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선박용 대용량 저압 드라이브’(VFD)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HD현대는 선박 전동화 핵심 장비인 축 발전 시스템의 모든 부품을 자체 기술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는 7일 울산 HD현대일렉트릭 회전기 공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플라스포 3사가 공동 개발한 3MVA급 선박용 VFD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 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와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설승기 HD현대 기술자문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선박용 VFD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비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선박 내 ‘축 발전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통상 발전기가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용 모터의 회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축 발전 시스템의 발전용 모터는 선박을 추진하는 대형엔진의 동력과 연동돼 있어 선박의 운항 속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변할 수밖에 없다. 이때 VFD는 주파수를 조정, 일정한 전력을 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FETV=강성기 기자] 올해만 총 5명의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화오션이 올해 초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을 통해 총 2억 6,555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 후인 지난달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 실효성 있는 중대재해 예방책 강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한화오션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 결과’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8일 총 9일 동안의 특별감독 후 61개 조항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과태료 2억 6,555만원을 부과했다. 1년간 3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감독에서 적발된 법 조항 건수는 시정조치 44건, 사법조치 46건, 과태료 15건이고 사용중지 2건이다.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은 1년간 3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감독이다. 한화오션 및 협력업체 102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감독내용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에 대한 준수 여부다. 특별감독 결과, 주요 위반 사항은 ▲안전난간 미설치 및 기준 부적정 ▲단부 등 추락 위험장소에 추락방호조치 미실시 ▲사다리식
[FETV=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KADEX)전 2024 ’ 현장에서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이스라엘 대표 방산기업 엘빗 시스템즈와 함께 ‘UH/HH-60 성능개량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블랙호크’로 더 잘 알려진 UH-60과 HH-60은 각각 육군과 공군에서 특수작전용으로 운용되고 있는 다목적 헬기다. UH/HH-60는 작전운용 능력 향상과 최적화된 임무 수행을 위해 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 및 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는 성능개량 사업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KAI와 ‘UH/HH-60 성능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KADEX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 엘빗과의 추가 3자 협약을 맺으며 첨단 디지털 조종석 개발 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UH/HH-60 성능개량사업의 항공전자시스템 개발을 맡고자 주관업체인 KAI와 함께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미래 항공전자 분야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AI 기술 중심으
[FETV=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 설계 안전 기준에 대해 국내·외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획득, K-잠수함의 세계 수출을 선도한다. HD현대중공업은 2300톤급 수출형 잠수함에 대해 지난 2일(수) DNV(노르웨이선급)로부터 국제 해군 잠수함 규칙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 또 KR(한국선급)로부터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기반의 잠수함 안전분야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수중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상 ‘안전성’은 잠수함 건조의 가장 핵심적 요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DNV 및 KR과 각각 업무 협약을 맺고,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기본승인(AIP)은 설계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으로 HDS-2300 잠수함이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기본승인(AIP)을 획득한 수출형 잠수함 ‘HDS-2300'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모델로서 제원은 수상배수량 2,300톤, 길이 73.0m, 전폭 8.5m, 수상 최대속도 20노트(약 37km/h)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
[FETV=박제성 기자] 10월들어 조선 빅3인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잇달아 수주 축포를 터트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삼호는 아시아권 선사와 대형 메탄올 운반선(ULEC) 2척(5461억원), HD현대미포도 아시아권 선사와 12.5K 규모의 LNG 운반선 1척(1162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HD현대삼호의 계약기간은 2027년 9월까지이며, HD현대미포는 2027년 7월까지다. 한화오션도 아시아 지역 선사와 5454억원 규모의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설비) 1척을 수주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0월15일까지다. 삼성중공업도 아시아 지역 선주와 6783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이 선박은 202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조선해양 분석기관인 클락슨 기준 8월말 신조선가지수는 2008년 9월 이래 최고인 189.2를 기록한 가운데, 중장기 LNG에 대한 수요증가와 개발중인 LNG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연간 70척 수준의 신조 발주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FETV=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30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선박은 202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4척(약 54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97억 달러의 56%를 달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주 잔고는 319억 달러로 3년치의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했다. 수주 계약 24척 관련 종류로는 LNG운반선 21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 1척 등이다. 조선해양 분석기관인 클락슨 기준 8월말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래 최고인 189.2를 기록한 가운데 중장기 LNG에 대한 수요증가와 개발중인 LNG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연간 70척 수준의 신조 발주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가 꾸준한 LNG운반선과 더불어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FLNG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면서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개발로 미래 신제품 시장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간의 선박용 후판(두께 6mm 두꺼운 철판) 하반기 공급가 협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하반기 후판 공급가 협상을 끝내야는데 양측 업계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팽팽한 샅바 싸움을 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 역시 후판 공급가 협상도 진통을 겪은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수개월 늦어진 지난 7월초에 끝내 일괄 소급 결제했다. 하반기 기준 국내 철강기업들이 생산하는 톤당 후판가격은 평균 90~93만원으로 상반기 평균 92~93만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철강에 필요한 핵심 원료가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가 상반기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매입한 핵심원료인 ▲철광석 ▲철스크랩 ▲니켈 등의 가격이 작년 대비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 포스코는 톤당 철광석 매입액이 10만7000원(작년 14만5000원), 철스크랩 38만4000원(52만6000원), 니켈 1750만2000원(2804만3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양측이 후판 협상의 진통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상반기 보다 하반기의 후판 가격이 하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그룹이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해 초일류 혁신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2024 포스코포럼>을 1일부터 이틀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6회차를 맞는 이번 포스코포럼의 주제는 ‘위기 돌파와 미래를 향한 혁신’이다.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임원 및 주요그룹사 사외이사 등 약 100여명이 한데 모여 급변하는 지정학·산업구조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외부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해 그룹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新경영비전 실현을 논의하고 소통한다. 포스코포럼은 이틀간 ▲위기돌파와 미래를 이끄는 혁신(공통세션) ▲Breakthrough(돌파) & Future(미래)(비즈니스 세션) ▲포스코 기업문화의 혁신(기업문화 세션) 등 크게 3개 세션으로 구분해 각 세션별로 사외 전문가들의 강연 및 참석자들과 토론형태로 진행된다. 그룹 임직원들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어 그룹의 성장전략과 방향에 대해 전 그룹원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 장인화 회장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다 냉정하게 분석하고 혁신해야 생존하고
[FETV=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은 10월부터 모든 선박 건조 작업에 '3D 디지털 생산 도면'을 전면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선박 설계부터 제작 과정에 걸쳐 필요하던 생산 도면과 검사 서류 등이 모두 사라져,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 '100% 무(無) 도면 조선소'로 전환하게 된다. 종이 도면은 잦은 설계 변경, 도면 훼손이나 작업자의 도면 오독 발생으로 비용 손실과 공정 지연 발생이 초래될 수 있으나 디지털 생산 도면을 활용 시 ▲선박 블록 구조와 기능의 직관적 확인 ▲설계 생산 간 실시간 소통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 저하는 방지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디지털 생산 도면 적용으로 연간 종이 생산 도면 60만매, 의장 설치도 기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설계 공수(工數)의 45% 절감이 기대하고 있다. 또 디지털·모바일 작업 환경 정착을 위해 2025년까지 태블릿 PC 3000대를 지급해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생산·설계·사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AI, 디지털 트윈(가상 시물레이션) 등 신기술을 활용해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리스크(위험) 자산관리 전략 중 하나인 헷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리스크 헷징 전략은 불확실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는 대신 핵심사업에 집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상사로서 에너지, 철강, 자원개발, 산업기계, 식량, 신성장 부문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이자 연료전지 발전소 시스템을 만드는 한국퓨얼셀의 6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처분했다. 처분 목적은 리스크 헷징 전략 차원에서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퓨얼셀이 생산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는 파트너십 역할을 했다. 3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퓨얼셀에 지분 처분 이유를 크게 4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4가지 이유로는 ▲사업구조 재편 ▲수익실현 ▲지배구조 관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연계된 전략적 변화 등이 있다. 먼저 사업구조 재편의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본업인 에너지와 자원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인 한국퓨얼셀의 지분을 처분하고 핵심사업인 자원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수익실현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