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국내 5대 금융그룹이 중동 위기발 유류 수급 불안에 대응해 차량 5부제 등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KB금융그룹은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차량 5부제 적용 대상은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업무용차량과 직원 출퇴근 차량이며, 차량 번호 끝자리별 지정된 요일에 해당 차량의 운행이 주 1회 제한된다.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순으로 적용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한다.
KB금융은 고객 서비스와 영업 현장 운영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차량 5부제를 균형 있게 운영한다.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업무용차량과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차량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 친환경 차량(전기차·수소차)은 차량 5부제 적용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주요 내용은 불필요한 공회전·급정거·급출발 자제·경제속도 준수 등 올바른 차량 운행 캠페인과 대면회의의 비대면 화상회의 전환,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으로, 작지만 모든 임직원이 일상 속에서 동참할 수 있는 방안들로 마련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3일부터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에 발맞춰, 실질적인 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차량 5부제'를 전 그룹사 임·부서장 업무용 차량까지 확대해 전격 시행하고 있으며, 본사 및 자가건물 소등 등 필요 전력 외 낭비 최소화 조치를 엄격히 지속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오는 25일부터 최근 이란 중동 사태 확산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수급 비상 대책에 발맞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 유가 변동성에 대비하고, 국가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까지 요일별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사내 유류 소비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감축할 계획이다.
다만 환경 친화적인 전기차 및 수소차, 장애인 차량 등은 예외로 둬 제도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은 단순한 차량 통제를 넘어선 종합적인 ‘에너지 절감 대책’을 병행한다. 사옥 내 공조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 불필요한 야간 경관 조명 소등, 영업점 이후 시간 일괄 소등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25일 0시부터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차량 5부제’ 강화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주 1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겠다는 설명이다.
업무용 차량도 친환경·고효율 모델로 교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체 도입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을 올해는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기존 내연기관 업무용 차량의 교체 주기에 맞춰 우선적으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소비 효율화 및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영업점 내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제거할 계획이며 냉난방 온도 준수, 비업무 시간 소등 등 기초적인 절약 수칙을 엄격히 적용해 전사적인 에너지 다이어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그룹도 이날부터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자원안보위기 경보 격상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차량 5부제’를 즉시 도입했다.
이날 농협금융은 정부의 공공기관 에너지 시책에 공감하며, 금융지주를 포함한 전 계열사에 ‘차량 5부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각 법인의 업무용 및 직원 출퇴근용 차량은 의무적으로 5부제가 적용된다.
다만 공공부문과 동일하게 전기·수소차 이용자, 장애인·임산부·유아 동승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며 정부 정책에 맞춰 전 임직원이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동참할 것을 전 계열사에 공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