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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컨콜-한화오션] 김호중 영업담당 "태국·폴란드 등 소형 방산 프로젝트 협의 중, 연말 윤곽 전망"

지난달 발생한 FPSO 사고비용으로 250억 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美 소재 필리조선소, 中 제재에 실적 영향 최소화 조치 중

[FETV=이신형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289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2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32% 증가했다.

 

한화오션이 3분기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 당기순이익 269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8%, 2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2%, 1032% 증가했다. 한화오션 측은 2주간 이어진 하계 휴가와 사고, 임단협 등 인한 일회성 요인에 의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선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2조4639억원의 매출과 744% 증가한 30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LNG선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 지속으로 두 자릿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러·우 전쟁,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글로벌 조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LNGC 6척, VLCC 12척, 컨테이너선 13척 등 총 31척, 약 60억4000달러 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750억원의 매출과 109% 증가한 2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기존 건조 중이던 장보고수리 배치 2 선도함에 이어 추가로 2번 함의 원가 투입 진행이 본격화되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8%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양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1024억원의 매출과 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주요 진행 공사의 마무리 단계 진입에 따른 매출 감소와 지난달 발생한 브라질 선주사 페트로브라스 소속 감독관 사망 사고로 인해 일회성 비용 250억원이 반영되며 적자전환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KPX 지출 등으로 순차입금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도에는 고선가 LNG선 인도가 지속됨에 따라 25년 대비 자금 수지 개선과 함께 차입금 규모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부채비율은 3분기 238%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 조선업계 평균 수준으로 여전히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지난달 발생한 FPSO 사고 일회성 비용 외에 생산 차질 등으로 발생한 비용과 해양 부문 수주 잔고 매출액은?

A. 사고 관련된 보험료에 대한 상응하는 체인지오더 등은 추이를 좀 지켜봐야 돼서 지금 현재 상황에서 얼마 정도인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해양 수주 잔고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대부분 인도를 완료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23억달러 정도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다.


Q. 내년 상반기 컨테이너선·유조선 매출 비중 변화 및 이익 영향은?

 

A.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은 감소가 아니라 오히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2026년 하반기~2027년부터 본격 생산되는 신규 컨테이너선 수주 물량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반면 LNG선(LNGC) 생산 비중은 2026년 하반기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선은 과거처럼 낮은 가격에 수주한 물량이 아니라 현재 시장가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성있는 계약 물량이 많기 때문에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다.
 

Q. 3분기 상선 매출액이 조업일수 감안해도 감소폭이 큰데 휴가 외에 다른 요인이 있는지?

 

A. 조업일수 감소 영향도 있었지만 안전 관리 강화 노후 시설 교체 관련해서 도크 및 크레인 전기 건으로 fd6와 fd5의 프로젝트가 약 1~2주 정도 생산이 되지 않았다. 그 영향으로 매출 인식 관련 진행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Q. 캐나다 잠수함 사업 생산 배분 및 해외 잠수함 프로젝트 수익성은?

 

A. 김호중 특수선사업부 영업담당 상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원팀 코리아’ 형태로 참여 중이며 구체적인 생산 배분 방식은 아직 협의 단계다. 수익성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입찰이 진행 중이고 RFP도 나오기 전이라서 거기에 판매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수출의 경우 수익성을 상향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내년 LNG선 신조선가 전망은?

 

A. 김우민 상선사업부 영업담당 책임
최근 클락슨 기준으로 LNG선 신조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실제 시장 상황과 유사하다. 상반기에는 인쿼리가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용선 및 신조 프로젝트 인쿼리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불가항력 해제 등으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카타르 대규모 발주 이후 조선소 도크가 이미 포화 상태라 추가적인 선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현재 수준의 보합세 유지가 유력하다.
 

Q. 오스탈(Austal) 인수 진행 현황 및 향후 사업 계획은?

 

A. 한상윤 IR 팀장
오스탈 지분 인수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고 현재 지분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수 지분은 19.8%이며 조만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최대주주가 아닌 2대 주주 위치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 협력이나 신규 수주 계획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지분 인수 완료 후 추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Q. 내년 LNG선 신조선가 상승 가능성과 Nex Decade 프로젝트 참여 여부는?

 

A. 김우민 상선사업부 영업담당 책임
내년 LNG선 신조선가는 보합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 모잠비크 프로젝트가 재개돼 경쟁 조선소들의 슬롯(건조 일정)을 채우면 선가 상승 여지가 생길 수 있으나 반대로 프로젝트가 지연되면 조선 3사가 잔여 슬롯을 스스로 채워야 해 선가 인상은 어려워진다.

 

따라서 한화오션은 상승 가능성은 열어두되 기본 가정은 ‘보합세’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리스크 관리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Nex Decade의 뉴그란데 FID 프로젝트는 한화오션이 관계를 맺고 있으나 조선 3사 간 경쟁이 존재해 모든 물량을 전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Q. 최근 탱커 수주 확대에 따른 수익성 확보 방안 및 해외 야드 활용 계획은?

 

A. 김우민 상선사업부 영업담당 책임
한화오션은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위주로 탱커를 수주하고 있으며 중소형 탱커(Suezmax 이하) 중심으로 해외 야드를 활용하는 경쟁사들과는 전략이 다르다. VLCC는 선박 규모가 커서 해외 조선소에서의 건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한화오션은 대형 선박 건조에 유리한 도크 및 표준화된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야드 활용 계획은 현재 없으며 자체 도크에서의 연속 건조 체계를 통한 효율성 확보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

 

Q. 필리 조선소의 실적 및 생산 현황은?

 

A. 필리 조선소는 현재 약 3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약 1억2000만달러 영업손실은 약 277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제재 여파로 일부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개선 활동과 효율화 조치를 추진 중이다.

 

Q. 방산 부문 소형 프로젝트 및 단기 수주 가능성은?

 

A. 김호중 특수선 영업담당 상무
폴란드 사업은 조만간 제안서 제출 예정이며 빠르면 연내 결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수상함 프로젝트는 협의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결론 예상, 윤곽은 연내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그리스·콜롬비아·칠레·필리핀 잠수함, 중동 지역 군함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말 내년초 수주 예상되는 곳은 태국과 폴란드, 이후 중동 지역도 수주 본격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