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이베이재팬(eBay Japan)과 손잡고 K-뷰티의 일본 시장 맞춤형 공략을 확대한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플랫폼사와 협력해 K-뷰티의 글로벌 성공 방정식을 새롭게 정립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포괄적인 공략 방안을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 주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유닛장, 어재선 코스맥스재팬 법인장 등이 연사로 참석해 성공적인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코스맥스는 향후 이베이재팬과 협력을 통해 현지 유통 사정에 맞춘 K-뷰티 성장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연구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인디브랜드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이베이재팬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 내 K뷰티 점유율 1위인 큐텐재팬의 플랫폼 영향력을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K-인디브랜드사의 전략적인 일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한다. 코스맥스는 일본 화장품 시장을 단순히 화장품 트렌드뿐만 아니라 기후, 인구, 소비 행태, 관련 규제 등 다각도로 분석했다. 고온다습한 일본 기후와 고령화된 사회에 맞춘 제품 개발이 필요함은 물론 K-뷰티 최대 장점 중 하나인 '가성비'를 살려야 한다는 게 골자다. 코스맥스는 아울러 이러한 특성에 맞춰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력도 제안했다. 'Heart & Seoul'을 주제로 현장 부스를 마련해 일본 시장에서 각광받는 K-뷰티 인기 제형을 선보여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코스맥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한 쿠션 파운데이션, 립, 크림, 에센스, 선케어 라인업을 소개했다. 일본은 K-뷰티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주요 수출 시장이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은 일본의 전체 화장품 수입에서 약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2022년 일본 화장품 시장 내 K-뷰티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최근 3년간 코스맥스의 일본으로의 직접 수출액은 연평균 약 22% 증가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뷰티 시장의 흐름은 기존의 브랜드 중심에서 소비자가 주도하는 체제로 변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스맥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동반성장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고 좋은 가격에 선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코스맥스는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멕시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남미,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TF를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약 4000여 개의 고객사와 협업하는 등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사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연초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가능수량을 약 30억 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인디브랜드사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까지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올어라운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K-뷰티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주요 플랫폼사와 협업을 확대하며 유통 전략까지 아우르는 K-인디브랜드사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FETV=임종현 기자] 하나금융그룹 정기주주총회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함영주<사진> 현 회장의 연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함 회장이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며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한 점 등을 강조하며 주주들의 찬성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이정원 이사회 의장 명의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주주서한에는 하나금융의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 성과와 활동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국내외적인 정치 및 경제 불안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은 안정적이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하나금융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사외이사 9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함 회장에 대해 "향후 1~3년은 금융시장 및 경영환경의 구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함 후보는 검증된 역량과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또 "안정적이고 검증된 리더십은 하나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면밀한 분석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번 의안들이 하나금융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지속적으로 주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주와 함께하는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양대규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1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협회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25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신규 임원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제10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취임했다. 이청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매서운 OLED 추격에 많은 이들이 LCD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지만, OLED는 LCD와는 달리 거대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기술로, 변화를 미리 포착하고 앞선 기술로 리딩한다면 앞으로도 성장의 기회를 주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저변이 확대되면 기존 시장에서 OLED 침투가 더욱 가속화될 뿐 아니라 폴더블, 롤러블, 투명, XR, 모빌리티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하여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산업의 대변환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청 신임 협회장은 “우리의 위상과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회원사간, 그리고 정부와 업계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첫째, 고휘도·장수명 등 고성능 OLED 개발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재료, 부품, 설비 등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OLED 초격차 실현에 집중한다. 둘째, 대면적·고해상도 마이크로 LED 생산에 필요한 칩 제조 및 전사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 앞으로 8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 확보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셋째, 산업의 근간을 다지기 위해 올해부터 주요 대학들과 연계해 첨단 OLED 분야를 주도할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실전형 인력 육성을 위해 '디스플레이 아카데미'를 신설,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원사간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정기총회에서 확정된 2025년 사업계획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한 통상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협회내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정책실을 통상 전문인력 충원과 함께 산업통상실로 확대 개편하고, 디스플레이 기업, 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과와 글로벌 공급망 조사기관이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통상 대응 TF'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FETV=양대규 기자] LG전자 CTO부문에서 근무 중인 김래영 책임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SA(Service and System Aspects) 총회’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SA 총회는 5G 및 6G 이동통신의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와 요구사항, 보안 메커니즘 등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은 3GPP 내 핵심 조직이다. 5G 진화 기술 5G-어드밴스드와 미래 통신기술 6G 표준화 논의를 주도한다. 이번 부의장 선출은 LG전자가 통신 프로토콜 및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서 보유 중인 기술력과 혁신성이 세계적 수준임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도의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서도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s) 분과 워킹그룹 의장사를 연임하는 등 뛰어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향후 표준화 논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다양한 미래사업의 기반기술이 되는 통신기술 분야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6G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 초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AI 결합, 통신-센싱 결합 등이 가능해 AI홈,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LG전자는 6G 통신 선행 연구개발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통신 기술 강점을 가진 우수 대학들을 포함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6G 핵심기술 R&D 협력 벨트를 구축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하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6G 분야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방향성 논의도 주도 중이다. 그간 선보인 연구개발 성과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재작년에는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미터(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또한 LG전자가 중점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무선이중통신(Advanced Duplex) 기술이 6G 표준 기술로 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기술 검증도 병행하고 있다. 제영호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선행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6G 통신 기술 생태계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5’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클래리베이트는 전 세계 기업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성과, 지적 재산(IP)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1개국 100개 기업을 혁신 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위를 차지하며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혁신기업 순위에 들었다.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총 8곳이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7위, LG전자는 11위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16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SK하이닉스는 19위, 삼성SDI는 74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기는 처음으로 혁신기업에 선정된 29위를 차지했다. 올해 100대 혁신기업 중에서는 일본이 33개로 가장 많은 기업을 배출했다. 그 뒤를 미국(18개), 대만(13개), 독일(8개), 프랑스(7개), 중국(6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빅테크 텐센트(2위)와 화웨이(9위), BOE(12위)는 상위권에 자리했다. 중국 배터리 회사인 CATL은 91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 밖에도 일본 혼다, 캐논, 도요타, 엡손 등은 3∼6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소니는 17위였다. 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18위에 올랐고,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은 2020년 이후 순위에서 빠졌다가 올해 72위로 재진입했다.
[FETV=임종현 기자] 8개 전업 카드사들이 모두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고, 롯데카드와 BC카드도 이날 중 결제 승인을 중단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주부터,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전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했다. 카드사들은 홈플러스 상품권의 제휴사 사용이 중단된 상황에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FETV=한가람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톱 플레이어로의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 비전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의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다. 임직원들의 공통된 목표 의식 아래 내부 결속력을 굳건히 하고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고자 하는 회사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이규석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돼 글로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전 세계 임직원들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이 자리에서 이규석 사장은 비전 수립 배경과 핵심가치를 직접 설명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지난해 11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중장기 성장방안을 임직원들과 함께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공유하는 취지였다. 원팀 전략으로 구성원들의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 간 대표로 선발된 7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워크숍, 1:1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조율 과정을 거쳤다.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상향식으로 비전을 설정해 내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피플, 모빌리티, 글로벌 3가지 비전 키워드를 도출해 새 비전을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 비전을 발표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한 3대 핵심가치도 공개했다. ▲유기적인 협업(Dynamic Synergy) ▲선도기술 확보(First Mover) ▲한계를 넘는 가능성의 확대(Expanding Possibility) 등이다. 이번 비전 수립은 최근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구성원들의 선도적인 변화와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도전과 성장의 모비스 DNA를 기반으로 공통된 목표 의식과 방향성을 내재화하기 위해 새 비전을 선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도전과 성장의 역사를 가진 자동차부품회사다. 1977년 컨테이너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정공으로 창립되어 2000년에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자동차 모듈과 서비스부품, 샤시안전, 전장, 전동화 등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맞춰 사업 확장과 체질 변화를 지속 추진해왔다. 현재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부상하며 글로벌 자동차부품업계 6위에 오른 성과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인 모비스 DNA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규석 사장은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어느 한 조직,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 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현대모비스의 새 비전은 ‘모빌리티 혁신 선도’, ‘글로벌 고객 확대’, ’한계 없는 성장’ 세 가지 지향점으로 집약할 수 있다. 부품산업 퍼스트 무버로서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 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먼저 모빌리티 혁신 선도(Lead the shift in mobility)는 패러다임을 이끌 ‘1등 기술’ 확보를 의미한다. 시장이나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조타수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로 부상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을 비롯해 EV, 샤시안전 부품에서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 전자식 브레이크(EMB) 등 혁신 기술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글로벌 고객 확대(Move the world)는 현재 10% 수준인 해외고객사 매출 비중을 오는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 수익성 기반의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비롯해 공급망과 품질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해외 고객사와 중장기 파트너쉽도 이어 나간다는 방안이다. 현대모비스는 AR-HUD, X by wire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계 없는 성장(Beyond possibilities)은 자동차산업 Tier 1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Tier 0.5로서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제조와 물류 혁신, 신사업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수립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CEO 주관 타운홀 미팅과 팀단위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구성원들의 비전 내재화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이어가며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내부 결속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당분간 가계부채 흐름이 둔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하와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이 집값이나 가계부채 증가를 자극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3일 국회에 보고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주택시장 상황 등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9월 이후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축소됐고, 가계대출도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8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조원에 근접했으나 9~12월 사이 4~5조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1월에 계절 요인으로 감소한 이후 2월에는 4조원대 증가했다. 한은은 작년 8월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는 등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했고, 9월에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 주택 관련 대출 증가 규모가 줄어든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를 주도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주택시장이 조정 흐름을 받고 있지만 올해 전체로 주택시장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조치 완화,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의 영향"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재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 DSR 적용범위 확대 등 추가적인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를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서울 일부 주택가격 상승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2월 서울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시차를 두고 가계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불확실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FETV=양대규 기자]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분기 매출액 16.5조원(전분기 대비 -17%), 영업이익 6.2조원(전분기 대비 -23%)으로 시장 기대치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레거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일시적 출하 감소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시장 기대치와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광진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출하량은 D램과 낸드가 각각 전분기보다 12%, 18%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이던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수요 개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딥시크 이후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저가형 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 효과와 함께 레거시 디램 수요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현재 메모리 업계의 레거시 D램 보유 재고는 10주 이내로 파악되며 과잉 재고 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 레거시 D램 가격 하락은 현저히 둔화될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3분기 가격 하향 안정화를 예상했던 당초 전망을 2분기 하향 안정화로 수정하고 올해 동사의 영업 이익 추정치를 기존 26.5조원에서 30.8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주도권은 굳건하며, 여전히 주요 GPU와 ASIC 고 객들의 최우선 선택지로 남을 것이다. 내년 HBM 물량에 대한 주요 고객인 엔비디아와 협의 마무리 단계 알려지며 조만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는 결국 내년 AI 시장 수요 에 대한 확신을 제공할 것이다. 김광진 연구원은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출하량이 올해 약 130억Gb 수준에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사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올해 예상 BPS 상향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FETV=장기영 기자] MG손해보험 인수에 나섰던 메리츠화재가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극심한 반발에 결국 손을 떼기로 했다. 부실금융기관 결정 이후 약 3년이 지난 MG손보는 독자생존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청산, 파산을 통한 정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예금보험공사로(이하 예보)부터 MG손보 매각과 관련해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P&A)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의 입장 차이 등으로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노조의 매각 반대와 실사 지연, 무리한 고용 승계 요구 등으로 인수 작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19일 예보에 실사, 고용 조건 등에 대한 MG손보 노조와의 합의서 제출을 요청하면서 28일까지 조치가 없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이후 같은 달 28일부터 실사를 실시하는 데 합의했으나, 고용 승계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예보는 이달 12일 메리츠화재, MG손보 노조와 대표관리인에게 고용 수준 등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를 요청했으나, MG손보 노조는 회의에 불참했다. 메리츠화재의 MG손보 인수 철회 결정에 대해 금융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MG손보의 독자생존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청산, 파산을 통해 정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MG손보는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 결정 이후 약 3년이 지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보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매각 절차가 지연되면서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도 독자생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