덜 수 있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캐피탈이 스위스프랑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5일 3억 스위스프랑(약 36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고정금리 공모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발행금리는 5년 스위스 미드 스와프 금리(CHF Mid Swap)에 75bp(1bp=0.01%)를 더한 수준으로, 달러 조달 금리보다 25bp가량 저렴하게 조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위스 통화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안정적인 통화로 통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 국내 민간 금융사 중 처음으로 스위스 채권시장에 데뷔, 과거 7차례에 걸쳐 총 CHF 16.8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8번째 발행까지 마무리하면서 스위스 시장 내 정기 발행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2018년에 발행한 3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은 디 에셋으로부터 '2018 최우수 회사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발행은 별도의 로드쇼 없이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이 스위스 현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적인 IR 수행의 결과다. 현대캐피탈은 연초 견조한 스위스 채권시장 분위기로 총 68개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내며 발행규모 대비 1.5배 초과수요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발행한 동일 5년 만기 스위스프랑 채권 대비 발행 스프레드를 약 25bps 축소해 현대캐피탈의 스위스프랑 채권 스프레드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스위스 채권시장을 올해 첫 발행시장으로 선택했다"며 "2010년 이후 꾸준히 스위스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며 지속적인 투자자 확대와 조달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부산 사업장을 찾아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다. 신한생명은 지난 15일 부산에서 올해 첫 '최고경영자(CEO) 현장집무실'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현장집무실에는 성대규 사장을 비롯해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FC사업본부장 등과 부산권역 고객 및 설계사 28명이 현장 패널로 참여했다. 'CEO 현장집무실'은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의 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최고경영자가 주요 거점지역으로 찾아가는 고객참여제다. 지난해 8월 경북권역을 시작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의견이 즉시 관련부서에 전달되어 상품 및 서비스에 실제 반영될 수 있는 것이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다. CEO가 직접 소통하는 만큼 검토 또한 신속하게 이뤄진다. 신한생명은 보험금 청구 및 지급 이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사항을 찾아야 한다는 고객의 의견에 따라 단계별 만족도 및 의견을 듣는 제도를 실무에 적용했다. 이 밖에도 ▲청약서류 간소화 ▲젊은 고객의 보험 요구 제고를 위한 상품 개발 ▲VIP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를 위한 맞춤형 후원 등 고객 아이디어나 의견을 실무에 적용했거나 준비중이다. 원경민 신한생명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는 "민원이나 분쟁을 사전예방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의견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소비자보호 체계를 갖추기 위해 현장집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해 소비자보호 리딩컴퍼니로서 가장 신뢰받는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2019년 내수시장에서 총 8만6859대를 판매했다. 그 중 3만1810대가 LPG차로 전체 판매량의 3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국내 전체 승용 시장에서의 LPG모델 판매비중이 7.6%(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집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2019년 승용 LPG 시장의 주도권은 사실상 르노삼성자동차에 있었음이 입증된 셈이다. 지난 2019년 3월 26일, LPG 연료 사용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LPG차 사용 규제가 37년 만에 폐지됐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는 개정안 시행 당일 SM6와 SM7의 LPG 모델 일반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서 6월 QM6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유일 LPG SUV인 THE NEW QM6 LPe (LPG 파워트레인)를 처음 공개함으로써 세단에서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승용 LPG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포석을 완성했다. 르노삼성자동차 LPe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운팅 관련 기술특허 및 상표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도넛 탱크®’ 기술 탑재로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는 점이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함으로써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QM6의 2019년 12월 국내 SUV 시장 판매 1위 등극을 이끈 THE NEW QM6 LPe는 3세대 LPI 방식 엔진 채택으로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승차감뿐 아니라 안전성도 뛰어나다.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한 THE NEW QM6 LPe의 도넛 탱크®는 기존 실린더 방식 탱크와 달리 탑승공간보다 아래에 위치해 후방추돌 시 탱크가 탑승공간 아래 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 경제성 측면에서 LPG차의 장점은 더욱 돋보인다.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 정보에 따르면, 2019년 일 년 간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평균유가 추이가 지속적으로 상승(최저가와 최고가 변동폭이 평균 200원)한데 반해 LPG 가격 변동폭은 년간 100원대 안으로 유지됐다. 실제로 2019년 1월 2일 기준 리터 당 1355원이었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2월 4일 1554원으로 14.7% 올랐으나, 같은 기간 LPG 가격은 802원에서 821원으로 2.4% 상승에 그쳤다. 이는 휘발유 대비 약 52%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또한 LPG차는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친환경적이다.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현저하게 낮으며 실제 주행 환경과 비슷한 실외도로시험에서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경유차의 9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 연료 사용제한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가격으로 인한 경제성과 미세먼지 문제 등 상대적으로 유지비 부담이 적은 LPG 차량이 2019년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규제 폐지 전후 LPG차 판매대수는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4~11월 월 평균 LPG차 판매대수는 1만1683대로 규제 폐지 전인 1분기 월평균 판매 대수인 8229대 대비 42%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LPG차 판매점유율도 1분기 6.8%에서 2분기 8.5%, 3분기 9.2%, 11월 9.3%로 꾸준히 상승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LPG 모델별 판매량을 통해서도 이러한 상승폭을 확인할 수 있다. SM6는 2019년 총 판매량 16,263대 가운데 45.8%인 7,441대가 LPG 모델이었으며 이 중 택시비중은 9.5%에 불과하다. 승용 LPG 비중이 절대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SM7 또한 3801대 가운데 3487대(91.7%)가 LPG 모델이었으며 절대적인 LPG 비중을 통해 중대형세단에도 2.0 LPG가 유효함을 입증해 보였다. QM6는 국내유일의 LPG SUV로서 시장 경쟁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전체 판매량 4만7640대 가운데 LPG 모델이 2만726대(43.5%)를 차지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현재 전세계 70개국에서 2714만대의 LPG차가 운행 중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LPG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로 장려(LPG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20% 적음)하고 있어 세계 LPG차의 71%에 해당되는 1923만대가 유럽에서 운행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시장흐름에 발맞춰 르노삼성자동차는 발빠르게 세단부터 SUV까지 LPG 파워트레인을 구축했다. 승용 LPG 시장의 주도자로서 LPG차가 다양한 경로로 보급될 수 있도록 소비자 니즈를 수용한 제품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로 꼽히는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수소경제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100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과감한 전략 투자, 수소전기차 기술 향상에 더해 구체적인 수소전기차 판매 목표 설정을 통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투싼ix'를 양산, 판매한데 이어 2018년 3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전격 출시했다. 2018년 727대이던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4194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가 '투싼ix' 양산 이래 판매한 수소전기차는 '투싼ix'와 '넥쏘'를 합쳐 누적 5128대(2019년 12월 기준)에 이른다. 올해 1만 대 판매가 현실화될 경우 단일 국가 최초로 한해 다섯 자리 수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넥쏘'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한국이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판매 국가로 우뚝 서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전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52.4%(2019년 10월 기준)로, 전체 절반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한국에서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쏘'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 수소전기차의 가파른 판매량 증가의 배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7월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슈포트'는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현대차 '넥쏘'를 언급하며 한국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독일차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내렸다. 1회 충전에 600㎞ 이상을 이동하는 항속거리와 연비 등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물론 최고속도, 실내공간 등 상품성 측면에서도 호평했다. 또 '넥쏘'의 파워트레인은 지난 2018년 말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로부터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갈수록 강화되는 세계 각국의 환경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올해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및 수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실제로 유럽은 오는 2021년까지 연간 개별 기업 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를 기존 130g/㎞에서 95g/㎞로 약 27% 강화한다. CO2가 1g 초과시 대당 95유로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완성차 업체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로 꼽히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물 이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동시에 탁월한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 정화 효과를 자랑한다. '넥쏘' 1대 운행 시 성인 약 43명에게 필요한 공기를 정화하고, 1만 대 운행 시 나무 6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낸다. ■ 현대차, 수소전기차 및 인프라 확대…"연료전지시스템 판매 본격화"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 강화를 위해 수소전기차 및 수소 인프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2월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고 오는 2030년 국내 연 50만 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부품 협력사와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조6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을 11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수소전기차 대중화 및 확산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구체화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커민스사에 시스템 공급을 통해 미국 수출을 시작하고, 유럽 등으로 확대한다. 향후 완성차 업체·선박·철도·지게차 등 운송 분야, 전력 생산·저장 등 발전 분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해 2030년에는 연간 약 2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동시에 연 50만 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도 국내에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국내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등과 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확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각 지역에서도 관련 기업들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스웨덴의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기술 전문업체 '임팩트 코팅스(Impact Coatings AB)'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앞서 같은 해 10월 현대차는 이스라엘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업체 'H2프로(H2 Pro)', 스위스 수소 저장·압축 기술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와 전략 투자와 공동기술 개발 등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협력사업의 핵심은 연료전지 개발에서부터 수소생산 및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수소전기차 관련 혁신기술을 상용화시켜 수소전기차의 제조원가와 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수소전기차 구입과 보유 비용을 낮추고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FETV=김창수 기자] 2020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선포한 한미약품이 탄탄한 R&D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제약강국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해 한미약품의 2020년 비전 및 주요 R&D 전략 등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과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서귀현 연구센터장 등 R&D 및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권 사장은 15일 진행된 한미약품 세션에서 발표자로 직접 나섰다. 이날 발표에서 권 사장은 2020년 한미의 새로운 도전을 주도할 핵심 파이프라인 다수를 소개했다. 29개 파이프라인 중 신약 후보물질 8개를 핵심 과제로 꼽은 권 사장은 추가 라이선스 아웃 등 성과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미가 핵심 과제로 꼽은 R&D 파이프라인은? 권 사장이 꼽은 핵심 과제 중에는 NASH를 타깃하는 HM15211(LAPSTriple Agonist)을 비롯해,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LAPSGlucagon/GLP-1 Dual Agonist), 주1회 제형의 현존하지 않는 新기전 비만치료제 HM15136(LAPSGlucagon Analog) 등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들이 대거 포함됐다. 권 사장이 발표한 NASH 치료제 HM15211(LAPSTriple Agonist)의 차별화된 혁신성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만성 간질환인 NASH는 지방간, 염증, 섬유화 등 여러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HM15211은 MAD(다중용량상승시험) 임상 1상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지방간 감소를 포함한 여러 효력들이 확인됐다. 간 섬유화 모델에서는 간 성상세포 활성화를 억제해 섬유화 증상을 탁월하게 개선했으며 염증 사이토카인 감소 효과도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중 조직검사로 증명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과제인 HM12525A(LAPSGlucagon/GLP-1 Dual Agonist)는 작년 얀센이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한미에 권리를 반환한 물질이란 점에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만·당뇨 동시치료제로 개발하려던 얀센과는 달리 한미약품은 이 약을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월등한 이중기전의 first-in-class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HM12525A는 세계 최초의 주1회 투여 비만치료제로 기존 매일 투여 비만치료제 대비 월등한 체중감소 효과가 글로벌 2상을 통해 입증됐다. HM12525A는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와의 직접 비교임상에서 두 자릿수대 비율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우수한 혈중 지질농도 및 혈압 감소 효과,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혁신신약 HM15136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HM15136은 비만 동물모델에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DPP-4)와의 병용에서는 탁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HM15136은 ‘20% 체중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M15136 임상 1상의 SAD(단일용량상승시험)는 완료됐으며, MAD는 올해 3분기쯤 종료될 예정이다. ■ 항암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혁신 창출 매진 항암분야에서는 해외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 도입 등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RAPT Therapeutics)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LX475)을 도입했으며 또 다른 바이오 혁신기업인 페인스(Phanes Therapeutics)의 항체도 도입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Pentambody)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혁신성을 배가하겠다는 의지다.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HM95573, 고형암)은 임상이 순항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 전략도 모색되고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 신약인 FLT3 저해제 HM43239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은 올해 상반기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BLA(생물의약품 허가 신청) 본 심사가 시작돼 올해 10월 말 시판허가 승인이 예상된다. ■ 희귀질환, 미래 한미약품의 강력한 신성장동력 한미약품은 희귀질환 분야 혁신치료제들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R&D에 매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30여개에 이르는 전체 파이프라인 중 약 30%(8개)를 차지한다. 이중 5개 후보물질은 식약처, 미국 FDA, 유럽 EMA, 영국 MHRA 등 국내외 의약품 규제당국으로부터 12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HM15136(LAPSGlucagon Analog)와 HM15912(LAPSGLP-2 Analog)은 각각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및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미국 및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FLT3저해제 HM43239 역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이 외에도 대사질환 분야 희귀질환인 파브리병·뮤코다당증 치료를 위한 월 단위 효소대체요법(Enzyme Replacement Treatment)도 개발 중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우리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성 있는 다양한 글로벌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여러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R&D에 매진하고 있다”며 “성과 기반의 지속적인 R&D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대림산업이 주택 상품인 ‘C2 HOUSE’의 가변형 벽식 구조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2018년 8월 출원하였으며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특허권을 취득하였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의 가변형 벽식 구조로 특허권을 인정받게 됐다. C2 HOUSE는 대림산업이 작년 4월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과 서베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거주 행태를 파악하여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했다. 특히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 기존 벽식 구조 아파트의 경우에는 침실, 거실, 욕실 등을 구분하는 모든 벽을 내력 벽체로 시공되었다. 내력 벽체는 하중을 지지하기 때문에 임의로 철거하거나 이동할 수 없다. 이로 인해 기존 평면을 변경하거나 리모델링이 어려워 장수명 주택으로 부적합하다. 더불어 기둥식 구조보다 골조 공사비가 많이 소요된다. C2 HOUSE는 하중을 지지하는 내력벽을 3개로 최소화하여 평면 가변성을 확보했다. 3개의 내력벽을 안방과 거실, 주방을 구분하는 곳에 T자 형태로 배치하여 안방과 주방, 욕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혹은 가족 구성에 따라 원룸 형태의 확 트인 공간으로 연출하거나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쪼개는 등 자유롭게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C2 HOUSE는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e편한세상 운정 어반 프라임,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등에 적용되어 공급되었다.
[FETV=조성호 기자] 지난해 펀드 판매사들의 투자자 보호, 펀드 성과 수준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한화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부실 의혹에 연루돼 고소당한 회사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16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제13차 펀드 판매회사 평가’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23위, 우리은행은 최하위인 28위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우리은행은 4계단, 신한금융투자는 9계단 떨어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종합평가 순위에서 전년 대비 3계단 오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톱5’에 올랐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A+(최우수) 등급’(5위 이상)을 3년 이상 유지했다. 전년 대비 순위가 큰 폭(10계단 이상)으로 상승한 동시에 ‘우수(A) 등급(10위 이상)을 달성한 회사는 하아투자증권(16위→6위)과 교보증권(21위→9위) 등 두 개사였다. 펀드상담 부문 총점은 58.1점으로 전년(67.9점) 대비 9.8점 하락했다. 판매직원이 기초적인 투자자보호 규정조차 준수하지 않은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보호제도 규정 위반 사례를 보면 고객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펀드를 추천한 사례는 2018년 7.1%에서 지난해 15.6%로 증가했으며, 투자설명서를 사용‧제공하지 않은 등 설명의무를 위반한 경우도 7.4%에서 21.1%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이 증권업 대비 부진한 경향은 지속됐다. 은행업 평균 점수는 50.8점으로 증권업 평균인 68.0점보다 부진했다. 펀드 상담 부문 하위 5개사 또한 전부 은행이었다. 이들 평균은 38.3점에 그쳤다. 또한 투자설명서만 읽거나 전문성이 낮은 판매직원의 사례는 여전히 존재했다. 특히 전체 판매 직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4%는 펀드 설명 시 고객 이해를 확인하지 않거나 투자설명서만 단순 낭독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직원 5명 중 1명(18.7%)은 투자설명서 상의 용어에 대해서도 일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 펀드 가입을 강권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고객이 영업점 대면상담을 통한 펀드 가입을 희망하더라도 판매직원이 투자자보호 법규준수, 서류작성 부담 등 때문에 온라인 펀드 가입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펀드 수익률에서 운용 목표인 비교지수 수익률을 차감한 ‘비교지수 초과 수익률’은 전체 판매사 평균이 연 0.07%에 불과해 초과 수익률을 거의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 기준 판매회사들의 총비용비율 평균은 1.26%로 미국 주식형펀드 평균 투자비용인 0.59%보다 크게 높았다.
[FETV=김현호 기자] GS건설은 16일 2020년 전국적으로 2만5641가구의 자이(Xi)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공급계획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약 6500여 가구(25.6%), 수도권 1만1700여 가구(45.9%) 및 지방 7300여 가구(28.5%)를 공급한다. 이처럼 올해는 부산, 대구, 속초, 울산, 광양 등 서울, 수도권에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지방 여러 곳에도 자이 아파트가 공급된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약 1만1600여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45.5%, 외주사업은 1만900여 가구로 전체의 42.8%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수원 영통구에 들어서는 영통자이, 울산서부동공동주택 등 외주사업뿐만 아니라 흑석3구역, 수색6,7구역, 장위4구역 등 서울시내 굵직한 도시정비사업으로도 자이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상황 가운데서도 그 동안 쌓아온 GS건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각종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브랜드 아파트에 부합하는 자이만의 특별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87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금 지급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4개 계열사에 원부자재, 용기, 제품 등을 공급하는 800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오는 1월 30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87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은 1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현금 지급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협력회사들의 부담을 해소하고자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장 14일 앞당겨 납품 대금을 지급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여 협력사와의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 부담을 해소하고자 명절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해오고 있다. 지난해 설에도 563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