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 불안감으로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루만인 29일 반등에 성공하며 21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6포인트(0.39%) 오른 2185.28로 마감했다. 지수는 11.46포인트(0.53%) 오른 2188.18로 상승 출발해 장 중 한때 219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이 제한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 급락하며 15개월만에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 국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정부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투자심리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 수가 고점을 지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식시장은 낙관적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24억원, 99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96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 화학(1.0%), 유통(0.9%), 은행(0.9%), 전기·전자(0.7%) 등이 강세였고 보험(-1.1%), 기계(-0.9%), 의약품(-0.7%), 운송장비(-0.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8포인트(0.82%) 오른 670.1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호로 7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원, 11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5원(0.04%) 오른 1177.2원에 마감했다.
[FETV=송은정 기자]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2조9652억원, 영업이익 209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 8조3021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4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34% 증가한 매출이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고품질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연간 매출은 5조4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6% 감소한 매출이다.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의 판매는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기판의 계절적 수요 감소 및 HDI 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연간 매출은 1조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0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연간 매출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 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대림산업이 올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22개 사업지, 총 2만1932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측은 지난해 분양물량 완판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인천, 대구, 안양, 김포 등 높은 관심도가 이어지는 주요 도시에서 총 2만 1932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5월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5190세대 매머드 단지로 3016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장수산, 원적산 공원이 인접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며 2020년 7호선 산곡역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다. 단지 주변은 재개발로 1.5만 세대 대단위 신축아파트 주거지역으로 탈바꿈 될 예정으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적인 주거 평면 C2 HOUSE를 발표하고, 새로운 주택전시관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며 “건설사 유일의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서 고객의 니즈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도출해 올해도 최고의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 가맹점주들이 느끼는 가맹본부와의 불공정 거래는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필수품목 지정과 광고·판촉행사 비용 등과 관련한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공개한 가맹업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9∼11월 20개 업종 1만2천개 가맹점과 20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서면조사한 결과, 가맹점주의 86.3%는 "불공정 거래관행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율은 1년 전 조사(86.1%)보다 웃돌 뿐 아니라 2016년 조사(64.4%)와 비교하면 21.9%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가맹점주의 29.5%는 가맹본부 등으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 지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불만 이유로는 ▲ 시중 가격보다 현저히 비싼 물품가격(16.9%) ▲ 불필요한 품목 지정(11.3%) ▲ 저급한 품질(4.4%) 등이 거론됐다. 업종별로는 커피 업종에서 필수품목 관련 문제 인식률이 5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편의점(32.8%), 교육(29.1%), 자동차 정비(23.4%) 순이었다. 필수품목 지정과 관련한 갈등으로 가맹점 계약이 해지되는 사례도 많았다. 계약 기간 또는 계약 갱신 과정에서 가맹본부로부터 '계약 해지' 언급을 들은 가맹점은 전체의 22.5%인데, 이들의 첫 번째 해지 사유(25.8%)로 지정된 '필수품목 사입'(지정된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부터 구입)이 꼽혔다.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 유형을 묻는 항목에서도 '가맹본부가 부당하게 물품을 특정 거래상대방(가맹본부 포함)과 거래하도록 강제하는 행위'(9.4%)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가맹점주의 85.3%는 "광고·판촉행사 집행내역 통보 제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21.7%가 "광고·판촉행사를 진행했지만, 집행내역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대다수인 92.2%는 비용을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공동 부담하는 광고·판촉행사의 경우 반드시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전 동의 과정에서 필요한 적정 동의율(전체 가맹점주 중)로는 70%를 꼽은 가맹점주가 40.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가맹계약 중도 해지로 위약금을 문 사례는 모두 396건으로 작년(340건)보다 16.5% 늘었다. 편의점(290건·73.2%), 치킨(49건·12.4%), 한식(21건·5.3%), 안경(7건·1.8%)등 4개 업종이 전체 위약금 부과 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평균 위약금 부과액(748만원)은 2018년(665만원)보다 83만원 증가했다.
[FETV=김현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수도권, 경상권 등 전국 12개 아파트 건설 현장을 특별 점검했다. 그 결과 법규 위반사항은 32건에 달했으며 각각 벌점과 과태료가 각각 부과됐다. 국토부는 공정이 50% 진행된 곳을 조사한 결과 법규 위반사항을 32건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점검 결과 ▲측면완충재 시공 미흡 ▲콘크리트 압축강도 등에 대한 품질시험 미실시 ▲품질관리비 미계상 등 총 32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벌점은 자재품질 시험을 하지 않거나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두께가 미달하는 등 건설기술진흥법을 위반한 5개 현장에 대해 총 11점이 부과될 예정이다. 품질관리비와 안전관리비를 공사금액에 계상하지 않은 사업주체에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유리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올해에도 아파트 건설현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여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하자 발생을 차단함으로써 입주자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ETV=김창수 기자] 스포츠 마니아들을 향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구애(求愛)가 뜨겁다. 완성차 회사뿐 아니라 타이어 업체들까지 국내·외를 불문, 주요 고객인 젊은 남성들이 즐기는 스포츠 종목의 스폰서로 나섰다. 최근에는 축구·야구 등 기성 스포츠를 넘어 E-스포츠에도 후원하는 등 홍보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스포츠 마케팅 부문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을 통해 기아차는 2019 시즌에 이어 ‘2020 롤 유럽 리그’의 자동차 부문 메인 파트너 타이틀을 획득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020 시즌 개막과 기아의 롤 유럽리그 후원 계약 연장 기념으로 라이엇 게임즈와 공동 제작한 시즌 오프닝 뮤직비디오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니로 EV가 특별 출연하는 이 뮤직비디오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23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롤은 매월 1억 명 이상이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로 14개의 리그가 매년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유럽 리그는 작년 대회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84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규모가 큰 리그로 꼽히고 있다. 또한 기아차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개막한 ‘2020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스폰서로도 활약 중이다. 기아차는 이 대회에 130대의 의전 및 행사 운영용 차량을 제공하며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특색 있는 마케팅도 진행한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국내 다양한 스포츠 영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쉐보레와 트래버스 광고를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과 4차전에 각각 방영했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6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QM6 LPe’를 전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완성차뿐 아니라 타이어 브랜드들도 스포츠 마케팅에 한창이다. 한국·금호·넥센등 타이어 3사는 주로 유럽 프로축구 구단들의 스폰서로 활약하며 쏠쏠한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최근 가장 큰 홍보 효과를 본 곳은 금호타이어다. 지난해 12월8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번리와의 2019∼2020시즌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11초 단독 드리블로 득점을 성공했다. 손흥민이 중앙선을 넘어 드리블해 골을 넣을 때까지 토트넘 홈구장 광고판에는 금호타이어 로고가 노출됐다. 경기 영상에서 손흥민의 골 장면이 재생될 때마다 금호타이어 로고도 함께 노출돼 회사가 상당한 광고 효과를 누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금호타이어는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및 컵 대회 경기 중 LED(발광다이오드) 광고, A-보드 광고, 경기 책자, 홈페이지 등에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지난 2016년부터 토트넘과 맺은 후원 계약은 2020-2021시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구단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일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2022~2023시즌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타이어는 201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마케팅 협업을 이어왔다.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곳곳에 브랜드를 내보이고 온라인 공간에서도 브랜드를 알리는 방식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5년부터 EPL 소속 맨체스터 시티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어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8~2019시즌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자로 꼽히는 구단이다. 넥센타이어는 해당 구단 유니폼 소매에 기업 로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홍보해왔다. 자동차업계 주 타깃인 2040 남성들이 열광하는 각종 스포츠 경기에 후원으로 참여한 업체들이 적지 않은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포츠 마케팅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FETV=송은정 기자]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와 전기레인지의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주방 풍경을 바꾸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뛰어난 세척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생산능력은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이 진화하면서 여러 가사활동들이 편리해지는 가운데 설거지는 아직 손으로 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식기세척기를 쓰지 않고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이유로 세척력 부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신제품의 연구개발도 세척력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LG전자는 지난해 부산대학교 이지현 교수팀과 함께 ‘식기세척기와 손설거지 비교 행동연구’를 통해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 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남을 입증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여러 토출구에서 입체물살을 만들어 깨끗하고 빠르게 식기를 세척하는 토네이도 세척 날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실험결과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유해 세균을 99.999% 제거하고 세계김치연구소 실험결과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대장균 등 식중독 유해균도 99.999% 제거하는 100도(℃) 트루 스팀 ▲10년 무상보증의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인버터 DD모터 ▲3단 높이 조절, 다용도 선반, 맞춤형 식기꽂이 등을 적용한 스마트 선반 시스템 등 프리미엄 식기세척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LG전자는 가스레인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전기레인지에 대한 수요도 견인했다. LG 디오스 전기레인지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3구 제품 기준으로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주방가전에서 쌓아온 고객들의 신뢰가 전기레인지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화력, 탁월한 안전성, 차별화된 편의기능, 세련된 디자인 등을 모두 갖춘 전기레인지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LG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스마트 인버터 IH 코일의 설계를 최적화해 화력을 집중시키고 ▲내부의 열을 빠르게 식히는 최적화된 쿨링시스템으로 핵심 부품을 보호해 제품 성능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부터 디오스 전기레인지의 핵심부품인 스마트 인버터 IH(Induction Heating) 코일에 대해 10년간 무상보증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윤경석 부사장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차기 사장으로 이명호(57)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1963년생으로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엮임했다. 이병래 현 사장의 당초 임기는 지난해 12월 23일이었지만 차기 사장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오는 30일 퇴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예탁원 노조가 이 신임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주총에 참석해 “낙하산 내정 철회하고 절차 공정 보장하라”, “관치금융 타파하고 자주금융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이어 우리사주조합 자격으로 안건 표걸에 반대 입장을 냈다. 또한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배포하고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없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당국의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한 노조는 향후 이 신임 사장의 공개 토론회와 출근 저지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ETV=김윤섭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하며 1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매출 7조 6854억원, 영업이익 1조 1764억원, 당기순이익 788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13.9% 성장하며 15년 연속 성장을 이루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로 인한 불확실성, 홍콩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견고해지고,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호조로 해외사업이 48%의 고성장을 이루는 등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이와 함께 국내와 아시아에서의 탄탄한 사업 기반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시화하고, 특히 Avon 인수를 통해 북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 133억원을 달성하며 최초로 분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41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 15년 연속 성장했다. 뷰티(화장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 7458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8977억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2019년 연 매출 2조 5836억원을 달성하여 다시 한번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에이치피씨(HPC-Home & Personal Care, 생활용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 4882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원을 달성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p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Avon을 통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 4514억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며 전년 말 대비 0.3%p 증가한 31.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FETV=김윤섭 기자]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판매업자가 마스크 가격을 최고 12배까지 올려받는 등 폭리를 취해 빈축을 사고 있다. 2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부 온라인 판매업자가 마스크 가격을 급격히 올려 판매하는 것을 놓고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는 전날과 이날 마스크 가격 상승·주문 취소와 관련해 40여건 소비자 상담이 접수되기도 했다. 수요가 늘면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불만이다. A 쇼핑몰에 입점한 한 판매자는 평소 개당 110원 정도에 팔던 마스크를 이번 사태 이후 가격을 12배 올려 개당 1398원에 팔기 시작했다. 해당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KF(코리아 필터) 기능이 없는 단순 부직포 제품이다. B 쇼핑몰에서 지난 26일 KF94 마스크 20개를 2만9000여원에 샀던 한 소비자는 28일 같은 곳에서 동일 상품을 재주문하려고 했지만 불과 이틀 사이 가격이 5만3000여원으로 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틀 만에 개당 가격이 1482원에서 2690원으로 81% 오른 셈이다. 설 연휴 기간 온라인에서 KF94 마스크 50장을 2만900원에 샀던 한 소비자는 배송일을 확인하려 해당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해당 제품 가격이 6만5000원으로 뛴 것을 보고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둬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제까지 마친 제품을 판매자가 '품절'을 이유로 강제 판매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다시 판매한다는 불만 사례도 여러 건 올라왔다. 이런 현상은 주로 오픈마켓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가격은 판매자들이 조정하는 것이라 우리가 가격 변동까지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