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광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을 수주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국내 조선업체중 잠수함 최다 건조 실적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 1600억원(10.2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 61미터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한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국내 항공·물류업계를 이끈 기업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는 12일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조 회장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운구돼 빈소로 옮겨졌다.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유족이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을 맞았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부인 김영명 여사와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정 이사장은 조문 뒤 취재진에게 "조 회장께 개인적으로도 도움 받은 것도 있고, 가끔 뵙고 했는데, 너무 빨리 가셨다.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 대한항공과 함께 양대 국적 항공사로 꼽히는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도 임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 사장은 "항공업계의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한 사장은 전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가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미흡하다고 평가한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자구안에 대해 함께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그는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 기업가였다"며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조문단 등도 이날 조문 일정을 통보해왔다고 한진그룹은 전했다. 한진그룹은 신촌세브란스병원뿐 아니라 서울 서소문 사옥과 등촌동 사옥, 지방 지점 등 국내 13곳과 미주, 일본, 구주, 중국, 동남아, CIS 등 6개 지역본부에도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FETV=김윤섭 기자]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의 소음과 진동 문제를 보완하고 출고를 시작했다. 정식 판매를 시작한 지 18여일 만이다. 출발은 늦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돌풍에 위축된 중형 세단의 구원투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영업용 택시’ 이미지 탈피까지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는 지적이 많다.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신형 쏘나타를 소비자에게 인도하고 있다. 초기 생산 물량에서 발견된 소움, 진동에 따른 품질 재점검을 끝마쳐 조만간 도로를 달리는 신형 쏘나타를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차 측은 “완벽한 품질을 위해 출고 개시 전 점검했고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며 “초기 생산된 차량은 내부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갑작스레 막혔던 신차 판매에 숨통이 트였다. 신형 쏘타나는 올해 현대차의 유일한 세단 신차다. 본격 판매가 시작된 만큼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비용 부담을 올 1분기(1~3월) 어느 정도 털어낸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명 '정의선의 차'로 불리는신형 쏘나타는 풀어야 할 커다란 숙제가 있다. 무엇보다 신형 쏘나타는 개인 승용차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쏘나타에는 ‘영업용 택시’란 부정적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그야말로 택시의 대명사였다. 현대차 입장에선 고급 세단급 승용차를 지향하는 신형 쏘나타 이미지 차원에서'영업용 택시'의 꼬리표를 떼고 싶은 심정이다.. 실제 이전 LF쏘나타와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된 뉴 라이즈를 포함해 팔려나간 40만9140대중 19만9123대(48.6%)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었다. 개인보다 영업용 택시, 렌터카, 법인 등의 수요가 많았다는 뜻이다. 가솔린(휘발유) 차량은 16만8678대(41.2%)에 그쳤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만63대(7.3%), 디젤(경유) 1만1276대(2.7%)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6만5864대 팔려 1998년(6만2528대)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한국GM 등 경쟁 업체는 ‘일반 소비자가 택하는 가솔린 중형 세단 판매 1위’ 등의 문구로 홍보 활동을 해왔다. 그만큼 영업용 택시로 전락하고 있는 쏘나타는 현대차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그러나 앞으로 택시로 이용하게 될 쏘나타는 구형 모델로만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이 같은 이미지를 의식한 듯 ‘신형 쏘나타는 영업용 택시 출시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국민차 명성을 되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업용 택시의 경우 당분간 아산공장에서 택시로 공급할 구형 쏘나타를 병행 생산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도 나쁘다. SUV 인기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중형 세단은 외면 받고 있다. 돈을 더 쓰거나 차량의 크기를 줄여서라도 수입차나 고급 브랜드를 사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택시로도 판매되는 쏘나타는 점차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형 세단 수요는 지난해 16만5905대로 2014년 20만6753대에서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를 택시로 공급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신형 쏘나타가 택시로 나오지 않으면 새롭게 현대차의 주력 택시 모델이 되는 차종은 그랜저다. 지난 2016년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여전히 택시로 판매되고 있다. 그랜저 택시의 비중이 늘어날 경우 준대형 세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브랜드 이미지의 그랜저에서 한 단계 고급스러운 제네시스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형 쏘나타를 택시로 공급하지 않겠다는 현대차의 계획이 그대로 지켜질 지도 관심사다. 현대차는 이미 7세대 쏘나타를 출시할 때도 택시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판매 부진이 지속되자 슬그머니 택시 트림을 만들어 판매한 사례가 있다. 쏘나타 택시 트림이 쏘나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수준에 이르는 만큼 현대차가 승용모델에 비해 영업 경쟁이 훨씬 덜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이 보장되는 택시시장을 계속 외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지적도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쏘나타에 사활을 걸었다. 먼저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반영했다. 5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만큼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몇년간 지속되는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정의선시대’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명실상부한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지, 시장의 흐름에 못이겨 그룹의 ‘아킬레스건’으로 남게 될지 ‘신형쏘나타’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ETV=길나영 기자]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이하 금융공투본)는 5월 말까지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3가지 요구사항이 반영된 정부 추가 대책이 없을 경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금융공투본은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정부의 카드산업 대책 관련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6개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 노동조합과 각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마지막 TF 회의와 지난 9일 금융위원장과 카드사 사장단 간담회를 끝으로 ‘카드사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TF’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의 카드산업 대책 발표 직후 금융공투본은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총파업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내부 논의가 끝나지 않아총파업이 미뤄져 온 만큼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총파업 계획이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이날 금융공투본은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일단 총파업 돌입을 한 달 간유예하기로 했다. 금융공투본은 이날 “금융위원회가 카드업계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 것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3가지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결여되고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에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공투본은 3가지 쟁점사안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먼저, 500억 초과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하한선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공투본은 “카드수수료와 관련해 대기업 가맹점들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우려해 수수료 하한선 마련과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지만 금융위는 요구를 묵살했다”며 “이로 인해 카드사들은 대기업 가맹점의 몽니로 시작된 500억 초과 가맹점과의 힘겨운 수수료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가 역진성 해소라는 큰 명제를 들고 나온 만큼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뜻이 관철될 때까지 대 국회 입법요구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공투본은 또 “금융위가 발표한 규제 레버리지 규제 안화 대책은 알맹이가 없는 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카드노동자들의 생명권을 위해 레버리지 배율 차별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대다수의 카드사는 지난해 말 기준 레버리지 배율 한도인 6배에 근접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6배로 규정된 레버리지 배율을 캐피탈사와 동등하게 10배로 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융공투본은 “카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타 산업과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의 발전을 바란다면 레버리지 배율에 대한 타산업과의 차별을 철폐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카드산업을 다른 금융산업과 차별화된 레버리지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은 카드산업을 망치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밖에도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 기간(3년) 축소를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공투본은“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물가 상승에 따라 상품 서비스 구성이 악화되거나 연간 몇 십억에서 몇 백억의 적자 상품에 한해 여전법에 따라 실질적인 부가서비스 조정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금감원은 이러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묵살하고 있다”며 “금융공투본은 금감원이 부가서비스 축소를 즉각 시행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라며 이같은 요구사항이 내달 말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
[FETV=김수민 기자]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일일 데이터 사용량 제한 조항을 삭제했다. 불완전 판매 등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개정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약관 중 공정사용정책(FUP) 내용을 개정했다고 신고했다.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약관에서 '연속으로 일 50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LG유플러스는 애초 5G 출시 때 과도한 데이터 사용자를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상업용으로 쓸 경우에만 제한하려고 했지만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제기되자 삭제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T는 데이터 FUP 조항에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가 2시간짜리 초고화질(UHD) 또는 가상현실(VR) 콘텐츠 2편을 이틀 연속 시청하면 5G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지적을 받자 지난 9일 조항을 삭제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6월 말까지 '5G 프리미엄'과 '5G 스페셜'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완전 무제한 혜택의 기간을 종전 '연말까지'에서 '24개월간'으로 늘렸다. 지난 3일 SK텔레콤이 오는 6월까지 가입할 경우 한시적으로 연말까지 5G 데이터를 완전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 요금제를 발표했다가 당일 완전무제한 요금제 적용 기간을 24개월로 연장하겠다고 과기정통부에 신고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관측된다.
[FETV=김윤섭 기자]최고속도 제한장치 범위를 미세하게 초과한 현대차 스타렉스 5만4000대와 후방 안개등 광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A200 등 벤츠 차량 4500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포르쉐 코리아 등이 제작·판매한 19개 차종 6만250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가 제작한 그랜드스타렉스(TQ) 웨건 5만4161대는 최고속도 제한장치의 제한기준 위반으로 리콜된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승합차 최고속도 제한장치의 최고속도가 시속 110㎞를 초과하면 안 되지만, 측정 결과 해당 차종은 시속 110.4㎞/h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리콜 조치와 함께 현대차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200 등 4596대는 차량 후방 안개등 반사판의 광도가 기준치인 300cd(칸델라)보다 최대 160cd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돼 리콜 조치됐다. 벤츠 GLA 220 등 29대는 부품 생산공정 오류로 파노라믹 선루프의 접착제가 제대로 도포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윈도 에어백 성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아우디 A3 40 TFSI 등 2756대는 뒷좌석 중앙 머리 지지대 고정핀 불량으로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우디 A6 50 TFSI qu. 등 681대는 저압 연료 레일 접합 불량으로 인한 누유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포르쉐 코리아가 판매한 파나메라 130대, 카이엔 38대는 차량 전기장치 내부 회로에 정확한 납땜이 이루어지지 않아 통신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포르쉐 911 5대 및 718 박스터 19대는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됐다. 바이크 코리아가 판매한 이륜자동차 보네빌 T100 등 94대는 설계상 오류로 등화장치나 엔진 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FETV=김수민 기자] LG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기업 벤처 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현재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초고속·초저지연의 5G 시대에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현실(VR)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인 ‘어메이즈브이알’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어메이즈브이알’은 카카오톡 출신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300여개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터랙티브 가상현실 영화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총 4억2500만 달러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회사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기술 확보를 위한 것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현재 라이드셀과 어메이즈브이알 외에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와 광학 필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옵토닷’, 요리법 제공 및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인 ‘사이드쉐프’, 모바일 분야 등에 대한 벤처투자 회사인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 등에 투자했다. 이와 함께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주 미국 유학 중인 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길에 권영수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함께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봤다. 구 대표는 지난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을 때도 기업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중소·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또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 로보틱스’를 시작으로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 로보틱스’, ‘로보스타’ 등에 투자하며 외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분야 등 미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FETV=김현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당분간 인허가를 내주기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반면 강북지역은 균형발전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재건축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시사했다. 박 시장은 이날 한 TV프로그램에 나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가격을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장 강남 재건축 인가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남 재건축은 워낙 대규모 단지이고 재건축이 되면 투기수요가 가세한다"며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강남 쪽은 특별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사회 불평등이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심각한 가장 큰 원인은 불로소득"이라며 "부동산으로부터 일어나는 부당한 수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다만 "그 대신 강남·북 격차도 심각하다"며 "사실 강북지역은 상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북주민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서울시 정책, 국가 정책에 따라 소외됐고 격차가 생긴 것이 많다"며 "40년간 강남에 투자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것이니 이걸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박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좀 더 안정화되면 그다음에는 (강남) 주민들의 요구도 합리적이기에 순차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의 발언은 최근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인 주민들 때문에 나온 말로 풀이 된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 주민들은 박 시장이 부당하게 재건축 인허가 절차를 지연하고 있다며 9일 대규모 시위를 여는 등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
[FETV=김윤섭 기자]지난 8일 타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각계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체육계에 남긴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시절인 2016년 2월 정선 알파인 스키장에서 열렸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대회에 출전한 앤드루 웨이브레이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인 웨이브레이트는 2016년 국제스키연맹 월드컵대회 알파인 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에 참가했다. 대회 도중 웨이브레이트는 미국에 있는 아내가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귀국길에 오르려고 했고, 이 소식을 접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보잉 비즈니스 제트기에 웨이브레이트를 동승시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버스나 승용차로 이동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일반 여객기가 운항하지 않는 강릉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까지 데려다줬다"라며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별도로 승용차를 마련해 예정보다 이틀이나 앞서 미국 뉴욕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웨이브레이트도 조 회장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6년 6월 평창조직위원장직에서 내려온 뒤에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드러나지 않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2016년 가을 평창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회 참석하기 위해 독일에서 한국을 찾은 호스트 리히트너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사무총장도 조 회장의 도움을 받았다. 리히트너 사무국장이 한국으로 오는 도중 허리 병이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을 들은 조 회장은 한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고, 독일로 돌아갈 때는 대한항공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좌석으로 승급해줬다. 독일에서 수술을 받은 리히트너 사무국장은 "한국과 조 회장의 보살핌을 평생 잊지 않겠다"라는 감사의 편지를 전해왔다. 이밖에 조 회장은 해외 전지훈련과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에 전용 카운터를 마련하도록 지시해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에도 인천공항에 외국 선수단 출입국 편의를 위한 전담 영접팀과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도록 해 평창 대회의 성공을 도왔다"고 말했다.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는 10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삼미술)'이 상반기 지원할 44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16개, 소재기술 11개, ICT 분야 17개로 연구비 617억이 지원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기초과학 분야 180개, 소재기술 분야 160개, ICT 분야 177개 등 517개의 연구과제에 총 666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POSTECH) 등 국내 대학들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등과학원(KIAS) 등 공공연구소 46개 기관에서 교수급 1133명을 포함해 8657명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글로벌 수준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과제 16개가 선정됐다. 이자일 유니스트(UNIST) 교수팀은 방사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암치료제 개발에 활용가능한 기초기술을 연구하는 '크로마틴 구조에서 DNA 손상 복구 메커니즘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 입자물리학의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소립자의 한 종류인 강입자의 질량 측정'과 관련된 연구(이수형 연세대학교 교수)도 포함됐다. '플로어 이론을 이용한 사교기하학 연구와 천체역학으로 응용'이라는 연구 과제로 신청한 김준태 고등과학원(KIAS) 박사는 박사후(Post-Doc) 과정 연구자로서는 처음으로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환경 이슈와 관련된 과제 등 총 11개가 선정됐다. '멀티 오염물 제거 다기능 필터(멤브레인)' 연구(정현석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중금속, 유기물 등 다양한 수질 오염원을 한번에 정화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소형화가 가능한 수처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농축수가 생기지 않는 담수화 기술' 관련 연구(곽노균 한양대학교 교수)는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소금 재결정화 대신 고가의 합금을 합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장치를 연구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면서 물이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AI, 머신러닝,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유기준 연세대학교 교수팀은 입 주변과 성대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센서와 딥러닝 기반의 단어 변환 알고리즘을 개발해 청각·발화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고민첩·고적응 로봇 메커니즘의 창의적 위상설계 기술' 연구(김윤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금까지의 설계자의 직관에 의존해 수동으로 설계되던 로봇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시행착오 없이 정밀한 로봇을 자동으로 설계할 수 있어,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 획기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종료된 과제 중 성과가 우수하고 학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 큰 파급력이 기대되는 과제는 후속 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고등과학원 강남규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함시현 교수 등 3개 과제가 후속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음두찬 상무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AI, 5G, 로봇 등 미래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난치병 치료를 돕는 연구나 사회적 약자와 공익을 위한 과제도 다수 포함됐다"며, "향후 환경, 난치병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연구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고 김성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했다. 신임 김성근 이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후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화학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부터 4년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