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지 기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가습기 메이트' 사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계약서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애경산업과 2001년 5월 가습기 살균제 물품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듬해 10월 제조물책임(PL·Product Liability)과 관련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애경은 가습기 메이트 판매만 담당했고 SK케미칼은 원료인 CMIT·MIT를 생산했다. 가습기 메이트는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제품이다. 두 회사의 제조물 책임계약을 보면 "SK케미칼이 제공한 상품의 원액 결함으로 제3자의 생명과 신체 등에 손해가 발생하면, 이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손해를 배상한다"고 명시돼 있다. 계약서대로라면 가습기 메이트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SK가 모두 져야 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실제 계약서 내용은 가습기메이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거나 제3자가 애경산업에 소송을 제기했을 때, SK케미칼이 애경산업을 적극 방어하고 SK케미칼이 애경산업을 방어함에 애경산업이 협조한다는 내용으로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PB(자체브랜드)상품으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역시 가습기 메이트와 똑같은 제품이다. 이마트가 애경에서 제품을 받아 라벨만 바꿔 판매했다. 이번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SK·애경·이마트 등의 형사상 책임이 확인될 경우 뒤따르는 민사소송에서 SK케미칼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가 되는 셈이다. 사실상 형사 기소된 애경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SK와 애경 사이 제조물 책임계약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주고받은 안전성·책임 문제 관련 문건을 은폐하지 않았는지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 측은 2002년 7월 제조물책임법이 시행되면서 계약을 맺은 것이며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당시 법에서 제조물책임법상 제조업자는 '제조물에 성명·상호·상표 기타 식별 가능한 기호 등을 사용해 제조업자로 오인시킬 수 있는 표시를 한 자'도 포함되기 때문에 애경에도 책임을 지울 수 있었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일반적 계약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지만 해석에 따라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 대목이다.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제 관련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유통사에 제대로 제공했는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MSDS란 제품에 쓰인 화학물질의 명칭과 함유량, 유해성, 취급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 자료다. 2016년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 당시 애경은 SK로부터 제품을 받아 판매하기 시작할 무렵인 2002년 MSDS를 받지 못했고, 그 이후에야 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SK는 2002년부터 MSDS를 건넸다고 반박하는 등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FETV=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협력사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요 계열사와 협력사 등 260여개 업체가공동 참여하는 ‘협렵사 채용박람회’를 펼친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채용 프로그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COEX)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국장,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각계 관계자가참석한 가운데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행사는 ▲부품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260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채용박람회는 ▲20일 수도권 박람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월 8일 대구 엑스코 ▲4월 16일 창원컨벤션센터 ▲4월 30일 울산대학교체육관 등 총 5개 지역에서 순차 진행된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사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적으로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채용박람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채용 박람회장은 ▲명사 강의가 진행되는 '취업특강관' ▲구직자에게 컨설팅하는 'JOB 컨설팅관' ▲현대차그룹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등으로 구성했다. 또 ▲AI 통합역량검사관, 이력서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도 나뉘어 운영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는 게 특징이다. 이 박람회는 현대차그룹이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채용박람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취업전문업체와 손잡고 '협력사 채용 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가동, 협력사가 온라인을 통해 우수 인재를 연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채용박람회가 구직자와 기업관계자 모두에게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꾸준히 지원하며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지난해 부품부문 매출은 119조원 영업이익 46조500억원을 기록했다. 또 CE부문은 매출 42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외유내강의 성적을 거뒀다. IM 부문의 경우엔 스마트폰 수요 정체와 중저가 제품 확산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출 101조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각 부문장이 이같은 내용을 주주들에게 보고하는 경영현활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실시된 경영현황 설명회엔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왔다. 이들 부문장들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이 이날 발표한 각 부문별 경영현황 스피치 전문은다음과 같다. ◆김기남 부회장의 부품부문 경영현황 설명=지난해 부품 부문은 매출 119조원, 영업이익 46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DDI, OLED 제품은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메모리 사업은 고수익,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며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72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5세대 V낸드 업계 최초 개발 등 기술 리더십을 앞세워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극자외선 노광장비인 EUV를 업계 최초로 적용한 7나노 공정을 개발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또한,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3, S4 라인의 양산 규모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시스템 LSI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SoC사업 확대를 위해 CDMA 모뎀 상용화, 차량용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 출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갤럭시 S10에 적용했고, 8K∙초대형 TV 패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부품 수요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5G∙AI∙데이터센터∙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는 3세대 10나노급 D램,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HBM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신사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는 시황 변동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평택과 중국 시안의 2라인도 양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7나노 EUV 적용 제품의 최초 양산으로 선단 공정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에코시스템 확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스템 LSI는 2018년 차량용 SoC 출시에 이어 2019년에도 5G 모뎀의 세계 최초 상용화로 SoC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미지센서에 적용되는 미세 픽셀 개발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제품에서 폴더블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대형 제품에서 8K∙초대형 TV∙커브드(Curved)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부품 부문에서 선단공정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우위를 유지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서도 시황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견실 경영을 통해 초일류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석 사장의 CE부문 경영현황 설명= 지난해 CE부문은 매출 42조원, 영업이익 2조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업체간 경쟁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TV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특히, TV는 2018년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13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수성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북미, 구주 등 선진시장 수요 증가를 발판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그 중 냉장고는 7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CE 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음성 AI, 사물인터넷 도입 확대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65인치에서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을 갖추고, AI가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를 이용해 FHD나 4K 콘텐츠까지 8K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적극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키워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 화질을 대폭 개선하고 AI 서비스 빅스비를 도입해 사용 편의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초대형 TV는 기존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또한, 더프레임과 세리프 같은 라이프스타일 TV도 QLED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힐 방침이다. 차세대 제품 관련 기술개발 속도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 변경이 자유로운 마이크로 LED 기반의 모듈형 스크린 '더월'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TV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초미세 크기의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세상 모든 공간이 스크린화 된다는 미래 '스크린 에브리웨어' 시대의 사업 주도권까지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스마트 사이니지는 극장이나 경기장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토탈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기존 제품의 혁신과 함께 소비자 니즈 변화에 부합하는 신규 카테고리의 제품을 결합해 윤택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가족 구성원간 소통 창구가 될 패밀리보드를 탑재하고 한층 진화한 빅스비를 도입해 가정내 스마트홈의 중심기기 역할을 강화했다. 무풍에어컨은 냉방성능을 강화하고 우드, 메탈 등의 신소재를 채용한 공간 맞춤형 갤러리 디자인까지 완성해 디자인의 격을 높였다. 에어드레서, 그랑데 건조기,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은 밀레니얼 세대 주도로 빠르게 변화중인 소비자 니즈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더욱 깊이 소비자를 연구하고 세상을 변화 시키는 신개념 가전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B2B 사업에서 빌트인 가전은 건축업체∙가구업체∙키친 전문유통들과 시스템 에어컨은 설치 전문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빠르게 키워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질을 높여 주는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고동진 사장의 IM부문 경영현황 설명=지난해 IM 부문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고 중저가 제품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매출 101조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시장별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8년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9∙노트9를 통해 슈퍼슬로우모션, 인텔리전트 카메라 등 더욱 향상된 카메라 기능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 S펜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며, 의미있는 가치와 변화를 창출하고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인도 등 주요 해외거래선이 LTE 증설 투자를 확대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세계 최초 5G 통신장비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버라이즌과 28GHz 5G 홈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12월에는 국내 통신 3사와 협력해 세계 최초 3.5GHz 모바일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업체간 경쟁 심화와 단말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치열해진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S10은 지난 10년의 혁신을 완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는 제품으로 그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내재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무선 배터리 공유까지 더욱 완벽한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갤럭시 폴드는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빠른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변화에 민감한 밀레니얼 고객과 성장시장 고객을 위해 멀티 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배터리 등 필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G 시장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와 엔진이 될 핵심 기술로 미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5G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5G 기술 표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장비, 단말, 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5G 초기 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리드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를 포함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개별기기의 판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각 제품군별 경쟁력있는 신모델 출시와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사용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5G∙IoT∙AI 등신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더 많은 고객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로서의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FETV=최남주 기자]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 분양권은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웃돈이 붙은채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는 소유권 이전등기 전까지 분양권을 사고팔 수 없지만,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모든 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상대적으로 자유롭 거래되는 잇점을 갖고 있기때문이다. 분양권 전매가 짧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지난해 대구 분양시장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곳중 5곳이 대구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지속했다. 이같은 분양시장 호황이 지나고 전매제한 6개월이 풀리면서 최고 1억4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분양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와 대구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분양한 대구 아파트 분양권은 평균 9000만원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웃돈이 가장 높은 단지는 지난해 8월에 분양에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84.2대 1을 기록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다. 분양가 4억8000만원이던 전용 84㎡ 분양권이 올해 3월 1억4000만원 오른 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분양한 ‘대구역 한라 하우젠트센텀’ 전용 84㎡(분양가 3억9000만원)도 전매제한이 풀리자 6300만원의 웃돈이 붙은 4억5300만원에 팔렸다. 1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복현 자이’ 전용 84㎡도 최초 분양가는 4억2000만원이지만 올해 3월 4억80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66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구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권 매수세도 약해져 거래가 위축되고 있지만, 입주물량도 적은 편이고 비교적 규제에도 자유로운 지역인 만큼 대구 부동산 시장의 인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대림산업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윤활유 첨가제인 대림시놀의 상업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건설 투자에 나선다고 3월 19일 밝혔다. 시놀은 합성유의 줄임말이다. 대림시놀은 대림이 만든 고부가가치 윤활유 첨가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다. 대림은 총 400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5000t 규모의 윤활유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며,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대림시놀은 자동차와 각종 산업용 기계설비에 사용되는 윤활유의 점도조절과 품질 향상을 위한 필수첨가제다.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윤활유 핵심 물성이 우수하다. 저온에서 윤활유의 흐름을 개선시켜 품질을 높여줄뿐 아니라 윤활유 교환 주기도 크게 늘려줬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윤활유 제조사에서 2년동안 시제품 평가기간을 거친 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 위생협회의 H1등급(식품접촉 가능) 인증을 획득하여 대형 식품가공 기계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윤활유 첨가제 시장은 친환경 정책과 기계설비의 고성능화 요구에 따라 연평균 4.3%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또 특화된 기술력이 뒷받침 되어야 시장진입과 경쟁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공정 및 촉매기술을 자립화 하였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7년 대림시놀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대림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대림시놀 공장을 연산 3만톤 규모로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윤활유 첨가제 분야를 포함하여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판매비중을 확대할 전략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의 폴리부텐 생산회사인 대림은 이번 투자로 폴리부텐과 윤활유 첨가제 사업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미국과 한국의 대형 윤활유 및 윤활유 첨가제 제조사와 대림시놀 공급을 위한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기존 경쟁 제품에 비해 품질과 가격에서 충분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육성중이다. 올해 1월엔 사우디아라비아내 8만t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 건설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FETV=김수민 기자]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보안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5G 시대에는 약 430억개의 디바이스와 네트워크가 연결돼 자율주행, 금융, 원격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의 안전과 직결돼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보이며 5G 시대에도 안전한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자암호통신이 만드는 더 안전한 5G’를 주제로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양자암호통신기술이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양쪽에 분배하는 방식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으로 평가 받는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키를 나눠주거나, 공개키기반구조(PKI) 방식을 통해 고객을 나눠주는 방식이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기밀을 빼돌릴 수 있다는 위험성과, 슈퍼컴퓨터보다 약 1억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터의 개발 등으로 해킹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해킹의 위험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이달부터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IDQ의 양자난수생성기(ORNG)를 적용했다. QRNG는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다. 가입자 인증 과정은 단말 사용자가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모든 음성·영상 데이터, SMS 등을 주고받기 전에 정상 가입자로 인증을 받는 최초 단계다. 인증키 값이 유출될 경우 고객 정보가 해킹당할 수 있어 높은 보안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중에는 LTE망까지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QRNG는 아직까지 국내 기업에 적용된 사례는 없다. 다만 글로벌 업체에서 꾸준한 러브콜이 오고 있다. 곽승환 IDQ 전략 혁신 부사장은 “QRNG 기술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외에도 미국의 드론봇(공격형) 등 매우 높은 보안성을 필요로 하는 곳과 협력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오는 4월 서울-대전 구간에 IDQ의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다. 이 구간은 SK텔레콤의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이자, 가장 많은 트래픽이 이동하는 구간이다. 보안 강화를 위해 가장 최적화된 장소다. QKD 기술은 현재까지 SK텔레콤의 망에만 적용된 형태다. 다만 여타 통신사와 호환도 가능하다. 또 기술에 대한 니즈가 커진다면 향후 B2B 상품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했다. SK텔레콤은 현재 QKD를 위성망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곽 부사장은 “위성은 중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SK텔레콤 역시 위성용 QKD 개발은 완성된 상태고 이미 탑재까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곽 부사장은 이어 그는 “실제 위성에 탑재해서 쏘아 올리는 것이 향후 개발 방향”이라며 “2022년~2023년 최종 개발 완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최남주 기자]“000아, 오늘의 주요 뉴스 알려줘.” “네,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하고 더 똑똑해 진다는 소식입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이같은자연스러운 대화가 사람과 자동차 사이에서도이뤄지는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린다. 현대자동차는 21일 출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손잡고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미래형 서비스 기술이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자동차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차량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신형 쏘나타가 국내 최초다. 현대자동차와 카카오의 협력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해 미래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는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에서 도입하는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최근 ICT 업체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차량에 최적화 해 적용하는 기술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 i’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하는 형태다. 예컨대,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내일 서울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있겠어요.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105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이에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답해준다. 또 “오늘전북현대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명령하면 “3월 18일 6시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대 수원 경기가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이뿐 아니다. 운전자가 운전중 “실시간 이슈 알려줘”라고 물으면 “지금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는 쏘나타, 2위 현대자동차, 3위는 카카오 미니C예요.”처럼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도 실시간으로 말하게 된다. 길안내 서비스는 기존보다 더욱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엔 “길안내 현대차 본사”나 “주변 맛집” 등으로 명령해야 인식이 가능했지만 신형 쏘나타에서는 “현대차 본사로 안내해줘” 또는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명령을 알아듣고 최적의 코스로 길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히터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얘기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춰 차량내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우선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또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차량의 모든 장치들을 언어로도 안전하게 제어하는 한편 차가 개인 집무실,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맡는다. 현대차는 해당 서비스를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차량용 비서 서비스를 처음 탑재한 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블루링크 사용자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ICT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학 카카오 AI 랩 총괄 부사장도 "자동차는 카카오가 AI 기술로 편리함을 만들어내고자 집중하는 공간이다”며 “향후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FETV=김우성 기자]야외에서 골프 하기 좋은 봄을 맞아 골프용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올봄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다른 야외 스포츠용품 판매량이 줄고 있으나 골프팬들의 '못 말리는' 골프 사랑에 골프용품만은 유독 강세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최근 한 달간 골프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골프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판매량이 각각 51%와 19% 증가했고 골프공도 50% 늘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연습용 공 등으로 주로 사용하는 로스트볼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62%나 뛰었다. 이 외에도 골프화(32%), 골프백(36%), 볼 마커(32%) 골프 거리측정기(52%), 볼 라이너(74%) 등 골프용품 판매량이 모두 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수도권에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될 정도로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점을 고려하면 야외 운동인 골프용품 판매량이 늘어난 점은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골프와 함께 판매량이 상승하는 자전거와 보드(7%), 야구(-3%), 배드민턴(8%) 등 야외운동용품은 이 기간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G마켓 관계자는 "겨울 동안 골프인들이 따뜻한 골프시즌을 기다렸기 때문에 미세먼지에도 주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실내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 등에서도 골프를 즐길 수 있어 관련 용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FETV=김우성 기자]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장관 후보 지명 직전 딸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세종시에서 특별분양을 받은 아파트가 60평대 펜트하우스에 이미 웃돈이 7억원 넘게 붙은 상태여서다. 15일 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국토부 2차관으로 재직하던 2016년 11월 세종시 반곡동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의 복층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다. 전용면적이 155㎡로 넓고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갖춘 데다 반곡동 자체도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4생활권에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6억8000만원인데, 현재 아파트 주변에 형성된 주거단지에서 펜트하우스의 시세는 13억∼14억원에 달한다. 그는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엘스(59.97㎡)와 분당 정자동 상록마을라이프2단지(84.78㎡) 등 2채를 갖고 있다가 장관 후보자 지명이 알려지기 직전에 분당 아파트를 딸에게 증여해 1주택자가 됐다. 딸에게 분당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해당 아파트에 월세 계약을 맺고 살고 있어 '꼼수 증여'라는 눈총을 받았다. 그러나 이달 8월이면 세종시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가 시작되면서 최 후보자는 다시 2주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최 후보자는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기에 소유권이전 등기까지 전매제한에 걸려 입주 이후에나 집을 처분할 수 있다.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려고 집을 바로 팔아도 국토부 장관 임기 중 7억원가량의 웃돈을 벌게 되는 상황이다. 서민주거 안정을 책임져야 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집 문제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후보자는 최근 통화에서 "분당 아파트에 1990년대 중반부터 살다가 잠실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가려 했지만 (분당) 집이 팔리지 않아 어쩔 수 없이 2주택자가 됐었고, 세종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은 다른 집은 다 정리하고 세종에 살아 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우성 기자]백화점, 대형마트가 할인 등 판촉행사를 할 때 드는 비용을 중소기업에 전가하는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이 판촉행사에 참여할 때 가격을 낮춰 거래하고 있지만, 마진(이익)을 줄인 만큼 적정한 수수료율 인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5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 유통업체 거래 중소기업 애로실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38.8%는 '할인행사에 참여할 때 수수료율 변동이 없었다'고 했고, 7.1%는 오히려 '수수료율 인상 요구'가 있었다고 답했다. '수수료율을 감면했다'는 응답 기업은 53.1%였다. 중기중앙회는 "유통 대기업의 매출·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할인행사는 더욱 빈번해졌지만, 가격 인하 요구 등 비용 부담은 중소기업에 전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판매 수수료는 평균 29.7%(롯데 30.2%, 신세계 29.8%, 현대 29.0%)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의류 부문에서 최고 39.0%, 현대백화점은 생활·주방용품에서 최고 38.0%, 롯데백화점은 의류, 구두·액세서리, 유아용품 부문에서 최고 37.0%의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들이 희망하는 적정 판매수수료율은 23.8%였다. 중소기업들은 판매 수수료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수수료 인상 상한제(49.7%·복수응답), 세일 할인율 만큼의 유통업체 수수료율 할인 적용(49.7%)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백화점 납품 중소기업 195개사 중 72개사(36.7%)가 전체 입점기간(평균 약 16년) 중 한 가지 이상의 불공정 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1년간은 19개사(9.7%)가 불공정 행위를 겪었다고 답했고, 그 형태로는 할인행사 시 수수료율 인하 없이 업체 단가만 인하, 매장 위치 변경 강요 등이 많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직매입 거래 방식에 따른 마진율은 평균 27.2%(홈플러스 32.2%, 이마트 30.1%, 롯데마트 26.3% 등)였다. 이마트가 생활·주방용품 분야 최고 57.0%,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생활·주방용품 분야 최고 50.0%, 하나로마트가 식품·건강 분야 최고 36.0%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306개사 중 71개사(23.2%)가 전체 입점(평균 약 13년) 기간에 1가지 이상의 불공정 행위를 겪었다고 했고, 지난해 1년 기준으로는 24개사(7.8%)가 해당 경험이 있다고 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비용분담이 실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정부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거래 공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