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두 번째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LG V50 씽큐’ 출시를 계기로 통신사의 5G 가입자 모집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일부 통신사가 불법보조금을 대량 지급해 V50 씽큐는 출시 첫날 공짜폰이 됐다.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을 하면 오히려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페이백)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달 초까지 5G 가입자 모집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간 통신사는 KT였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 지난주 SK텔레콤이 KT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V50 사면 10만원 페이백?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통신사는 10일 오전 스마트폰 판매점에 V50 씽큐 한 대당 평균 60만∼70만원의 판매 리베이트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사고 요금제에 가입할 때 가입자는 선택약정 요금 할인과 공시지원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공시지원금을 고르면 스마트폰 판매점에서 추가로 최대 15% 지원금(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넘어선 추가지원금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 불법보조금이다. 지난 10일 일부 스마트폰 판매점에선 출고가 119만9000원짜리 V50 씽큐를 기기변경(통신사를 유지하고 스마트폰만 바꾸는 것) 시 0원, 번호이동하면 오히려 10만원을 받고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G 가입자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자 KT는 11일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제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8만원 상향 조정했다. 월 13만원짜리 5G 요금제인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 조건의 갤럭시S10 5G(256GB 모델 기준) 공시지원금을 종전 50만원에서 7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KT는 앞서 일부 조직에서 직원들에게 5G 가입자 모집을 강제 할당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노동조합이 “직원 할당 판매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KT 절치부심에도…SKT가 1위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가 도입되면 통신사들은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인다.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현재 2위 통신사 KT는 5G 상용화 이후 5G 커버리지맵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5G 가입자 모집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5일 기준으로 이같은 상황이 역전됐다. 어린이날 연휴를 지나면서 SK텔레콤이 1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발표하고 요금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가 17만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T가 14만 명, LG유플러스가 12만 명 순이었다.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는 총 43만 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KT가 다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을 되살려야 하는 LG전자의 절박함도 이번 보조금 대란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FETV=김윤섭 기자]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 특정 차량 대기 물량이 4만 대를 넘어선 건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상황이다. 현대차 매장 직원들이 “지금 주문해도 올해 안에 차를 받아보기 힘들다”고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할 정도다. 물량 부족의 1차 원인은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있다. 그러나 품귀 현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노동조합에 막혀 생산량을 늘리지 못한 탓도 크다. 이번 기회에 노조 동의를 얻어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현대차 단체협약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팰리세이드 누적 계약 건수는 6만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2만4632대였다. 올 1월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 매달 5000대 넘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판매량은 6583대. 국내 SUV 판매 1위인 현대차 싼타페(6759대)와 큰 차이가 없다. 생산량만 뒷받침되면 싼타페를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팰리세이드는 기존 SUV보다 더 큰 차를 원하는 새로운 소비자 심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싼타페보다 길이(전장)가 210㎜ 길다. 국산 SUV 중 처음으로 3열에 성인이 타도 불편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은 싼타페와 큰 차이가 없다. 최고 가격을 기준으로 팰리세이드가 4408만원, 싼타페가 4295만원이다. 팰리세이드의 주 소비자층은 40대 남성이다. 현대차의 구매자 분석 자료를 보면 33.6%가 40대였다. 50대(25.5%)와 30대(24.5%)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2.7%였다. 다른 대형 SUV의 주 소비자가 50대 남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구매 연령이 젊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젊은 아빠’들이 팰리세이드의 핵심 소비자층”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팰리세이드 생산량 더 못 늘려” 문제는 모자란 생산량이다. 현재 현대차는 울산 4공장에서 한 달에 약 8000대의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추가 주문이 없다고 해도 5개월 동안 꼬박 차를 조립해야 대기 물량(4만 대)을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추가로 차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공급난이 심해지는 상황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으로도 수출할 예정이어서 수급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에 현대차는 생산량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노조 반발에 가로막혀 있다. 현대차 단협은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을 조정하려면 노조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연말이 되면 팰리세이드 대기 물량이 6만 대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며 “울산 4공장 외 다른 공장에서도 생산해야 한다”고 노조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얼마 전 팰리세이드 생산량을 월 6000대에서 월 8000대 수준으로 늘린 만큼 지금 당장 논의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일각에서는 물량 부족 사태가 팰리세이드 인기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한 지 1년이 지나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면 어떤 소비자가 기다리겠느냐”고 반문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시스템을 접목해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래미안 IoT 플랫폼’을 개발하고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 최초로 적용했다고 13일 전했다. 래미안 IoT 플랫폼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개발한 자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이며 IoT 홈랩에서 호평받은 다양한 고객인식 기술과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아파트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주거 관련 IoT 기술 체험관인 ‘IoT 홈랩’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4000여명의 방문객 조사 결과를 토대로 IoT 플랫폼 개발을 진행했다. 또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KT 등 국내 IT 기업과 협업해 단지 내 주거시스템과 스마트가전, 음성인식 A.I 스피커 등의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는 ▲IoT 홈패드 ▲IoT 도어락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스마트 TV폰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등이 적용된다. 또 스마트 미러와 IoT 커튼 등의 옵션 상품도 소비자들이 선택 가능하다. 래미안 IoT 플랫폼이 적용된 단지는 입주민이 플랫폼과 연계된 IoT 제품을 본인의 취향에 따라 구매하여 나만의 맞춤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이어 방문자 영상통화, 임시출입키 발급 등 외출 시에도 출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IoT 플랫폼과 클린 에어 패키지는 6월 부산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부터 적용하며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견본주택에 해당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오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추가 부과 조치에 따른 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 유관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9~10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세 인상조치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했다. 미국은 10일 0시 1분(미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점검 결과 협상 첫날이던 9일에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미중 무역협상 지속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불안 심리가 완화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판단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하락했지만, 향후 협상 기대가 제기되면서 10일에는 0.44% 올랐다. 코스피도 9일에는 3.04% 급락했으나 이튿날에는 0.29% 상승 마감했다. 중국, 유로스톡스50(Euro stoxx50), 독일 등 증시도 같은 기간 하락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국 금리와 환율도 통상적인 범위에서 움직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0일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한 끝에 전일 종가(1179.80원)보다 2.8원 내린 1177.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달 7∼10일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4000억원 순매도, 채권시장에서 2000억원 순투자를 보였는데 “이 또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금감원 관계자는 부연했다. 아울러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은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LCR는 향후 30일간 순 유출할 수 있는 현금 대비 고유동성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이달 1∼8일 기준 잠정 LCR은 일반은행 112.3%, 특수은행 100.2%로, 규제비율(일반은행 80%·특수은행 80%)을 모두 상회했다.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가지고 있어야 할 자산을 충분히 지녔다는 뜻이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미중 경기 둔화,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할 우려가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아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해외 사무소와 연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오는 15일 오후 은행 부행장과의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 회의(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를 열어 시장 상황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FETV=길나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부터 금융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10개 분야, 약 2만2000건의 홈페이지 내 정보를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추가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픈 API’는 특정 데이터를 누구든 가져다 프로그램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에는 금융시장 동향과 연도별 자산·부채 등 은행 경영 통계, 월별 외국인 투자자 증권매매 동향, 금융회사 채용 정보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누구나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한 차례만 이용 신청시 2만2000여건의 콘텐츠를 활용해 웹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수 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일반인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발굴해 오픈 API 방식으로 정보를 확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FETV=정해균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증자재원은 내부유보자금과 2000억원의 원화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마련한다. 신한금투는 이번 증자로 자기자본 4조원을 넘게 돼 초대형 투자은행(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고,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진출도 가능해졌다.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증권사는 레버리지 규제를 받지 않고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조달이 용이해 유동성 확보를 통한 효과적인 성장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출자는 신한금투를 초대형 IB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 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다음 달 새롭게 출범하는 그룹의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 신연식 신한은행 본부장을 상무로 내정했다. 신 내정자는 오는 6월1일 출범 예정인 퇴직연금 사업부문을 총괄, 그룹 퇴직연금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FETV=오세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협상타결을 위한 양국 간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대회의실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무역협상 전개 상황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한은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의 추가 관세부과 및 중국의 반응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변수의 변동성도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무역협상 불확실성 고조에 9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4원 오른 1179.8원에 마감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 내렸다. 이날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0원을 넘어섰다. 전날 미국 정부는 10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제품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라고 관보에 게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그들(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고 발언했다가 이튿날에는 이번주 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FETV=정해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9일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초부터 공모를 통해 전북 익산시, 경북 군위군 등 총 23개 지자체를 어린이집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지원으로 어린이 2550여명에게 보육 혜택이 돌아가고, 500여명의 보육교사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부터 3년간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90곳, 직장어린이집 10곳 등 총 100곳의 어린이집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3개 지자체 대표와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FETV=김현호 기자]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쇼핑은 9일 지난해 대비 매출은 2.6%증가한 4조4468억,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05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은 772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0%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88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올랐지만 지난해 평창 라이선싱 관련한 일회성 직매입 매출(451억)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6.0% 감소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1분기 매출 1조592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3.4%, 62.6% 증가했다. 마트측 관계자는 해외 점포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났고 판관비 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매출이 1조3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3억 원으로 41.3%나 급감했다.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에어컨 등 환경 관련 가전이 고성장하며 매출이 늘었지만 온라인 쇼핑 비중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위주인 하이마트의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하이마트는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1분기 매출 4742억 원, 영업손실 175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하이마트 실적 부진의 영향이 컸다"면서도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와 온·오프라인 업체 간 경쟁 심화에도 동남아 등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대한항공이 세계 72개 항공사 가운데 꼴찌에서 4번째로 평가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항공사 보상 대행 서비스 업체 에어헬프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항공사 순위에서 올해 대한항공은 작년보다 3계단 하락한 69위로 내려앉았다. 대한항공은 3개 평가항목 중 '서비스 질'에서 8점(10점 만점), '정시운항성'에서 6.9점을 받았으나 고객의 보상 요구 처리와 관련한 '고충처리'에서 항공사 중 최하점인 1.6점을 받아 총점 5.49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56위로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서비스 질 8점, 정시운항성 6.3점, 고충처리 4.9점을 받았다. 에어헬프가 꼽은 세계 최고 항공사는 카타르항공이 총점 8.23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칸항공, 아에로멕시코, SAS 스칸디나비안 항공이 뒤를 이었다. 최악의 항공사로는 토머스쿡항공이 1위의 오명을 안았고 이지젯, 쿠웨이트 에어웨이가 각각 최악의 항공사 2, 3위로 꼽혔다. 헨리크 질머 에어헬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항공사가 고충처리 운영 부문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질머 CEO는 항공사들이 운항 불가 사실이 명백해졌을 때 가능한 한 빠르게 항공편을 취소하는 대신 승객들을 공항에서 기다리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에어헬프가 132개 공항에 대해 매긴 올해 세계 공항 순위에서 한국의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은 작년보다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어헬프는 정시운항성(60%), 서비스(20%), 음식·쇼핑(20%) 등 3가지 항목으로 공항 점수를 매겼다. 김포국제공항은 정시운항성 7.3점, 서비스 질 8.4점, 음식·쇼핑 부문에서 7.9점을 받아 올해 53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서비스와 음식·쇼핑 부문에서는 각각 8.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정시운항성 항목에서 5.8점을 받아 올해 105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세계 141개 공항 중 김포국제공항이 27위, 인천국제공항은 81위였다. 카타르의 하마드 국제공항이 올해 최고의 공항으로 꼽혔고 일본 도쿄 국제공항(2위), 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3위)이 뒤를 이었다. 최악의 공항으로는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꼽혔으며 2위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국제공항, 3위는 루마니아의 헨리 코안다 국제공항이었다. 에어헬프는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다수 회사의 자료, 작년 한 해 40여 개국에서 승객 4만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종합해 점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