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미샤가 국내 화장품 역사상 최초로 이라크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자유나 몰(Zayoona Mall)’에 미샤 1호 매장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이라크 미샤 1호 점이 자리잡은 자유나몰은 1일 방문객이 2만5000명에 이르는 바그다드 동부 지역 최대 규모 종합 쇼핑몰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이라크 시장 진출과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미샤가 처음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이라크 화장품 시장은 현재 태동 단계로 아직까지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없는 상황”이라며 “주요 쇼핑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진출 의의를 설명했다. 이라크는 연간 약 2억 달러 이상의 화장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0℃가 넘는 기온과 모래먼지가 많은 사막날씨 때문에 피부손상 및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고기능 스킨케어 화장품이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의경 에이블씨엔씨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미샤가 중동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다양한 색상의 비비크림이 이라크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보랏빛 앰플이나 개똥쑥 에센스 같은 고품질의 스킨케어 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이라크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금융책임론’이 한국금융이 나아갈 방향타가 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혁신기업 지원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며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 노력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4일 그룹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인 ‘기발한 광고’ 프로젝트에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 광고를 주요 일간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시작했다. 기발한 광고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광고 시간을 빌려주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 회장의 아이디어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의 고충을 듣고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조 회장의 핵심 경영전략 중 하나가 ‘혁신금융’이다. 신한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이익 뿐만 아니라 금융지원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러한 금융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향후 성장동력인 혁신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조 회장은 지난 3월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 차원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휘봉을 직접 잡았다. 그는 출범사에서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금융 본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 혁신금융 추친위원회는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의 3대 핵심 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3가지 과제 모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기업대출 체계 혁신은 신한은행의 사물인터넷(IoT) 관리 플랫폼 'SIMS''(Shinhan IoT Management System) 활용으로 구체화됐다. 신한은행은 SIMS를 통해 동산담보대출 관리를 대폭 개선했다. 동산담보대출은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부동산 같은 담보물이 부족한 창업기업, 중소기업 등에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산물, 지식재산권 등을 담보로 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IoT 센서 단말기를 동산자산 기계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담보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일선 영업점의 담보 관리에 필요한 인력이나 시간, 담보물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 이러한 SIMS 활용으로 신한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취급량이 크게 늘었다. 동산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9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고, 건수 또한 두배 이상 늘었다. 현재 동산담보대출의 50% 이상이 IoT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과 기업의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는 과제다. 글로벌투자금융(GIB) 사업부문이 총괄을 맡고 있다. GIB는 지난 6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공동으로 혁신기업 기업소개활동(IR) 행사인 'One-Shinhan X 디캠프 IR Day' 를 개최하면서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확대를 꾀했다. 이러한 IR행사를 비롯해 GIB는 향후 5년간 혁신기업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도 세웠다. 신한금융은 혁신기업 지원 플랫폼 '이노톡'을 오픈하면서 조 회장의 혁신 프로젝트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노톡은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와 컨설팅, 투자 및 금융서비스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에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이노톡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한금융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양적 성장도 이뤄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조8960억원을 거둬 KB금융그룹을 따돌리고 1등 금융그룹에 올랐다. 특히 신한금융은 은행·이자부문 의존도를 낮추면서 수익다각화를 꾀해 향후 시장 변동성에도 대응했다. 신한금융의 앞날이 밝은 이유다.
[FETV=김윤섭 기자] 롯데는 4일,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한국 유통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국내 유통학 및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상전(象殿)유통학술상’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유통학회에서 새롭게 제정한 ‘상전유통학술상’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 받아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들을 발굴 양성하고 격려한다는 취지로 신 명예회장의 호인 ‘상전(象殿)’을 받아 만들어졌다. 1994년 창립된 한국유통학회는 국내 유통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산업계와 학계의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회장은 김익성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맡고있다. 한국유통학회는 매년 유통관련 연구 및 정책분야의 발전에 이바지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학술 대상 1명, 최우수학술상 3명, 신진학술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롯데는 학술상의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롯데는 이번 상전유통학술상 제정 및 지원을 계기로 국내 유통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신격호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한편, 그 뜻을 이어 받아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유통업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신 명예회장은 1979년 롯데쇼핑 설립 및 롯데쇼핑센터(현 롯데백화점 본점) 건립하며 국내 유통 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대 당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소비 욕구와 구매 패턴이 다양해졌지만, 유통업을 대표하는 백화점 대부분이 영세하고 운영방식이 근대화 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신 명예회장은 국가 경제 발전과 유통업 근대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백화점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 신 명예회장은 유통업이 활발해지면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 유통업에 과감하게 투자하여 최신 시설과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을 갖춘 초대형 백화점을 만들어 유통 현대화를 이뤄냈다. 1979년 문을 연 롯데쇼핑센터는 개점 당일에만 30만 명의 서울 시민이 방문하였으며, 개점 100일만에 입장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신 명예회장은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 백화점 오픈(1991년), 국내 최초 편의점 도입(1982년), 국내 업계 최초 인터넷 백화점 사이트 오픈(1996년), 국내 업계 최초 멤버십 제도 도입(2005년) 등 국내 유통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TV홈쇼핑, 온라인쇼핑과 아울렛, 대형쇼핑몰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여, 현재 롯데의 유통부문은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 1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신격호 명예회장님은 이미 1970년대에 미래에는 무형의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업종으로 산업구조 중심이 옮겨질 것을 예측하고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해 유통산업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했다”며, “평생을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 온 명예회장님의 정신이 ‘상전유통학술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계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올리브영이 싱가포르를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본격적으로 K뷰티 전파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동남아 최대 유통 기업 데어리팜 그룹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4일 오전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동남아 시장에서의 K뷰티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은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와 샘 킴 데어리팜 그룹 헬스앤뷰티 부문 총괄 대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데어리팜은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국에 1만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유통 기업이다. 이번 양사 파트너십의 전초기지는 데어리팜이 운영하는 핵심 채널 중 하나인 동남아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 ‘가디언’이다. 올리브영은 ‘가디언’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 우수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진출하는 국가는 ‘싱가포르’다. 양사는 첫 번째 협업으로 올리브영 자체브랜드(PB)의 싱가포르 진출을 추진하며, 4일부터 주요 상권에 위치한 가디언 50여개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에 싱가포르 가디언에 입점하는 올리브영 자체브랜드는 4개다.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와 스킨케어 브랜드 ▲보타닉힐 보, ▲라운드어라운드, ▲브링그린이다. 양사는 총 4개 브랜드의 110개 상품을 엄선했으며, 립스틱부터 아이섀도우, 에센스, 향수까지 판매 품목도 다양하다. 올리브영은 자체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K뷰티에 대한 동남아 현지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자체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지난해 12월 색조브랜드 웨이크메이크의 대만 드럭스토어 ‘코스메드’ 입점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양사는 싱가포르에서의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K뷰티 전파를 위한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K뷰티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길도 함께 열릴 전망이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싱가포르 최대 복합쇼핑몰인 이온몰에서 'K-뷰티 플레이 하우스' 콘셉트로 팝업 이벤트도 운영했다. 그 결과, 이벤트 기간 동안 총 1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현지에서의 K뷰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샘 킴 데어리팜 그룹 헬스앤뷰티 부문 총괄 대표는 "가디언과 올리브영은 모두 ‘건강한 아름다움’을 모토로 하는 아시아 헬스&뷰티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 라며 "올리브영이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전략 파트너로 가디언을 신뢰해 준 것에 감사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저변 확대에 적극 힘을 보탤 것” 이라고 말했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최근 K뷰티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 올리브영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성장 기회 요인을 적극 발굴하며,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FETV=김창수 기자] 미래 기술인 인공지능(AI)의 자동차 접목에 현대차그룹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이 발벗고 나섰다.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K5에는 음성인식, 공기 청정 시스템을 비롯한 최신 상호작용형 기술이 적용된다. 또 현대차는 인천시와 협약을 맺고 미니버스 ‘쏠라티’를 활용한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인공지능연구소인 ‘에어랩’이 개발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이동서비스 시범사업을 발표했다. 이를 확장한 것이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셈이다. 자동차 정비·관리, 금융·보험, 충전은 물론 쇼핑, 배송, 스트리밍, 음식주문, 다중 모빌리티 등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맞춤형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진화한 현대차그룹의 AI 기술은 먼저 이번 달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되는 K5에서 엿볼 수 있다. 신형 K5 신기술은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클러스터 ▲카투홈이 대표적이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처럼 직관적 명령은 물론 ‘시원하게 해줘’ ‘성에 제거해줘’와 같이 사람과 대화하듯 운전자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다. 공조는 물론 창문과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과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미세먼지 센서를 포함한 공기 청정 시스템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4단계로 표시하고 고성능 콤비 필터로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위치와 차량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지도로 차량이 정차한 지점과 최종 목적지 위치를 표시해준다. 테마형 클러스터는 드라이브 모드나 날씨, 시간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12.3인치 클러스터 배경 화면과 밝기를 자동으로 바꿔준다. 카투홈은 차량에서 집 안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집안 조명과 온도, 가스 밸브, 도어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현대차도 지난 1일 인천광역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영종국제도시에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엠오디, Incheon-Mobility On Demand)’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컨소시엄과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선정된 ‘인천광역시 사회참여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위한 MOU를 지난 6월 체결하고 시민 의견 수렴 등으로 서비스를 구체화해 I-MOD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범 서비스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영종국제도시 350여개 버스 정류장을 통해 제공되며 쏠라티 16인승 차량 8대로 운영된다. 기존 버스가 승객 유무와 관계없이 정해진 노선의 버스 정류장마다 정차하는 것과 달리 I-MOD는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에 맞춰 실시간으로 정류장을 정해 운행한다. I-MOD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분석해 승객과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차량을 배차하고 신규 호출 발생시 운행중인 차량과 경로가 비슷할 경우 합승시키도록 경로 구성 및 배차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차는 전반적인 사업 총괄과 함께 I-MOD 서비스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경로 탐색 및 배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대오토에버가 I-MOD 플랫폼 및 앱 개발, 버스공유 플랫폼 개발업체 씨엘이 차량 서비스 운영, 연세대가 시민참여 리빙랩 운영, 인천스마트시티가 스마트시티 플랫폼과의 연계 지원, 인천시가 조례 개정 및 행정 지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윤경림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사장은 “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발굴한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을 시범 서비스 운영기간 동안 실증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인천이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는데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송은정 기자]내년부턴 대만, 태국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본에 이어 대만과 태국의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내년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3일 라인페이(LINE Pay)가 주최한 ‘모바일 페이먼트 크로스보더 얼라이언스 서밋 포럼’(Mobile Payment Cross-Border Alliance summit forum)에 참석해 대만과 태국에서도 ‘크로스보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라인페이(대만·태국·일본), 페이코, iPASS와 함께 '모바일 페이먼트 크로스보더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한국, 대만, 태국, 일본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만은 16만 점포 이상의 라인페이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 한해에만 라인페이 이용자 및 가맹점 수가 50% 이상 성장하는 등 간편결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대만을 찾는 여행객들은 네이버페이만으로도 쇼핑에서 식당 이용까지 모두 손쉽게 이용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부사장은 “네이버페이는 라인페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국내외에서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 경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또한 앞으로는 결제 뿐 아니라 더욱 폭넓은 생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노조 새 지부장에 6년 만에 실리 성향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동안 파업 이미지가 강하던 노조 활동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새 지부장은 무분별한 ‘뻥’ 파업을 지양하고 민주노총·금속노조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거 기간 공약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8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이상수 후보가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실리 성향 현장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1차 투표에서 강성인 나머지 세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강성 후보와 결선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그는 공약으로 합리적 노동운동을 통한 조합원 실리 확보를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무분별한 파업을 지양하겠다는 것이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시작되면 연례행사처럼 반복하던 파업을 경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대신, 단체교섭 노사 공동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교섭 시작 후 2개월 내 타결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봄에 시작해 추석 전·후까지 5∼6개월, 때로는 연말까지 이어지던 지지부진한 교섭에서 탈피해 파업 없는 집중 교섭으로 초여름까지 타결하고, 타결이 안 되면 쟁의권을 발동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또 민주노총·금속노조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노조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사·민 공동 신차품질위원회 만들어서 민간이 생산 품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고 성희롱·성차별 고발센터를 설치해 여성 조합원 처우를 개선하는 공약도 눈에 띈다. 향후 노사 갈등 우려가 큰 공약도 있다. 조합원 일자리 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30만대 국내 신공장 증설, 해외공장 생산 비율제 도입, 해외 공장 물량 국내로 유턴(U-turn) 등은 사측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다. 또 정년퇴직한 직원 중 희망자를 기간제로 고용하는 시니어 촉탁제를 폐지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내용도 사측과 협의가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4차 산업과 친환경 자동차 확산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자동차 제조업 인력이 향후 20∼4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 정년 연장과 공장 신설 등을 놓고 노사 대립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약 11억 달러(1조3103억원)가 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 경신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0월보다 11억4000만달러 증가한 4074억6000만달러(약 485조1626억원)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가 포함된 유가증권이 3756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2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01억6000만달러로 1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한 달 전과 같은 33억7000만달러, IMF 포지션은 5천만달러 줄어든 2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자산 운용 수익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1052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245억달러로 2위, 스위스가 8460억달러로 3위다.
[FETV=유길연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호실적을 등에 업고 농협금융그룹 최초로 3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4일 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4차 회의에서 이 행장이 차기 은행장 단독후보로 결정됐다. 임추위는 오는 6일 5차 회의를 열고 이 행장을 면담할 계획이다. 이후 임추위와 이사회에서 의견을 결정해 주주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이로써 이 행장은 지난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금융 소속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첫 3연임 성공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지금까지 농협금융 계열사 CEO는 ‘1+1’ 형태로 2년의 임기를 마쳤다. 이 행장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017년 말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6521억원이었지만 이 행장이 취임한 첫 해인 작년 순이익 1조2226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누적 순익도 1조1922억원을 거둬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FETV=유길연 기자] 신한은행이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특히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 주목을 끌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 중 올해 3분기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2억원의 충당금적립적 이익을 거뒀다. 이는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은행(1억7700원)보다 많은 규모다. 올 3분기 4대 시중은행들의 생산성은 모두 늘었다. 하지만 대다수 은행의 생산성 증가는 직원 감소의 결과로 분석된다. 4대 시중은행들의 3분기 국내 임직원은 5만5214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740명) 줄었다. 특히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약 3%(373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신한은행은 올해 104명을 뽑았다. 인력 충원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을 더 끌어올린 셈이다. 생산성 증가에 힘입어 신한은행의 3분기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4%늘어난 2조67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자·비이자부문 모두 이익이 늘면서 고른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은행은 유례없는 호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인력을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 증가하면서 인력 증가는 비용증가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은행은 '고용 없는 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작년 한국 금융업 부가가치 규모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101조원을 기록했다. 금융업 부가가치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반면 금융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취업자수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 '고용탄력성'은 지난 2001년 이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5년만 보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을 더 뽑고 생산성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또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점포수를 늘렸다. 신한은행은 3분기 점포수는 808개로 작년 동기에 비해 4개 더 늘었다. 4대 시중은행의 전체 점포수는 같은 기간 11%(37개) 줄어든 3297개를 기록했다. 이러한 신한은행의 행보는 진옥동 행장의 ‘현장 중심’ 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진 행장은 고객 중심 가치 실현을 위한 해법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 그는 취임식 당시 “진정한 1등 은행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지고지순(至高至純)의 가치는 고객이다”며 “은행의 전략과 추진 사업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본점 직원 150여명을 영업 점포로 전면 배치했다. 본점은 슬림화하고 영업점의 인력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으로 고객 지원 업무를 강화한 것이다. 또 인력 채용을 대폭 늘렸다. 신한은행은 올해 1010명 채용했다. 이는 금융권 전체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900명)와 비교해 110명을 더 뽑은 것이다. 신한은행이 한해 1000명 이상을 뽑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신도시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 점포수와 인력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장 경영이 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