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민 기자] 5G 상용화에 맞춰 이동통신사들이 신규 5G 요금제를 선보인 가운데, 이통사가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일일사용량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중 KT는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여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9일 긴급히 관련 조항을 바꿨다. 지난 9일 KT는 고객들의 원활한 5G 서비스 이용을 위해 5G 서비스 이용약관에서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공정사용정책(FUP)와 관련한 약관 개정을 신고했다. 앞서 업계 최초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홈페이지의 공정사용정책 조항에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2G 속도인 1Mbps로 데이터 속도제어를 적용하고 이용 제한, 차단 또는 해지될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5G 무제한 요금제를 두고 KT가 꼼수를 부렸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KT는 데이터 이용 제한에 대해 상업용으로 사용하거나 비정상적인 사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령 24시간 풀로 전시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이 같은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통신 트래픽이 증가해, 일반 사용자들의 통신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5G 주요 콘텐츠인 가상현실(VR) 콘텐츠를 1시간 시청할 경우 10~15GB의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을 감안하면, 2일 53GB 제한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계산으로 VR 콘텐츠를 3~4편 시청할 경우 일일 사용량 제한을 넘기게 된다. 이와 함께 이통3사의 잦은 요금 정책 변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5G 서비스의 통신 불량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 혼선이 지속되면 신규 가입자의 유치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선 현재 갤럭시S10 5G의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LG전자의 V50 씽큐가 출시되고, 이통사들이 5G 보급화에 적극 나서는 만큼 이통사는 각각 연내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이 이달 한국 출시에 이어 다음 달 미국에 동시 진출한다. 양사의 5G 스마트폰은 당분간 미국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5G 스마트폰으로, 미국 5G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16일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갤럭시S10 5G를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이달 18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앞서 4일 모토로라 '모토 모드'를 통해 미국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첫 5G 상용화를 이룬 바 있다. 다만 이 제품은 LTE 스마트폰 모토 Z3에 5G 통신용 모뎀을 번들로 끼워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5G 스마트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전자도 이달 19일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국내 출시한 이후 다음 달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미국 출시 시점과 비슷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스프린트는 5월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캔자스 시티에 5G를 상용화하고 올해 하반기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D.C.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프린트 일정에 따라 LG전자 V50 씽큐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보다 빨리 미국 땅을 밟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LG전자는 스프린트 출시 이후 버라이즌 등 타 통신사에, 삼성전자도 버라이즌 출시 후 타 통신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의 5G 스마트폰은 미국 5G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미국에 정식 출시된 전례가 없다. 애플은 2020년, 늦으면 2021년에야 5G 통신이 가능한 아이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5G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 작년 점유율은 애플이 38.0%로 1위였고 삼성전자(26.5%), LG전자(15.9%) 순이다.
[FETV=최남주 기자] 광주지역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불과 6개월 전에만 해도 5대 광역시중 4번째로 저렴했지만 최근엔 고공행진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격 상승폭만 따진다면 반년새 28% 급등하며 5대 광역시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주택 다운사이징 현상과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적은 자본으로 임대수익뿐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얻으려는 투자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소형 아파트 몸값을 끌어 올린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장 큰 수혜주는 광주일대 소형 아파트다. 부동산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광주 소형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75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9648만원으로 급등해 6개월 만에 28%나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5대 광역시 평균(6.74%)에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전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은 7327만원에서 7600만원으로 4.55% 상승했고, 울산도 7824만원에서 8102만원으로 증가폭이 3.56%를 나타냈다. 반면 대구 소형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9월 9511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9235만원으로 2.90% 하락했다. 부산도 0.14% 하락한 1억499만원 수준으로 보였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광주지역 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광주의 전용 60㎡ 이하의 미분양 물량은 145가구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2월에는 14가구로 전년대비 90%가량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대경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주 부동산의 경우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데다 재건축·재개발의 정비사업 등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단기간 가격 급등의 피로감과 거래 절벽 등으로 가격 조정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FETV=박광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社로부터 174,000㎥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22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연이 다시 한번 더 조명을 받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계약포함 대우조선해양에 무려 105척의 선박을 발주한 최대 고객이며,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운반선 4척은 모두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발주했다. 특히 전임 정성립 사장이 2015년 취임 후 첫 선박 계약이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원유운반선 2척이었으며, 이번에 이성근 사장 취임 후 첫 선박 계약 또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선박으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고객사와의 끈끈한 신뢰관계가 대우조선해양이 가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이다.”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4~6월 강남과 강남 주변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대출 규제 등으로 기존 아파트 특히 강남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하락 폭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물량이 많아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강남 주요지역 아파트의 청약결과에 따라서 올해 아파트시장과 분양시장의 흐름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강남의 아파트 값과 분양시장은 부동산시장의 주요 선행지표다. 아파트 값이 오를 때도 떨어질 때도 가장 먼저 움직이고, 주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그런데 지난해 9.13대책 후 강남 아파트 값이 소강상태다. 올해 들어서도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53%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2013년 1분기(-0.83%) 이후 최저치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1.18% 하락하며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분양시장은 어떨까?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210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5028건이 접수돼 23.9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에 앞서 11월에 나온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은 41.6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강남 유일한 분양 아파트이었던 강남구 역삼동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도 1순위 평균 5.21대 1로 전 주택형 청약을 끝냈다. 강남 일대 아파트 공급이 적다 보니 인근 지역인 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 자양’, 자양동 ‘테라팰리스 건대2차’ 등은 1순위 청약마감하며 인기를 끌었다. 위례신도시는 더 뜨겁다. 올 초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가 1순위 평균 1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일 청약접수를 받은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1순위 939가구 모집에 7만2570명이 신청했다. 올 들어 최다 청약통장이 몰렸는데평균으로는 77.28대 1, 최고경쟁률은 126대 1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강남을 중심으로 줄 곧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대세 하락기’로 접어들었다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며 “최근 강남과 주변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자가 몰린다는 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봄 강남 주요지역과 인근 성남 고등지구, 하남 감일지구 등의 청약결과가 올해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예의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에는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10개 단지 총 7502가구 중 3009가구가 일반분양하며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성남 고등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등의 택지지구에서도 537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방배그랑자이’를 4월 분양한다. 총 758가구이며 전용면적 59~84㎡ 2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는 강남지역 동서축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4월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 재건축으로, ‘래미안 라클래시’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기고교가 인근에 있다. 이밖에 GS건설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를, 현대건설은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 ‘디에이치 포레센트’ 를 2분기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 강남과 판교 더블생활권인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1년여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2017년 분양했던 2개 단지는 단기간 계약이 완료됐다. GS건설은 고등지구에서 마지막 민간분양으로 ‘성남고등자이’를 5월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이다. 강남과 판교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며 판교테크노밸리도 인접해있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 도로교통도 잘 발달돼 있어 차량이나 현재 운행 중인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신도시를 20분 정도에 오갈 수 있다. 올해 말 준공예정인 제2판교테크노벨리와 계획돼 있는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인접한 것도 강점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이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5~130㎡ 494가구다. 커튼월, 돌출슬라브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수경시설, 휴게정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하남 감일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공공주택이 나온다. 공공분양 청약을 위해선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면적에 따라 소득기준도 적용된다. 대림산업은 감일지구에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전용면적 77㎡ 332가구와 84㎡ 534가구 등 총 866가구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FETV=김우성 기자]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부터 공격적인 투자와 신제품 출시를 단행한 결과 올 1~3월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따라서 비생수 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4%로 늘었다. 수익 구조가 취약한 생수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음료 부문 사업을 확대한 중장기적 전략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을 증설해 석수 페트라인 생산량을 월 2300만개 수준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확대했다. 여름 성수기에 겪은 공급 부족 문제 해결과 신규 채널 확장을 위해서다. 페트 제품 매출을 2배로 신장시키며 생수 부문 급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석수’는 최근 출시 37년만에 사랑의 의미를 담은 물로 용기와 디자인을 탈바꿈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또 CU∙쿠팡 등 신규 거래선 확대로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며 시장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보리차 음료 선두 자리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블랙보리’는 올해 3월 말까지 누적판매 5300만병(340ml 기준)을 돌파했다. 꾸준한 인지도 상승과 재구매 고객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차음료 시장에서 론칭에 성공한 제품의 경우 2, 3년차에 2배에서 4배까지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초의 칵테일 믹서 브랜드로 43년간 시장을 선도해 온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1월부터 3월말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유럽의 경우 진, 보드카, 위스키용 토닉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토닉워터 시장의 잠재성이 크다고 판단, 국내에 불고 있는 저도수 술 문화, 홈술, 혼술 등 변화하는 음주 문화에 부응하여 작년 12월에 토닉워터 깔라만시와 애플 2종을 선보였다.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한국형 소주 칵테일 ‘쏘토닉’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로 일반 유통 채널뿐 아니라 치어스, 노랑통닭 등 요식업소 3000개를 신규 개척하며 쏘토닉 문화 활성화 전략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지금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여 신제품 출시와 공장 설비 증설에 쓰인 초기 투자 비용을 금년부터 회수할 계획이다”며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구축해 외형 확대를 준비했고, 신규 대리점 230개 증가로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하여 비알코올 음료 사업 확대 준비가 끝났다”고 포부를 전했다.
[FETV=김우성 기자]식음료 시장에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 공장에 이어 매장에도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연달아 도입되면서 종사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인금 인상 등 인건비 상승을 우려한 사업주의 무인자동화 선호도 이같은 변화를 부추기는 요인중 하나다. 카페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가장 빠르게 도입되는 사업장 중 하나다. 우선달콤커피는 지난달 21일 MWC2019에서 로봇카페 비트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비트2E는 기본적인 음료 제조와 고객 설정에 따라 47가지 메뉴를 만들어낸다. 또, 시간당 120잔의 빠른 제조공정으로 대량주문 및 보관이 가능하다. 무인카페 브랜드인 ‘로보티머’는 무인 장비를 도입해 커피와 베이커리,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1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많은 수요가 있으며, 커피 뿐 아니라 쉐이크, 한방차 등 무인 장비들의 종류도 다양해 질 것으로 보인다. 모 대학가 앞의 무인 스터디카페는 대학가 앞이라는 특성을 살려 스터디카페로 운영해 학생들이 이용하기 좋고, 학생들이 쉬는 방학동안도 사람들이 찾는 편이라고 한다. 운영시간도 “처음에는 인근 대학 학생들 시험기간 때만 24시간 운영했으나, 무인카페 특성상 굳이 문을 닫을 이유가 없어 나중에 24시간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찬도 무인으로 판매한다. 2017년 론칭한 ‘서민반찬’은 간식, 김치류, 반찬류, 젓갈류 등 수십 가지 종류의 반찬들을 무인시스템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다. 반찬마다 차이는 있지만 150g부터 200g당 5000원 이내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판매하는 제품들은 본사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서민반찬 관계자는 “요즘 신혼부부와 맞벌이부부들, 1인 가정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서 요리를 하지 않는 가정들을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러 무인시스템 업체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장점은 인건비와 관리시간이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고, 사람이 오지 않는 시간대에 짧은 시간만 매장에 나가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또,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건비와 관리비가 내려가는 만큼 메뉴의 가격도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FETV=박광원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LG유플러스와 함께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5G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8일선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8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19’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3년마다 열리는 바우마는 굴착기와 크레인, 도로 장비, 광산 기계 등 제품의 최신 모델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건설기계 전시회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5G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독일 뮌헨 전시장의 ‘5G 원격제어 스테이션(관제센터)’에서 약 8500㎞ 떨어진 한국 인천의 굴착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 관계자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한국의 통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건설기계 솔루션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와 함께 유럽 도심의 협소한 작업환경을 고려한 소선회 굴착기를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청 앞에서 재건축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9일 서울시와 잠실주공5단지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조합 추산 200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은 이날 '서울시 행정갑질 적폐청산 및 인허가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서울시는 재건축 심의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복문 재건축조합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잠실주공5단지가 국제현상공모를 하면 재건축 심의를 통과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며 "1년이 지났지만 박 시장은 지금 정부 핑계만 대며 '행정 갑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심의가 계속 지연된다면 시장 정책을 비난하는 문구로 아파트 전체를 도배할 것"이라며 "대권 욕심 때문에 잠실 주공5단지를 볼모로 잡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주공5단지는 2017년 9월 서울시가 '50층 재건축'을 허용했다. 당시 서울시는 국제공모를 거쳐 설계안을 만들라는 조건으로 수권소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공모 당선작이 이미 나왔음에도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교육환경영향평가 등을 이유로 심의를 부당하게 지연하고 있다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조합은 이날 서울시 심의 재개를 요구하는 삭발을 하고, 앞으로 청와대 앞 등에서 집회도 열고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수권소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게릴라성 시위를 계속 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재건축 인허가 과정이 장기화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 300여명도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박 시장 규탄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다만, 박 시장은 이러한 집단행동을 의식한 듯 전날 "(고층 재건축 민원에) 제가 피를 흘리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보인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에 대해 “시도 수권소위원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FETV=박민지 기자] 롯데그룹이 2022년까지 여성 임원 60명, 여성 간부 비율 30% 달성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는 롯데그룹과 이와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는 2022년까지 현재 36명인 여성 임원을 60명으로, 현재 14% 수준인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여성 고위직 확대 목표를 정했다. 또한 제2호 여성 최고경영자(CEO) 배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 인재육성 제도 강화,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 육아와 직장생활 조화가 가능한 기업문화 구축 등을 계속 추진한다. 여가부는 롯데의 여성 인재육성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여가부는 지난달 25일 10개 경제단체와 의사결정 영역에서의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기 위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했다. 후속으로 롯데를 시작으로 개별 기업들과 자율협약을 한다. 롯데그룹은 여성 임원이 2013년 4명에서 지난해 30명으로 늘어나는 등 여성 고위직 확대 성과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여성 인재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밝혀 자율협약 1호로 선정했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협약식은 10일 오전 11시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과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롯데그룹 첫 여성 CEO인 선우영 롯데롭스 대표 등이 참석한다. 황각규 부회장은 "여성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롯데 기업문화도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신입사원들이 자연스럽게 CEO의 꿈을 키우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선미 장관은 "기업 내 여성 고위직 확대를 위해서는 평등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기업대표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