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해외 여행객 감소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사를 돕기 위해 수익금 일부를 공유한다. 대한항공은 28일부터 3월31일까지 자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전국 약 800여개의 모든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한항공 일본 노선 판매액의 3%를 매월 지급한다. 이번 결정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 업계의 사정을 파악한 후 여행사와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이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이 여행객 감소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는 여행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이 길어지면서 우리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이 설 연휴 이후로 미뤄졌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제재심에 참석하고 있는 만큼 DLF 리스크를 털어내고 행장 선임에 돌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우리은행장 추천을 위한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다음 주 예정된 임추위에서 후보자에 대한 경영성과 및 역량 등 종합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은행장 최종 면접대상자(숏리스트)를 선정한다. 이 후 별도의 프리젠테이션 면접 등 심층 검증 절차를 거쳐 1월 말까지 은행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전지평, 장동우 사외이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6인 체제로 구성된다. 지난달 손 회장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임추위를 열어 은행 부행장 이상 경력을 보유한 내부출신 7명을 차기 은행장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우리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새로 선임될 은행장 후보 선정 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영업능력, 우리은행의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가치 극대화, 조직관리 능력 등을 고려해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우리금융 임추위는 늦어도 설 연휴 전인 지난 21일까지는 행장 후보 선출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DLF 사태 재제심의위원회 추가 일정이 잡히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제재심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난 뒤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아래 일정을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설 연휴 전 계열사 대표와 임원 인사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우리금융은 DLF 재제심이 열리기 전인 작년 12월 말 손 회장의 연임을 강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회장 연임으로 지배체제가 안정된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행장 선임 문제로 금감원과 불필요한 갈등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차기 우리은행장 하마평에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과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 이동연 우리FIS 사장,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사장은 손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개인영업과 기업영업을 두루 경험한 영업의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정 사장은 천안상고 출신으로 명문대 출신 임원들이 즐비한 우리은행의 영업지원부문장까지 올라간 것으로 유명하다. 조 사장도 우리은행에서 30년간 근무한 영업 전문가다. 우리은행에서 전략기획부장, 경기북부영업본부장, 업무지원단 상무, 기관그룹 부행장, 영업지원부문 부문장 등을 거쳤다. 작년 우리종금 지휘봉을 잡으면서도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우리금융이 투자금융(IB) 부문에서의 성과를 내는데 조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우리은행에서 손꼽히는 전략 기획통 출신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CIO를 역임하면서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가동 1년째인 작년 5월 은행 출범 18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전산장애율 제로(0) 기록을 이끌기도 했다.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서열 2위인 정 부문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 부문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WM)그룹 상무와 IB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영업부문장과 개인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하고 있다. 우리은행 내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정 부문장은 DLF 사태 책임론이 부담이다.
[FETV=김현호 기자]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가 대표이사(CEO) 취임 이후 열흘 만에 물러났다. 구 대표는 LS그룹의 3세 중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올랐으나 “경영수업을 더 받겠다”고 말했다. LS그룹은 22일, 구본혁 대표가 지난 10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구 대표의 삼촌이다. 구본혁 대표는 故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하며 첫 행보를 이어왔다. 이후 LS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고 오너 3세 중 처음으로 CEO에 올랐다.
[FETV=송은정 기자]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중도해지를 제한하고 해지 관련 중요사항을 고지하지 않았다가 수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구글에 8억6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위반사항을 시정하도록 업무처리 절차의 개선을 명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2016년 12월∼2018년 12월의 기간을 대상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이용자의 중도 해지를 제한하고 서비스 이용요금, 철회권 행사 방법 등 중요사항 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구글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이용자의 서비스 중도해지를 제한하고 해지 이후 미이용 기간에 대해서도 요금을 환불하지 않았다가 과징금 4억3500만원과 시정명령을 받았다. 특히 구글은 이용자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의 월 단위 결제 기간 중도에 해지를 신청한 경우 즉시 해지를 처리하지 않고 다음 달 결제일이 돼서야 해지 효력이 발생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구글은 서비스 가입 절차에서 월 이용요금, 청약 철회 기간, 구독 취소·환불 정책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가 과징금 4억3200만원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와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의 월 청구 요금이 8690원인데도 광고 팝업창에만 부가세 관련 내용을 알렸을 뿐 구매정보 입력 화면 등에는 부가세 표시를 생략하거나 0원으로 기재, 월 청구 요금을 7900원으로 안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통상적인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청약철회 가능 기간이 '유료 결제일 기준 7일 이내'지만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는 무료체험이 끝나고 유료결제가 이루어진 시점부터는 청약 철회를 할 수 없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제한사항 링크를 클릭하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남은 결제 기간에 대해서는 환불이나 크레딧이 제공되지 않습니다'라는 상반된 내용의 문구를 동시에 적어 이용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고 방통위는 지적했다. 또한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1개월 무료체험'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면서 이용자의 무료체험 이용 동의 이후 명시적인 동의 절차 없이 유료서비스 가입 의사로 간주했다가 시정 권고를 받았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 금지행위로 인해 시정조치를 명령받은 사실의 공표 ▲ 3개월 이내 전기통신역무에 관한 업무 처리절차 개선 ▲ 1개월 이내 시정조치 이행계획서 제출 ▲ 시정조치 이행만료 후 10일 이내 이행결과 보고 등 시정명령을 했다. 특히 구글 측은 '오프라인 재생' 기능은 일할환불의 예외로 인정되는 다운로드 서비스고, 소비자는 종합적으로 부가세 추가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개인정보 불법 보관 관련 민원이 접수된 13개 사업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11개사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1억8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최근 논란이 된 '주택거래 허가제'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논의된 바가 하나도 없었다”며 부인했다. 홍남기 장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제가 주재하는 회의에서는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그 같은 극단적인 정책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삼는 이에게는 매매 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수석의 발언은 사실상 주택거래 허가제를 언급한 것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제도는 주택을 거래할 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참여정부 시절 도입을 추진했으나 사유재산 침해 등의 이유로 ‘초헌법적 발상’이라는 여론에 밀려 좌절됐던 정책이다. 한편, 홍남기 장관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12.16 대책 이후 강남4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은 거의 없다”면서 “이상과열이나 불법적인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추가적인 대책을 언제든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SSG닷컴이 지난 2017년 카카오와 손잡고 선보인 '카카오장보기'가 3년만에 서비스를 내달 종료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과 카카오커머스 양사는 내달 26일 자정까지만 카카오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27일부터 카카오장보기의 서비스를 푸드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로 바꿀 예정이다. 스토어 내 식품 카테고리 상품 중 추천 톡딜 상품을 주력으로 노출하고 밀키트·신선식품을 포함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푸드상품을 큐레이션한다. SSG닷컴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사실상 홀로서기에 나선 셈이다. 양사는 지난 2017년 4월 카카오톡에서 이마트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마트 입장에선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일반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고, 카카오는 장보기에서 발생한 상품 판매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챙길 수 있었다. 특히 별도로 모바일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 톡 '더 보기' 메뉴에 들어가 신선 식품을 비롯해 가공식품과 생활필수품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국민 채팅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SSG닷컴도 카카오장보기를 통한 고객 유입 효과를 보고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카카오커머스 장보기 서비스가 독자 플랫폼 형태로 전환함에 따라 계약 종료와 함께 주요 모바일 채널을 잃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마트몰과의 제휴 종료에 따라 2월 27일자로 카카오장보기는 푸드 전문 서비스로 개편 예정”이라며 “쇼핑하기 및 톡스토어를 통해 검증된 상품을 연계함에 따라 식품 전문 개별 스토어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카카오와 함께 시범 운영하다 계약만료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것”이라며 "소비자 제휴 포인트 등 현금성 적립금은 모두 환불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BNK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금융권은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연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첫 회의를 열고 적격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작성했다. 임추위는 회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하며 사외이사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임추위는 내부 인사 4∼5명 정도를 숏리스트로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완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BNK금융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규정에 따르면 기존 대표이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리스크를 악화시키는 등에 한해 외부 인사나 퇴임 임원을 포함할 수도 있다. 현재 BNK금융 상황은 외부인사 영입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주 사내이사, 업무 집행 책임자, 자회사 최고경영자 등이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업계는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 빈대인 행장도 은행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다. 지주 임추위가 내달 중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회장은 3월로 예정된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물산이 2019년 연결기준 실적을 22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전년 대비 매출은 1.3% 감소한 30조76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5%, 40.0% 떨어져 각각 8668억, 1조47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지만 건설, 상사 부문의 업황 악화로 실적이 추락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1% 감소한 5400억원, 매출은 11조6520억원을 기록하며 3.9% 떨어졌다. 수주는 10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에 91.5%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상사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4% 감소한 1060억원, 매출은 1.8% 감소한 13조8620억원을 거뒀다.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보다 28.0%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1.5%) 감소한 1조7320억원이었다.
[FETV=김윤섭 기자] 사조산업이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그룹 소속 전체 임직원들에게 계열회사들이 제조하는 명절선물세트를 구입·판매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 같은 사조그룹 명절선물세트 사원판매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4억79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사조그룹은 2012년부터 매 명절 사원판매용 선물세트를 별도로 출시해 매출증대를 위한 유통경로로 활용했다. 사원판매를 별도의 유통경로로 분리해 실적을 분석·관리하고 차년도 사업(경영)계획에 반영했다. 이 결과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13회 중 9회는 100% 이상 목표를 달성했고, 나머지 4회도 약 90% 이상 목표를 달성했다. 사조산업은 매 명절마다 계열회사들에게 일방적으로 목표금액을 할당하고 매일 실적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또 일별 실적을 보고받아 집계, 그룹웨어에 공지함으로써 계열회사별 실적을 주기적으로 관리·비교·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실적부진 계열회사에 대한 불이익을 언급하는 주진우 회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 목표달성을 압박했다. 2018년 추석에는 일부 계열회사 대표이사의 경우 목표금액 중 1억2000만원을 다시 할당 받았다. 부장은 3000만~5000만원, 과장 2000만원 등 부담하는 금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공정위는 이 같은 사조산업의 일련의 행위가 '자기 또는 계열회사 임직원들로 하여금 자기 또는 계열회사의 상품을 구입·판매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사원판매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매년 사원 판매용 명절선물세트를 별도를 출시해 회장 직속 경영관리실이 주도하면서 임직원들의 심리 부담감도 컸다는 지적이다. 매일 실적 관리와 회장 명의 공문 등은 강제성을 인정하는 수단이 됐다. 이에 공정위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사원판매 예방을 위해 지난 17일 관련 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명절 전후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신고 가능하며 각 지방사무소 전화 상담도 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내달 7일까지 신고를 받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사조산업이 고용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 사원판매라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을 활용해 명절선물세트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한 행위를 제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위법 행위를 적발하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2019년 4분기 72만 8296대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6조 1055억원 ▲영업이익 5905억원 ▲경상이익 4849억원(149.8%↑) ▲당기순이익 34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전체적인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중국을 포함한 전체 도매판매 대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판매 믹스 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이 더해져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아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SUV 부문)’에 선정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 인도와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 셀토스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를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주요 시장에서 신형 K5의 판매 확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성공적 론칭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2019년 4분기 실적 2019년 4분기(10~12월)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5.8% 증가한 14만 4888대 ▲해외에서 전년대비 3.1% 감소한 58만 340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4% 감소한 72만 8296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하반기에 출시한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신형 K5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를 견인하며 상반기의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인도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 수요가 위축된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4분기 글로벌 실적은 66만 9096대로 전년대비 9.5%의 높은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SUV 및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6조 1055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셀토스, K7 및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 ▲미국 시장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 시장 셀토스의 폭발적 판매 증가가 4분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6% 증가한 5,905억원, 영업이익률은 0.9%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 2019년 연간 실적 기아차의 2019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2.2% 감소한 52만 205대, 해외에서 전년대비 1.3% 감소한 225만 187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 감소한 277만 2076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 증가한 58조 146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 판매 믹스 개선, 재고 안정화 및 인센티브 축소 등의 전반적인 수익성 요소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및 1분기 통상임금 환입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73.6% 증가한 2조 97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3.5%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업체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대형 SUV시장에서 6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텔루라이드는 기아차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 향후 전망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2019년 말부터 핵심 신차 출시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Golden Cycle)’에 진입한 만큼 이들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2020년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2만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6% 증가한 244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 공급 확대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K5를 비롯해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올해 출시를 앞둔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추가 증산(기존 연간 8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을 통해 딜러들의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셀토스·신형 K5·ᆞ신형 쏘렌토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따라 투입함으로써 판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차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최적의 판매 믹스를 달성해 수익성 역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셀토스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카니발 및 현지 전략형 소형 SUV 등 신차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판매 전략의 전환 ▲셀토스·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딜러 체질 강화 ▲재고 관리 등 전반적 영업 환경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회복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포함, 2025년까지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의 풀라인업 구축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선제적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 전개 등을 골자로 한 <Plan S> 전략과 ▲2025년 영업이익률 6% 라는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 대비 대폭 상향된 주당 1150원(2018년 기말 배당금 900원)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결정했으며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와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고(배당성향 25~30%) 중장기적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