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R&D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다. R&D를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기술 자산을 구조화하는지가 전략 로드맵의 핵심이기도 하다. 연구개발비가 단순한 투자가 아닌 기업의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FETV는 R&D 전략과 자산 구조를 통해 각 사의 재무구조와 미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이 같은 성분을 여러 형태로 분화시키고 서로 다른 질환을 겨냥한 신약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으로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면서 전체 매출의 18% 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할 수도 있었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연결기준 매출 1조4226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7% 증가하며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최대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같은 해 R&D 비용은 2325억원으로 매출 대비 18.5%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99억원이 무형자산으로 처리됐는데 이는 전체 R&D 비용의 21.5%에 해당한
[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이 한남뉴타운 내 최대 규모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진행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주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압구정2구역 등 서울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업지는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7657억원)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3325억원) 등 총 2곳이다. 총수주액은 1조원을 넘겼다. 아직 확정 전이지만 신반포2차 재건축(1조2830억원)이 포함될 경우 총수주액은 약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6조원 넘는 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하며 연속적으로 업계 1위를 달성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주요 경쟁업체 대비 실적이 낮은 편이다. 향후 서울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을 시작으로, 강남 압구정2구역 재건축, 영등포 여의도대교아파트 재건축, 성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노원 정비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현대건설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6월 중 시공자 입찰공고 예정인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이 가진 역사성·상징성을 강조해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편집자 주] 동원그룹이 식품 글로벌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동원F&B를 상장 폐지시켜 지주사의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킨 후 인수합병(M&A) 실탄을 마련하는 한편 식품 계열사를 사업군으로 묶고 컨트롤타워인 ‘글로벌 식품 디비전(Division)’을 조직할 방침이다. FETV는 이러한 전략을 세우게 된 배경과 향후 청사진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동원그룹이 신설한 컨트롤타워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해당 조직을 이끌 수장을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 보다 신중을 기해 적임자를 물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올해 초 주주총회를 개최한 후 대표가 박문서 부회장에서 김세훈 전무, 장인성 부사장, 박상진 부사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대표에서 물러난 박 부회장은 미래성장위원회의 수장을 맡아 그룹의 M&A를 비롯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 동원산업은 지주부문, 기술부문, 사업부문마다 대표를 선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기존 지주부문을 이끌었던 박 부회
[편집자주] 과거 산업현장은 잦은 재해와 느슨한 안전 통제로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이제 기업들은 맞춤형 안전관리와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며 이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삼고 있다. FETV가 국내 10대 그룹의 재해율은 물론 안전보건 교육과 시스템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재해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크고 작은 사고를 모두 인정하는 흐름으로 인해 재해율이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기업들의 안전관리 교육 등으로 1년만인 2023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FETV는 국내 10대 그룹 (2024 공정위 기준) 주요 계열사의 '2024년 발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재해율을 취합했다. 10대 그룹 중 산업현장과 무관한 농협을 제외했고 2024년 재해율을 포함한 '2025년 발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대부분 아직 발표전이라 2023년 재해율을 기준으로 삼았다. 재해율이 아닌 근로손실재해율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일부 회사들이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분석 결과 총 9개 회사 중 2022년 대비 2023년 재해율 및 근로손실재해율이 낮아진
[FETV=김선호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피부에서 진행되는 노화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진세노믹스™의 피부 저속 노화 효능을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Ginseng Research’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했다. 논문명은 Compound K suppresses epidermal aging induced by IL-17A treatment and UVB irradiation이다. 최근 노화 학계에서는 '염증성 노화'에 주목하고 있다. '염증성 노화'는 나이가 들수록 심화되는 저강도의 만성 염증 상태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염증 유발 신호물질)의 상승이 신체의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염증성 노화는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나이가 들면서 피부 내 염증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콜라겐 감소나 장벽 약화 등의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피부에서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속 노화’가 나타날 수 있다. 피부 가속 노화는 염증과 호르몬 변화 등의 내인성 요인, 자외선·미세먼지와 같은 외인성 요인의 복합 작용에 의해 촉진된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이번 연구에서 내인성 노화 요인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 In
[FETV=박민석 기자]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KB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점유율 반등을 위해 절치부심의 자세로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다. 25일 KB금융지주 계열사별 실적자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올해 1분기 총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450억원) 대비 7.1%(32억 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펀드 운용 수수료 등이 포함된 순수수료이익은 432억원으로 10% 상승했지만 32억원의 순이자손실과 기타영업수익에서 전년동기(90억원) 대비 80% 하락한 1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KB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 하락 등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보유한 주식과 펀드 등 투자자산의 평가손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B운용 관계자는 "증시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손익이 소폭 부진했으나, 운용자산(AUM)과 이에 기반한 수수료 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며 "시장 자체가 좀 더 안정화된다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는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B운용이 한때 가치투자와 주주행동주의 선두주자로 주목 받았지만, 최근에는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운용사들이 사활을 거는 ETF
[FETV=장명희 기자] 아메리칸 토탈 스포츠 브랜드 윌슨(Wilson)이 ‘WE GO ON’ 캠페인을 통해 두 가지 신규 컬렉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테니스 국가대표 유니폼 컬렉션과 스포츠 선수들의 애슬레틱 트레이닝 컬렉션으로 구성되며, 경기장 안팎을 넘나드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윌슨은 ‘WE GO ON’ 캠페인을 통해 스포츠와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계속 나아가는’ 삶의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기획되었다. 훈련, 회복,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스포츠의 정신을 반영해, 기능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컬렉션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테니스 국가대표를 위해 특별 제작된 이번 테니스 국가대표 컬렉션은,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된 블루 컬러 옴브레 패턴과 태극기 포인트를 적용해 국가대표의 상징성과 자긍심을 표현했다. 경기 중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성과 활동성을 고려한 디자인에,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감각적인 스타일을 더했다. 특히, 시그니처 아이템 ‘임팩트 아노락’은 대한민국의 길조인 까치의 날갯짓과 테니스 스윙에서 영감을 받아, 소매를 따라 화이트-네이비-블루의 3단 배색으로 디자
[FETV=김주영 기자] 유한화학은 화성공장 HB동 Bay 2 증설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총 생산능력 99.5만 리터 규모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1월 HB동 Bay 1의 준공에 이은 것으로 유한화학의 생산 역량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를 기념해 유한화학은 지난 4월 18일 HB동 Bay 2 증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등 우수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유한화학 화성공장 HB동은 연속생산(Flow Chemistry) 설비와 생산장비의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친환경 생산 및 보다 엄격한 규제 준수를 위한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시켰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유한화학은 안산공장에 이어 화성공장에서도 임상용 소량 생산부터 상업 규모 생산까지 고객 맞춤형 CDMO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 이영래 대표는 "HB동의 완공은 단순한 생산능력의 확대를 넘어, 유한화학이 세계 유수의 CDMO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기술, 친환경 생산 역량을 강화해 고객과 사회에
[FETV=박원일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LG전자와 지난 24일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가오는 직류배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기관별 협력내용을 발표하고 협약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차별화된 실적과 경쟁력을 보유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
[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2일 서울시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김정훈 토목사업본부 상무, 김용현 주택건축사업본부 상무를 비롯한 대우건설 임직원들과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등 서울시 조경 관련 주요 직원들이 참석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5개월 동안 ‘Seoul, Green Soul’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정원은 국제 공모, 시민 및 기업 참여 등을 통해 조성되며, 대우건설은 기업동행정원 조성 참여를 통해 서울시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깨끗함, 싱그러움을 표현하는 ‘푸르다’라는 순우리말에 대지, 공간을 뜻하는 ‘GEO’가 결합된 푸르지오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하며,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The Natural Nobility)’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은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21년~23년 3간 연속해 조경공사 부문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부장관상 수상을 하는 등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