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태광산업의 2대 주주(지분 6.09%)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사측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호진 전 회장의 복귀를 요구했다. 20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개최를 태광산업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한 3명의 이사를 선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태광산업 경영진과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사측과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며 서한 송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원 트러스톤ESG운용부문 대표는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저평가 해소를 위해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현재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6배에 머물러 있으며, 지난 20년간 평균배당성향 역시 1.5%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하위에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주식 매각으로 태광산업의 현 시가총액보다도 많은 9000억 원의 현금이 일시에 유입될 예정이지만 태광 측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전회장은 현재 태광산업의 경영고문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현재 상태보다는 차라리 이사회 정식멤버로 참여해서 투명하게 책임경영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선장 없이 존재할 수 없듯, 태광산업이라는 거대한 배는 지난 15년간 선장 부재로 서서히 침몰해왔다"며 "이제는 정말로 선장이 필요한 시점이며,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없이는 난파선이 되는 암울한 미래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최대주주가 이사회에 직접 참가하여 투명하고 확고한 리더쉽을 발휘한다면 태광산업의 미래가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권현원 기자] 한국신용데이터(KCD)는 BNK부산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BNK부산은행을 포함해 우리은행·NH농협은행·OK저축은행이 참여했으며 비은행 금융사는 유진투자증권·우리카드가, IT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아이티센이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BNK부산은행의 합류를 통해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소상공인 금융 서비스 혁신을 이루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캐시노트의 핵심 서비스와 연계해 부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KCD의 핀테크 기술과 BNK부산은행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협업을 통해 보다 정교하고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지주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시장 진출과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상생 금융 추진을 목적으로 이뤄졌다"며 "캐시노트의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와 BNK부산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다양한 뱅킹서비스를 검토하는 등 차별화된 개인사업자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KCD 대표는 "BNK부산은행의 합류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더욱 강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고 이제는 전국을 아우르는 강력한 금융 네트워크와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BNK부산은행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첫번째 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지난 1월 29일 회의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물가 하락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p)로 유지됐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12월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한편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이하 중간값)를 지난해 12월 2.1%에서 1.7%로 하향했다. 반면 실업률 예상치는 4.3%에서 4.4%로 올렸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2.7%(작년 12월 2.5%)로, 연말 근원 PCE 물가상승률(식량 및 에너지 가격과 같이 변동성이 큰 요소를 제외한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2.8%(종전 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FETV=나연지 기자]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이 “육상,해상,항공의 공간 한계를 넘고 모빌리티 전문성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2025서울모빌리티쇼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모빌리티쇼는 12개국 451개사 기업이 참가하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모빌리티 기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육상·해상·항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현되고 제품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중국 BYD, 영국 로터스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라인업을 선보이고,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는 현대차 전동화 상용 플랫폼 'ST1'을 활용한 PBV를 공개한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 전기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신형 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는 올해 PBV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국내 진출한 중국 BYD도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BYD는 중형 세단 ‘씰’과 블레이드 배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G모빌리티(KGM)와 테슬라는 참가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테슬라는 본사 지침에 따라 참여하지 않았고, KGM은 공개할 신차가 없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상과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박 업체도 최초로 참가한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 선박 ‘이포크2’를 공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인다.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는 HD현대는 차세대 굴착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롯데그룹도 참가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시속 40㎞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도 진행한다. 부품기업은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부스를 마련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특수 광학 필름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제공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는 모터쇼가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모빌리티 버전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성차 위주의 전시를 넘어서 소프트웨어와 로봇, AI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모빌리티 생태계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강 위원장은 “제네바 모터쇼가 막을 내린 것은 신차 공개를 하는 수준의 전통적인 모터쇼이기 때문”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산업의 상황을 수용해서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FETV=박민석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서 우리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제5차 금융위에서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증권, 인수업 포함) 변경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투자매매업이란 금융사가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을 자기 명의로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 사업을 뜻한다. 이날 투자자매매업 인가를 획득하면서,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과 기업공개(IPO)와 같은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 출범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합병·자회사 편입과 별개로 투자중개업(증권) 추가등록과 단기금융업 인가를 함께 받았다. 투자매매업에 대해서는 변경 예비인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을 계기로 우리은행에 대해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면서, 우리투자증권 본인가 심사도 영향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의 후속으로 본인가로 종합증권사 영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채권운용본부와 채권상품본부, 캐피탈마켓본부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에 IB사업 중 채권인수와 주선 영업 확대에 먼저 나설 전망이다. 오는 31일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선보이며 리테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FETV=김선호 기자]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 335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기로 삼양식품의 해외부문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900억원대였던 해외매출은 2020년 3000억원, 2022년 6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3년 8000억원을 넘어선 지 1년만에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해외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현지법인이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상승한 2억 8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하고, 코스트코를 비롯해 하반기엔 크로거, 타겟에도 입점을 시작하는 등 메인스트림(주류) 유통채널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법인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출시와 불닭소스 컬래버 이벤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억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해외사업부문이 또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생산공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양2공장을 통해 확보한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이 같은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밀양2공장은 6개 라인에서 연간 최대 6.9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밀양공장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도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280억원, 영업이익 34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는 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제윤 이사회 의장은 2020년 박재완 의장, 전임 김한조 의장에 이어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는 세번째 사례가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처음 선임했다. 올해 신제윤 사외이사가 다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윤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다. 또 의장 권한으로 이사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신 의장은 2024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국제 금융∙재무전문가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로서 재무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조언해 왔으며,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상생의 해법을 제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이사회 의장에 추대됐다. 신제윤 의장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국제 기구 근무 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도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체득한 사회공헌 분야의 전문성으로 삼성전자의 ESG 경영 수준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영현 대표이사도 공식 선임했다.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5월 DS(Device Solutions) 부문장에 오른 뒤, 11월 말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에 위촉된 바 있다.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 입사했고, DRAM/Flash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5년간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했으며, 2024년에는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돼 삼성전자와 전자관계사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수행했다. 반도체 개발 전문가이자 반도체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 개선과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시킬 인물로 평가 받는다. 또 사내이사에 선임됨에 따라 등기 임원으로서 책임 경영에 더욱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책임제를 확립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FETV=양대규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삼성전기의 MLCC, 패키지 기판, 실리콘 캐패시터 등 제품들은 AI용으로 공급을 확대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덕현 사장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삼성전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중점 추진 분야로 전장과 AI/서버를 꼽으며 "2025년은 ADAS가 전장용 시장의 성장 동력이며, AI는 CSP(Cloud Service Provider)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장덕현 사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경영 상황과 중점 추진 방향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장 사장은 "2024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경기 불안정 등으로 인해 저성장이 경제의 뉴노멀(New Normal)이 된 어려운 경영환경이었다"며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구조 개편, AI/서버, 전장 등 사업 확대, 내부효율 개선 통한 사업 체질 강화 등을 통해 창사 이래 매출 10조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말했다. 장덕현 사장은 "중국이 과거 제조, 생산에 집중했지만 최근 혁신의 국가로 변모하고 있어 삼성전기에도 여러 기회 요인이 있다"며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성장률을 초과하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기는 품질 강화,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Operational Excellence)을 강화하고 AI/서버/전장용 등 고성장/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성장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2025년에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 및 AI/서버 제품은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며, "주력 사업 부문별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지속 성장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신사업인 미래(Mi-RAE) 프로젝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래 프로젝트는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AI)·서버, 에너지(Energy) 등의 앞 글자를 딴 약자로 ▲소형 전고체 전지 ▲실리콘 캐피시터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글라스 기판 ▲고체산화물 수전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휴머노이등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글라스 기판은 올해 세종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덕현 사장은 "삼성전기는 AI, 서버 등 기존 고객들과 협력해 코어 중심의 글라스 기판과 글라스 인터포저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주주총회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의 승인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이윤정 이사와 사내이사로는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대한 자율관리 강화를 은행권에 주문했다. 현재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관리 체계에 더해 수도권 지역별 모니터링·관리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기획재정부 등과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주요 지역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 등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거래량이 폭증하자 가계대출 추이를 주요 지역 단위로 세분화해 살피기로 했다. 최근 집값 상승한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별 가계대출 추이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권 주택 대출 관련 자율관리도 강화한다. 선순위 전세(대출)가 설정된 주택에 후순위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경우 관련 리스크가 제대로 평가·반영됐는지 살필 계획이다. 다주택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제한,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방지를 위한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제한 등도 더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대출 보증 책임비율 하향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당초 오는 7월부터 보증 책임비율을 현행 100%에서 90%로 낮출 예정이었는데 이를 5월부터 시행한다. 이전까진 전세대출 전액을 정부가 보증해주는 구조였는데 10%는 은행이 책임지도록 한다. 전세대출에 대한 은행의 대출 심사가 강화될 수 있다. 주택도시기금 구입자금대출(디딤돌), 전세자금대출(버팀목),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 증가세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 정책대출 증가세가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과열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대출금리 추가 인상 등을 추진한다. 당국은 투기 수요로 인해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다각적인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다주택자, 갭투자, 외지인 등 투기적 수요는 금융권이 스스로 차단하도록 금융권에 요청했다"며 "만일 잘 안되면 강력한 대출 억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고, 그렇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 강남3구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하거구역으로 재지정하고, 용산구 아파트에 대해서도 구역 지정을 확대했다.
[FETV=박민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가 국내 및 해외 주식형에서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기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91%다. 국내 투자 커버드콜 ETF 중 1위다. 이 상품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성장성을 갖춘 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한다. 꾸준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배당성장주에 집중 투자해 자본 차익과 배당 수익을 균형 있게 추구한다. 올 들어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해오며 이달 말 특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 대표 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TIGER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는 견조한 방어력을 입증했다. 18일 기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57%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월배당하는 ETF 중 가장 높았다. 국내 최초 ‘타겟커버드콜’ ETF인 해당 ETF는 미국 대표 배당주인 SCHD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한다. 2023년 7월 상장 이후 첫 분배금 89원을 지급한 이래 지난 2월말에는 98원을 지급하면서 2년이 채 되지 않아 약 10%의 배당성장을 보여줬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최근 고배당 커버드콜 ETF가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커버드콜 ETF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단순히 높은 ‘분배율’이 아닌 ‘전체 수익률(토탈리턴)’을 고려해야 한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 재원은 옵션 프리미엄으로, 기초자산과 옵션 전략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 분배금 감소는 물론 장기적으로 원금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수명 전략ETF운용팀 팀장은 “커버드콜 ETF에서 매월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재원으로 사용하거나 제2의 월급 또는 연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며 “다만 기초자산의 성과를 뛰어넘는 과도한 분배는 분배금과 원금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에 배당과 자본수익을 모두 감안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