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초 최성안 부회장과 정진태 사장 등 투톱으로 체제를 바꾼 가운데 이 회사가 오랜 적자생활을 청산하고 드디로 흑자경영 궤도에 진입했다. 최성안 부회장이 경영대열에 합류한 뒤 뼈를 깎는 체질개선 끝에 얻어낸 반년 만의 성과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잔고가 늘고 매출이 확대되면서 부실 재고를 털어낸 것은 물론 선가 상승 수혜를 기대하는 만큼 올해 영업이익 목표 2000억원이 가시권에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새로운 동력을 추가한 삼성중공업이 지금의 기세를 살려 흑자 기조를 유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 초 들어 부진했던 성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오랜 기간 계속됐던 적자 행보가 올 1분기 200억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멈춘 셈이다. 주목할 점은 최성안 부회장 합류 시점과 삼성중공업 흑자 전환이 맞물린다는 점이다. 최 부회장은 올 3월 삼성중공업에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그간 회사를 이끌던 정진택 사장과 함께 ‘투톱체제’를 이뤘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들어 200억원에 가까운 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이후 2분기에도 589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분기 매출이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가 세계적인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SIEMENS)와 손잡고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들이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독일 지멘스사와 ‘설계-생산 일관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토비아스 랑게(Tobias Lange) 지멘스 부사장, 오병준 지멘스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 설계에서 생산까지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자동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정 간 데이터 단절로 인한 비효율성을 줄이고 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HD현대는 우선 2025년 말까지 현대미포조선 내업공정에 철판 성형 로봇, 판넬 용접 로봇 등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고 설계와 연동된 가상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 구축을 완료해 내업공정 디지털 자동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후 생산 자동화 체계를 H
[FETV=김진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지난 15∼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철강협회 정기 회의를 주재하고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회원사 간 연대와 협력 논의를 주도했다고 포스코그룹이 17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6일 회원사 총회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며 탈탄소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혁신기술 콘퍼런스에서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기술 콘퍼런스는 기존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한 행사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포함해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저탄소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세계철강협회 회의에는 세계 150여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 15일 글로벌 주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
[FETV=김진태 기자] 2년 전부터 빚을 줄여가던 HD현대중공업의 이자 부담이 지난해 말 이후 다시 커지고 있다. 조선업계에 호황이 찾아오면서 원재료 확보와 통상임금 미지급금 지불 등 일시적으로 더 많은 돈이 필요해져서다. 다만 수주잔고가 늘면서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도 양호한 만큼 업계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긍정적이다. 특히 그간 쌓아둔 현금이 넉넉해 재무건전성에도 큰 문제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HD현대중공업이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이자 부담을 다시 한번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이자발생부채는 3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말 이 회사의 이자발생부채가 4조563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아쉬운 점은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말 이후 계속 줄여왔던 이자 부담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다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이자발생부채가 4조원을 웃돌았던 HD현대중공업은 1년뒤인 2021년엔 3조원대로 낮췄고, 지난해 말엔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 2년여에 걸쳐 이자발생부채를 2조원 가까이 줄인 HD현대중공업의 이자 부담이
[FETV=김진태 기자]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인 'SSA-CL(Special Structure Anti-Container Loss)'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SSA-CL은 컨테이너선이 항해 중 파도의 충격 또는 돌풍 등 악천후 상황에 의해 선박이 크게 흔들리면서 컨테이너가 바다로 유실되는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장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바다에 유실된 컨테이너가 다른 선박과의 충돌 및 해양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컨테이너 적재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SSA-CL은 컨테이너선 래싱 브릿지(Lasing bridge, 갑판 위에 위치한 컨테이너 고정용 구조물)에 추가 부착하는 장치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컨테이너의 좌우 움직임을 더욱 단단히 구속함으로써 컨테이너 유실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SA-CL은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하였고,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DNV와 美 ABS, 英 LR, 한국 KR 등 4개국 선급으로부터 SSA-CL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사로부터 수주한 4만 5000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해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30년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이 선박은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과 공급안정성 등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 노력에 힘입어 이번 세계 첫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를
[FETV=김진태 기자] 동국제강그룹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이 현지 시간 기준 11일부터 13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 Centro Citibanamex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멕시코 건축 박람회’(EXPO CIHAC 2023)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국씨엠이 중남미 시장에서 가지는 첫번째 대면 행사다. 멕시코 건축박람회는 중남미 최대 건축자재 박람회다. 올해 33회를 맞이했다. 동국씨엠의 전시 참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함이다. 멕시코는 세계 15위 철강 생산국이다. 북미-중남미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 미국 니어쇼어링·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 등으로 철강 산업 전망이 밝다. 동국씨엠은 프리미엄 건축자재 ‘럭스틸’(Luxteel)을 중심으로 중남미 건축 바이어와 소통했다. 디지털프린팅 제품으로 무한한 패턴 구현 능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현관문·지붕재·차고도어 등 멕시코 시장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또한 럭스틸 라인패널을 전시해 동국씨엠이 소재를 넘어 가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임을 알렸다. 동국씨엠은 ▲럭스틸이 적용된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쇼케이스, ▲럭스틸을 건물 외장재로 적용해 보는 3D체험 등
[FETV=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6조원 규모의 대형 차세대 구축함 프로젝트인 이지스함 사업을 놓고 11건의 추가적인 군사기밀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핵심 쟁점은 HD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 여부를 안했다라는 주장과 했다는 주장이 팽배하게 맞서고 있다. 16일 KB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11건의 군사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혐의가 드러났다. 특히 빼돌린 군사기밀은 별도의 서버에 보관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1건 중에는 연평도 등 서북도상 최전선 해상 핵심전력 역할을 하는 특수침투정과 특수전지원함 등 총 11건의 군사기밀 관련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해당 구축함 수주과정에서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1심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해군 기밀 자료를 몰래 촬영한 뒤 이를 PDF파일로 변환해 회사 내부 서버를 통해 공유한 사실이 발각된 혐의로 12명 중 9명이 기소돼 전원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유출된 혐으로 알려진 군사기밀 중에는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개념설계 1차 검토 자료가 있었다라는 주장의
[FETV=김진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유럽으로 출국해 현지 대형 기관투자자들에게 포스코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직접 알린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기업설명(IR) 활동을 위해 최근 유럽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일주일가량 영국 런던 등지에 들러 유럽 대형 투자기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진행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계 대형 투자가들이 최 회장에게 방문 요청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고객사를 만나기보다는 미래 사업 비전을 중심으로 투자가들을 주로 만나는 일정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에도 북미지역을 돌며 이차전지 사업을 비롯한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 현안을 챙기고 미래 사업 비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뉴욕에서 JP모건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월가의 글로벌 금융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FETV=김진태 기자] 한화를 등에 업은 한화오션이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오랜 적자 행보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에 호황이 찾아오면서 급격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올 3분기 15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오션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 영업이익 5조원의 목표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중 유일하게 적자 행보를 이어가는 한화오션이 올 3분기 흑자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면서 실적이 개선된 탓인데 이 기간 예상되는 한화오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51억원과 15억원이다. 매출과 비교해 영업이익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2년 넘게 계속됐던 적자의 고리를 끊어낸 것은 유의미한 성과다. 주목할 점은 한화오션의 이번 흑자 달성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화오션의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조선업계에 찾아온 호황 때문이라서다. 조선업계의 특성상 수주 이후 매출로 전환되기까지 2년에서 3년여 사이의 시간이 필요하다. 배를 만들고 인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