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 17일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점포를 결합한 복합점포 DIGNITY(디그니티) 2곳을 개점했다고 19일 밝혔다. 1호점인 '디그니티 본점센터'는 대구 수성구 수성동 DGB대구은행 본점 건물 2층에서, 2호점인 '디그니티 월배센터'는 대구 달성구 월배동에서 각각 문을 열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하이투자증권을 새로운 계열사로 편입하고, 은행·증권·보험이 결합된 복합점포를 비롯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 시너지 사업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GB금융그룹은 이번에 문을 연 복합점포에서 은행의 인프라와 증권의 투자자문 노하우를 접목해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GB금융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광역권 중심지 위주의 10여개 복합점포를 열 계획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향후 은행 고객기반이 우수하고, 금융 투자 상품 서비스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은행, 증권의 통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정해균 기자]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4년간 평균 2.5%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9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잠재성장률은 2.7%이며 향후 4년(2019∼2022년) 평균은 2.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성장률이 2023∼2030년에는 2.3%로 낮아지고 2030년대에는 1%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연은 잠재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공급 부문의 생산성 저하를 꼽았다.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은 수요 측면보다는 공급 측면의 생산성 증대였으며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서 공급 부문 충격이 축소되면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한경연 이승석 부연구위원은 "잠재성장률의 큰 폭 하락에 대한 어두운 전망은 저성장·저물가 기조의 구조적인 고착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다"며 "정책당국은 과감한 구조개혁과 규제철폐를 통해 공급 부문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지속적인 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한편, 기업들 역시 안정적 투자보다는 공격적투자로의 태세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두 항공사 모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달리 두 회사의 순이익은 달러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커져 지난해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나마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3조498억원으로 체면은 지켰지만, 순손실은 34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대형항공기의 정비 주기에 따라 정비비가 늘어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118.1원에서 3월 말 1137.8원으로 높아지면서 환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매각 절차를 준비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보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훨씬 컸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감한 72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1조7232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했고, 순손실은 892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부문은 유럽과 중국 노선은 호조였으나, 항공 화물 부문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IT 수출 기업의 물량 감소로 매출과 수익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에어버스의 A350, A321네오 등 신기재 도입으로 기재 경쟁력 강화 및 연료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사할린·하바로프스크·델리·시카고 등 비수익 노선 운휴 및 몽골·중국 신규 노선 운영, 일등석 폐지 등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대형항공사들의 이번 부진한 실적은 동생격인 LCC들과는 대조적이란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매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별도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578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5% 성장했고, 매출은 3913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순이익도 426억원으로 18.1% 늘었다. 제주항공은 경쟁사 대비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단확대 및 그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다양한 부가사업 등으로 실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도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50.1% 급증한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증가율만 따지면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반면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을 제외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은 주춤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어부산은 무려 68.1% 급감한 55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LCC업계 2위인 진에어는국토교통부의 제재로 손발이 묶였음에도 예상보단 선전했지만 1분기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작년보다 4.1% 감소하는데 그쳤다. 매출은 2901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진에어는 동계 인기 노선에 대형기 투입 및 증편, 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수요를 확보했지만 기재 도입 제한에 따른 보유기재 대비 인건비 비효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단 19.8% 감소했지만 매출은 241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티웨이항공은 2014년부터 꾸준히 전년 대비 평균 34% 정도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FSC(대형항공사)보다 LCC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국내선 운임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데다 일등석 폐지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절차에 따른 비수익 노선 정리와 전 직원 무급휴직을 진행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불투명하다. 게다가 매각이 본격화 된 이후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기업들이 일제히 인수설을 일축하는 와중에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연내 매각이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도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공정위가 조원태 회장을 그룹 총수로 직권 지정하면서 한진칼이 서류를 제출하는 시점에 맞춰 반대 세력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관계자가 있다는 점은 그룹 내부에 파벌싸움이 격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치열한 지분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남매의 난’으로 인한 경영권 분쟁까지 벌어진다면 당분간 대한항공의 하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LCC는 항공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최근 배분받은 중국 운수권을 바탕으로 노선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항공사들은 운항 준비를 거쳐 이르면 3~4개월 내 해당 노선을 취항한다. 인천발 슬롯이 포화한 가운데 신규 슬롯 배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이 한창인 FSC의 성장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제선 여객 수요가 둔화하고 화물 수송량이 감소하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중단기 노선에 집중하는 LCC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루 1.4명꼴로 발생하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17일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 건설현장에서 열린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에 참석해 이런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 관리 부실기업을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총동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한 해 건설현장에서는 506명이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 때문에 김 장관이 2022년에는 사망자 수를 절반인 253명 이하로 줄여보겠다는 얘기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계속 늘어난 건설현장 사망자 수는 지난해(485명) 4년 만에 처음 전년과 비교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연간 산업재해 사망 사고(971명)의 절반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추락 사고의 비중이 60%(290명)에 이른다. 따라서 국토부는 지난달 추락사고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공공 공사에 안전성이 검증된 일체형 작업 발판(시스템 비계)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했고 민간공사에도 일체형 작업발판 보급을 위해 설치비 저리 융자, 보증·공제 수수료 할인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FETV=박광원 기자] 노조는 전날 모든 조합원 대상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오는 21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 후 상경 투쟁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파업이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으로 보고 파업 참가자들에게 인사 조처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보냈다. 노조는 최근 회사가 제기한 쟁의행위 가처분 신청을 최근 법원이 기각해 합법 파업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회사가 분할되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으로 나누게 되고 생산법인인 신설 현대중공업 이윤이 중간지주회사로 넘어가게 된다며 반대해 왔다. 또 부채가 신설 현대중공업에 몰려 경영 위기 상황이 닥치면 구조조정 위험이 있다고 본다. 회사는 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한 중간지주사가 채무 연대 변제책임이 있어 부채 규모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부채 자체도 상당 부분 선수금이나 충당부채 등 회계상 부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물적분할을 승인하는 임시 주주총회는 이달 31일 열린다. 오는 22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 후 상경 투쟁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파업이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으로 보고 파업 참가자들에게 인사 조처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보냈다. 노조는 최근 회사가 제기한 쟁의행위 가처분 신청을 최근 법원이 기각해 합법 파업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회사가 분할되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으로 나누게 되고 생산법인인 신설 현대중공업 이윤이 중간지주회사로 넘어가게 된다며 반대해 왔다. 또 부채가 신설 현대중공업에 몰려 경영 위기 상황이 닥치면 구조조정 위험이 있다고 본다. 회사는 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한 중간지주사가 채무 연대 변제책임이 있어 부채 규모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부채 자체도 상당 부분 선수금이나 충당부채 등 회계상 부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물적분할을 승인하는 임시 주주총회는 이달 31일 열린다.
[FETV=김윤섭 기자]지난 14일 900만원대 진입 뒤 한때 1000만원 코앞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정오께 800만원대로 급락했다. 이날 12시10분 840만원대(이하 업비트 기준)까지 폭락했다가 이후 반등해 12시50분 기준 880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크게 출렁이는 모양새. 전날(16일) 한때 980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이날 한 시간이 채 안 되는 동안 100만원 이상 진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는 일단 조정세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 700만원선을 뚫은 시점이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은 이달 8일이었다. 이어 나흘 만인 지난 12일 800만원을 돌파했고 다시 이틀 만인 14일 900만원대에 진입했다. 1000만원 목전까지 파죽지세로 올랐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어제오늘만 놓고 보면 급락한 걸로 보이겠지만 최근 열흘로만 범위를 넓혀도 조정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00만원 돌파를 앞두고 가격 저항이 만만찮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업계조차 단기 가격 분석은 가급적 지양할 정도로 기존 주식시장과는 다른 변동성을 보이는 게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이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FETV=김현호 기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신음하고 있다. 계속된 경기침체에 온라인 쇼핑 강세 등으로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가도 신통치 않다. 홈플러스는 경영난으로 일부 부동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대형마트의 맏형격인 이마트도 경영실적이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마트 주가는곤두질치고 있다. 15일 발표된 1분기 실적부진 때문이다. 오프라인에 쏠렸던 소비자의 쇼핑 트랜드가온라인 쪽으로궤도수정하면서 이마트의 영업경쟁력도 덩달아추락하는 형국이다.이마트 주가가 실적 부진에발목을 잡힌 셈이다. 실제로 17일 오전 9시 17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1.71% 내린 14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는지난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날 까지만 해도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쳐 최저치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작년 5월 21일 기록한 최고가(27만9500원)와 비교하면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는 1분기 실적으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해석된다. 이마트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매출은 11.7% 늘어났지만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한 이유는 그만큼 이마트의 1분기 성적이 기대 이하란 사실을 보여준다. 이마트의 이같은 실적 부진의 영향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마케팅비용, 계절 수요 감소 등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돌파구가 보이기 전까지는 주가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온라인 시장활성화를막을 방법은 없고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을 위협했지만 최근 온라인 쇼핑에 밀리면서다점포확장은 커녕 자신의 생존권 조차담보할 수없는 실정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대형마트가 경쟁력이 약화돼 성장 모멘텀이 없다”고 진단한 바 있다. 위메프,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생필품 시장과 배송 서비스 시장까지 장악해 대형마트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이마트는 좁아지는 입지를 탈피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까이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월계점이 오픈한데 이어 부천옥길점과 부산명지점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제품에 대한 가격구조를 혁신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인 유통구조도 개선해 하반기에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김우성 기자]GC녹십자엠에스는 16일, 아크레이와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그린케어 에이원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에 본사를 둔 아크레이는 체외진단 장비와 진단시약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한 13개 국에 22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4년간 총 685만 달러(약 81억원) 규모이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의 당화혈색소 시스템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 등지에 공급된다. 아크레이의 수출 네트워크가 미국, 유럽, 중국 등 80개국에 달하는 만큼, 이번 계약이 글로벌 선진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혈액 샘플 채취 후 당화혈색소 측정 및 결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져 측정값의 신뢰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우수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춘 아크레이와의 이번 협력은 GC녹십자엠에스의 글로벌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 같은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성 극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우성 기자]코오롱티슈진이 올해 1분기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연구개발비를 전액 비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보사 사태에 책임이 있는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예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에서 영업손실액이 종전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코오롱티슈진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연구개발비 55억원을 전액 판매관리비로 비용 처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애초 인보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3차 임상시험 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하려 했으나, 3상이 중단됨에 따라 이를 모두 비용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당초 허가받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되면서 3상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코오롱티슈진의 작년 재무제표와 코오롱생명과학의 2017년도 및 2018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재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재감사에서 기존에 자산으로 처리된 연구개발비가 이번 1분기처럼 전액 비용으로 처리되면서 손실이 늘어날 수 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작년 재무제표에서는 연구개발비 267억원 중 57억원을 무형자산으로 처리한 바 있다. 2017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07억원과 3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 코오롱생명과학도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55억원과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행 규정상 양사가 올해와 내년에 영업적자를 내면 관리종목이 되고 2021년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에는 상장폐지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장 적격성 심사대상이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인보사 외에 주요 수익원이 없는 상황이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인보사 품목허가가 취소되면 기업 존속 가능성 자체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FETV=박광원 기자] 상속받은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웅열(63)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회장의 첫 공판에서 그가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회장은 부친인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자녀들에게 차명으로 남긴 코오롱생명과학 주식 34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2015∼2016년 차명주식 4만주를 차명 거래(금융실명법 위반)하고, 이 과정에서 주식 소유상황 변동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이 전 회장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후 변론에서 "평생을 바쳐 일궈온 회사에서 물러나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며 "남은 인생 동안 다시 한번 사회에 이바지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변호인도 "피고인은 국세청에서 가혹하다 할 정도의 조사를 받았고 회장직에서도 물러난 마당이라 이런 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없다"며 "회장직을 물러난 순간까지 범죄전력 없이 법 테두리 안에서 투명하게 그룹을 경영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0일 오후에 열린다. 23년간 코오롱그룹을 이끈 이 전 회장은 코오롱그룹 창업주 이원만 회장의 손자이자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