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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커져…차분히 지켜봐야”

금융‧경제상황 긴급점검회의 열어 “정부와 협력해 시장안정화 노력” 당부

 

[FETV=오세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협상타결을 위한 양국 간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대회의실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무역협상 전개 상황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한은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의 추가 관세부과 및 중국의 반응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변수의 변동성도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무역협상 불확실성 고조에 9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4원 오른 1179.8원에 마감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 내렸다. 이날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0원을 넘어섰다.

 

전날 미국 정부는 10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제품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라고 관보에 게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그들(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고 발언했다가 이튿날에는 이번주 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