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최근 은행이 요구했던 공모형 신탁상품 판매는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공모상품으로 구성된 신탁의 은행 판매를 허용해달라는 은행권의 건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신탁을 공모형과 사모형으로 사실상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은행권의 건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파생결합펀드(DLF)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고난도 사모펀드뿐 아니라 고난도 신탁 상품의 은행 판매도 금지했다. 안정 성향이 강한 은행 고객 특성상 위험 상품 취급에 따른 고객 피해가 우려된다는 취지다. 고난도 상품은 투자자의 이해가 어려운 상품 가운데 최대 원금손실률이 20~30%에 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르면 은행이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한 상품이라도 이해하기 쉬운 단순 구조의 주식·채권·부동산 펀드를 판매해야 한다. 또 고난도 파생상품이 포함됐지만 여러 안전자산을 담고 있어서 예상 손실률이 20~30%를 넘지 않는 상품만 팔아야 한다. 은행권은 이번 제도 개선안이 발표된 이후 공모상품을 담은 신탁상품은 은행 창구 판매를 허용해달라고 당국에 건의했다. 신탁이 공모펀드 수준의 규제를 받고 있고 공모펀드 역시 강한 규제 대상인 만큼 공모펀드를 담은 신탁 상품은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는 것이다. 특히 은행권은 40조원 규모의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개별 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주가연계증권(ELS)이라고 한다. 이 상품을 신탁 형태로 팔면 ELT다.
[FETV=김현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중국 뉴패밀리사 ‘CJ Rokin’의 물류혁신을 위한 첨단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중국 물류산업 발전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공인받았다. CJ대한통운은 CJ로킨이 '제 17회 중국 물류기업가 연례회의'에서 '2019 중국 우수물류기업'과 '2019 중국물류혁신'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CJ로킨은 물류공급망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으며 맞춤형 SCM 전략 컨설팅 솔루션과 CJ대한통운 고유의 첨단 TES 물류기술 역량을 중국 현실에 맞게 최적화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최근 TES 핵심 기술 등 스마트 물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강소성 타이창(江苏太仓), 산동성 린이(山东临沂), 호북성 우한(湖北武汉) 등에 대규모 지능형 물류 센터를 건설하는 등 중국 물류산업계에서 첨단화, 지능화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2017년 중국 상하이 CJ로킨 본사에 해외 첫 연구개발(R&D) 거점인 ’TES Innovation Center CHINA’를 열고 CJ로킨의 첨단 물류 신기술과 컨설팅 역량 등을 향상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고유의 핵심역량인 TES (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는 최첨단 융복합 물류기술과 최적의 프로세스, 최고의 IT서비스를 결합해 미래를 선도하는 고객지향형 물류 솔루션을 의미한다. CJ로킨 관계자는 "첨단물류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스마트 물류 체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중국 스마트 물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SK건설이 인천 ‘남광로얄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지하3층~지상20층, 12개동 총 774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3년 3월 착공 및 분양, 2025년 8월 입주예정이다. SK건설의 총 도급액은 1461억원이다. 사업지는 인천 도심지에 위치해 시청∙법원 등 관공서는 물론 신기시장∙롯데백화점∙홈플러스 등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2호선 시민공원역을 이용해 지역 내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문학IC와 도화IC 등을 통한 광역교통여건 또한 우수하다. 김수환 SK건설 도정영업2실장은 “남광로얄아파트는 뛰어난 생활인프라와 함께 높은 미래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며 “SK건설의 특화설계와 우수한 시공능력을 통해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강남권 재건축 분양은 물론 뉴타운 내 재개발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눈길을 끈다. 상한제로 인해 서울 아파트 공급의 급감이 예상돼 청약 열기도 타오르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에서 12월까지 총 8곳에서 6096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중 171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재건축으로 3곳에서 727가구, 재개발로 5곳에서 989가구를 선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공급 절벽을 우려하는 심리 때문에 견본 주택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신축 아파트 인기가 커지고 있다”며 “또한 내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돼 분양가가 낮아지면 청약 경쟁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해 이번 분양을 ‘막차’로 여기고 청약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 분양 단지마다 ‘완판(완전판매)’ 중인 점도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1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33곳(100가구 이상) 중 31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특히 1순위 평균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9~11월에 집중돼 분양가 상한제 목소리가 나온 이후로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3구역에서 분양 예정인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다. 총 799가구 중 전용면적 59~114㎡ 31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신길뉴타운은 약 1만여 가구의 서울 서남부권의 최대 뉴타운으로,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조성돼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하고 선호도 높은 판상형 위주의 평면구성을 통해 개방감과 일조권을 높였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를 만들어 이 공간에는 산책로, 공원 등의 조경시설을 조성해 쾌적함도 더했다. 강남권에서는 GS건설이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헐고 짓는 개포프레지던스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3375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2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당선 개포동역, 대모산역 역세권이며 대모산이 인접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 광명시에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높이에 12개 동으로 전용면적 36~84㎡인 1335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36~59㎡인 4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워 서울·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내달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8층 높이에 6개동으로 481가구가 조성되며 이 중 34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이용하면 종로3가까지 11분, 여의도역 30분대, 강남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중앙버스차로 정류장에서 지선•간선•광역버스 등 각종 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으로 통근하는 입주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통일로, 내부순환로도 바로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에 재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15층 높이에 33개동으로 2586가구가 조성되며 이 중 15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수원역과 가장 인접한 곳에 위치해 교통과 생활편의시설, 교육시설 등 주거에 필요한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
[FETV=김창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내년 영업 실적과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 부문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면서 현대차의 신용등급 ‘BBB+’와 등급전망 ‘안정적’도 유지했다. 피치는 지난 28일 발표한 ‘2020 전망: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제조업체’ 보고서에서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18년과 2019년(3분기까지) 실적이 판매 부진과 품질 이슈에 관한 일회성 조정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실적 향상으로 총 레버리지(차입)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저효과와 신차 모델 라인업의 연간 영향으로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는 더 그렇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합계 100억원 가량의 순현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2~3년간은 에비타 대비 순부채 비율(조정치)도 높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청정에너지 자동차와 신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로 자본비용(capex)이 계속 증가하겠지만 영업을 통한 현금 흐름 증가와 운전자본 부담 감소로 인해 전체적인 현금 흐름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는 주요 시장에서 엄격한 배출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며 “두 회사는 최근 미국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을 선언하고 인도의 레브(Revv),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 등 차량공유(카셰어링) 업체에 투자하기도 했다”며 “신기술 투자를 위한 자본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한국 업체들의 내년 지역별 자동차 판매 실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판매가 감소하겠지만 중국에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2017~2018년의 역성장 이후 매우 완만하게라도 다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 교체 수요가 판매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아태지역 자동차 제조업에 대한 전망으로는 “글로벌 수요 감소와 청정에너지·신기술 투자 확대는 아태지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익성과 현금흐름 창출에 지속해서 압박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안정적’ 전망은 메이저 업체들의 견실한 재무 상태가 이런 도전에 직면할 충분한 유연성을 준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돌아온 진로의 열풍이 거세다. 하이트진로는 뉴트로 감성을 담은 '진로'가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브랜드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진로는 출시 7개월만인 지난 26일 기준 누적판매 335만 상자, 1억 53만병(360ml 병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초당 5.4병 판매된 꼴로, 월 평균 약 1436만병을 판매했다. 출시 당시 목표한 연간 판매량을 2달만에 달성했으며, 72일만에 1000만병 판매 이후 판매 속도가 약 4.5배 빨라졌다. 가정용 페트, 팩 제품 없이 오직 360ml 병 제품으로만 이룬 성과다. 진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2030 젊은 세대를 공략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이 주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뉴트로 콘셉트를 반영한 제품 디자인,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통합적인 광고캠페인,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빠른 시간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해 품귀현상을 빚자, 지난 10월 생산라인을 확대해 공급을 안정화했다. 공급이 안정화된만큼 소비자 접점에서의 브랜드 활동을 지속하며 연말연시 시즌을 공략하고 참이슬과 함께 소주 시장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는 단순히 뉴트로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제품력과 완성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며 "소주 브랜드 No1 참이슬과 함께 소주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진로만의 브랜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성동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성동조선 인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성동조선해양은 29일 오후 창원지법에서 인수 업무협약(MOU)을 했다. 18일 창원지법 파산부가 인수제안서를 넣은 6개 업체 중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10여 일 만이다. 이날 협약에 앞서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수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금을 납부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다음 주부터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현장실사에 나선다. 이어 12월31일까지 인수금액 5%를 추가로 내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인수 잔금 90%를 납부하고 주식양수양도계약을 체결하면 성동조선해양 인수작업은 끝난다. 성동조선해양 인수가격은 3천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이 세계 10위권까지 올랐지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4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성동조선해양 매각 입찰은 이번까지 4차례 진행됐다. 이번 4차 매각까지 실패했다면 청산 절차(파산)를 밟을 가능성이 컸다.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이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이번 인사에서 경영 복귀 여부를 놓고 큰 관심을 모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2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으로,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이승범 전무 등 3명이 부사장, 박정우 상무 등 6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1962년생인 우기홍 신임 사장은 1987년 대한항공 기획관리실로 입사, 비서실,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을 거쳐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줄여 불필요한 결재 라인을 간소화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꾀해 임원수를 20% 이상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회장을 포함한 임원 규모가 108명이지만 이번 인사와 직위체계 개편으로 29명(사임 18명, 그룹사 전·출입 11명)이 줄어 79명이 됐다. 한진그룹 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위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 규모를 축소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하는 등 변화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일단 이번 인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FETV=김창수 기자] SK에너지가 세계최대 아스팔트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SK에너지는 중국 항저우에서 아스팔트 전문 수입유통업체 절강보영과 합자법인 ‘절강보영SK물자집단유한공사’(이하 ‘보영-SK’)를 설립, 29일 현지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 SK 관계자, 두건민(杜健民) 절강보영 동사장, 주가호(朱家浩) 총경리, 중국 아스팔트 고객 및 중국 절강성 정부 인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SK에너지는 4.5억RMB(한화 약 760억원)을 투자해 합작회사 보영-SK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공동으로 경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JV는 SK에너지와 절강보영 두 회사가 1996년부터 23년간의 거래를 통해 쌓아온 신뢰가 밑거름이 됐다. SK에너지는 그동안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석유제품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는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왔다. 이러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7월에는 관계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미얀마 석유유통그룹 BOC의 지분 35%를 인수해 동남아 석유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투자로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아스팔트 사업의 성장 동력을 크게 키울 수 있게 됐다. 울산CLX에서 생산된 아스팔트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시장인 중국에서 제품 소싱(Sourcing), 저장, 개질아스팔트(PMA) 가공, 물류 및 판매에 이르는 전체 아스팔트 사업의 밸류 체인을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게 된 것이다. 중국은 전세계 1억 톤 규모 아스팔트 시장에서 약 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아스팔트 수요국으로 향후 매년 3%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에너지는 보영-SK를 통해 ‘18년 현재 연간 100만톤 수준인 중국 시장 아스팔트 공급량을 2023년까지 200만톤, 29년 30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영정유사인 시노펙(Sinopec), CNPC와 함께 중국 내 Big 3 아스팔트 마케팅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중국 증시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절강보영과의 합작은 SK에너지가 추진해 온 글로벌 성장 전략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성장판”라며, “생산·수출 중심 사업구조를 확대해 주요 성장시장에서 현지 완결형 사업 모델로 혁신함으로써 SK에너지의 글로벌 성장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정해균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린 바 있어 이번에는 동결이 점쳐졌다.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중 99명이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최근 연이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일단 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하자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이날 오후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현행 전망치는 올해 2.2%, 내년 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