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현대바이오와 대주주 씨앤팜이 항암약물전달체 ‘폴리탁셀'(Polytaxel)의 췌장암치료제 글로벌 임상을 위한 시약 생산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 씨앤팜과 함께 미국 FDA 인증 의약품 제조업체인 P社와 췌장암 치료신약 임상을 위한 시약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美 P社는 미국 FDA 인증 cGMP를 보유한 의약품 제조업체로,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미국, 유럽, 중국 등 9개국 24곳에 생산공장을 거느린 다국적 그룹의 미국 제조시설이다. 전세계 100여개 제약회사에 의약품을 제조, 공급하며 초기 공정연구에서 상업적 제조에 이르기까지 CRO, CMO, CDMO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美 P社와의 계약을 계기로 현대바이오가 폴리탁셀을 cGMP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췌장암 글로벌 임상 1상에 적용하는 일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폴리탁셀'은 씨앤팜이 특허를 보유한 폴리포스파젠계 약물전달체로, 체내에 독성을 끼치지 않는 최대 무독성 한도(NOAEL : No-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내에서도 암조직을 사멸 수준까지 제거해 고통 없는 암치료를 가능케 하는 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이자 원천기술 개발사인 씨앤팜은 현대바이오와 췌장암 치료제를 공동 개발, 현대바이오를 통해 상용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디티앤사노메딕스와 임상계약을 맺고 국내 췌장암 임상1상 실험을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미국 cGMP 업체 P社와 임상 시약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폴리탁셀 글로벌 임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세계 췌장암 환자들이 고통 없이 암을 치료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美 트럼프 대통령은 췌장암처럼 난치 암종의 경우 임상1상이 완료되면 치료제를 의사와 제약회사 간의 합의에 따라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게 해주는 ‘Right To Try’ 법, 일명 패스트트랙법에 서명한 바 있다.
[FETV=김현호 기자]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1, 2기 신도시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위례·광교·분당·평촌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지난해 9·13부동산 대책, 입주물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수도권 1, 2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이 처음 발표된 작년 12월24일 대비 평균 0.60% 하락했다. 같은 기간 9·13대책과 보유세 강화, 공시가격 급등 등 규제가 집중된 서울 아파트값이 0.49% 내린 것보다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지역은 작년 9·13대책 발표 직전까지 아파트값이 급등한 곳들이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작년 말 신도시 발표 이후 2.27% 하락해 1, 2기 신도시를 통틀어 내림폭이 가장 컸다. 국민은행 조사 기준 성남 창곡동 위례22단지 한라비발디 아파트 77㎡는 작년 말 평균 매매 시세가 7억9000만원이었으나 현재 7억3000만원으로 7.6% 하락했다. 하남시 학암동 엠코타운플로리체 124㎡는 작년 말 평균 11억7500만원에서 현재 11억1500만원으로 5.1% 떨어졌다. 강남 대체신도시로 개발된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에 인접해 있고 분양가가 저렴해 '제2의 판교'로 불릴 만큼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다. 그러나 당초 올해 말 완공 예정이던 지하철 8호선 위례역이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데다 2008년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된 트램 사업도 장기간 지연되면서 대중교통 여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약세에는 인근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월 이 일대 전세시장을 뒤흔든 송파 헬리오시티(9500여가구)를 비롯해 인근 강동구에는 올해 1만가구가 넘는 가구가 입주하고 하남시는 미사·감일지구 등에서 작년 9200가구에 이어 올해도 3600여 가구가 준공하면서 전세·매매물건이 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7일 정부가 고양·부천 등 3기 신도시와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추가로 발표한 뒤에도 한 주 동안 0.20%가 내려 1, 2기 신도시를 통틀어 낙폭이 가장 컸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최근 북위례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분양가가 '로또'로 불릴 만큼 시세보다 싸다 보니 기존 주택의 매수세가 감소하고 청약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한 영향도 있다. 현지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초 송파·강동 일대에서 전월세 물건이 증가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니 위례 아파트값도 동반 하락한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그간 지지부진하던 트램 건설을 공공으로 전환해 신속히 추진한다고 하니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례에 이어 광교신도시는 지난해 말 대비 1.47% 내려 1, 2기 신도시중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광교신도시도 서울 출퇴근 교통비용이 만만찮고 인근 용인 일대에서 올해 1만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하는 등 공급 리스크도 안고 있다. 수원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 80㎡는 작년 말 국민은행 평균 시세가 5억8000만원이었으나 현재 5억3000만원으로 8.6% 떨어졌고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110㎡는 10억원에서 9억6000만원 선으로 4.3% 내렸다.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와 평촌은 각각 지난해 말 대비 1.03%, 0.64%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3기 신도시 발표보다는 9·13대책의 영향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 아파트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당 신도시의 경우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작년 말 대비 아파트값이 2.47% 떨어져 강남구 하락폭(-2.53%)과 맞먹었다. 최근 3기 신도시 발표로 시끌한 일산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는 작년 말 대비 아파트값이 각각 0.31%, 0.22%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특히 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추가 후보지 발표 이후 부족한 교통여건 등의 문제가 부각되며 일주일 새 각각 0.10%, 0.03% 하락해 3기 신도시 여파가 직접적으로 미쳤다는 평가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이달 초 3기 신도시 발표후 0.20% 내려 위례와 함께 1, 2기 신도시중 주간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1기 신도시인 부천 중동은 작년 말 대비 1.37% 올랐고 양주신도시도 1.44% 상승하며 아직까지 3기 신도시의 영향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윤 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차장은 "1, 2기 신도시들이 입지에 따라 정부의 9·13대책과 3기 신도시 건설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서로 다르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3기 신도시 건설로 공급이 늘어나지만 1, 2기 신도시의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어 앞으로 기존 신도시 집값도 상당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광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 세계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배터리 및 분리막 생산거점 확보 현장에 협력사와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 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 모델은 국내 중소 협력사 위주로 함께 해외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간 배터리, 소재 설비 건설은 성장해온 기간이 짧고, 관련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은 배터리 및 소재산업 특성상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밸류체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올해 4월 약 9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배터리 공장 설계 경험은 전무하지만, 산업 플랜트 설계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설계 협력사 뿐 아니라 시공, 유지, 보수 등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해, SK그룹이 추진하는 DBL(Double Bottom Line)에 기반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는 한 기업의 주도보다는 모든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세계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11개월 만에 어렵게 도출한 르노삼성차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되자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놓고 21일 조합원 투표를 벌여 51.8%의 반대로 합의안을 부결했다. 부산공장 중심으로 조합원 규모가 가장 많은 기업노조는 찬성 52.2%, 반대 47.2%로 합의안에 찬성했지만, 정비인력 위주의 영업지부에서 찬성 34.4%, 반대 65.6%로 반대가 높게 나타나면서 전체 투표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전체 2천219명 가운데 1천736명이 가입한 기업노조와 444명이 가입한 영업지부, 39명이 가입한 금속지회로 나뉜다. 노조는 이번 부결을 포함해 2014년과 2016년, 2017년 등 최근 5년간 4차례나 임단협 협상안을 1차 투표에서 부결시킨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는 지금까지 반대율이 높았던 부산공장 기업노조의 찬성률이 역대 최대로 높았고, 지난 투표에서 찬성률이 높았던 영업지부에서 오히려 반대가 많은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를 두고 노조 내부에서는 조합원 간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부산공장 기업노조 소속 조합원은 그동안 집행부와 함께 파업을 벌이면서 협상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었던 반면, 영업지부는 조합원이 각 영업소 등에 나뉘어 있어 노조 집행부와의 소통과 교감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번 투표결과를 놓고 22일 긴급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의 요구사항과 투표결과를 분석한 뒤 임단협 협상안을 새로 만들어 회사 측과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조의 공식적인 반응이나 재협상안 등이 나오기 전까지는 별도의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2014년 등 앞선 임단협 투표에서도 2차 또는 3차 재협상을 통해 협상을 타결한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조만간 있을 재협상에서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번 투표에서 그동안 반대율이 높았던 기업노조의 찬성률이 역대 최고로 높게 나타난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노조 측 입장이나 협상안이 나오는 대로 재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지방산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5대 광역시 아파트도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내 집값 양극화 현상이 최근엔 5대 광역시 속으로 침투하며 지역균형마져 흐트러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특히 울산과 부산지역의 경우처럼 조선, 자동차 등 지역 기반사업이 무너지고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급증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장기화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대전이나 대구처럼 수도권에 버금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지역이 나오는 등 천차만별이다.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당 아파트평균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1년간 평균 1.98% 상승해 완만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별로 나눠보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큰 차이를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4월 3.3㎡당 아파트 평균가격이 870.6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989.4만원으로 1년새 13.65%나 뛰면서 5대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전도 888.1만원에서 935.2만원 올라 5.30% 상승했고, 대구도 1094.8만원에서 1122.6만원으로 2.54% 오르면서 침체기라 불리는 지방 주택시장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4월 1166.5만원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1126.7만원으로 3.41% 하락했다. 고소득 계층의 비중이 가장 많은 지역인 울산도 같은 기간 1008.3만원에서 925.8만원으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가장 선호 주거지역인 해운대구의 경우 3.3㎡당 아파트 평균 가격 1446.9만원에서 1372만원으로 낮아져 1년간 5.18% 하락했다. 대부분의 부산지역에서도 하락 흐름세가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04㎡의 경우 지난해 3월 7억9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4월에는 6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3개월만에 1억 7000만원이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 중심의 대도시인 울산도 조선에 이어 자동차 산업마저 경기 위축되면서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 아파트 입주가 대거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 회복 기조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지방 주택시장 침체 원인을 인구 정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매년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 감소 또는 정체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5대 광역시 안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비인기지역의 경우 집값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대구와 대전, 광주의 집값은 여전히 올라가고 있어 지역 간의 주택가격 간격은 더 큰 폭으로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FETV=장민선 기자] 금융감독원의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 때 '내부통제' 평가 비중이 대폭 확대된다. 금감원은 22일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때 부문별 비중을 조정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 개정안을 사전예고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영실태평가 때 비계량평가 중 경영관리부문 평가 비중은 현행 20%에서 40%로 상향 조정된다. 경영관리부문 평가는 회사의 내부통제 관련 평가로 내부통제 기준 설정·운영의 적정성, 내부통제 조직 및 활동의 적절성, 위험관리 적정성 등을 평가한다. 금융투자회사 경영실태평가는 크게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로 구성되고 이 중 계량평가는 회사의 계량지표를 통해 자본적정성, 수익성, 유동성, 자산건전성 등 4개 부문을 평가한다. 비계량평가는 여기에 경영관리부문까지 5개 부문에 걸쳐 평가가 이뤄지는데 이번에 비계량평가의 경영관리부문 평가 비중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대신 비계량평가의 수익성, 유동성 부문 평가 비중은 각각 20%에서 10%로 하향 조정된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은 각각 20%로 유지된다. 개정안은 다음 달 23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7월 초 경영실태 평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신탁회사 등이 대상이다. 이에 금감원은 "내부통제 체제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내부통제 준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삼성증권의 '배당착오' 사태를 계기로 금융투자회사의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강조돼왔다. 향후 경영실태평가 때 내부통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투자회사들은 내부통제 기준 설정이나 조직 운영 등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등은 경영실태평가 후 5단계(1~5등급)로 등급을 받게 되는데 평가 등급이 낮을 경우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시행세칙 개정안에는 금감원장이 위기상황 분석을 통해 드러난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투자회사에 적절한 자구책 마련을 권고하는 경우 해당 회사가 따르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도 시행은 되고 있지만 은행과 보험 등 다른 업권과 달리 시행세칙에 관련 문구가 없어 이번에 형평성을 맞추는 등 차원에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FETV=김우성 기자]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14일 72회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영화 ‘기생충’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응원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10시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극장에서 첫 공개되는 ‘기생충’ 공식 상영회에도 참석할 전망이다. ‘기생충’은 바른손이앤에이에서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CJ ENM 영화)에서 투자·배급한 영화다. 앞서 ‘아가씨’,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우상’ 등의 영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CJE&M은 그룹 내에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는 효자 자회사다. 2018년 매출액은 4조3576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150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17년 복귀 이후 수입이 나지 않는 회사는 과감히 정리하고 주력 회사의 내실을 다지며, 재무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번 칸국제영화제 방문도CJ그룹의 개편 과정에서 CJE&M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회장은 앞서 CJ제일제당 사업 부문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폐합, CJ헬스케어 매각, CJ헬로 매각, CJ E&M과 CJ오쇼핑을 합쳐 CJ ENM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지분 45%(2025억원)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에 팔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CJ 영화의 세일즈를 지원할 수 있다. 그는 재계와 문화계의 국제적 인맥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에는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
[FETV=정해균 기자] 앞으로는 해외에서도 스마트폰 속 '페이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기회재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및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등 비금융회사의 외국환업무 범위에 전자화폐·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에 미리 충전을 해두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페이 앱 결제는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당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맺은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제휴 확대에 따라 가능한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이용 시 신용카드 이용에 따른 1% 수준의 비자·마스터 수수료를 납부할 필요도 없어져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환전업자의 외국 통화 매입도 1인당 미국 달러화 기준 2000 달러까지 허용했다. 지금까지는 외국 통화 매각만 가능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이나 출장 후 외화가 남을 경우 온라인으로 환전을 신청하면 환전업자가 직접 만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외화를 받은 뒤 원화를 입금하게 된다. 또 새마을금고와 신협에 해외 직불카드를 발행을 허용했다. 해당 금융기관 직불카드로도 해외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다국적 기업과 거래할 때 거래대금을 해당 기업 자금관리회사에 지급할 경우 사전신고하도록 한 것을 약 30일 내 '사후보고'로 바꿨다. 감독기관의 권한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한국은행과 국세청에 요구할 수 있는 자료 범위를 소액송금업체 감독 관련 자료에서 이를 포함한 금융기관 감독 자료로 확대했다. 외환 감독기관이 필요하다면 출입국사실증명, 외국인등록사실증명, 해외이주 신고확인서 등 행정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시행령 개정안은 이달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FETV=장민선 기자]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의 평균적인 모습이 55세의 이공계열 출신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법인 1천331개사의 경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CEO 1594명의 연령대는 50대가 45.9%로 가장 많고 40대(23.7%)와 60대(21.2%)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연령은 55.2세로 작년 조사치(55.7세)보다 조금 더 젊어졌다. 최종 학력은 대졸이 46.1%로 가장 많고 석사(22.5%), 박사(15.5%) 등 석사 이상도 38.0%를 차지했다. 고졸은 1.3%에 그쳤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19.6%), 연세대(10.5%), 한양대(7.5%), 고려대(6.9%), 중앙대(3.9%), 서강대(3.3%) 등 순이었다. 계열별로 보면 이공계열(45.4%)이 많고 상경계열(38.5%)과 인문사회계열(8.5%)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가운데 여성 CEO는 44명으로 전체의 2.76%에 불과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의 전체 임원 수는 1만2851명으로 상장사 1곳당 평균 9.7명의 임원을 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등기임원 수는 7886명으로 평균 5.9명 수준이었다. 사외이사는 일반기업 출신(34.8%)이 가장 많고 회계·세무(18.9%), 금융기관(17.5%), 법조계(10.9%), 유관기관(7.5%), 교수(6.5%) 출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업력은 23.4년으로 대부분 설립된 지 20년이 넘었다. 직원 수는 평균 227.8명이었다.
[FETV=김현호 기자]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자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4월20일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일부가부서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쉽게 말해 외부로부터의 열손실을 줄여주는 단열재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설계도면과 다르게 철 골격에 메탈라스를 입혀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졌다"며 "시공사와 감리 쪽의 주장이 달라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메탈라스는 미장공사를 할 때 사용되는 연강제로 일정정도 균열방지 효과가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단열재가 무너져 내린 지하주차장은 현재 전면 통제하고 있다”며 “호반건설측에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고 현재 협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측은 무너진 천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전면 재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