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HL D&I 한라가 올해 들어 공모를 포함해 총 9차례에 걸친 차환용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있다. 높아진 조달 금리에 따른 금융비용이 부담이지만 최근에는 목표액을 넘는 청약으로 발행규모는 커지고 금리는 내려가는 등 유리한 조건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L D&I 한라가 최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6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1140억원,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9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HL D&I 한라는 9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계획으로 6월 13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한 상태다. 1년물은 희망금리 범위를 6.0~7.0%를 제시해 6.0%에 목표액을 채웠고, 1.5년물은 희망금리 범위를 6.2~7.2%를 제시해 이보다 낮은 5.8%에 마감했다고 알려졌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BBB+)지만 공모 희망금리를 일단 높게 제시해 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HL D&I 한라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월 810억원의 회사
[FETV=장기영 기자]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대 10억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한화생명이 9배에 가까운 투자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오는 24일 최대 10억달러(약 1조3638억원)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88억달러 이상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 예측에는 국부펀드를 비롯한 글로벌 유수의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금리는 가산금리가 최초 제시한 금리 대비 45bp 축소되면서 연 6.3%로 최종 확정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고(高)등급 우량 채권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국내외 발행 증권에 대한 성공적 콜옵션(조기상환권) 이행으로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지난달 23일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높은 보험계약마진(CSM)을 창출하고
[FETV=임종현 기자] 전북은행은 오는 8월29일까지 자동이체 계좌 변경 이벤트 ‘바꾸면 돈이 쏟아진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전북은행 쏙뱅크의 ‘자동이체 가져오기’ 서비스를 통해 카드대금, 통신료, 보험료 자동이체를 전북은행 입출금 계좌로 변경 후 납부하면 최대 1만5000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 자동이체를 2건 이상 변경하고 정상 납부 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도 지급한다. 자동이체 가져오기 서비스는 다른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던 자동이체를 한 번에 조회하고 원하는 자동이체를 전북은행으로 쉽고 편리하게 옮겨올 수 있는 서비스다. 카드, 보험료, 통신비 등 자동이체 목록이 카테고리로 분류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최근 6개월 간 전북은행 계좌에서 카드대금, 통신료, 보험료의 자동이체 출금 실적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전북은행 입출금통장 보유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간편하고 편리한 일상 속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동이체 가져오기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새로워진 서비스 이용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혜택도 받아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FETV=권현원 기자] KB국민은행은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Best Korea Brands 2025(이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13년 연속 은행권 1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으로, 매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한다. 또 이와 동일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내 브랜드 가치가 높은 50대 기업을 선정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KB국민은행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총 3조6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 중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이에 더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가 시작된 이후 13년 연속 국내 은행권 중 브랜드 가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신뢰성’을 강조한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를 전파하고, 디지털 금융 전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13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은행권 1위에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
[FETV=권현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행을 통해 기업은행은 3년 변동금리채 5억달러와 5년 고정금리채 5억달러을 더해 단일 발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억달러을 조달했다. 3년물은 SOFR 금리에 58bp, 5년물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47bp를 더한 수준으로,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 당초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기업은행은 향후 이슈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과감하게 선제적 발행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듀얼 트랜치 구조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내는 전략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81억달러의 주문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타이밍과 최고의 전략을 도출한 결과 흥행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정책은행으로서의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국물의 견조한 입지를 확인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FETV=권현원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캄보디아에서 ‘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 대축제’ 일환으로 ‘Raksa Koma(이하 락사 코마)’ 재단과 사회공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락사 코마 재단은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비영리 단체다. 지난해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캄퐁톰 지역 스노끌리 초등학교에 화장실 신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락사 코마 재단과 캄보디아 캄퐁톰 지역 탕크로상 초등학교 화장실 신축 사업을 시작으로 ▲국·공립 초등학교 화장실 신설 지원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태블릿 PC 기증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신한으로 성장에 발맞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며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나연지 기자]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17일, 지난해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올해로 일곱 번째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체계 ▲중대 이슈 및 대응 전략 ▲General Topic ▲주요 계열사 성과 ▲ESG 데이터팩 순으로 구성됐으며, 금호석유화학과 주요 계열사의 ESG 비전, 전략 방향, 기후변화 대응 현황,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 작성에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GRI)과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의 이중 중대성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ESG 이슈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Outside-in)과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Inside-out)을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에너지 효율 제고 등 5가지를 중대 이슈로 선정하고 ISSB 프레임워크를 참고해 상세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핵심
[FETV=장명희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OEM 기업 인터코스(Intercos) 그룹은 2026년 뷰티 산업의 미래 전망 및 트렌드를 제시하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 리포트 ‘일생의 롤러코스터(Ride of Your Life)’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인터코스 그룹이 향후 2년간의 글로벌 뷰티 산업 흐름을 전망하고 분석하는 연간 정기 보고서다. 화장품 브랜드가 생존을 넘어 도약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6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변화의 롤러코스터’를 함께 타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인터코스는 롤러코스터의 다양한 구간을 소비자 관심사와 사회적 현상에 대응해, 각 단계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감성 및 문화적 트렌드를 조명했다. 2026년 글로벌 뷰티 산업 트렌드를 ▲임페리얼(Imperial), ▲해피 아워(Happy Hour), ▲마더링(Mothering), ▲슈가프리(Sugar-free), ▲웰씨 클럽(Wellthy Club), ▲도전할 가치(Worth the risk) 6가지 주요 키워드로 정의하며 제시했다. 각 트렌드 키워드는 미래 뷰티 여정의 주요 전환점이며, 브랜드의 혁신과 도전을 독려한다. 1. 임페리
[편집자주] 국내 주요 은행들의 해외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국책은행들의 해외 진출 러시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FETV는 은행별 해외법인 현황과 주요 담당조직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의 글로벌 부문을 담당하는 정성진 부행장(집행간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정 부행장은 임기 중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의 설립절차 착수를 승인받으며 해외영토 확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중국법인의 실적 감소세를 끊어야 한다는 것은 과제로 남아있다. 중국법인은 해외법인 순이익 비중이 가장 큰 곳이다. ◇정성진 부행장, 2024년 7월 그룹장 선임…“글로벌 성장 발전 기대” IBK기업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기업은행의 글로벌 부문은 글로벌·자금시장그룹이 담당하고 있다. 해당 그룹 아래에는 ▲자금부 ▲자금운용부 ▲자금결제부 ▲글로벌사업부 ▲글로벌영업지원부 등이 편제돼 있다. 글로벌·자금시장그룹은 글로벌·자금시장본부에서 2015년 하반기 은행 내 조직 구성이 기존 14사업본부 1연구소 2센터 50부서에서 15그룹 1연구소 53부서 12팀으로 개편됨에 따라 현재의 그룹
[FETV=나연지 기자] 고려아연이 전략광물과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각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TMC ‘The Metals Company(이하 TMC)’에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공급망 협력과 경제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16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사 TMC 지분 약 5%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계약 전 마지막 날 종가 기준으로 약 8,500만 달러(한화 1,165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향후 TMC의 시장 가치와 성장성이 확인될 경우 일정가격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할 권리까지 계약 조건에 반영했다. TMC는 심해에서 니켈과 코발트, 동(구리), 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poly‑metallic nodules · 폴리메탈릭 노듈) 채광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재생에너지,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핵심 소재들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로 향후 TMC가 채취한 자원을 국내외에서 제련하는 등 사업적 연계와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미국 내 시설 투자 등 추가적인 협력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