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결렬됐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28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단체교섭회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다. 노조 측은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기본급 인상 없는 5건만을 제시하면서 이견차가 있었다. 여기에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면서 교섭이 결렬됐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서 포스코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포스코에서 노사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것은 창립 55주년 만에 처음"이라며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포스코 역사상 최초 파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한화오션이 3개월간의 긴 여정을 거치고 기업이미지 통합작업을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규모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로고를 입혔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3개월에 걸쳐 진행된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서울 남대문사무소, 시흥R&D캠퍼스의 기업이미지(CI: Corporate Identity) 통합작업이 마무리됐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높이 100미터, 폭 150미터가 넘는 대형 골리앗 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크레인은 조선소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이번에 한화 로고가 골리앗 크레인에 새겨지며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골리앗 크레인의 CI 교체 작업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휴가 기간과 주말을 이용해 진행했다. 5월23일 출범한 한화오션이 한화의 새 이름을 다는데 3개월의 시간이 걸린 이유이다. 이에 발맞춰 최근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를 위해 해외생산거점과 무인•첨단 함
[FETV=김진태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한화오션의 전성기를 만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2조원의 자금 수혈에 나서면서 초격차 방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시각에서다. 앞서 호위함 수주전에서 약점으로 지적받던 노후화된 설비와 인력부족 문제도 수천억원의 자금 투자로 경쟁력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이 2조원대의 자금을 투자해 초격차 방산을 이루고 한화오션의 전성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2조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정 발행 가격은 주당 2만2350원이다. 신주 8948만5500주(증자 비율 41%)가 발행된다. 최종 발행가격은 오는 11월 3일 결정된다. 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11월 8~9일 이틀간 이뤄지며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11월 13~14일이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2조원의 자금을 수혈하는 것은 초격차 방산을 이루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회사가 밝힌 유상증자 개요를 보면 2조원 중 절반에 가까운 9000억원이 초격차 방산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초격차 방산에 사용되는 90
[FETV=김진태 기자] 올해 HD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4일 전체 조합원(6438명)을 대상으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투표자 절반을 넘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5967명(투표율 92.68%)이 참여해 1854명(31.07%)이 찬성, 4104명(68.78%)이 반대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원 확보 등을 담고 있다. 노사 전문가들은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부결된 것으로 분석한다. 투표 전 일부 현장 조직에선 기본급 인상 규모가 동종사보다 낮다고 주장하며 부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노사가 지난 5월 16일 이후 22차례 교섭 끝에 도출한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올해 임금협상은 장기화할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임금 인상 규모는 노조 집행부가 2차례 거부하는 과정을 거쳐 잠정 합의했던 터라 추가 인상까지 노사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조선 빅 3사' 중 나머지 2사(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이미 올해 단체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한 선박을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최근 에이치라인해운에 인도한 18만t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벌크선에 탑재됐다. HD한국조선해양이 에이치라인해운과 공동 개발한 기관자동화솔루션은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는 선박 운항 시 기관사, 갑판원을 대신하는 'AI 선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 선박 주요 장비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화재 등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HiCBM은 추진·발전용 엔진, 압축기 및 펌프 등 선박 핵심 기기를 실시간으로 진단·관리하는 시스템으로, AI가 항해 중 고장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HiCAMS는 선내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안전관련 상황을 AI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HiCBM과 HiCAMS는 시운전 기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을 받았고, 지난해 9월에는 ABS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FETV=김진태 기자] 강성부 펀드로 유명한 사모펀드 KCGI자산운용(이하 KCGI)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서한을 보내면서 재계가 시끌시끌하다. 과도한 겸임으로 인한 이해관계충돌을 이유로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과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KCGI가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서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GI는 지난 22일 현대엘리베이터 측에 주주서한을 보냈다. KCGI운용은 주주서한에서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비롯해 지배구조 개선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현 회장의 과다 연봉과 과도한 겸직, 이해관계 상충 등을 문제 삼았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작년 29억8100만원, 올해 상반기 16억3200만원을 받았다. 현대아산,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다수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의 경우 이사회의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이사회 출석률이 저조한 것도 KCGI가 현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을 요구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KCGI 공개한 주주서한에 따르면 현 회장은 올해 5월 15
[FETV=김진태 기자] 한화오션은 2조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오는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23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시설자금 등 2조원을 조달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주당 2만2350원에 신주 8948만550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9월 25일, 구주주 청약은 11월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11월 13∼14일이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가 직면한 안보와 기후 위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이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요구했다. 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운용 주식운용본부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과 지배구조 개선,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CGI운용이 이번 서한을 통해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요청한 것은 현 회장의 연봉이 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작년에만 3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엔 16억3200만원을 회사로부터 지급받았다. KCGI운용은 현 회장의 과다한 겸직도 문제 삼았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현대아산,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다수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CGI운용은 또 지배구조 개선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도 요청했다. KCGI운용 관계자는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나선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으로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대립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쏠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 등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2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9일로 최대 2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에 조달한 금액은 향후 만기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및 공모 회사채 상환에 활용된다.
[FETV=김진태 기자]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핵심 부품 제작에 참여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터빈 베인(vane)/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과제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고온 부품인 블레이드와 베인을 제작해 2027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블레이드는 가스터빈 중심축(로터)에 연결돼 함께 회전하는 날개이며, 블레이드 사이에 고정된 날개를 베인이라고 한다. 베인은 블레이드 통과 후 흩어진 기류를 다시 모으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 요소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이다. 항공용 가스터빈은 고출력·경량화·작동 유연성이 설계의 핵심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작동 원리와 구조가 유사하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 설계·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용 엔진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